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길

귀여운토끼 조회수 : 888
작성일 : 2004-09-03 11:02:03
친정길

친정길
머나먼 길
눈물로 가는 길

살다가
슬퍼지면
그길 따라 하늘보고

어어둥둥
우리 아가 착한 아가
복덩어리 어어둥둥 우리 아가

한많은
인생살이
너나 없이 가는 인생길

생면부지
사람따라 어어여
사랑 믿고 왔건마는

에야두야
서러워라 눈물로
등 돌린 날 몇 날인가

어린 시절
꽃같은 공주 왕자
색동옷에 꽃고무신

시름 걱정
나 모르고
어어둥둥 자랐건만

셋방살이
고달프고
주인 눈치 아니꼽네

에야두야
잊고 살자
우리 살면 얼마 살리

흘릴 눈물
다 흘려서
세상 욕심 없어지면

친정길
정겨운 길
웃으며 가는 길


추석이 다가오니 엄마가 그리워 집니다.
언제나 모든 것 다 주시고도 또 더 주실려고 찾으시는 울엄마가 보고 싶네요.
어린 시절에는 엄마의 그 사랑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사랑의 깊이가 새록새록 가슴으로 느껴 집니다.

솔잎향이 그윽한 송편을 밤새는 줄 모르고 도란도란 마주 앉아 빚고
엄마의 가슴만큼 따뜻한 송편을 호호 불어가며 먹는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결혼하고 생활에 찌들다 보면 친정길도 멀어지고
명절이나 슬프고 허전할 때만 생각이 나네요.

*****9월 10-12일에 있을 일산 모임이 기대됩니다.
저도 그릇 욕심이 많아 예쁜 그릇을 보니 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지네요.
몇 개라도 사러 갈겁니다.
IP : 211.57.xxx.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9.3 4:37 PM (211.201.xxx.163)

    저도 귀여운 토끼 만나고싶습니다...어떤 분이실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33 친정길 1 귀여운토끼 2004/09/03 888
22332 도와주세요. 삼성SDI 와 삼성전자 에 대하여... 9 궁금이 2004/09/03 1,328
22331 잔뇌와 말발... 10 잘 해보려고.. 2004/09/03 1,050
22330 엄마 울지 말고 있어 10 하늘사랑 2004/09/03 1,046
22329 선택..고민.. 35 고민녀 2004/09/03 1,388
22328 임신 9주짼데 배가 너무 나와서... 17 바비공주 2004/09/03 1,759
22327 마음이..... 5 조은사람 2004/09/03 874
22326 사는재미 12 창원댁 2004/09/03 1,137
22325 할말 잃다. 13 김흥임 2004/09/03 1,791
22324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6 우당탕 2004/09/03 974
22323 인생이 허망하기만 하네요... 18 승연맘 2004/09/03 1,809
22322 자식은 가슴에 묻는 다는데 ㅠ.ㅠ 12 쵸콜릿 2004/09/03 1,522
22321 공연(영화 포함) 이해못하는 아가는 데려오지 마세요. 5 공연장에서... 2004/09/03 905
22320 [re]새삼 그때 생각이.... 5 어쩔 수 없.. 2004/09/03 893
22319 2개월 된 아가하고 둘이서 시댁에 가야할까요? 54 인주 2004/09/03 1,706
22318 무농약 유기농 포도즙 사고 싶어요 4 2004/09/02 889
22317 도우미 아줌마 썼어요...... 9 우주 2004/09/02 1,501
22316 싱거운 이야기(심심하신 분만..^^) 8 가을밤 2004/09/02 891
22315 일산번개 같이가실분(10일날) 11 alice 2004/09/02 974
22314 어릴적에 보던 파-란 가을 하늘 3 호야 2004/09/02 876
22313 잘자란 아들과의 결혼 15 예비신부 2004/09/02 1,945
22312 미국에 사갈 선물 좀 .. 조언부탁드려요. 8 쭈맘 2004/09/02 943
22311 아내의 조건 또는 낙제점 아내 16 입장을바꾸어.. 2004/09/02 1,980
22310 우울해요 5 익명 2004/09/02 996
22309 결혼 5년차가 되니 7 쵸콜릿 2004/09/02 1,140
22308 진단 좀 해주세요... 9 마눌이 2004/09/02 920
22307 [re] 시엄니와 며눌의 엽기야그 (실화) 3 지혜림 2004/09/03 916
22306 시엄니와 며눌의 엽기야그 (실화) 22 미스테리 2004/09/02 2,080
22305 시아버님 생신선물 4 상큼유니 2004/09/02 917
22304 생리 전에 폭식.. 14 배고파 2004/09/02 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