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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열성경련을 했어요...
그런데 오후 5시경 갑자기 몸이 뻣뻣한채로 경련을 하며 눈이 반쯤 돌아갔고, 의식이 없는 듯 싶었지요. 2분내 소아과로 달려가는 동안 얼마나 무서운 생각이 들던지 아무튼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열성경련.... 처음 보는 일이었고, 처음 듣는 말이었죠. 다행히 예후는 좋아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을 듣고 나서야 그자리에서 전 울음을 터트렸답니다.
다행히 어제, 오늘은 열이 없어져서 안심했지만, 그제서야 열성경련이 뭔지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한번 열성경련을 앓은 아이는 또 있을 확률이 있으니 열이 오르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시는데, 정말인가요? 아직도 손이 떨려오네요.....
1. 경험자
'04.9.7 4:04 PM (211.215.xxx.112)무척 놀랐겠네요.
저희 아이도 7살까지 서너 번 했어요.
마지막에는 미열이었는데 자다가 경기를 일으켰지요.
간질 등을 의심하며 무척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 이후에는 없어졌고
현재는 12살이랍니다.
그동안 병원에 가서 물어봤더니
열성 등 원인 분명한 경우는 차라리 다행이라고 하더군요.
열이 오르지 않도록 하고
열이 있을 경우는 주의깊게 보고 처치해 주어야 한다더군요.
열성의 경우
자라면서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 넘 걱정하지 마세요.2. 쵸콜릿
'04.9.7 4:12 PM (211.35.xxx.9)다시 안올수도 있구요.
열날때마다 그럴 수도 있구요.
열날때마다 오면 경련오는 온도가 점점 낮아집니다.
일단 경련이 시작되면 만지시면 안됩니다.
경련이 다 끝날때 까지...지켜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열을...주의하셔야 겠네요.3. 별다섯
'04.9.7 4:20 PM (211.34.xxx.125)제 남동생도 어릴때 여러번 그랬답니다.
편도선이 문제였는데... 감기기운이 있다 싶으면 항상 편도선이 심하게(목구멍이 거의 다 막힐 정도로)부었고, 밤에 자다가 열이 심하게 나면서 눈 뒤집고 경련을 일으켜서 응급실 신세 여러번 졌어요.
나중엔 신경외과 가서 뇌파검사까지 받고 난리를 쳤지만 열이 많이 나서 그런 거고 아무 이상 없다는 얘기만 들었고, 결국 중2때 편도선 수술받고 그런 증상이 사라졌어요.(지금은 33세)
20개월이면 아직 어리니 좀 더 크면 편도선 수술에 대해 병원과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4. 트윈맘
'04.9.7 6:04 PM (221.140.xxx.157)많이 걱정되시겠어요...놀라셨죠?
저희 아이들도 그랬어요...
담엔 열 나면 바로 바로 해열제 쓰세요...
괜히 기다리다 열 올리지 마시구요...
경기 한 번 하면 또 할 수도 있거든요...경기 하는 거 생각만 해도 싫으니까요...
근데요...
열나면서 경기하는 건 원인이 확실하니까 많이 걱정 안하셔도 되요...
다음에 열 안나게 하면 경기 안해요...
나이가 어느정도 되면 지가 열을 이기게 된대요...
정 불안하시면...
아기 경기 할 때 혀 깨물지 않게 입 벌리게 할 거 하나 만들어 놓으세요...
괜히 손가락 넣으면 정말 심하게 깨물린대요...적당한 막대기에 거즈로 둘둘 감아서 적당히 쿠션 있게 해서요...5. 버들
'04.9.7 6:26 PM (222.117.xxx.63)제 아이도 5살 초반까지 경기하더니 (1년에 두번정도) 7살인 지금 열을 어느정도 이기더라구요.
많이 걱정되시죠?
제가 부탁하고 싶은것은 금방 체온을 측정할수 있는 귓속체온계 같은 것을 사용하라고 당부하고 싶어요.
제경우 아이가 약간 열이 있는것 같아 겨드랑이에 체온계 넣어놓고 돌아서는 순간 경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4살무렵에 거금 들여서 장만했죠.
일단 마음이 가볍습니다.
감기걸리거나 이상하면 수시로 체크합니다.
5살까지는 이모네 가서도 아이들끼리 자고 싶어도 열 오를까봐 그냥 데리고 왔습니다.
나중에 크면 괜찮으니 잘 지켜보세요.
트윈맘님 말씀대로 열오르면 바로 해열제 주세요.
열만 떨어뜨리면 경기를 하지 않으니까요.6. 저도
'04.9.7 7:52 PM (211.242.xxx.18)제아이[이젠 초등생]가 6살쯤 한번 그랫어요
막 열이나더니 갑자기... 님의 아이와 아주 흡사햇네요
놀래 자빠지는줄 알앗어요
그때 입원도 햇엇는데[열이 떨어지지 않앗던것 같아요]엄청 놀랫엇ㅅ습니다
그이후 [원래 몸이 약해서]열이 나도 그런적은 없엇습니다
너무 나쁜생각 마세요7. 두 아이 엄마
'04.9.8 12:02 AM (219.251.xxx.89)저희 애들도 일주일 간격으로 그랬어요.6살,4살인데요.
제가 좀 병원도 잘 안 가구 주먹구구식으로 키우는 편이구
애들도 건강해서 그런 거 생각도 안 했거든요.
근데 열이 좀 있더니 갑자기 눈에 촛점이 없고 불러도 대답도 없고
이상해서 얼른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응급처치 받고 있는데
깨어 나더군요.별검사 다 해도 이상은 없구요.둘짼 일주일 후에
뛰어 가다가 콕 넘어 지더니 그대로 호흡도 없구 애가 새파랗게 변하더라구요.
인공호흡하구 심폐소생술도 하구 한 2~3분을 무호흡 상태로 있던거 같아요.
근데 길가던 할머니가 (밖에서 산책 중에 일어난 일이라...) 바늘로 따 주셨어요.
열 손가락,발가락을 다 따니까 피가 나더니 애가 괜찮아 지던데요.
얼마나 놀랐는지....한 달 정도를 애들 자면 울었어요.병원 가서 검사하고 이상 없대도
겁나구 그 순간이 자꾸 떠올라서....근데 그게 만 5세 이상 되면 확률이 적대요.
열로 인한 거면 걱정 안 해두 되구요.편도선을 꼭 제거할 필요는 없대요.
면역성을 길러 준대나요? 어쨌든 열이 38도 이상 되면 해열제 먹이구요.
잘 관찰해서 목 부은 거 같음 얼른 병원 데리고 가시구요.
애들 키우면서 한두번 겪는 일이니까 넘 걱정은 마시구요.^^8. julliana
'04.9.8 1:29 AM (218.239.xxx.242)저는 큰아들이 초등3년인데요, 6살때 감기로 인한 열성 경련을 일으켰어요.
밤새 열이 오르락 내리락 도무지 열이 떨어지질 않아 오는 잠을 쫓아대며 부지런히
물수건으로 닦아 주었죠. 새벽 4시쯤 열이 떨어졌길래 살풋 새우잠을 자다 다시 깨서
짚어보고 체온 재어보니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그때가 겨울이라 난방을 살짝 돌려
놓고 잠이 들어었는데, 에궁 지금도 눈물이 날라 그러네요. 애가 이상하다고 흔들어
깨우는 남편의 목소리에 돌아보니 우리 큰애 사지가 뻣뻣하게 돌아가고 눈동자는,,,,,,,,
더 이상 ㅠ.ㅠ 119불렀어요. 가까운 병원으로 가는 길에 겨울비가 내리는 아침 찬
공기에 아이가 의식을 되찾는걸 보고 마음을 놓긴 했죠. 흔한 감기에 동반되는
고열 제가 제일 겁을 내죠. 글고 해열제 웬만하면 잘 안쓰고 걍 미지근한 물에 적셔
물수건으로 (단순 무식하게) 열을 식히죠. 아이도 힘들고, 저두 힘들지만 병원에서두
웬만하면 물수건으로 하라고 권하더군요.
울 큰아들 오늘도 앗! 시간이 (어제가 되네요) 편도가 부은 관계로 열이 올라 학교두
가지 않고 집에 있었네염.. 글치만 그이후로 열경련은 없었답니다.
애들 키우다 보면 다들 한두번씩은 놀라게 되더라구요.
괜찮을꺼예요.9. 사다리
'04.9.8 3:01 PM (218.50.xxx.26)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경험을 들으니 좀 안심이 되네요.... 미열에도 항상 조심해야 겠어요. 트윈맘님 말씀대로 입안에 넣을것 만들어 놓긴 하겠지만, 두번 다시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심장이 떨리네요...
10. 콜라
'04.9.16 12:44 PM (218.51.xxx.163)지금도 읽으실지 모르지만 열성 경기를 자주 한다면 걱정되죠.
저희 아이도5살 까지 열만 나면 했어요. 1년에 1-2번씩.
만약 걱정되시면 병원서 감기약 지을 때 경기 안하도록 안정제 넣는 처방도 있어요.
저흰 그래서 많이 넘겼죠.
함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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