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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떨어져 사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공주 조회수 : 1,953
작성일 : 2004-09-06 23:17:02
직장을 구해볼까 하고 남편과  잠시 별거중입니다.
서울과 부산이 될거 같네요
이제는 같이 산지 좀 됐으니 떨어져 있어도 괜찮을거 같고 해서
지금 고민중이고 또 떨어져 있긴 한데
막상 이렇게 떨어져서 한 달에 한번 정도 보려고 하니 조금은 서운하네요
사실 결정난건 아니라서 제가 일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긴 하지만
그래도 남편을 너무 왕으로 모셔왔던 저라 해방되고 싶기도 하고 일도 갖고 싶어서 떨어져 있자 했더니
남편은 뭐든 절 많이 위해주는 편이라  너가 그렇게 정 하고 싶다면 한번 해보라고 해서 생각햇던건데
이렇게 떨어져 있으려니 나 참 보고 싶다는거 아닙니까

맞벌이를 위해서 떨어져 사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이기까지 하고 말이죠
그냥 같이 살아야 할지, 떨어져 있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직장을 구한것도 아니고 구해볼려고 하는 거라 맘이 싱숭생숭 그러네요
게다가  근 한 달을 떨어져 있어보니  같이 살고 싶은 생각도 마구 생기구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떨어져서 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살다가  서로 각자 사는게 더 익숙해지면 어쩌나 싶기도 하구
한편으론 정이 더 새록 새록 생길거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더 무관심해질거 같기도 하구요

IP : 211.61.xxx.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4.9.7 12:33 AM (211.212.xxx.90)

    전 주말부부 반대!
    걍...일을 해보고 싶다...이런 이유라면 반대합니다.
    남편이 계신 곳에서는 일이 안구해지나봐요?
    이런 말 드리기 뭐하지만...몸에 거리가 마음의 거리라는 말이 있어요.
    어쩔 수 없이 가족과 떨어져 주말부부하시는 분들 많지만...그건 정말 어쩔수 없어서 이구요.
    그게 아니라면...함께 사세요.
    살맞대고...
    같은 공간에서 히히낙낙...
    때로는 싸우기도 하면서...
    옆에 있는 거 귀찮긴 하지만...그사람이 나인양 되어가는 이게...사람 사는거 같아요.
    첨엔 정이 새록 새록 할 수 있습니다만...좀 지나면 습관되고...
    좀더 지나면 없는게 더 편하고 그렇습니다.
    아이가 생기면 어쩌 시려구요.
    엄마가 키워야 하는데...남편 없이 혼자서...할 수는 있습니다만
    남편에게도 아빠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시간을 줘야합니다.
    현재 한달정도 떨어져 계셨다구요.
    그 정도면 같이 있어야할 충분한 이유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된다고 봅니다.

  • 2. 남편
    '04.9.7 12:43 AM (221.139.xxx.92)

    불안하지 않으신가 봐요? 특별히 신앙이 독실하지 않다면 온갖 유혹의 길이 많을텐데요.
    술 마시자는 사람도 잇을테구..완전 자유 아닙니까?
    너무 위험한 생각 같은데요..저는 반대입니다.

  • 3. 경험자
    '04.9.7 9:41 AM (220.64.xxx.166)

    저두 일단 다시한번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좋은점도 분명히 있지만 안좋은점+위험한점이 더 크기 때문이죠..

    저는 두 차례에 걸쳐서 남편과 떨어져 살았었어요.
    첫번째는 한달, 두번째는 일년이었는데요..
    만약 어쩔수 없이 남편과 떨어져 살아야 한다면..
    꼭 아기를 낳은 후에 하실것을 권합니다..

  • 4. ....
    '04.9.7 9:56 AM (210.107.xxx.50)

    학교때 생각나네요... 대학생인데.. 남선배가 자기 친구 결혼식에 간다하면.. 주변 학생들이... 아~하면서 사고쳐서 결혼하는군... 생각. 근데 가끔 있던 일이였던거 같아요. 90년대 초.

  • 5. 김흥임
    '04.9.7 10:18 AM (221.138.xxx.61)

    철부지라기 보단 좋은 점만 누리고 싶은 현실 주의자 같은 데요.

  • 6. 절대반대
    '04.9.7 11:19 AM (211.185.xxx.130)

    저 주말부부 오래 됐습니다.

    남편 핸폰에
    "보고싶다"
    "사무실 업무보고 그대생각하고 있지롱"
    "저녁후 운동 달밝고 님이 보고싶어지네"
    "지금 샤워하려해 입다물고 문자하려니 더 땀난다"
    -이런 문자를 보냈더군요.
    -그*에게는 어떤 문자가 왔을지 안봐도 뻔하죠..
    -둘이 여기 저기 여행도 다니고,,,
    -남편의 반응...장난인데 왜 그러냐...
    -나만 미친* 됐어요...

    남편의 여자관계 정리하는 것도 이젠 진저리가 날 정도입니다.
    우리 남편 Y대 나오고 교양있는 축에 낍니다.
    만나는 여자들도 모두 학식 있는 여자들입디다.
    대학원 다니고, 대학에 강의도 나가고, 철학공부하고, 심리학공부하고,
    번듯한 직장 가지고, 아들 딸 있고...
    남편 혼자 있으니까 만나기가 좋은가봐요..

    혼자 있는 남자들은 다 그런데 왜 나만 유별스럽게 따지냐고,
    오히려 나를 이해가 부족한 여자로 취급하고...

    이젠 포기하고 삽니다.
    아이들 바라보며, 그나마 월급이나 들여주니까
    그냥 삽니다.

    당연히 다른 여자들에게 신경쓰느라
    나는 말할 것도 없이
    아이들과 대화 안됩니다.
    아빠 없이 아들의 사춘기를 겪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술자리에서 그랬다네요.(모두 가족과 떨어져 있는 남자들...)
    -자유롭고, 편안하고, 조금 불편하긴 해도 의사 변호사 보다 낫다...

    지지고 볶고 같이 사세요.
    조금 덜 쓰고, 아껴 쓰고,
    지금 주변에서 직장 찾아보시구요...
    한 달에 한번은 절대 반대....

  • 7. 돌았나벼
    '04.9.7 11:35 AM (202.30.xxx.200)

    남자가 혼자 있으면
    주변에서 끊임없이 여자를 붙여 주려하는게
    한국 사회 랍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닌데
    주말 부부 할려는 분 이상합니다.

  • 8. 미스테리
    '04.9.7 12:16 PM (220.118.xxx.113)

    저두 절대 반대....^^;;;

  • 9. 주말부부
    '04.9.7 2:08 PM (220.126.xxx.93)

    생계형 주말부부인 저희(결혼생활 만 7년째 접어드는데요.)
    같이 살아온 시간이 더 적어요.
    거의 주말부부모드로 살았는데요.
    절대 하지 마세요.
    게다가 어쩔수 없는 경우도 아니라면서요.
    바람기 문제야 같이 살면서도 바람피는 사람도 있는데요, 뭐
    그런 것 보다도 주말에 한번씩 만나면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안한다고
    싸우기 일수입니다.
    첨엔 안보니 너무 보고 싶고 그랬죠.
    이젠 보면 서로 피곤한데 상대방이 안 알아준다고 싸우고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 10. 익명
    '04.9.7 3:19 PM (203.229.xxx.176)

    저 학위 마치고 지방대에 자리가 났는데(지방이라는 것만 빼면 조건이 매우 좋았습니다)
    남편이 완곡히 반대하더군요..그 전에도 자기 주변에 주말부부하는 남자중에 바람안난 사람 없다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었거든요...학위를 저보다 먼저 받았기에 이해해 줄줄 알았던 남편의 그런 반응에 정말 놀랐죠..그때껏 한번도 제가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반대를 한 적이 없었거든요. 가부장적 스타일도 전혀 아니고.

    남편 주변에도 지방대학 교수들이 꽤 많았는데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걸 보니 그냥 넘겨버리기도 뭐했구요..결국 서울에 적당한 일자리를 찾아 지금 근무중입니다. 제가 너무 현실에 타협하는지는 몰라도..아직까지 남편의 그런 반응이 잊혀지지는 않네요.

  • 11. 여자도
    '04.9.7 4:10 PM (210.104.xxx.34)

    남자만 바람납니까?? 여자도 바람납니다.
    주변에도 그런 여자 있었는데...
    친정에서 아이는 다 봐주고...남편은 멀리있고...
    자기 마음대로 즐겁게(?) 보내다가...
    한 사십넘어 별 볼일 없어지는 나이 되니 남편직장있는 도시로 가서
    또 그냥 저냥 삽니다.
    그런데 남편하고 떨어져 있으니 남편에 대한 정은 별로 없었습니다.
    저도 주말부부는 절대 반대합니다.

  • 12. 익명2
    '04.9.7 4:34 PM (211.225.xxx.249)

    그런데..아니 세상이 그런건지? 정말 종말이 오는건지? 풍기문란인지?
    대체 뭐랍니까??
    요즘은 왜들 바람나는 여자들이 많더랍니까?
    남자는 워낙 그런 인간들이니 제외하고... 여자분들 바람피는거는 사실 쉬쉬하고 숨겼던것인데 근래에 들어서 수면위로 급부상한거랍니까?
    참 알수 없어요.
    그런데 또 유유상종.끼리끼리 문화라고..
    저 가끔 연락이 닿는 고교동창이 있는데....
    작년인가요? 한번 서울 올라간 길에 만났는데..애인이 있더라고요.
    물론 남편도. 아들딸 남매도 있고..게다가 남편은 얼마나 자상한지... 본인 말로도 그러고.
    남편한테 불만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게다가 돈많은 애인까지....................

    제 동창이..자기가 잘 아는 친구들이라고.. (모백화점에 가서..직원가격으로 물건구입)
    필요한물건을 사야 한다니까..거리가 좀 떨어진 그 백화점까지 데려갔는데..
    거기서 만났던.. 동창의 친구들 3명이..모두가 애인이 있다는 겁니다.

    하는 말도 가관인것이.. 현재는 서로 (유부남.유부녀)들이니 각자의 아내나 남편몰래 만나지만
    아이들이 다 크고 난후에는 .. 노후를 같이 보낼꺼라나요?
    그러면서..적금도 같이 붓고 있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저는 제 동창 보고 그랬거든요.
    너..정말 그러면 벌받는다...네남편처럼 좋은남자가 어디있다고 그러느냐...정말 그러는거 아니다.. 한마디 해줬지만.

    세상이 왜 이런답니까?
    제 글 보시는 바람피우는 분들..
    대답좀 해주세요. 왜그러시죠?

    그리고........별거생활 ?? 월말 부부는 반대..

  • 13. 권태기
    '04.9.7 5:03 PM (218.144.xxx.60)

    남편도 월말 부부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는것 보면 부부사이 문제라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이라면 이 얼마나 사치스런 생각입니까?
    사람 맘 늘 한결 같을 수는 없어요 늘 변하는게 사람 마음 이랍니다.
    어찌 그리 위험한 생각을 하시는지요???
    매일 싸우다가 발령받고 주말부부로 6개월쯤 살았을까?
    정말로 서로의 자리를 소중하게 생각 할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죠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신중 하십시오

  • 14. 행복이가득한집
    '04.9.7 5:38 PM (220.64.xxx.73)

    될수있는대로 같이 사세요
    친구가 자녀 교육때문에 서울에서 살고 남편은 시골에서 삽니다
    속 많이 썩습니다
    자유시간이 너무많아서 딴데로 흐를때가......
    그래서 저도 결사반대입니다 될수있는대로 꼭붙어있으시길...

  • 15. 코 맹맹한 아줌마
    '04.9.7 11:39 PM (211.104.xxx.180)

    저도 반대입니다
    처음엔 서로 애틋하고 보고싶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혼자있는게 편하고 좋아져요
    나중엔 오히려 서로 보는게 어색할거에요
    윗님도 남편이 주말마다 오면 식사 챙겨주는거 보통아닐걸요?
    절대 떨어져 지내지 마세요
    또 직장관계로 남편분이나 해서 술자리가 자주 있게되면 좀 곤란해지쟎아요
    같이 지내셔도 얼마든지 좋은자리 얻으실수 있을거에요
    두 마리 토끼 다 얻길 바랄게요
    힘내시구요 ,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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