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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드립니다....

부탁 조회수 : 915
작성일 : 2004-09-07 17:56:44
중학생 딸아이의 숙제라는데요,

반 아이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한다는군요...

'교훈이 될 만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한 2분 정도로 발표하면 된다는데요...

주제는 어떤거라도 상관없대요.

알고 있는 이야기나 관련 사이트 있으면 꼭 좀 부탁드릴게요...



IP : 220.90.xxx.2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금희
    '04.9.7 7:01 PM (211.212.xxx.177)

    고전입니다.

    "도마뱀의 사랑"

    꽤 오래 전 일본에서 감동적인 사건(?)이 있었다.
    많은 일본인들이 눈물을 흘린....

    집을 새로 지은 지 3년이 지나자 하나 둘 손볼 곳이 생겼고 그동안 미뤄만 오던 지붕 수리를 위해 집주인이 지붕을 걷어내기 시작했다. 조심조심 지붕을 들어내던 중 집주인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지붕을 관통한 못에 박힌 채 꿈틀거리고 있는 도마뱀.
    집주인이 지붕에 못질을 한 것이 3년 전이었으니 그 도마뱀은 3년 동안 못에 박힌 채 그렇게 살아왔을 것이었다.

    졸리는 밤, 허기진 아침, 무더운 여름, 천지가 얼어붙는 겨울, 죽음을 눈앞에 둔 두려움, 처절한 삶에 대한 애착이 몸통에 못이 박힌 채 어둠 속에서 3년을 보내도록 만든 것이다.

    집주인에게 그것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온몸이 얼어붙는 듯했다. 움직이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3년 동안이나 살아온 것인가?

    집주인은 그 의문을 풀기 위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얼마 후 그 도마뱀이 살아 있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친구 도마뱀(부인이거나 애인이 아니었을까?)이 먹이를 물어다 줬기 때문이다. 입으로만 사랑을, 우정을 떠벌이기 좋아하는 인간들에게, 체온이 없다는 냉혈동물 도마뱀은 진짜 사랑을, 우정을 보여준 것이다.

    이 광경을 TV로 지켜본 많은 일본인들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에게 3년 동안 기약없이 먹이를 물어다 준 그 도마뱀의 피는 얼마나 따뜻했을까?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먹이를 물어다 주는 친구를 보며 몸통에 못이 박힌 고통도 잊어가며 아니 어쩌면 행복해 하며 그 두려운 시간을 보냈을 도마뱀은 얼마나 많은 감사의 눈물을 흘렸을까?

    ---도움이 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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