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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걱정입니다..휴~
울 신랑은 3남2녀중 막내아들이구여..
당연히 제가 막내며느리니까 별 걱정없이 지금까지 명절날 보냈구여.
근데 이게 왠일인지..
큰형님은 3월초에 자녀교육땜에 필리핀가시구(지금 잠시 오셔서 서울에계세여..좀있으면
또 가신답니다..)
둘째형님은 맨날 허리가 아프다고 동네방네 다 소문내고 다니더니 안갖겠다던
둘째를 임신해서 8월초에 낳았죠.
친정에서 이번주에 집으로 온답니다. 물론 추석때는 못온다고 벌써 시부모님께
얘기했나봅니다.
저는 음식두 못하구 느리구하거든요. 설상가상으로 몇개월전에 손목을 다쳐
(무거운냄비를 한손가락으로 들어서...힘이 장사지여^^) 병원이며 한의원이며
다녔지만 뼈에 이상이 없는지라 특별한 치료법이 없데여.(인대와 근육이 늘어난거라 한번 그러면
잘 회복이 안된다네여.ㅎㅎ)
손을 안쓰는 거밖에는 방법이 없다는데...주부가 어찌 그게 되나여
오른손을 안쓰려다보니 왼손을 마니 사용...
지금은 두 손다 통증이 와서 아픕니다.
추석날 강원도가야하는데여 며느리는 저밖에 없으니 이 아픈손으로
어찌해야할지 정말 걱정입니다.
저는 시부모님과 그리 친한(?) 사이도 아니구여
울 시아버지 무지 극성인 스타일이구 그래서 저랑은 넘 안맞습니다.
좀 편안하구 조용하구 인자하신 할아버지 스타일이면 참으로 좋으련만...
정말정말 제가 잘해드릴텐데여..
울 신랑은 기브스를 하자고 하구 추석날은 자기가 마니 도와준다고 하지만..
어디 그래여..저두 불편하구여 당신네 아들이 마니일하면 좋아하시겠어여
몇달됐는데도 손목이 안 낫고 손등까지 통증이 오는걸보니 깁스를 하긴해야겠어여..
정말 걱정입니다. 여러분~~~
1. 쵸콜릿
'04.9.6 4:09 PM (211.35.xxx.9)음...깁스하고 가세요.
어른들 보라고 하시라는 건 아니구
내 맘과 다르게 무리하게 되는데 큰일나실까봐 드리는 말씀입니다.
급스가 좀 그러면...붕대라도 감고 가세요.
저도 오른쪽 손목 손등인 안좋아 지금 붕대감고 일해요.
깁스할 정도는 아니라서2. 강원도며느리
'04.9.6 4:23 PM (221.151.xxx.110)제가 손목이 아파서 압니다.. 겉으로 표는 하나도 안나고 속병들지요... 어제 설겆이 하다가 컵 깨뜨릴뻔 했네요.. 두 동서가 상황이 그러니 막내께서 일은 하셔야 할테니, 반깁스나 압박붕대 감아주세요.. 그래야 본인도 조심할테고, 어른들도 신경써 주실꺼구... 저는 남편이 도와준단말 전혀 안믿습니다... 방해나 안함 모르지.... 시댁가서 손 아픈거 반창고 감고, 붕대 감고 일해서 오는건 내 몸 축나는 것 밖에 없더이다...
3. 인대
'04.9.6 5:15 PM (218.49.xxx.23)복지가 뭔지 모르고 세금폭탄 맞는구나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노통때, 언론에서 종부세 폭탄으로 연일 신문에 난리였던 적이 있었죠?
그때, 가장 흥분 했던 사람들은 종부세 대상이었던 사람이었을까요?
전혀 대상과는 거리가 먼 분들이죠4. 행복맘
'04.9.6 5:24 PM (61.83.xxx.13)고가의 러닝머신 샀다가 지금은 빨래걸이 되었고
밤마다 아파트 놀이터에 있는 헬스사이클 타는데 5분 타고 나면 땀이 주르륵..
나이 들어 다리에 근력도 많이 줄었었는데 근육도 붙는 것 같고, 몸도 한결 가벼워졌어요.5. 저같으면
'04.9.6 5:32 PM (203.230.xxx.110)기브스하고 음식을 좀 해가겠어요.
며느리 아프다는것 아무리 사려깊은 시어머니라도 맘에 잘 안두시더라구요.
전 압박 붕대를 몇날 몇일 하고 있어도 우리 시어머니 왜 그러느냐고 묻지도 않습니다.
본인도 답답하고 일이 많으면 풀고 무리하고 더 악화되고 수순이 뻔합니다.
차라리 기브스를 하는게 엄살 같아 보이지도않을 것이고 ㅎㅎ
대신 음식 좀 해가세요.6. 김혜경
'04.9.6 9:54 PM (211.215.xxx.160)기브스 하세요...인대 늘어난 거 무시하면..병을 더 키우게 됩니다...
7. 굴레머
'04.9.6 11:43 PM (211.40.xxx.53)선배님들 조언 감사해여..
근데여 울 신랑 자랑이 아니구여 진짜루 잘 도와줍니다.
전에 늘 명절때도 아주버님들은 부엌에 안들어와두 울 신랑 늘 제 옆에서
상차려주고 치워주고 합니다.
늘 그런걸 보면서 3년을 살아왔기 때문에 울신랑 제가 더 잘 알져..
그래서 제가 넘 넘 이뻐하구여^*^
제가 하지말라고 해도 해줄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건 행복합니다.
근데여 울시부모님 특히 시아버지 넘 시러여...병적이랍니다.
눈치보여도 저 깁스 하고 갈겁니다.
벌써 4개월이 넘어가는데 낫질 않아여...8. 미스테리
'04.9.7 12:28 PM (220.118.xxx.113)그래요...꼭 깁스하고 가시구요...
잘 다녀오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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