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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울지 말고 있어

하늘사랑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04-09-03 10:47:32
다섯살난 둘째 유치원 다니기 시작한지 이제

이주일째인데 너무 신나서 아침만 되면 훨훨 날아서

유치원에 갑니다

누가 보면 그동안 제가 유치원 못 가게 막았다고 생각할정도예요

저 그녀석 유치원 보내려고 봄부터 신랑이랑 별짓을 다했는데

절대 네버 안간다고 하던니 이제 포기하고 있었던만 간다는거 있죠.

조금만 일찍 갔으면 저 여기저기 교육센타 등록해서 열심히 배우러

다니고 있을텐데.....

그런 이녀석 오늘 유치원에서 박물관으로 견학 간다고 어제부터

신이나서 김밥 싸라 음료수 과일등 여러가지 주문을 하던니

오늘 아침에는 가방에 지가 일일이 챙기면서 또 잔소리를 하고

가방을 턱 매고 나가다 말고 들어 오던니

"엄마 왜 안 붙잡아?"

제가 요새 유치원 갈때마다 엄마 심심하다고 가지말라고 붙잡고 못가게 하거든요

"엄마 나 오늘 소풍가서 늦게 오는거 알지.지루해하지 말고 한잠 자고 마중 나와."

"엄마 나 늦는다고 울지 말고 형아랑 놀고 있어.나 갔다 올께요."

그러면서 보너스로 뽀뽀 해준다고 얼굴에다 온통 침발라 놓고 나가는거 있죠.

IP : 221.140.xxx.19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드
    '04.9.3 10:51 AM (203.255.xxx.19)

    귀여워요~ 저 담달이면 산달인데.. 이런 얘기 보면 그냥 흐뭇해집니다.. 행복하세요!!

  • 2. 쵸콜릿
    '04.9.3 11:18 AM (211.35.xxx.9)

    ㅎㅎㅎ
    넘 귀엽습니다.
    우리아들 어린이집 소풍갈때
    엄마도 같이 갈까...가지말고 엄마랑 놀자..그랬더만
    선생님이 엄마는 회사가라고 그랬어~~~
    내가 갔다와서 다 애기해줄께...
    다 키웠다란 느낌이 들더라구요 ^^

  • 3. 미스테리
    '04.9.3 11:43 AM (220.118.xxx.59)

    에구...귀여운것!!!
    이럴때 정말 행복하시져...^^

  • 4. 커피빈
    '04.9.3 11:46 AM (211.219.xxx.211)

    넘 귀여워요. 울 아이들 언제 그랬나싶네요^^

  • 5. 신짱구
    '04.9.3 11:55 AM (211.253.xxx.36)

    제목 보고 괜히 가슴이 콩당거렸어요.

    정말 귀여운 아들이네요. 울 아들은 너무 무뚝뚝혀요.

  • 6. 강아지똥
    '04.9.3 12:38 PM (211.108.xxx.6)

    제가 기대하고 고대하는 자녀상중에 하나이지여,,,,^^

  • 7. 키세스
    '04.9.3 1:55 PM (211.176.xxx.134)

    우리 딸도 그만할 때...
    자기 어린이집 갔을때는 자기 사진 보고 있으래요.
    보고 싶어도 꾹~ 참고...
    난 니나~노~ 그러고 있는데... ㅋㅋㅋ

  • 8. 김혜경
    '04.9.3 4:39 PM (211.201.xxx.163)

    ㅋㅋ..귀여워라...

  • 9. 창원댁
    '04.9.3 4:48 PM (211.168.xxx.68)

    전 키세스님도 귀여우세요

  • 10. 레아맘
    '04.9.3 10:29 PM (82.224.xxx.49)

    아휴 귀여워라~ 저도 그런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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