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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고 저항하지 않는 아이
물론 제가 엉덩이라도 때리면 엄청 저항하지만, 놀이터나 친구집에 놀러갔을때 아이들과
마찰이 생기면 그냥 맞고 있습니다. 저항하지 않아요. 아주 어릴 때부터(아기때) 그러더라구요.
다만 목각이나 블럭 같은 걸로 때리려구 하면 그땐 비명을 지르는 정도...심하게 맞은 적은 없지만요.
20개월 무렵에 미끄럼틀에서 어떤 남자아이가 머릴 때리길래 그땐 제가 옆에 있어서 야단을 쳤어요.
아이를 때리지 말라고...아이 엄마가 같이 있었는데에도 그냥 서서 때리지 마..그러구 서있더라구요.
그날 미끄럼틀 타던 아이들은 그 아이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돌아가면서 다 맞았습니다.
전 이해가 가질 않더라구요. 자기 자식이 그렇게 이유없이 맞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그리고...어젠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동안은 친구들끼리 밀고 땡기고 수준이라...그냥 두었는데
놀이터에 따귀만 골라서 때리는 여자아이가 있습니다.30개월도 안된 아이인데...어지간한 애들은
다 한번씩 맞아봤다고 합니다. 우리 딸래미가 어젠 어이없이 처음 맞았지요. 그것도 3대 씩이나...
제가 못 본 것 까지 합하면 더 맞았을지도 모릅니다. 자전거에 앉아서 가만히 맞고 있는데...
솔직히 그 애보다 우리딸이 더 미웠습니다. 왜 그렇게 저항을 못하는지...
하긴 그 애 몸이 작은데 손은 엄청 맵고 아주 잽싸더라구요. 거의 숨도 안 쉬고 때리더구만요.
제가 멀리서 보니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애는 아닌 듯 싶었습니다. (전 벤치에 있었거든요)
무거운 몸에 달려가보니 그 아인 벌써 사라진 뒤였습니다.
나: 괜찮아?
딸: (울먹울먹..)
나: 많이 아팠어?
딸: 아팠어, 많이...
나: (성질모드) 그러길래 왜 맞고 있어? 바보같이...때리지 마. 아파! 그렇게 말을 했어야지.
너 바보야? 엉? 왜 가만히 있어....$^#&%$*&@(거의 괴성으로 애을 잡음...)
태교고 뭐구 그 순간 잠깐 돌아버리는 게 그 애를 찾아내서 죽도록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우리 애가 뭔가 헤꼬지를 한 것도 아닌데...하긴 다른 애들도 그렇게 이유없이 맞았다네요.
아이 엄만 직딩맘인데 친정아버지인지 시아버지가 애들을(둘째도 있더군요) 봐주면서 놀이터에
데려온답니다. 애가 둘이나 되고 둘째가 아직 너무 어려서 통제가 불능이더구만요.
큰 아이는 할아버지가 통제하기엔 너무 자유로운 상태(?)였습니다. 붙잡지도 못하구요.
어제 밤새 화가 나서...분이 안 풀린터라..지금도 속이 가라앉지 않네요.
36개월이 되었는데...왜 이렇게 답답한지....집에선 할말 다하면서...
언제쯤 저항하면서 제대로 의사표현을 하는 걸까요?
전 때린 애보다 그 부모들이 너무 밉습니다. 우리 앤 모래놀이를 해도 같이 빌려주고 다 하는데
좀 큰 애들은 밀고 안 끼워주는 애들도 있고, 저리 가라고 모래 뿌리는 애도 있고...
옆에서 보고 있으면 그러면 안돼...가르치는 엄마도 있지만 나 몰라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예민한 걸까요? 놀이터에 가기 싫은데...우리 딸은 어린이집만 끝나면 놀이터에 가자고 합니다.
또 맞고 오면 전 때린 애를 가만두지 못할 거 같아요. 이러면 안되는 거겠죠?
아우...나중에 커서 학교는 어떻게 보내나.
1. 부모
'04.9.10 10:09 AM (218.145.xxx.251)원글님이 너무 예민하네요. 때린 아이, 30개월도 안되면 무얼 알겠습니까? 거기다 직장다니는
아이엄마(의사)를 흉보시는 것은 어른 답지 못하네요. 아이 할아버지가 놀이터에 데려온다고
거의 방치 수준이라고 하심은.... 때린 아이가 한두번이 아니라면, 그 아이 할아버지나 엄마에게 조용히 상황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이 키우는 엄마의 배려 같은데...
원글님의 그런 생각이 많은 직장여성이 힘들어 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때린 아이의 부모는
상황을 모르고 있을 수 있구요. 그리고 무엇을 알기엔 아이가 너무 어리지 않나요??
잉;들 어릴 때 서로 놀다가 맞기도 하지요? 속은 상하지만 그러면서 자라지요.2. 여기도 있어요
'04.9.10 10:13 AM (221.142.xxx.125)많이 속상 하시죠?
더욱이 여자아이라서 어떻게든 상처로부터 보호해야 하는데 말이죠^^(농담요)
저두 엄청 속상합니다.
저는 더 열 받는 게 사내 자식이 여자애들한테 맞았으니까요.
한 번은 동네에서 소문 난 한 성질 하는 여자애가 (우리 애보다 한 살 어림)
진짜 아무런 이유 없이 우리 애 뺨을 철썩!~~~~~~~~~~~~
보자 마자 냅다 뺨을 때렸다니,,,,, 그 현장에 그 애 엄마 ,저 , 다 있었으니 알죠.
그 애 엄마 왈, 우리 **가 안 갈려고 하는 걸 억지로 집에 가자 해서 화가 나 있거등요?
?????????????????#$%^&@#$)(**@$%%???????????????
저 그 날 이후 삼 년인데, 애나 그 엄마한테 억지 인사 합니다.
참,,,그 자리에서 한 마디라도 해 봤으면 이리 이 갈지는 않겠져?^^
울 아들, 뺨에 아직도 손톱 자국 선명 합니다.
그 뺨을 할퀸 아이 학교 가니 한 반이 되더라구요^^
그 어릴 때도 할퀴건 꼬집든 물든 지 뺨 대주고 있습디다. 흐미 다시 생각해도 속터져ㅠㅠ;;;
학교 입학했습니다,
입학한 첫 날, 딱 보니, 반에서 젤 등치 좋고 한 산만 해뵈는 아이, 울 아아들 뒤에 서서
입학식 삼십 분 내내 아들내미 코트(목에 복실복실 만지면 기분 좋은 털 있었슴) 목자락을
뒤에서 잡아 당겨 장난 치는데, 그리하여 애가 뒤에서 잡아당기니 자빠질 뻔 하더이다,
그래도 뒤돌아 걔한테 하지 마라 소리 한 번 안하고...
이번에는 거의 제가 졸도하기 전이었는데, 다행히 입학식 끝났습니다.
안되더라구요,,, 천성인 것 같습니다.
태권도도 보내고, 지 아빠는 나중에 안되겠는지 "가만히 맞고 있으면 안 돼, 너도 때려" 합디다.
우리 아들, .................그러면 걔도 아프잖아? .........#$%%*&^%$#$%3. 헉
'04.9.10 10:18 AM (203.241.xxx.142)자식이 맞는 거 보면 맘은 아프지만 너도 때려는 그러네요.
아무나 때리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도 문제지만 너도 때려라고 하는 부모님도 문제네요.
걔도 아프잖아.. 라고 하는 아들은.. 타고난 인성이 참 보드럽고 멋있어 보이는데.
여자애한테 맞는 게 자존심 상할 일인가요?
여자를 때리지 않는 매너 좋은 아이처럼 보이는데.
한국 남자들 매너 참.. 안 좋죠.(거의 없다시피)
헌데 여자 아끼고 제대로 대우할 줄 아는 남자가 있더군요.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나서 여자한테 존중받고 남자한테도 결국 존경 받아요.
그 인성을 복으로 여기시고 제대로 키우는 쪽으로 지켜가는 게 좋지 않나요?4. 예민한
'04.9.10 10:20 AM (61.85.xxx.49)게 아니라 엄마의 기분으로서 당연한 기분 상태일 거예요.
저의 아들도 지금보다 어릴때 맨날 지보다 어린 애기같은 동생들한테
맞곤 울고 그랬거든요. 참.. 그럴때 부모는 난감하죠. 때린 애기를 뭐라할수도 없고.
그런데 어쩌겠어요. 아이 성격이 맞아도 가만히 있는 성격이라면.
자꾸 교육시키는 수밖에 없어요. 맞으면 안된다. 때리지 마라고 해라
그래도 자꾸 때리면 너도 때려라(이게 교육적으론 안좋은건줄은 알지만 현실에선
이렇게 가르칠수 밖에 없는것 같음^^;) 네몸은 네가 지켜야 된다 엄마가 항상
널 도와줄순 없다 하고 가르쳐야죠 .
어린이집에서도 그런 비슷한거 가르치는것 같더라구요.
친구가 때리면 "때리지마" 하고 때리는 친구 양쪽 손목을 잡으라고 하나봐요.
아들이 그러더라구요. 친구가 때렸을땐 이렇게 한다고
속상하시겠지만 지금이라도 아이 상태를 알았으니 놀이터에 가서
현장실습(좀 너무하죠) 한번 해 보세요.5. 여기도 있어요
'04.9.10 10:27 AM (221.142.xxx.125)ㅎㅎㅎ 그렇지요?
그런데, 헉님^^ 애 아빠가 그 말을 애 맞고 오는 거 8년 만에 했어요.
아이가 순하다 보니 어릴 떄 부터 승연맘님처럼 고민 많이 했구요, 사건도 많았지요.
우리 아이는 아파트에서 소문 난 순둥이였으므로 맞을 짓을 해서 맞았다가 아니라
그냥 다른 애 때리기를 잘 하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원인 제공을 해도 맞으면 부모 맘이 안좋은데
그 경우, "아, 그래도 왜 애를 때려요 때리길..?" 하며 쌈이 시작됩디다.
그런데, 폭력 쓰는 아이 앞에서 이유 없이 당하고 들어 오면 엄청 속 상했구요.
그 와중에 나온 말이란 거죠.
맞는 아이들 둔, 부모, 참다참다 이 말 한 번은 했다 하더라구요.
그런데요, 저는 이 말 하는 우리 신랑 보며 웃습니다.
아이가 누굴 닮았겠어요?
시부모님 야그 들으보믄 딱 자기 어릴때드만요^^6. ...
'04.9.10 10:28 AM (211.207.xxx.15)아이가 맞고 오면 기분 나쁘죠..
근데 아이한테 "너도 맞은만큼 때려" 이건 절대
않될거 같아요.. 그건 아이 인성에 절대 도움 않될거 같아요.
그냥 꾸준히 관심있게 지켜볼수 밖에..7. 여기도 있어요
'04.9.10 10:39 AM (221.142.xxx.125)이 얘길 해야 하는데, 또 야그가 삼천포로...^^
제가 한 방법은 윗 님이 말씀 하신 것 처럼
누가 때리면
큰! 소리로! <때리지 마! 때리는 건 나쁜 거야!>를 소리치게 하는 방법이었어요.
(저 한 교육 하는 엄마입니다^^)
말하는 게 아니라 크게 소리 치는 거예요.
저는 유치원 교사도 아니었고 애를 어린이집도 안 보내 봤으니 알 길 없었구요,
한 때, 구성애 아줌마 아우성 강의를 들으며
누가 성폭력을 시도 하면 <만지지 마세요!>라고 주위가 다 알게 큰 소리 치라고 하는 걸 듣고
제가 우리 아이에게 응용을 한 경우였어요.
집에서 연습 많이 했지요. 소리 더 크게 더 크게.. 알았지?
그.러. 나. 현장에서 안되드만요.
그 때, 학교 가서도 이러면 <왕따> 대상이 되어서도 맞고 지 몸 하나 못지키지 않나 하는 맘으로 그렇게 열심히 그랬던 것 같고(그러니 승연맘님 이해 당연히 되죠) 일단 너므 속이 상했구요.
그런데, 학교 가고 나이 먹자, 주위에 상식이 안 통하는 30개월짜리 수준의 폭력은 없어지는 것 같고, 지 화났다고 앞에 선 아이 뺨 때리는 다섯살은 없어지구요,대신 성격적으로 난폭한 아이가 폭력을 쓰는 것 같더군요. 제 아이의 경우, 학교에서는 아직 맞는 일이 없네요.
승연맘님께도 제 방법 권해드리구요,8. ..
'04.9.10 10:39 AM (61.84.xxx.98)제가볼땐 그 빰 짝짝때리는아이..집에서 누군가가 그런가보죠
아님 아이에게 좀 문제가 있거나...
아이는 부모그대로 따라합니다.
가끔 아이키우다가 정말 조심해야겠다고 생각이 드는때가 많아요
휴..
하다못해 놀이터만가도 저런일 투성인데..정말 사회에 내놓을일이 걱정입니다9. 현석마미
'04.9.10 10:41 AM (70.56.xxx.175)저도 그래요...
얼마나 속상한지..
얼마전에 저보다 한살이나 어린 애에게 얼굴은 손톱으로 긁히고 팔은 물려서 이빨자국 그대로 멍이 질 정도로 물렸더라구요...
진짜 가슴에 피멍이 들더군요...ㅠ.ㅠ
그래도 어쩌겠어요...애가 어리니 말해도 모르고...
그냥 우리 아들에게 그랬죠...
넌 절대로 저런짓(?) 하면 안된다...알았지??
그 말 밖에 달리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동생이라고 안 때린거 칭찬해 줬어요..
그런데 좀 걱정되는게...이렇게 계속 맞기만 하면 어쩌나~ 싶어서요...
지금도 얼굴에 손톱자국이랑 팔에 이빨자국보면 속이 넘 많이 상해요...10. 제발
'04.9.10 10:43 AM (211.204.xxx.152)우리만이라도 아이가 맞았다고 너두 때려!
가르치지 말아요.
저는 큰애는 맞았고 작은 놈은 물어서 너무 걱정이었어요.
하지만 그순간에는 죽고 싶었는데 (솔직히)--2돌전이지만....너무 물어.....
큰아이는 또 너무 순해 터져 너무 맞고 .......
동생이 갚아 주나 싶을정도로 물고 다니더라고요.
차라리 맞는게 속편해요........
근데 다 떠나서 맞으면 너두 때려는 아닌것 같아요.
맞아서 많이 속상한거 알지만 그 엄마가 의사라 할아버지가 데리고 나와 애가
그렇다는건 정말 심하신것 같아요.
속상한 맘 가라앉히시고......담에는 아이 잘 지켜 보시길 바래요.11. ..........
'04.9.10 11:12 AM (221.140.xxx.212)이 동네 깡패같은 여자아이 엄마가 그럽디다.
맞는것보다는 때리는 편이 엄마 기분이 낫다고. @$#%
애가 그 지경인데 방치하는 할아버지와 엄마. 정말 화나네요.
30개월이면 뭘 아냐구요.
알거 다 압니다. 제대로 가르쳐야지.
다른애들 때리는거 방치하는건 또 뭔가요.
정말 깡패같은 애들 넘 싫어요.
다음에 또 그러면 님이 그 아이 붙잡아서 혼내주세요.
님 딸한테 미안하다는 소리도 하게 시키시구요.12. 코코샤넬
'04.9.10 11:12 AM (220.118.xxx.186)다른건 다 제쳐두고라도..
내 자식이 이유없이 또래 아이한테 맞는다면 엄마로서 당연히 속상하지요.
그것도 엄마가 보는 앞에서 맞았으니..
그 꼬마가 계속 다른 아이들한테도 손찌검을 한다면
그 아이 보호자에게 찾아가 주의좀 주라는 얘기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요?
아이가 손으로 때리기 시작하다가..다른 맞고 있던 아이들이 아무런 저항도 안하고
있으면 나중엔 아무거나 들고 마구 때리는 결과까지 생기더라구요.
저도 그런 경우를 직접 목격한 적도 있는데요.
어느날 우연히 놀이터 벤치에 앉아있다가..놀이터에서 어떤 아이가 네 살 쯤 되었나?
고만고만한 또래로 보이는 아이랑 그네 가지고 티격태격 싸우더니
급기야는 네 살 난 아이가 어디서 가져왔는지 철사가 감긴 뭉치를 들고와서 마구 때리더라구요.
(날카로운 철사가 뾰족하게 나와 있는 한 뭉태기를 어디서 들고와서..)
우리 아이는 아니었지만, 제가 너무 놀래서 뛰어가 떽!! 하고
철사뭉치 뺏어서 쓰레기통에 넣어버렸어요
철사뭉치 예리한 부분에 눈이라도 잘못 찔리면 어쩝니까?
그때는 얼마나 놀랬는지,..제 가슴을 다 쓸어내렸다는 거 아닙니까~
제가 겁이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어머니들은 물론, 아이니까 뭣 모르고 때린다...라고 하시겠지요.
꼬맹이들도 물론 그게 나쁜 짓인지 모르고 행동인 거 잘 알지요..
그런가부다 하고 지나치기보다는 보호자에게 내지는 꼬마에게 주의를 주는게 낫더라
이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놀이터에서 놀때 엄마가 꼭 지켜보도록 하세요.
놀이터에서도 안전사고 많이 나니까요...안전사고 나는 거 순간입니다.
승연맘님 노여움 푸시고, 뱃속의 아가를 위해서도 마음을 가라 앉히세요..
많이 놀라셨겠네요....13. 승연맘
'04.9.10 11:14 AM (211.204.xxx.31)글 수정했습니다. 엄마가 의사라는 건 들은 것일뿐 전 그점에 대해 아무 감정 없습니다.
단지 할아버지라는 분이 거의 애들을 데리고 나올뿐, 아무 제재도 가하지 않더라는 말이죠.
위에 수정한 내용과 전의 원글이 거의 같은 내용이라는 걸 말씀드립니다.14. 지나가다가
'04.9.10 11:19 AM (221.140.xxx.212)남한테 맞으면 때리라고 가르치는거 찬성입니다.
왕따 시키는 애들이 젤 만만하게 생각하는게..
내성적이고 가만히 있는 아이들이라죠.
한대 맞으면 한대 때리는 아이한테는 더 이상 찝적거리지 않을걸요.15. 저도 부모
'04.9.10 11:27 AM (203.255.xxx.83)예 저도 격어봐서 압니다.
순한 애들은 지가 아무리 맞아도 자신이 때리는 자체를 스트레스 받아 합니다.
우리 아들도 그랬어요. 어렸을 땐 그냥 듣더니 초등학교 고학년 되니까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화내더라구요. 지가 알아서 한다고.
중학교 들어가더니 그럭저럭 친한 친구도 사귀고, 적당히 말로 제어할 줄도 알고 그러더군요.
저도 맞벌이인데, 위에 부모님같은 심정입니다.
마치 맞벌이하는 엄마 아이들은 방치수준이라는 말로 들리네요.
물론 집에 있는 엄마들처럼 아이들을 쫒아 다닐수는 없지만, 무슨 일만 생기면 일하는 엄마탓. 심지어 큰 애 어릴 때 학원 조 짤 때 맞벌이엄마랑 같은 조 안하겠다는 엄마도 본 적있지요. 그 집 아이 지금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가끔 궁금해요. 우리 애는 특목고 갔는데.
그 엄마는 애한테 집에 엄마 없는 애들하고 어울리지 말라고 말한다는 소문도 있었지요.
일하는 엄마들한테 무슨 컴플렉스 있던건지 원.
속 상하셔서 드신 생각이었겠지만 너무 지나치셨던 것 같아요.
너무 속 끓이지 말고, 다음에 또 그러면 아이 집 알아서 엄마를 한 번 접촉해 보세요.
아마 그 엄마는 모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같은 경우 속상하고, 창피하고 그러지만 그런 말 해 주는 엄마가 고마웠거든요
맞벌이라 힘들게 사는데 이런 오해까지 받게 되면 정말 죽고싶을만큼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한 번 적었습니다.16. 카푸치노
'04.9.10 11:30 AM (220.85.xxx.97)왜들이러십니까..
아이가 맞고 있는데 당연 너도 때려라..아닌가요??
울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때리라고 가르쳐요..
물론 싸우라는 얘기가 아니라, 괴롭히거나 때리면 등한대 때려주라고 한답니다..
아이들 서로 꼬집고 할퀴고 장난 아니잖아요..
자기방어의 목적으로 등짝 한대쯤 때리라고 가르쳐주던걸요..17. 어렸을때
'04.9.10 11:32 AM (221.151.xxx.156)저희동네에 제또래중 여자는 저 혼자였고 남자동창아이들만 4명이었습니다.
시골에선 흔히 모두 다 어울려서 학교도 같이 가고 놀때도 거의 같이 노는데 그중에 짖궂은 애가 있었는데 툭하면 절 밀어서 넘어뜨려 울면서 집에 간적이 많습니다.
저희집에선 한두번은 그냥 놔두셨는데 어느날 무릎에서 피 뚝뚝 흘리며 집에 갔더니 저희아버지, 저를 데리고 그애네 집에 가셨습니다.
'너 한번만 우리 00이 건드리면 너희 부모님 보시는 앞에서 맞을줄 알아라.'
그때가 초등학교4학년때였습니다.
그후로 그아이한테 두번다시 당해본적이 없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 들은 얘기로는 그아이가 절 많이 좋아했었고 애정표현(?)을 그런식으로 했었다는걸로 짐작이 되지만 하나밖에 없는 딸내미가 피 뚝뚝 흘리며 울고 돌아왔을때 저희아버지심정은 단순한 아이들의 장난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가실만한 생각은 없으셨던것같습니다.
그때와 지금은 세상이 많이 달라져서 아이들도 그때의 저희들이 아닌것은 맞지만 부모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것같습니다.
잠시 추억하나 떠올려봤습니다.18. 놀이터지킴이
'04.9.10 11:36 AM (221.151.xxx.112)아이가 아직 어려서 모르니까 그냥 두어야 한다.. 아이들은 다 싸우면서 큰다.. 그건 거의 때리는 아이 부모가 하는 말 같으네요..
아이들이 싸우는 경우도 있지만, 때리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그냥 나오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알아듣게 차분히 그러나 따끔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상대방 부모에게도 언급을 해 주는게 좋습니다. 좋은말로..
얼마전 제 딸아이 친구(7살)가 동네 어린아이(4살)를 때리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냥요" 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앉혀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알아듣는 듯 보이는데 모르죠..
솔직히 직딩맘의 처지를 이해 못 하는건 아니지만 아이 혼자 나와서 놀다가 다른 엄마들에게 이것저것 요청하는 건 좀 부담스럽습니다.
물주세요, 찬물로요.. 얼음은 없어요? 난 이컵에다 주세요..
우리 딸 먹이려고 가져간 간식도 그 아이가 옆에서 다 먹습니다..
누가 뭐 먹을꺼 가지고 나오면 제일 먼저 달려가구요, 안주면 다른 어린애 꼬셔서 가지고 오라고 시킵니다..
게다가 쉬마려워요. 그럼 집에 갔다와라.. 집은 싫구요, 아줌마가 안아서 좀 해주세요..
아줌마가 안기는 힘드니까 그냥 앉아라... 이렇게는 한번도 안 해봤는데.. 안아주심 안되요?
그냥 딸 친구니까 라고 생각하기에는 좀 괘씸하죠.. 그 엄마가 자기딸이 이렇게 신세지는 거 알까요?
물론 모든 직장맘의 아이들이 이렇다는 건 아닙니다... 그 아이 특성이 강하겠지요.
하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자기 아이들에 대해 신경을 쓰라는 겁니다.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잔소리를 하라는 건 아니구요,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일은 부모가 참견할 건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이 혼자 보내지 말고 보호자가 꼭 같이 지켜보길 바랍니다..19. 승연맘
'04.9.10 11:46 AM (211.204.xxx.31)직딩맘이라서가 아니라...(감정 상하신분 들께) 최소한 보호자라도 좀 성의를 보일 수 있도록
하든지..아니면 둘 중 하나라도 말귀를 알아듣도록 타이르는 게 도리가 아닐까..하는 것뿐입니다.
컴플렉스 같은 거 없습니다. 직딩맘이 얼마나 애 힘들게 키우는지 옆에서 봐서 잘 압니다.
왜냐하면, 그 할아버지를 저도 어제 첨 뵈었고, 애도 마찬가지예요.
저희 딸애가 처음 만난 댁의 손녀한테 맞았는데 애 단속 좀 잘 하라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미 맞은 거구..너무 화는 나지만 일단 처음이니 지켜보자...하는 맘이었죠.
그 할아버지 손녀가 어디 박혀있는지 찾을 생각도 안하고 둘째아이 유모차만 끌고 있더군요.
다음에 또 그런 일이 생긴다면...생각하기도 싫지만, 차분하게 말씀드릴 참입니다20. 전업주부
'04.9.10 11:48 AM (221.151.xxx.112)맞벌이 엄마의 그 안타까움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저희 아이 친한 친구의 엄마가 직장다니는데, 같이 학원을 보내면 , 제가 픽업해야 하구요, 시간이 비면 우리집에 있습니다.
학교 과제물도 같이 신경써줘야 하고.. 간식도 같이 줍니다.
우리 아이가 일이 있으면 오히려 제가 그 집에 미안해 합니다.
심지어는 급식날 미안하다면서 못 나오더군요.
그런건 미리 얘기해주면 좋으련만....
달리 직장다니는 엄마가 왕따가 되는게 아니라 이런 비상식적인 사람이 눈에 띄게 되니까 더욱 과대포장이 되지 않을까 싶으네요..
울동네 모범적인 맞벌이 부부중의 하나는 그 아빠가 일찍 퇴근 하는 날이면 동네 아이 모두 그 아빠랑 놉니다. 뺑뱅이도 돌려주고, 인라인도 타고, 배드민턴도 치고...
그 엄마는 퇴근하면서 아이들 간식도 넉넉하게 돌리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 집 아이 혼자 있는거 보이면 동네 엄마들 모두 신경씁니다..
엄마가 어떻게 하는냐에 달린 거 아닐까요..21. ...
'04.9.10 11:48 AM (211.209.xxx.118)"맞은만큼 너도 때려" 는 엄마 기분 을 위한거지
결코 아이를 "위한" 교육은 못되요..
내성적이거나 순한 아이라고 왕따당하는거 아네요.
그건 타고난 성격이죠.. 나쁜게 결코 아닌..
왕따 당하는 아이들의 특징은
자존감이 낮거나 가정에서 부모에게 그만큼 대우못받고
무시 당하는 아이들한테서 나타나는겁니다..
이경우에는 왕따와는 좀 문제가 다르고
별개라고 봅니다..
윗에 어떤분이 말씀하셨네요..
"너는 저런짓하지 말라"
그정도가 좋다고 봐요..
그리고 아이도 크면서 스스로 느끼는거구요..
아이의 성장과정을 무시한 엄마기분만을 위한 화풀이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않된다고 봅니다..22. 당연히
'04.9.10 11:56 AM (211.49.xxx.117)저도 제 아들 36개월때 아주 똑같은 경험 당해봐서 압니다.
손 부들부들 떨립니다. 어떤 돼지같은 애가 놀이터로 들어오자마자 다짜고짜 우리아이 뺨을 한대 치더니 얼굴에 흙까지 집어 던져 뿌리더군요.
거의 대항을 할 틈이 없었어요. 눈만 부비적 거리고 있던 우리 아이.
전 그 아이한테 눈 부라리며 말 했습니다.
친구를 왜 때리냐고...흙은 사람한테 던지는거 아니라구요.
엄마가 못 가르치면 다른 엄마라도 가르쳐야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30개월짜리가 뭘 아냐구요?
18개월 우리 둘째도 친구 때리면 안되고, 흙던지면 안되는지 다 압니다.
때때로 조절을 못할 때가 있지만 그럴때는 엄마가 조절을 해주어야지요.
30개월에도 못 알아들으면 서른이 되도 못 알아듣는다고 전 생각합니다.
제 이웃에 그런 엄마 있습니다.
36개월인데 자기 아이 말 해도 못 알아듣기 때문에 다른 엄마들한테 혹이 "이년아, 저년아"해도 이해해 달라는 몰상식한 엄마요.
자기가 자기 딸을 예쁘다고 "요년, 요년"했더니 자기 아들이 그걸 배워서 자기한테도 그러는데 다른 엄마한테도 그럴지 모르지 이해하라구요.
정상입니까??????????
아이를 보면 엄마가 보이는 법입니다.
그렇다고 그 애는 워낙 그러려니 알아서 면죄부 줄 수 없지 않나요?
전 제 아이에게 절대 친구 먼저 때리면 알아서 해라, 단 친구가 때리거든 하지마라, 하지마라 강하게 얘기하고 그래도 안듣거든 같이 때려줘라 합니다.
그때 맞고서 저항도 못했던 우리 아이는 이제 50개월이 넘었는데 자기 의사표현은 다 합니다.
성격의 문제는 아니고, 그런 황당한 경우를 처음 겪어봐서 어찌 대처해야할지 몰라서 그랬을겁니다. 아이들과 부딪치다보면 다 나름의 방법을 터득할거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야단치지 마세요.23. 예전에
'04.9.10 12:00 PM (218.51.xxx.233)백화점에서 엘레베이터기다리다가 옆에서 같이 기다리던 또래여자에게 뺨맞은 황당한일 ...
전 당황해서 암소리도 못하고 억~~
그아인 엄마손잡고 유유히 엘리베이터 안으로...
전 암소리못한 제가 두고두고 밉더라구요 나 엄마 맞아24. 우리아이두..
'04.9.10 12:04 PM (211.222.xxx.50)상대애가 먼저 때려도 니가 참아라..
전 그렇게 안되던데요..
그건 정말이지 때리는 엄마 입장이 아닐까요?
자기 자식이 일방적으로 맞는데..
좋~게.. 때리지마.. 때리는 행동은 나쁜거야~
그렇게 안나오지요..
어쩌다 한번이라면.. 혹.. 모르죠.. 어려서 뭘 몰라서 그래.. 아가니까 니가 참아.. 폭력은 나쁜거야.. 나오죠..
매일 저항못하고 맞고 와봐요..
그렇게 절대 안됩니다..
전 그래요..
니가 먼저 때리진 말되.. 누가 먼저 때리면 참지마라.. 가만히 말로만 예쁘게 얘기하면 그 아이가 압니까? 몰라요..
지보다 나이어린아이는 잘 몰라서 그러는거다.. 전 그렇게 해요..
일방적으로 맞기만 해봐요.. 가슴에 피멍듭니다..
최소한 대응은 할줄 알아야지요..
게다가 울 아들은 한대맞고 울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전.. 울면 지는거야.. 그렇게 얘기하니까 그 다음부턴 안울더군요..
일방적으로 맞는 아이의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25. 부모
'04.9.10 12:17 PM (218.145.xxx.251)당연히님.. 30개월이 안 됬으면 겨우 3살박이 잖아요. 물론 가정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조절할 수도 있겠지요.(부모가 옆에 있으면). 이 경우는 부모가 직장여성이라
모를 수가 있지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제대로 관심을 안 가졌을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승연맘님이 속도 상하겠지요. 그러나 좀 더 성숙한 엄마라면, 조용히 지적할 수가 있지요.
그러면 그 엄마가 감사하게 생각하지요. 그리고 30개월 안된아이 놀이터에서 어떤 행동을
할 지 안 보면 모릅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드셨는데, 그런 이상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이 경우는 그런 겨우와는 다른 것 같아서 글 올렸습니다.
그리고 수정하지 않은 처음글, 승연맘님이 너무 감정적으로 썼습니다. 아이 엄마가 의사인 것 같다면서, 똑똑하면 뭣하냐 식의 말... 그건 아니죠. 똑똑하지 않은 엄마의 아이도 그럴 수
있구요. 너무 자기아이만 챙기지 마시고, 부모의 손길이 미쳐 못 닿는 옆집아이도 조금
보살펴 주시면 아마도 굉장히 고마와 할 거예요(그 아이 엄마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26. ..
'04.9.10 12:26 PM (61.84.xxx.98)어휴..그 엘리베이터 유유히 탄 엄마...저라면 엄마 빰을 때리고싶네요
봐라 니가 이렇게 행동하면 니 엄마가 빰맞는다하고...제가 속이 후들거리네요
정말 이상한사람들 많아요27. 승연맘
'04.9.10 12:27 PM (211.204.xxx.31)전 어제 제 행동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 정말 묻고 싶네요.
아이가 다른 집애한테 맞았다면 바로 바로 대응하십니까?
애들싸움이 어른 싸움 되는 거 그거 정말 순간입니다. 누구도 예측 불허죠.
만약 아이엄마가 곁에 있었다면 전 차분하게 감정 억누르고 말했을겁니다.
하지만, 허리가 구부정한 아주 쇠약하신 할아버지였고 차마 가서 말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다른 엄마들도 말리더군요. 다른 사람들도 다 얘기해봤는데, 소용없었다면서...
제가 얼마나 감정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일이 중요하면 아이도 중요한 거 아닌가요?
전 아이 둘다 그렇게 연로한 아버지한테 맡기고 나갈 정도의 엄마라면 최소한 아이에 대한 예방책이나 대비는
해야하지 않나 싶어서 말씀드린 겁니다.
그 아이가 또 다른 애를 때린다면 그 엄마를 만날 기회가 되는 대로 말할 것이고, 할아버지도 뵙게 되면 말할겁니다.
다들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시면 함부로 말 못합니다.28. 당연히
'04.9.10 12:40 PM (211.49.xxx.117)제가 그 아이 예를 든건 그 엄마가 하는 말이 "아직 얘는 세돌 밖에 안돼서..."를 달고 살아서 그 말을 들으니 그 엄마가 생각난거죠.
그 엄마가 항상 자기 아이는 아직 어려서, 말을 못 알아 들어서 라며 방치해서 이웃들이 이럴땐 이렇게 하는거야, 저럴 땐 저렇게 하렴하고 알려주니 금방 금방 알아듣고, 고쳐지더군요.
그 엄마가 고마워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뜻은 없었고 아직 어리다, 때가 아니다...가 가르쳐야 할 걸 가르치지 못하는 변명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이었어요. 부모님께 하는 말이라기보다 제 이웃에게 한 말이기도 하구요.
근데, 애들끼리 티격태격 싸운 것도 아니구 눈뜨고 멀건히 있다가 뺨 맞은 경우 엄마도 이성을 잃습니다. 그게 처음일 경우는 더더더욱 그렇구요.
경험이 있으면 다음번에는 좀 이성적으로 할 수 있긴하지만, 승연맘님은 처음 겪으신 황당한 일이신거 같구요.
저도 한 3일동안 침 튀기면서 그 얘기했더것 같아요.
조용히 지적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맘같지 않더라는....^^:;;29. ..........
'04.9.10 12:45 PM (221.140.xxx.212)자기애가 뺨맞는걸 보고도
감정 착 가라앉히고 조용히 얘기할수 있는 엄마.... 저도 그럴수 있음 좋겠네요.
식당에서 수저 내던지는 19개월짜리 방치하던 어떤 엄마가 생각나네요.
6살 이전에는 도덕관념이 없기때문에 혼내도 소용이 없다는 괴상한 논리를 펴더군요.30. 참...나
'04.9.10 1:12 PM (210.180.xxx.125)스스로 지 몸뚱이 하나는 지킬줄 알아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지금은 어리니까 엄마가 도와줘야 하고요..
그러니까 누가때리면 너도 때려!! 말되는 데요.
'그래도 때리지마 ' 그런 엄마가 이상한데..31. 승연맘님이 뭔잘못?
'04.9.10 1:37 PM (203.229.xxx.176)우리나라 정말 싫다..가해자가 피해자보다 왠지 더 떳떳한 세상..이런 세상이니 왕따니 폭력이니 하는데에 그리도 민감하지..이 사이트 들어올 정도면 적어도 세상 돌아가는 데 아주 둔감한 사람은 아닐터인데..
맨 처음에 답글단 '부모'라는 분....전형적인 때린 아이 뒤에 있는 무식한 부모의 모습이네요.
내가 한마디 할까요? 30개월 아이는 뭘 모를 수 있습니다..하지만 그 아이의 보호자(비록 부모가 신경을 못쓸지라도)는 어른이지요? 우리가 욕하는 것은 그 아이의 보호자라구요..자기의 아이가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데도 나몰라라하고 사과는 커녕 제지도 하지않는 보호자라면
욕들어먹어도 싸지요..외국 같으면 경찰에 연락해서 보호자를 호출할 만한 상황이란 말입니다.
그리고..'애들은 다 그러면서 크는 거지'란 말은 맞은 아이 부모 입에서 나오면 아름다운 말일 뿐입니다..자기 애가 남한테 피해입혔을 때 쓰는 말이 아니고요.32. 참 다른 두녀석
'04.9.10 2:12 PM (218.153.xxx.99)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겠어요. 전 두가지 경우를 다 겪었답니다.
큰아이의 경우 남자앤데 누군가 건드리면 사나왔지요.
슬쩍 밀기라도 하면 퍽 때리고 발로 차고... 흑... 정말 한시도 눈을 띨수가 없었어요.
성격이 잘 맞아서 싸우지 않고 노는 친구랑은 정말 잘 놀아요. 그런데 그런아이만 있는건 아니니까 공격적인 아이랑 부딛치면 얘도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먼저 때린애가 잘못이라지만 슬쩍 때렸는데 이녀석이 발로 걷어차고 그럼 남이 볼때 이녀석이 훨 나쁜녀석이라 생각하자나요.
한번은 5살때 얼굴이 오선지가 되었답니다. 유치원서 줄을 서서 내려가는중에 어떤애가 밀었는데 그녀석 볼을 물어 버린거예요. 그녀석도 질수 없어 우리애 얼굴을 손톱으로 긁어버린거지요. 그래도 전 아무말 못했어요. 서로 다친 상황이니까요. 오히려 미안하다 사과했는데 얼마후엔 물린녀석 얼굴은 멀쩡한데 우리앤 손톱 자국이 무지 진하게 남았어요. 3년이 지난 지금도 자국 있어요.
그에 반해 둘째는 여자아인데 이녀석은 누가 때리면 그냥 웁니다. 절 애처럽게 바라보면서..
전요. 그냥 맞는게 훨 나은거 같아요.
애를 잘못해서 상처라도 크게 나게 하면요 정말 큰일이자나요. 잠시도 감시 안하고 있을수 없는거 정말 힘들어요.
물론 계속 맞고만 있음 정말 화가 나실거예요. 그렇지만 너도 때려 이렇게 하진 마세요.
세상엔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고. 여러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처신하는지 배워가는 시점이 유아기 아닐까요? 차차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겠다. 이렇게 스스로 느껴질거예요.
모든게 배워나가는 과정인데 어머님의 그릇된 가르침으로 평생의 잣대가 흔들리면 안되잖아요.
차라리 누가 때리면 그 아이에게 가서 승연이를 가르치세요.
이렇게 때리면 아프지? 너도 남을 때리면 아프겠지? 그러니까 넌 다른사람 때리는거 하지말자... 이렇게 말하면 그 아이 부모나 보호자가 듣고 무척 찔리겠죠? 대놓고 그 아이에게 때리지마라 나쁜행동이야. 이렇게 말해버리면 어른 싸움 될 소지도 있잖아요. 아무쪼록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부탁드려요. 너무 주제넘었다면 사과드리고요.33. 글쎄요
'04.9.10 2:43 PM (211.49.xxx.117)그 아이를 앞에놓고 넌 이렇게 하지 마라 하는건 좀 잔인하달까? 하는 느낌이 드네요.
듣는 사람도 설사 자기 애가 잘못했다 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상대방이 나오면 더 화가 날거 같은데요. 오히려 그게 더 어른 싸움 날 확률이 높아보이는...34. 초록지붕
'04.9.10 3:02 PM (211.222.xxx.100)때리는 습관을 가진 아이는 꼭 고쳐 줘야 합니다.
그게 어른들의 몫 입니다.
잘못한 아이 감싸는거
그게 더 아이에게 안 좋은 교육 방법 입니다.35. 헤스티아
'04.9.10 3:35 PM (211.195.xxx.155)어려운 문제군요.. 어떻게 하는 것이 정답일지 모르겠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을 들으니 더욱 더...
36. 먼저 생각하기
'04.9.10 3:42 PM (203.213.xxx.154)ㅎㅎ 남의 집 애들 볼 땐 그러려니..귀엽다 했는데 어제 손 상태를 보고 급당황해서.
37. 글로리아
'04.9.10 5:17 PM (203.233.xxx.59)원칙이 있지 않을까요.
어른이 만약에 백화점에 나갔다가 물건을 사다가
이유없이 따귀를 3대나 맞았다면....어떨까요.
맞은 사람이 "때리지 말라"고 의사표시하는건 당연한거죠.
경찰서 끌고 갔을수도 있겠죠? 이유없이 맞았는데 누가 잘못했는지 명백하거든요.
똑같은 폭력으로 맞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겟지만
하지만 이것은 애초 휘두른 폭력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참작이 되구요.
승연맘님, 이건 직장맘이냐 아니냐, 그 이전의 문제라고 봅니다.
아이가 폭력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처해야 하느냐의 문제.
우선 맞은 아이에게 "네가 참아라"하고 하거나, 맞은 아이 위로해주고 부모 사이에서
감정을 추스리는 선에게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이건 너무 개인적인 해결방식이라고 봅니다.
물론 아이들끼리 있는 사소하고 흔한 싸움에 일일이 이렇게 대응하는건 과민한 것이겠죠.
저도 제 아이 꼬집히거나 얼굴 손톱에 긁히고 와도 그냥 넘어갈 때 많습니다. 또 제 아이가
다른 아이 한대 툭 친거 갖고 그 아이 엄마에게 사과하러 가지 않구요.
그런데 님의 글에서 등장하는 아이의 폭력은 `사소한' 또는 `우발적인' 수준은 넘은거 같네요.
"때리지 마" "너 정말 이상한 애구나"(자꾸 떄리면) "우리 엄마 불러올꺼야" ...
어느 것이든...무섭게 소리지르게 하세요. 직접 폭력에 반항하게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봅니다. 이게 크게 보면 부당한 처사를 당했을때 대항하는 능력과도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크다보면 주먹이나 따귀 뿐인가요? 형태만 바꿨지 그보다 심한 '폭력'이 널려있지 않습니까.
일이 커질 것이 두려워서 이거 내버려둔다면
그것은 그 따귀 때리는 아이에게 "계속 때리라"고 하는 것이나 같다고 봅니다.
미끄럼타는 아이들이 이유없이 돌아가면서 다 맞았다구요?
계속 반복된다면 그 아이에게 맞은 아이들 엄마들끼리 만나서 단체로 항의하시면 어떨까요.
다만 계속될 때 얘기입니다. 증거를 갖고 가세요.
일단은 그 아이나 그 아이의 가족이 자신의 아이가 남의 아이
피해 입히고 다니고, 그것을 남들이 얼마나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지,
그냥 내버려두면 자신들에게 피해가 돌아올 수도 있다는걸 알아야할 것 같아요.
(왕따도 소송하지 않습니까?)
그 아이의 행동을 어떻게 교정할까는...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에게는 타이르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엄밀히 말해 승연맘께서 고민하실 영역은 아닌 것 같네요.
어쩌다 그 조그만 아이가 폭력까지 쓰게 됐는지 그 하고많은 사연은
그집 가족들이 알아야 하고, 그 집에서 풀어야할 일 아닐까요.
만약 그집 가족들이 계속 그 때리는거 방치한다면
그때 승연맘님이 나서서 그애를 타일러 보십시오.38. Sequoia
'04.9.10 6:10 PM (220.122.xxx.12)마음 아프시지요?
그래도 아이가 잘못한 거 아니니 아이 나무라지 마세요.
지는 얼마나 힘들겠어요?39. noname
'04.9.11 12:27 AM (211.47.xxx.230)핫.. 어렸을 때 저 이야기에요. ^_^ 짐 25살의 당차고 꿋꿋한 처자이구요. 제가 그렇게 때리면 맞았다네요.. 저희 엄마도 너무 속이 상해서 '왜 네가 너보다 쪼끄맣고 힘도 약한 애한테 맞아서 우느냐'며 '너도 때리라'-0- 고 하셨대요. 제가 덩치는 컸거든요. 그담에, 제가 맞구선 저도 때리니까 그 애가 울었대요. 그아이 엄마도 있는 자리였구요. 저희 엄마가 '쪼끄만 애를 때리면 어떻하니'라고 저한테 나무라자 제가 바로 '엄마가 때리랬자나 ' -.-;;;; 했다고 해요. ㅎㅎㅎ 음, 앞에 너무 심각하게 이야기들 하셔서 웃으시라구요. 그냥 사람마다 다혈질인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듯이.. 아이들도 남이 때리면 벌컥 화가 나서 싸우는 경우와 그냥 억울해서 우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애요. 전 후자였구요. 뭐 그런다고해서 세상 살아가는데, 자기 의견도 개진하지 못하고 그런거 전혀 없어요. 원글님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구요.. 그냥 우리아이가 좀 많이 침착한가보다.. 생각하세요. ^_^ 조금만 지나면 아이가 그냥 당하기만 하지는 않을거구요(생각이 굵어지니까..) 그냥 다칠 정도 아니면.. 많이 위로해주시고, 아이 격려해주시고 힘되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40. Ellie
'04.9.11 6:34 AM (24.162.xxx.174)여자아이라면.. 맞은것, 당한것에 민감해야 되지 않을까요? 하두 세상이 험하니...
41. 경험자..
'04.9.12 3:07 AM (211.178.xxx.186)아이 둘 키우고 잇고 사내이아 7살입니다.남자다 보니 친한 친구같에도 얘를 물거나 때리는 경우 생기더군요.
때리지마,나쁜거야 라고 본인이 소리치거나.. 그애 엄마가 그러지마라..하는거 잘 안통합니다.그 아이 엄마가 그러지 말라고 자기 자식 먼지 나게 때리면서 잡을까요? 절대 아니거든요.그럴땐 맞은 아이 엄마가 무섭게 주의를 주거나 ,엄마가 지켜주지 못할땐- 먼저 친구가 때렸을때
같이 때려주라고 햇습니다.약하게 말고 맞은 만큼보다 더 세게요.
그러자 그 아이 버릇 고쳐지더군요.괜히 건드려봐야 얘도 가만 안잇고 아프게 때린다는 거 안 다음에는요.
자기몸 자기가 지킨다에 동감입니다.맞고도 가만 있는 아이에게 자꾸 괴롭히는 아이들도 잇잖아요.
아무리 어려도 알 건 다 알거든요.가정 교육의 문제죠.
저는 승연맘님 이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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