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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주신 몸매...
올랐었는데, 그 댓글들에 디비진적이 있었어요.
저도 받은것이 많습디다. 그래서...
신은 저에게 큰 눈을 주셨으나,걸걸한 목소리도 주셨고
몸매에 볼륨을 주긴 주셨으나,그게 하필 배로 몰렸나이다.
이건 쫌 당황스럽습니다.다시 가져가 주심 않되요? 예?
하이힐 신고 걸으면 발아플까 넓적한 발볼을 주시어
비싼 구두 탐내지 않게 해주셨고,
한복에 어울리는 좁은 어깨를 주시어 감사한데요,
이왕이면 올림머리 고정시킬 수 있는
뒤통수도 함께 주시지 그러셨어요?ㅠ.ㅠ
너무나 여성적인 외모에 귀찮게 따르는 무리가 많을까 염려하시어
털도 슝슝 많이도 주셨으며^^;;;
다만 감춰지는 몸매에 신경을 안쓰시어,
애엄마의 지나친 노출을 경고하셨습니다.
밖에 나가 찍소리 못함을 불쌍히 여기시어
집에서나마 스트레스 풀 수 있는 드러운 승질을 주셨네요ㅠ.ㅠ
시집에 하는꼴을 보시구 훗날 너도 당해봐라 아들놈들만 주셨구
아빠만을 꼭 닮은 그아이들로 하여금,
저의 순결함(?)을 증명케 하셨습니다.^^
너무 완벽하면 감당 못할까 걱정하시어....
알콩달콩함과 더불어 지지고 볶는 일상도 함께 주시어
지루하진 않네요.덕분에....*^^*
여러분은 뭘 받으셨나요? 자, 자, 공개합시다^^
1. 미스테리
'04.9.3 11:38 AM (220.118.xxx.59)웃...........^^;
웃어도 되죠...ㅍㅎㅎㅎㅎ
생각좀 해보고 올리께요...^^2. 커피빈
'04.9.3 11:44 AM (211.219.xxx.211)어쩜 이리도 재미나게 말씀하실까... 님 재주하나 추가요~*
3. 바비공주
'04.9.3 11:46 AM (203.231.xxx.205)정말 말재주 하나 추가해야 할듯
4. 코코샤넬
'04.9.3 11:47 AM (220.118.xxx.227)감사~ 어디로 다니는지 몰라서 다니는 지역 잡아서 발라놔야겠어요
5. 하늘사랑
'04.9.3 11:49 AM (221.140.xxx.196)ㅎㅎㅎㅎ.넘 재미있네요.글쎄 저도 뭐가 있나 함 생각해 봐야겠어요.
6. 환이맘
'04.9.3 11:50 AM (210.105.xxx.2)ㅋㅋㅋㅋ 넘 재밌네여
감칠맛 나는 글솜씨와 유머감각도 주셨네여
사무실에서 짜증 났었는데 웃고 갑니다7. 신짱구
'04.9.3 11:50 AM (211.253.xxx.36)저 쌍둥이 아닌데^^
어쩜 저랑 모든게 같을까요? 눈만 빼고 전 눈도 작습니다요.흑흑8. dk
'04.9.3 11:51 AM (202.30.xxx.200)저도 봤어요.
'해오름'이죠?9. 핫코코아
'04.9.3 12:00 PM (211.243.xxx.125)하하하 너무 웃겨서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뚜벅이님... 위트가 넘치는 글에 박수를 보냅니다~10. 오감자
'04.9.3 12:02 PM (211.207.xxx.230)신이 주신 몸매라 하셨나용~ 저는 저주받은 몸뚱이라 하지요
남들 아담한 머리통 주실때 목으로 받치기도 힘든 크디큰 머리를 주시고
그 큰얼굴에 여백의 미라고 단추구멍만한 눈을 주셨네요
운명의 제짝지 또한 얼큰이를 주시고
배아파 낳은 내자식들
신생아실에서 제일가는 얼큰이라
식구들 식탁에서 밥먹으면 모두 기도들이는줄 아네요
이것이 진정한 저주받은 몸땡이지요11. 모래주머니
'04.9.3 12:29 PM (220.85.xxx.167)ㅋㅋㅋ...뚜벅이님
뚜벅이님의 재치있는 말재주 추가요~
저두 팔다리에 엄청난 털이 있는지라 동물원의 원숭이 심정 누구보다 자알 알지요.ㅋㅋ
전 좁은 어깨에 큰머리를 주시어 제 동생이 화분받침대같다고 항상 놀린답니다.12. midal
'04.9.3 12:31 PM (211.118.xxx.149)푸하하..........
저도 그거 읽고 갑자기 신께 화가좀 나더라구요.
신랑에게 보여주며.....
"우쒸...나한텐 살만주고 뭐 딴거 주는거 잊어버렸나봐!!!! "--+
했더니....옆에있던 신랑 씩 웃으며 한마디 하더군요.
"너한텐 날 줬잖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이런........
그래서 저도 질수없죠....다시 한마디 해줬슴다.
"오~ 신이시여. 어찌 저에겐 이련 시련만 주시옵니까???????
어찌 저에게 이런 왕자병 중증 환자를.........흑흑흑...."13. 쵸콜릿
'04.9.3 12:38 PM (211.35.xxx.9)ㅎㅎㅎㅎ
공개...못해여 ㅋㅋ14. 아라레
'04.9.3 12:45 PM (210.221.xxx.247)ㅍㅎㅎㅎ.. 재치있는 글솜씨 추가하세요.
저는 넘 받은게 없네요.. ㅠㅠ 뭐 같은 성질 외에는.15. 마농
'04.9.3 12:56 PM (61.84.xxx.22)여우같은 이땅의 기생들에게 먹히지 않으려면 여자친구 잘 가려서 사귀라고
아들 교육 잘시켜야 겠단 생각만 드네요.16. lyu
'04.9.3 12:58 PM (220.118.xxx.98)신께서 주신 여러가지를 감사하는 방법이 기발합니다
음 자랑이라고 해야 되남?
좋겠심다
자! 저도 확인 체크 함 해 볼까요?
일단
공부를 지지리 안하고 뺀질거리는 딸을 주셨지만
집안에구름이 끼일때마다 햇살을 불러오는 성격과
이쁜 얼굴과 좋은 인성을 그 딸에게 함께 딸려보내신 것.....
에또 보자......17. 키세스
'04.9.3 1:26 PM (211.176.xxx.134)저 커피 마시다 사래 들렸어요. 흐흐흐흐
보자...
난 뭘 주셨지?
커다란 진열장에 맞는 큰 눈과 큰 코와 큰 입을 주신건 좋지만 큰 콧구멍까지는 안주셔도 되는데 주셨군요.^,,^;;
큰 얼굴 주시고 받치라고 굵은 목과 넓은 어깨와 안정감있는 넓은 발을 주셨네요.
써놓고 보니 대략 어울리는 셋트군요.
그리고 제게 너무 큰 것만 주셨다고 생각하셨는지 큰 키는 안주셨네요. -_-
공평하셔라... 흑18. 짱여사
'04.9.3 2:09 PM (211.224.xxx.71)키세스님..ㅋㅋㅋ
전 불공평하다고 시위라도 해야....흑흑19. 팬 될래염
'04.9.3 3:25 PM (61.79.xxx.241)캬캬캬.. 너무 우껴여~~^^
20. 맑게밝게
'04.9.3 4:28 PM (222.7.xxx.104)님, 정말 글솜씨 대단하세요!!!
정말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추천 꾸욱~
...그나저나 제겐 뭘 주셨나 연구를 해봐야겠군요.~.~21. 김혜경
'04.9.3 4:36 PM (211.201.xxx.163)ㅋㅋ...전 공개못합니다요...ㅋㅋ
22. 다사랑
'04.9.3 5:16 PM (61.74.xxx.57)저두요..저만의 비밀..
23. 방긋방긋
'04.9.3 6:48 PM (168.154.xxx.60)저에게는....
미인의 기준인 동그란 얼굴을 주셨으나
그 얼굴의 사이즈 가늠을 잘못하시어 한가위 대보름달이 되게 하셨고.
온몸에 살이 붙어도 가느다란 팔 만큼은 유지하게 하셨으나
팔로 갈 그 살들을 모두 다리로 몰아내시어 한여름에도 긴바지를 입게 하셨나이다.
아가씨가 옷 한벌 살때도 바르르 떨며 아끼는 소심함을 주셨으나
온갖 주방기구만 보면 눈이 뒤집혀 카드를 긁어대는 대범함도 주셨고,
손으로 쪼물딱거리는 재주를 주시어 솜씨있다는 칭찬을 듣게 하셨으나
그 재주를 오른손에 '선택과 집중'하시어 왼손으로는 귀도 못파서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귀를 파게 하셨나이다.
더 이상은 공개 못합니다....24. 미스테리
'04.9.3 11:30 PM (220.118.xxx.59)아~~ 이제 들어오자마자 여기 젤먼저 고민하며 앉았슴다...보자~~나에겐 뭣을 주셨나!!!
얼굴 넓적하면 불평할까 갸름하게 빚어주신거 까지는 좋았는데 넘 빚어 길디 긴얼굴을 주시고
남들이 보고 웃을까 염려하여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더해 주셨으며...
갸름한 머리에 머리숱이 너무많음 언 발라스될까 걱정되어 조심조심 머리 심어 주시다가
정수리부분 심으시다 깜빡 졸으시어 소갈머리 없게 하시고...
눈은 쌍커풀은 없지만 봐줄만한 고전적인 눈매를 주셨는데 ...
코는... 울엄마 저 낳으실때 힘주시다가 넘 힘들까봐 코끝부분을 지날때 잠깐 쉬게 하시어
밋밋한 코 안이쁠까봐 코 끝부분에 파리가 착륙할수 있도록 파리 활주로(울 아빠 말씀)도
만들어 주셨으며...
입술은 그런대로 만들어 주셨는데 긴 목을 만들어 주시려다 턱부분을 잘못 건드려
주걱턱을 주시면서 합죽이는 안되도록 옹니가 되게 하시었고...
날씬한 상체에 날씬한 하체이면 친구들에게 시기함을 받을까
엉덩이부터 아래로 푸짐한 살을 주셨는데 종아리 알통까지 뽀나스로 주셨으며
팔뚝과 허벅지를 힘쓰도록 두툼하게 주셨으되, 인간의 몰골이 아닐까 염려하시어
팔목과 발목은 가늘게 만들어 주셨으며...
소극적이고 전형적인 현모양처의기질을 가진 성격을 주셨으나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사회생활 시작함과 동시에 여러가지 크고 작은 시련으로 단련하여 씩씩하고 대찬 성격으로
바꿔 주셨으며....
스스로 자신의 완벽함에 빠져 신경정신과에 가게될까 두려우신 나머지 애를 낳으며 동시에
푸짐한 살을 주셔서 군데 군데 쳐지고 흘러내리게 하여 장식해 주셨으며...
첫사랑만나 행복하게 살게 해주시며 둘만의 사랑에 눈이 멀어 신을 져버릴까 염려하여
아이 낳을때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주셨다 다시 살리시며 신의 존재를 알리시었고...
푸짐한 살을 주셨는데 관리를 잘못하여 처진살들이 땅에 닿을까 염려하시어
잠시도 가만 안있는 딸을 따라다니도록 배려해 주셨으니...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어디 있겠습니까....ㅠ.ㅜ25. 아름다운그녀
'04.9.3 11:49 PM (221.153.xxx.98)푸~ 하하하
주식값 떨어져 남편은 열받아 자고 있는데
눈치 없이 웃음이 자꾸 나오나이다.
ㅋㅋㅋㅋ26. yozy
'04.9.4 1:18 AM (221.147.xxx.99)ㅎㅎㅎ...정말 재밌게 보고 갑니다.
여러가지로 요즈음 맘상태가 쬐끔 다운됐었는데
다시 업시키고 갑니다.27. 뚜벅이
'04.9.4 2:09 AM (221.147.xxx.180)감사합니다.여러부~운*^0^*
저는 이렇게 만나는 82식구들과의 인연에 감사합니다.
몇시간 뒤에 덕유산 휴양림으로 떠날텐데,
좋으면 다녀와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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