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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문화재 - 특이한 책장 <용문사 윤장대>
.
경북 예천 용문사 대장전 안에 있는 윤장대를 보신 적 있는지요?
불경을 넣어둔, 커다란 팽이처럼 생긴 책장인데요,
화려한 8각 정자 형태의 지붕과 꽃무늬 창살이 정교한, 우아한 책장이지요.
아랫부분에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이걸 잡고 돌리면 팽이 모양의 책장이 빙글빙글 돌아,
마치 경전을 다 읽는 것과 같은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해요.
재미난 발상이지요?
옛날 중국 당나란지 양나란지에서
글을 읽지 못하는 불교신자나
불경을 읽을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하여 처음 만들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때 만들었다는 이 용문사 윤장대가 보물 684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양산 통도사에도 있다고 하는데 이건 후대에 만든 것 같아요.
언제 가시거든 이 윤장대를 꼭 한번씩 돌리고 공덕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But,
아무나 돌리게 해줄는지는 장담 못함.
1. Jessie
'04.9.8 10:58 AM (211.201.xxx.10)이거는 문화재라서 아마 구경만 시켜줄 거구요..
오대산 월정사에 가니 윤장대를 만들어 두고 돌려보라고 권하더군요.2. midal
'04.9.8 11:33 AM (211.118.xxx.149)저도 오대산 월정사에서 봤습니다.
옆에 계신 스님께.....시주라고 하나요? ^^; 잘 몰라서....
암튼....이름같은걸 적고 돈을 좀 드리고....소원을 빌면서 저걸 돌리더라구여....
초등학생 꼬마와 엄마가 돌리는걸 옆에서 봤습니다. ^^
그때 옆에서 구경하던 젊은 연인...여자가 같이 돌릴려하니...스님께서 돌리지 말라시더군요.^^
아마도 꼬마와 엄마가 돌릴때 같이 돌리려니하 그런것 같아여^^
저도 신기하게 쳐다봤습니다.3. 깜찌기 펭
'04.9.8 11:58 AM (220.81.xxx.155)아.. 이게 국내불교에도 있네요.
티벳쪽에서 말씀처럼 문맹이라 불경을 읽지못하는 불교신자를 위해 만든것이래요.
전남 보성인근 티벳박물관에서 봤는데.. ^^
경북 예천이라면 가까우니 한번 가봐야겠어요.4. lyu
'04.9.8 2:21 PM (220.118.xxx.98)티벳 풍경 가끔 보면 손에 작은 장고 같은거 들고 흔들지요?
그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하던데요.
경전을 넣고 돌리는 ......
마니주라고 하던가?5. 싱아
'04.9.8 3:15 PM (221.155.xxx.114)강화 보문사에도 있더군요.
저리 고풍스럽진 않았어요.6. anne
'04.9.8 3:27 PM (218.51.xxx.61)다들 말씀하신거 다맞아요.
티벳에서 마니륜(摩尼輪) - 마니콜이라고 하지요. 티벳 불교에서 널리 쓰이는 법구 중 하나입니다. 마니는 육자진언(주문, 또는 기도문, 짧은 불경구절 쉽게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이고, 콜은 돌리는 기구 -(륜(輪) 의 의미입니다)이지요.
티벳 사진이나, 다큐에서 스님들이나 사람들이 금속으로 된 원통형에 막대리를 달아 뱅글뱅글 돌리고 다니는 걸 볼 수 있지요. 그 금속 표면에 육자진언 - 우리가 많이 들어봤던 옴 마니 파드메 훔(옴마니반메훔이라고 많이 들어보셨죠?)을 새기고 안에도 삼자지언을 새겨놨지요. 이걸 뱅글뱅글 돌리면 기도 한번 하는거랑 같은 거래요.(이거 저도 하나 있습니다. ^^)
티벳사원 앞에 가면 이것과 같은 원리로 큰 통을 여러개 주르르 매달아 놔서 지나갈 때 손으로 주르르~~돌리면서 지나거든요. 티베트인들은 이 마니륜통을 한 바퀴 돌릴 때마다 진언을 한번 외는 공덕과 같다고 생각하는거죠. 참으로 기도하기 편하죠? 사람이 돌리지 않아도 바람으로 혼자 뱅글뱅글 돌아가고, 어떤건 시냇물로도 돌아가고....
종교를 떠나 그 의미를 생각하면 정말 좋은 기구지요?
원글님이 올리신 용문사의 윤장대는요, lyu 님이랑 깜찌기펭님 말씀대로,
티벳꺼랑 차이는 있지만 몽골을 거쳐서 우리나라에 전해진...마니륜의 변형된 형태입니다.
일본에도 있어요...사원 앞에 수레바퀴 모양(불교에서 말하는 법륜) 여러개 매달려 있는데, 사람들이 그걸 돌리면서 지나가요 우리나라에서 '탑돌이'라는 것도 있지요
기도하면서 돌기도 하지만, 탑 안에 불경 많이 넣어놓거든요...그 탑 주위를 도는것도 같은 맥락이죠7. 강금희
'04.9.8 9:22 PM (211.212.xxx.177)와!
anne님의 해박 앞에 고개 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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