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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윗집은 부자
전 여기 1층으로 이사왔구요
저보다 나이가 5살 많아요..
그냥 언니라고 부르구요.
신랑들이 매일 늦게오는바람에 매일 저녁을 같이 먹게 됏어요
그런데. 언니가 말하는거 보면. 저희랑 수준이 너무 안맞네요
애들 바지하나.10만원짜리 넘는거 사입히는수준이에요.
자기옷은 거의 백화점꺼구요
전 인터넷에서 제일 저렴한걸루 사입는 수준이구요.
울 애기들도 시장표고....
조금 친해졌더니 저한테 자꾸 백화점이나.. 시장이나..같이 가자하네요
같이가면 제가 좀 꿀릴것같아서.그냥좋게 안간다했어요
오늘은 테니스를 같이 치자고..(월10만원이래요)
저희는 사는게 너무 힘들거든요.
그런데 자꾸 가자는말을 거절할수없을것같고.
윗층이라 피할수도없고.
참.난감하네요.
그 언니는 나가는거 너무좋아하거든요.
저는 나가고싶어도 돈이없구요.
자꾸 거절하면 날 이상하게 볼것같기도하고.
이럴땐 워째해야 하는지..
참................
집에 또 놀러왔길래 사과깍아먹자 했더니만.
자기집에 올라가더니 골든키위를 가져오네요.
이게 더맛있다고................
울 애기들 허겁지겁 먹는거보니..참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1. 마농
'04.9.7 9:41 PM (61.84.xxx.22)저도 이사오기 전에 살던 곳에서..그런 지인이 있었거든요.
전..그냥 솔직하게 속편하게 말했어요.
"에구...가면 돈쓸텐데...안갈래요"
"그런건 형편좋은 ##씨나 하는거지...ㅎㅎㅎㅎ"
"밖에 나가서 밥먹고 쇼핑하고 노는건 다른사람이랑 하고
집안에서 밥 차려먹고 커피나 마시고 싶을때는
나 찾아와요."
등등......
내가 솔직하게 말하니,상대도 기분나빠하지않고...이해를 하더군요.
글구..그 다음부터는 내가 부담느끼지않도록 조절하는게
보였구요. 그래서 서로 편안한 마음으로 지낼 수가
있었어요. 붙어사는데...피하는것도 어렵구..^^...
그냥 솔직하게 말하세요. 나이가 5살이나 많은 언니니
크게 자존심 상해하실 것도 없구요..^^
전 저보다 3살 어린 사람한테도 '난 너보다 돈이 없어서
너처럼 못 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었는걸요.^^....2. 누룽지
'04.9.7 9:44 PM (221.151.xxx.209)그러게요...솔직한 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자존심 상할 때도 있지만 말예요...^^;;
3. 쵸콜릿
'04.9.7 9:50 PM (211.212.xxx.90)돈없다...한마디면 될것 같은데요.
4. 생강과자
'04.9.7 10:18 PM (211.49.xxx.117)네...그냥 솔직한게 제일인거 같아요.
저도 옆옆집에 울 애들이랑 비슷한 또래 키우는 애기엄마랑 처음 친해질 때 말하다보니
저희랑 돈 쓰는 단위가 "0"이 하나 더 붙더군요.
애 둘 키우는 엄마가 퍼머도 20만원, 청바지도 20만원, 애들 옷은 너무 많이 사서 한번도 못 입어보고 작아진 옷 많아도 그냥 막 주구...
그러고보니 그 집 애들이 옷을 깔끔하니 입긴 하더군요.
근데....알고보니 빛좋은 개살구더라구요.
남편이 연봉이 좋아 웬만한 맞벌이 만큼 벌어오는데 10원 한장 저금을 못한대요.
다 쓰고 나서 하려니 돈이 없다나...암튼 무지하게 쓰더군요.
전 그냥 저 사는대로 말했어요. 나중에는 어떻게 하면 적금을 좀 들면서 살 수 있겠냐고 오히려 물어보던데요...5. sm1000
'04.9.7 10:35 PM (61.74.xxx.128)쫌,, 눈치없는 분이네..
저런분.. 피곤해요..6. 선우엄마
'04.9.8 9:27 AM (220.126.xxx.189)마농님 말씀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 하세요.
님처럼 알뜰하게 사는 것이 흠잡힐 일도 아니고..7. 건이현이
'04.9.8 9:29 AM (141.223.xxx.154)마농님, 제가 팬입니다.
어쩜 그리 말씀을 시원시원.... 부럽사옵니다.8. 그냥
'04.9.8 10:11 AM (211.178.xxx.174)웃으면서 시원스레 형편 얘기하세요.언니, 어쩌구 저쩌구 해서 나는 같이 안갈래..하구요.
무시 당할까봐 혹시 걱정 되서 그러시죠?
제가 보기엔 그 언니 고생 안하고 자라서 구김살 없고 약간 눈치 없이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 솔직하게 얘기하면 이해하고 받아들일 거에요.
외려 닳고 닳은 사람보다 그런 사람들이 순진하고 순수한 면도 잇어요.9. 상은주
'04.9.8 12:15 PM (211.218.xxx.216)제 친구들 중에는 같이 골프치자. ##명품 신제품 나왔더라 사러가지 하는 애기 엄마들이 2~3명 있어요.. 애기 100일 선물로 구찌 아기 신발 해주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나 아파트 분양 받아서 돈 없으니 니들끼리 해라.. 하구요.. 그냥 솔찍하게 말하면 다 알더라구요.. 거기에 존심 상하는 것도 없고 그 친구들은 차도 BM#뭐 이런것 끌거든요.. 정말 대단한 친구들인데 시집 잘가서 그렇게 된 친구도 있고 뭐 아무튼 기분은 대따 좋지 않지만 그래도 친하면 뭐 그런 유대관계가 있으니 그렇지 않겠어요? 그리고 그친구들이나 윗집 언니가 가지고 있지 않은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수도 있구요.. 힘내시고 솔직히 말하세요.. 나가서 그렇게 쓸돈없다구요..
10. 짱여사
'04.9.8 1:05 PM (211.105.xxx.11)답은 윗분들이 다 주셨네요
역으로 울옆집 언니는 아이 2이고 전 아이가 없어요.
첨에 친해질땐 제가 과일이며 과자며 애들 사다 줬더니(진짜 아이가 예뻐서요) 솔직히 얘기 하더군요. 형편이 그리 좋지 못해서 좀 부담스럽다고...
제가 뭐 좋은 과일 사다 준것도 아니고 우리꺼 사면서 애들 이쁘다고 3천원어치 5천원어치 사다준게 다인데두요..(것도 가끔..)
근데 그렇게 말하고나니 더 편해서 시댁흉, 재테크 상담(?)등등 더 편하고 좋았어요..
자존심 좀 상할수도 있지만..어차피 집집마다 형편이 다른거고..익명님도 쓰고 싶은데로 쓸수는 있지만 미래를 위해서 허리띠 졸라 매고 사시는 거잖아요.
겉으로 보기엔 있어보이고 좋은 옷, 음식 먹고 살지만..속을 들여다 보면 다 비슷비슷하답니다. 전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요.. 이리 생각하면 맘도 편하고..--;11. 키세스
'04.9.8 1:05 PM (211.176.xxx.134)그냥님 말씀 강추예요.
윗집 언니 약간 눈치는 없어도 좋은 사람 같아요.
아이들도 나이 차이가 있을텐데 옷도 좀 물려입구요.
언니가 맛난거 사주면 맛난 부침개 해서 올려보내고 사이좋게 사세요. ^^
그리고 원래 아이들은 남의 집가서 아구아구 먹고 그런 애들이 건강해요. ㅋㅋㅋ
친한 언니는 자기 딸이 남의 집에만 가면 굶은듯이 먹어댄다고 꼭 밥을 먹이고 놀러오거든요.
먹고 왔다는 말 떨어지기 무섭게 먹을거 보고 뛰어갑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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