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경력자 면접+무의욕+도망가고싶음
언제나 현명한 조언을 하시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전 30대 초반의 싱글로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회사생활이 너무너무 지루해지고. 도망가고 싶고, 일도 하기 싫고,
의욕이 없어진지가 꽤 됬는데
회사를 바꾸고 싶다는 마음에 간간히 원서를 넣다가
한군데서 면접 연락이 왔습니다.
꽤 좋은 회사인데.. 자신이 없네요. IT쪽입니다.
나이도 너무 많은것 같고, 아는 것두 없는 것 같구. 가서 패기와 의욕으로
뭔가를 이야기 해야 할텐데 그 의욕도 없습니다.
그럼 미련을 안가지고 면접을 보면 되는데..
변화가 너무 필요하기에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요즘은 면접에서 어떤 자세가 어필할까요. 지금 제 상황으로는
참.. 회사 관두고 어디 멀리멀리 여행갔으면 좋겠습니다.
사는게 너무너무 재미없어요
이구 너무 우울한 이야기만 늘어놨네요. 면접에 대해 도움 부탁드려요.
1. 열쩡
'04.9.6 2:12 PM (218.153.xxx.48)경력자 면접이면 그냥 몸에 힘빼고 자연스럽게 하시면 되요
본인이 담당하던 업무내용, 업적 등에 대해서 강조하시면 되구요
자신감 가지세요, 지금 옮기기 딱 적당한 나이이니 꼭 마음에 드는 곳 찾으세요...2. 익명
'04.9.6 2:32 PM (61.32.xxx.33)저는 대학 졸업하기 전에 취직이 되었고 이직을 굉장히 자주해서 회사를 7군데 다녔는데요 (자랑아니라서 익명^^;;;)
면접도 무쟈게 많이 봤죠...
제 생각에는, 소시미님께서는 현 회사가 100% 맘에 들진않지만 괴롭고 싫을정도로 큰 불만이 없으셔서 그런것 같네요.
누구나 회사생활 그쯤 하면 지루함, 권태, 지겨움을 느끼지 않을까요. 전 정말 괴롭고 싫은 감정 느껴본적 있거든요. 기억하기 싫을만큼 매~우 힘들었어요~ ^^;;
그러니까 지금 상태도 복이라면 복이세요. ^^
저는, 다니던 회사가 너무싫으면 제 맘이 절실해져서인지 필사적으로 면접을 잘보게 되더라구요.
일단 인터뷰 일정이 잡히면 다니는 회사에 거짓말하고, 가서는 웃는 표정 지으면서 막 발랄한척도 하고, 이것저것 아는척도 하고 (제가 워낙에 신문이며 잡다한걸 읽는것을 좋아해서요) 안되던 말빨도 부려보고 다소간의 쇼랄까... 실제의 내가 아닌.. 그런 거짓밝음도 보이고요... ^^ 제 경우에는 효과있던걸요.
그런데 이런 모든게, 이직하고자 하는 내 맘이 절실하지 않으면 잘 안되더라고요. 내가 절실하지 않으면 면접에서 나의 행동과 노력들이 면접때 얼마나 부자연스럽게 나오는지요.
면접관도 다 눈치챕니다. 이사람이 쇼하는구나, 아니면 이사람은 정말 우리 회사에 오고 싶구나.. 인간이 굉장히 예민한 동물이잖아요.....
그리고 '무기력', '사는게재미없음현상'에는 약이 없는것 같아요 소시미님... 남에게 위로를 받아도 잠깐이더라구요.
변화의 계기는 스스로 만들라고들 하지만 그게 잘 안되죠? 저도 한 우울 하는데 제 경우에는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확 풀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언젠가 글을 읽었는데 인간의 우울은 사실상 인간이 control 할수가 없다는 요지였어요. 기분은 기분대로 내버려두고, 하고싶은 일을 조금씩 찾아서 하라고.. 와닿더군요.
아니면 강력한 외부 자극을 받던지요.^^ 이 경우에는 정신적 충격을 좀 받게 되던걸요. 제 경우에는 정신차린다고 표현해야하나.. ^^;; (지금 님이 정신없이 산다는 말이 아닙니다.... 누구나 생활이며 기분이 축축 처지고 변화를 느껴보고 싶을때가 있으니까요)
열쩡님 말처럼 면접올 볼때 본인의 업무나 경험 등에 대해 강조해보세요. (강조랄까... 과장이랄까...) 제 경험상 못하는걸 아는척 뻥치고 들어가면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 그니까 어디까지나 사실에 기반해서 잘하는걸 더 잘하는척, 내가 했던 업무는 하나도 빼놓지 말고 자세히 진술... 그러려면 준비가 필요하구요.
이력서 내셨죠? 저 같은 경우에는 이력서를 다시 찬찬히 읽어보면서 펜하나 잡고 이력서에 쓰여진 업무 옆에 그 업무에 관한 history를 글로 써가면서 살을 붙여나가는 것도 도움이 되더이다. 기억만 잘 하면 인터뷰할때 말이 술술 나오거든요.
움....... 그리고....... 노파심에서 말씀드립니다.
직장 옮기실때는 네임밸류라든지 복지라든지 연봉이라든지 일이 나에게 맞는 정도라든지 등등 중에서 전직장보다 하나정도는 월등히 나은것으로 선택하세요. 그게 아니라 그냥 한번 옮겨볼까.. 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한답니다.
구관이 명관, 틀린말이 아니더라구요. ^^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래요. 날씨좋은 가을이 너무 짧잖아요. ^^
아자자~ 화팅!3. 티라미수
'04.9.6 5:12 PM (61.102.xxx.91)익명님 ..구구절절 옳으세요.. 어쩜 제 맘을 그리 잘 이해해주시는지...
원글님과 저도 같은 입장이라 너무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저도 심각히 고민중이라,,,-.-a 많은 도움이 되었습다..4. 김혜경
'04.9.6 9:55 PM (211.215.xxx.160)자신감을 가지세요..파이팅!!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2453 | 친정어머니.. 13 | 익명 | 2004/09/06 | 2,008 |
22452 | 남편과의 문제 정말 힘드네요.. 8 | 힘드네요.... | 2004/09/06 | 1,854 |
22451 | 재혼해서 살고 있어여. 12 | 익명으로 | 2004/09/06 | 2,650 |
22450 | 친구가 둘째를 낳는데 가봐야할까요 3 | 유리 | 2004/09/06 | 879 |
22449 | 헹켈칼 필요하신분....이런거 올려도 되나요? 9 | 룰루~ | 2004/09/06 | 927 |
22448 | 의상대여 및 벼룩시장에 대해 문의합니다. | 직딩아짐 | 2004/09/06 | 879 |
22447 | 추석이 걱정입니다..휴~ 8 | 굴레머 | 2004/09/06 | 899 |
22446 | 외제냉장고가 그렇게 좋은가...? 77 | 정말 궁금해.. | 2004/09/06 | 2,578 |
22445 | 호적에 올린 아이이름 바꾸기 해보신분.... 6 | 파랑새 | 2004/09/06 | 897 |
22444 | 역시 친정이 좋아요 ㅎㅎㅎ 4 | 쵸콜릿 | 2004/09/06 | 917 |
22443 | 혹시 EBS Easy English (인터넷) 공부하시는 분있으세여 4 | 굴레머 | 2004/09/06 | 903 |
22442 | 새우싸게 먹을수 있는곳 어디 없나요?? 1 | 진이엄마 | 2004/09/06 | 969 |
22441 | 경력자 면접+무의욕+도망가고싶음 4 | 소시미 | 2004/09/06 | 957 |
22440 | 질문 하나.^^ 2 | 안젤라 | 2004/09/06 | 876 |
22439 | 내용없음 12 | engine.. | 2004/09/06 | 1,967 |
22438 | 결혼전 수술흉터 15 | 마릴린 | 2004/09/06 | 2,149 |
22437 | 일본어 공부하시는분들 3 | 효녀 | 2004/09/06 | 885 |
22436 | 양수검사란~ 6 | 궁금이 | 2004/09/06 | 931 |
22435 | 태교가 정말 중요한가요? 11 | stella.. | 2004/09/06 | 954 |
22434 | 영어학원 다니는 멀고 험난한길.. 5 | 상은주 | 2004/09/06 | 1,002 |
22433 | 대구 벙개 할까요? ^^ 15 | 깜찌기 펭 | 2004/09/03 | 1,138 |
22432 | 아빠 바지욱껴 8 | 수경맘 | 2004/09/06 | 873 |
22431 | 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10 | 익명 | 2004/09/06 | 1,715 |
22430 | 검은께, 검은콩.. 11 | 예비주부 | 2004/09/06 | 1,162 |
22429 | 메일 수신 확인 방법 1 | 강금희 | 2004/09/06 | 957 |
22428 | 별걸 다 여쭙네요... 4 | 적자 | 2004/09/06 | 1,017 |
22427 | 연탄장수는 제 친구입니다.(힘을 주세요~~^^) 20 | 레지나 | 2004/09/06 | 2,435 |
22426 | <낙안유가공> 이번주엔 스펜젤라 치즈로 보내드립니다. | 지혜림 | 2004/09/06 | 893 |
22425 | 혹시 청주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사시는분 있으세요??? | 냥냥주부 | 2004/09/06 | 890 |
22424 | 아들 어린이집에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2 | 모래주머니 | 2004/09/06 | 8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