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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체첸...그리고 내 아이들

밍쯔 조회수 : 975
작성일 : 2004-09-04 21:28:48
911사태가 일어났을때 첫 아이 임신 8개월이였습니다.
꿈틀대는 배를 만지면서 태어날 내 아이가 불쌍해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기막힌 세상에 천사의 모습으로 나올 내 아이가 너무나도 안쓰럽고 불쌍했답니다.

오늘 드뎌..뉴스에서 사망자집계가 나왔네요.
320명이라죠?
강대국으로의 열망이 그 아이들의 순수한 삶보다도 더한 가치가 있다니 기가 막혀 눈물만 나네요.
우리 아이-재환이 서윤이의 꼬물거리는 손과 장난끼 가득한 눈보다도 석유가 더 중요하다는데 분하고 억울하기만 합니다.

우리가 어찌해야할까요?
옆집에서 쌈하다 까스통에 불붙히는건 아닌지..오랜만에 나간 외출길에 지하철에 일나는건 아닌지..
사는게 이런건 아닌데 말입니다..

따스했을..정말 안으면 보드라웠을 아이들의 시신을 보니 너무 허망하구 슬퍼서...이곳에 풀고갑니다.
아..가슴 답답한 날들의 연속이네요

IP : 220.121.xxx.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식한 아짐
    '04.9.4 10:04 PM (61.85.xxx.160)

    체첸이 석유가 많이 생산 되나요?
    320명이면 다 죽었단 말이네요?!

  • 2. 김혜경
    '04.9.4 10:05 PM (219.241.xxx.198)

    인질범, 테러...물론 대단히 사악한 범죄입니다.
    그러나 인질을 구하려는 노력도 별로 하지 않고 진입해서 실전에 들어간 러시아의 처사도 너무하는 건 아닌지..
    사진에서 본 아이들의 모습이 자꾸 눈앞에서 아른거립니다..
    제발 테러가 없어졌으면...테러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습니다.

  • 3. 보석비
    '04.9.4 10:20 PM (221.138.xxx.248)

    맞아요
    테러도 나쁘지만 아이들의 목숨을 생각않는 러시아는 더 나빠요

  • 4. 무식탄로
    '04.9.4 11:07 PM (218.153.xxx.50)

    근데 왜 그랬대요?
    왜 애들을 잡았대요?
    거기도 석유가 나오나요?

  • 5. 밍쯔
    '04.9.4 11:48 PM (220.121.xxx.90)

    체첸이 독립한다면 러시아경제가 치명타를 입을만큼의 석유가 매장되어있다네요.
    카스피해라던가..
    울 나라는 석유 한방울 안나니 그나마 다행인가..싶네요..쩝

  • 6. 휴~
    '04.9.5 6:25 PM (192.33.xxx.39)

    푸틴은 타협(협상)같은 거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라크에 인질로 잡힌 기자 두 명을 살리려고 프랑스 외무장관을 비롯한
    정부가 총 출동하여 협상을 하는 것과는 많이 틀리지요.
    결국은 인질 맞교환으로 풀려난다 어쩐다 말이 있던데...(지금까진 풀려나지 않았나봐요)
    러시아의 경우는 '인권'이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들 아니겠어요?
    체첸의 전사들은(테러리스트) 자기네 남자들과 아이들도 러시아에 의해서
    많이 죽었다고, 자기들은 이제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했다고, 서방 언론들이 전해주던데...
    참 쉬운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중국에 속한 티벳의 독립을 위해 티벳을 탈출해서 미국과 유럽을 떠돌며
    티벳 독립을 위해 일하는 달라이 라마가 떠오릅니다.
    동북 아시아에 일어나는 쇼비니즘의 기운들을 보면서(중국, 일본의 역사 왜곡 현장들..)
    평화가 이 세상에 올 날은 정말 점점 더 멀어져가는 것을 느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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