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튀김덮밥과 돔지리 입니다.
저도 친정이 제주인데...^^ 조 아래 스텔라님 반가워요.
매해 휴가 삼아서 저도 여행객처럼 두어번 겨우 제주도를 내려가고
신랑이 서울 사람이다 보니 거의 관광객 수준이랍니다.
친정아버지께서 아직도 일을 하시니 그동안 아버지가 접대차 다니시면서 맛있다고 하시는 곳들과
제주에서 살고 있는 친구중 아직도 유일하게 미스여서 여전히 신나게 놀러다니고 있는
친구의 맛집 체험을 토대로 몇일간 먹거리 찾아서 놀다가 올라온답니다.
제복은 오픈 처음에 엄청 제주도민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희 아빠가 업무접대를 거의 여기서 하실 정도로요... 그러다가 손님많다고 서비스가 좀 떨어지더라구요. 제주시 자주 가던 단골들은 딴곳으로 다들 빠지고 요즘은 타지 관광객들이 더 많은것 같아요.
그래도 몇일전에 다녀온 아는 동생이 감동적으로 먹고 왔다고 하더군요.
저희 아버지정도 되시는 어른들은 스끼다시보단 회 자체의 질감을 더 중요시 하시는것 같은데
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나오는 스끼다시가 훨 중요한 것 같아요...^^
이번 여름에 내려가서 새롭게 델고 가신 화식집은 제주시 칼호텔 건너편에 칼 빌딩이 있거든요.
그 빌딩 뒷편에 세현일식이랍니다. 인테리어는 제복만 못하지만 음식 하나 하나가 아주 깔끔하고
맛있답니다. 전 회를 못 먹어서 회맛이 어쩐지는 모르겠고 튀김덮밥에 돔지리는 맛있더라구요.
제주도 튀김 덮밥 흉내내볼려고 하면서 여직 못 만들어 먹었네요.
옆에서 튀김 뺏어먹는 신랑젖가락 사수하면서 밥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용꿈 돼지꿈은 단체 관광객이나 젊은 분들에겐 괜찮지만 좀 인사치레가 필요한 어른들이나 접대를 필요한 손님께는 좀 그래요. (어느 게시판에선가 세미나로 외국분들 식사접대가 필요하다는 분 글을 본적이 있어서요.)
저렴한 가격에 한상 잘 차려진 밥이 먹고 싶다 그럴때 딱이죠.
제주도 사람들이 잘 가는 똥돼지 전문점들은 제주시 탑동 코리아극장 뒷편에 모여있습니다.
물항 식당이랑도 거리가 멀지 않는데
제주시 탐동 스위스호텔 바로 뒷편 골목이 돼지고기 전문점들이 모여있어요.
주로 젊은 사람들이 돼지고기에 소주 먹으러 가는곳인데 비슷한 가게 몇곳이 서비스 차별로
손님을 끌고 있답니다. 어떤곳은 냉면을 꽁짜로 주고 어떤곳은 잔치국수를 주고 어떤곳은 밥을 어떻게 볶아주고...^^ 전 이번에 돔베돔이란 곳을 갔는데 솔직히 고기맛은 뭐 영 그렇더라구요.
제주 똥돼지라는게 시커멓게 털까지 다 달려서 나오고(불에 그을리면 사라진다는데 보기에 흉칙했습니다.) 살살 녹는 삼겹살이 아니고 돼지 껍질 씹는 그런 맛이여서 맛있는지 어쩐지...
자리에 앉으면 기본으로 나오는 음료수에 공기밥만 시키면 맛난게 볶아주는 볶음밥. 꽁짜로 나오는 비빔냉면 이런것에 더 점수를 주고 싶어요.
제주도 친구말론 젊은 애들은 다 광양로타리 시청 건너편 벼루삼겹살집쪽으로 이동을 했다고도 하더군요.
담번에 그쪽도 뚫어봐야죠.
생선초밥은 터미널 건너편 고려성 일식이 제주시민들에게 유명하고요. 아줌마들 모임들 요기서 많아 한다네요..--;; 제 친구는 병원을 다니는데 병원 회식 장소롤 애용하는 곳이랍니다.
울 남편이 먹어본 소감으론 알탕도 맛있답니다.(전 회도 알탕도 안 먹어서리..편식의 여왕입니다..--;;)
용두암 지나서 해안도로변에 해옥은 지리로 유명합니다. 아주 깔끔하고 시원한 제주 전통 생선국을 맛볼 수 있습니다. 생선국이지만 하나도 안 비리고요. 스끼다시도 푸짐하고 깔끔합니다.
무엇보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관광객에겐 참 좋은곳 같아요.
맨날 먹는 고등어지만 여름에 내려가면 저희는 신제주 유리네 식당을 안 빼놓고 갑니다.
자글자글 고등어 구이에 오징어물회.... 죽음입니다.
길게 말 안할래요. 침고여서리....--;;
그리고 추가 하고 싶은곳 하나 더
서귀포 정방폭포 위쪽 성당 맞은편에 중국집 덕성원 거기 꿩깜풍기랑 게짬뽕. 굴짬뽕 환상입니다. 미리 가시기전에 전화 하시면 꿩깜풍기 뼈도 다 발라주시거든요.
화교가 하시는건데 오래된 중국집이거든요. 동네 장사를 하시면서도 배달은 일절 안하는 전통 중국집인데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안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주도 식당소개 곁다리로 추가
오키프 조회수 : 940
작성일 : 2004-09-09 11:52:58
IP : 61.84.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리틀 세실리아
'04.9.9 11:56 AM (210.118.xxx.2)역시 감사^^
그런데 이많은 맛있는 곳들 중에서 몇개 선택하려면 갈등좀 때리겠어요~~
너무 감사해요!2. kimi
'04.9.9 12:50 PM (144.59.xxx.154)와! 고마워요.
한번씩 갔다오려면....3. 배영이
'04.9.9 1:19 PM (210.102.xxx.201)제주 출장 앞두고 이런 정보 넘쳐서
ㅋㅋㅋ 넘 좋아 죽것슈...~.~V
추석 제사 준미만 아님
주말까지 쉬었다 오고 싶네요..4. 건이현이
'04.9.9 1:29 PM (141.223.xxx.154)감사감사 ^^
5. 행복맘
'04.9.9 3:50 PM (61.79.xxx.189)저두 다시 가고싶네요.
저희가 몰랐던곳이 넘많아서...
하지만 이번에 진빚(카드로 긁고 다녀왔어요..ㅋㅋ)을 다 탕감하려면 몇달이 걸릴지...^^
저도 리스트만 정리해서 갖고 있다가 나중에 가봐야겠어요.6. 초코초코
'04.9.9 8:14 PM (211.224.xxx.46)생각만 해도 신나요.고맙습니다.
애들이 어려 차선으로 택한 여행지인데 벌써 내년이 기다려져요~7. 언제나처음
'04.9.9 10:08 PM (211.115.xxx.63)저 10월에 시댁식구들 (13명)과 제주 가거든요.. 일정을 제가 주관하기에...식사땜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고맙게 참고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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