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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에 대하여

82사랑 조회수 : 976
작성일 : 2004-09-09 09:39:56
친구 남편이 바람을 핀다고 합니다.

일시적인게 아니라  몇년동안  지속적으로 술집여자랑  만나고 있다고 하네요
(처음엔 한명인지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또 한명이 더 있답니다-.-;;)

집에는 거의 새벽에나 들어오고  핸드폰으로는  계속  이상한  메세지가  날라오고...

이 사실을  친구는 최근에  알게 됬는데 남편은  그냥 오빠 동생 사이라고
그여자가 너무 가엾어서 오빠처럼 도와주는 거라고  펄펄 뛰고  아는 선배 언니가  그 여자를  직접 찾아가서 따졌지만  역시  그냥 아는 오빠라 딱 잡아뗀답니다.

보통 남자들 바람피우다 들키면  잘못했다 싹싹 비는데  이 뻔뻔한 남자는  오히려  더 큰소리 치고 관계를 정리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다네요.

오히려 제 친구를  의부증 환자처럼  몰면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라고 하고.. 핸드폰 몰래 열어 본거나  통화내역 조사한 거를  법적으로  따지겠다고  ....(이게 그렇게 큰죄인가 보지요?)

그런데 바람피는게 이렇게 분명한데도  사진 같은  증거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건가요?
그럼  드라마처럼  진짜 흥신소에 부탁해서  그런걸  꼭 가지고 있어야만 하나요?

전  이 나쁜 남자가  친구를 정신병자로 몰아서  병원에 집어 넣을까봐  걱정이예요.  요즘  서로 짜고 멀쩡한  사람  정신병원이나 요양원에  보내기도 한다며요?

아님 적반하장격으로  친구를  고소 할까봐 걱정입니다. 이 치밀한 남자는  이것 저것 (핸드폰 열어본것..등등)  증거를  확보한 거 처럼 겁줍다니까.....

더 큰 문제는  아무리  못된 남자도  자식들은  끔찍히 생각하기도 한다는데  이사람은  너무 이기적이라 자기 자신밖에 몰라서  애들한테도  무심하답니다.

그래도  친구는  이미 남편은 포기했지만  아이들을 위해  가정은  포기할 수 없다고   그래서 이혼은 절대 할 수 없다하는데  이것도 사실  옳은 일인지는  모르겠어요.
세월이 약이라고  좀 지나서  정신을  차리고 돌아와서  옛날일 처럼  이야기 할 수 있을런지...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서 갈수록  야위어만 가는 친구...

이 대책없는 못된 남편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혼내줄 방법이 없을까요?
IP : 221.153.xxx.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4.9.9 10:55 AM (203.240.xxx.20)

    아무리 심증이 가도 증거가 없으면 어쩔수 없어요.
    게다가 그 남자가 그리 잡아때는데..
    형사고소를 해도 당사자가 자백하는 경우와 달리 부인하는 경우
    거의 현장을 덮치지 않고는 입증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간통죄라는 게 성관계를 했다는 걸 입증해야 하니까..
    거의 벗고 있다던지, 흔적이 남아있다던지 정도..

  • 2. 마이드림
    '04.9.9 11:00 AM (211.208.xxx.68)

    그냥 오빠동생사이인걸로 거짓인정하고 때를 기다리는게 안나을까요?
    남편분이 친구분께서 심하게 나오시면 어떤행동도 할지모르잖아요~~

    걍 그냥 두고보시면서 증거자료를 모집하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흥신소라는데 믿을게 못된다하드라구요...
    자꾸 돈만 더 요구하구요...시일을 질질끌면서..아예 흥신소는 하지마세요...

    친구분이 믿어주는척하면 슬슬 증거가 나타날겁니다.....
    속상하시드라도 시일을 길게 가지시는게 어떠실런지요~~~
    아이들때문에 이혼은 생각하지 않으시니까요....

    이런사람 지금 신경이 곤두서있어서(아이들도 무관심한분이시까)걍 집나가실지 모르잖아요..
    자꾸 그러시다가 진짜 정신병원에 억지도 입원이라도 시키면 어케요~~~

    관심없는사람처럼 대해보세요......
    첨에는 편하겠죠..남편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남편분도 생각이 있으실거아니겠어요?
    아내가 왜이럴까....왜이러지...
    자기가 먼저 말끄낼지도 모르죠......답답하고 궁금해서...
    그러면 친구분은 당신 믿기로 했다...아무렴 아내하고 아이도 있는당신이 그러겠냐고 말씀하시고 다음에 어떻게 나오는가보세요~
    사람이란 아무리 잘못된사람이라도 기본양심은 다 있는법이거든요~~~

    그냥 제생각이예요...
    친구분이 남편분 성격을 더 잘아시겠지만...........

    남편분은 그냥 아이들하고 나하고 사는 생활비주는 일꾼이다 생각하시고 우리집은 아이들과나만의 보금자리라고 생각하셔요...마음은 편치 않으시겠지만요.....
    이 글을 쓰는 저도 마음이 안좋군요~
    좋은일에 리필을 달면 마음도 좋은데.........힘내시구요....앞으로 좋은일이 있으시길 바라면서^^

  • 3. 글쎄요
    '04.9.9 11:02 AM (211.199.xxx.135)

    여관에서 남녀 모두 벗고 있는 걸 들켜도. 너무 더워서 벗었다고 말하기도 한대요.
    혼자 덮치는건 무의미. 경찰과 함께..

  • 4. 마이드림
    '04.9.9 11:59 AM (211.208.xxx.68)

    글구 현장에서 간통사실로 붙잡혀도 돈받고했다 하면 간통죄가 성립이 안된다하는말도 있어요....잘 알아보세요..ㅠ..ㅠ
    남자만 편리한세상이네요....ㅠ...ㅠ

  • 5. 배영이
    '04.9.9 1:24 PM (210.102.xxx.201)

    어머나 세상에..댓글이 더 충격적이네요 -,.-
    정말 단단히 맘먹고 치밀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되려 당하겠어요.

  • 6. 82사랑
    '04.9.9 9:40 PM (221.153.xxx.71)

    좋은 내용의 글도 아닌데 정성껏 댓글 달아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번개라도 맞고 친구남편이 정신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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