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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고민..
저는 삼십대 초반의 미혼의 직장녀고, 언니도 엄마도 안계셔서 이런 의논을 할 상대가 없어서 인생을 먼저 사신 분들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보통의 집안에,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자란 편이고, 1남 1녀의 막내이고, 반듯하고 자상하신 아버지를 보며 자라서, 범생으로 컸습니다. 집안도 보수적이고, 어머니도 선생님이셨던 터라 , 약간의 교육자 집안의 분위기에, 어쩌면 답답해보일 수도 있지만 무난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에 익숙해서 자랐고, 좋은 대학에서 석사까지 하고 유학을 가려다가 집안 형편이 안되서 직장 생활을(역시 무난한 직장...정시 출근 정시 퇴근하는...)하는 생활을 했죠.
저는 그냥 무덤덤하고 차분한 성격이구요. 애교...이런거 좀 거리 멉니다.
나이가 차서 선을 몇달 동안 보았는데, 제 예감에는 올해 결혼할 사람을 정해서 내년쯤엔 가야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참 결혼생활과 돈에 대한 애기를 많이 듣게 되니, 좀 겁도 나고 하네요.
애기가 장황한데, 간단히 정리를 해보자면...
남자1 : 69년생. 경상도 남자. 경찰공무원 출신 아버지를 둔, 2남1녀의 막내. 대기업 보험회사 과장. 명문대 경영 석사 졸업. 두주동안 5번 만났음. 서울에 27평 아파트 장만.
경상도 남자라 가끔 무뚝뚝할 때가 있긴 하지만 , 그래도 막내라서 전반적으로 무척 애교 많음. 여자한테 밀고 당기기식의 머리쓰는거 안하게 하고, 겨우 5번 만났는데 자기는 결정했따면서 올해안에 결혼하자며 무척 적극적으로 나옴 . 전형적인 한국의 삼십대 중반 범생 직장인. 결혼한 형님이 부모님을 모시고 지방서 살고 있고, 형제들은 모두 은행, 증권회사 근무.
남자2 : 69년생. 서울 남자. 장사로 잔뼈가 굵은 부모님을 둔, 3남의 장남. 집에 빌딩이 두채가 있다고 함.
중위권 대학 출신으로 외국 유학 갔다가 중간에 공부 그만두고 귀국. 집안 소개로 1번 만났음.
인생은 항상 뭐든 도전의 연속이고, 항상 즐거움을 추구하지 않으면 무척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스타일. 현재 동생이 하던 호프집을 맡아서 하느라 밤과 낮이 바뀌어서 살고 있슴. 장사에 소질은 있어보임.
음악, 미술,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관심이 많고 취미생활 매니아이고, 올빼미 스타일. 두 남동생 모두 장사하고 있으며, 본인은 앞으로 장사를 하거나 엔터테인먼트쪽 일을 하고 싶고 직장생활을 절대 할 생각 없다고 함. 성격은 착해 보임.
두 남자 저에게 모두 호감을 보이고 있는데, 제가 좀 양다리를 못해서 동시에 두 사람을 좋아한다던지..절대 못하는 성격이라, 주변에서 둘다 만나라는데...주말마다 두 남자를 스케쥴 관리해가며 만난다는게 정말 힘든 편입니다. 사실 남자1을 먼저 만난 상태라 약간 마음이 더 가긴 하지만... 주변에서 남자2를 놓치면 후회할지도 모른다는둥, 남자1은 범생 스탈이라 대기업 직장생활에서 짤리면 힘들어 할 스타일이라는둥...하도 그러시니까, 제가 고지식한가 싶기도 하고...
남자1은 저랑 비슷하게 자란거 같아서 좀 편한 편이고, 남자2는 저랑 자라온 환경이나 사고방식이 좀 다른 편인것 같아서 좀 익숙하지 않은 편입니다.
정말 결혼 상대자로서 어떤 사람이 좋은지 헷갈리네요 --;;
1. 하루나
'04.9.3 10:48 AM (211.217.xxx.230)저는 일번요...결혼생활이란게 집안 대 집안의 결합이란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일번은 지루하시겠지만 그래도 안정적이잖아요. 정말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랑 사는거 힘들어요. 첨에는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결혼이란게 생활이거든요. 정말 힘듭니다...저는 그래요. 그래서 싸움도 자주 나거든요. 그저 비슷한 사람끼리 사는것이 장땡이에요.
2. 저도
'04.9.3 10:51 AM (211.49.xxx.117)저도 1번이요.
2번 스타일은 좀 risk가 있어보이네요.
인생 모험과 도전과 스릴만으로 사는거 아니니까...3. 송혜교
'04.9.3 10:52 AM (220.117.xxx.110)전 자라온 환경이 비슷하신 분이 좋을 것 같은데요...
어차피 선으로 만난 거니까 사랑으로 기울 건 아니구...
나랑 비슷한 환경이란 거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남자 2번은 여자들의 호기심, 관심을 끌만한 아주 다채로운 캐릭터 같지만...
님이 자라오신 환경과 사뭇다른 분위기라 문화적 충돌이 많을 것 같은데요...4. bero
'04.9.3 10:57 AM (211.228.xxx.64)두번째 분은 좀 힘드실것 같아요.
자라온 환경도 그렇고 부모님들 가치관이나 그런것도 그렇고 넘 차이가 많을것 같아요.
첫번째분 대기업 이라지만 보험회사라면 일단은 사람들 많이 상대하고 경쟁이 심한 곳 아닌가요? 만약에 그 직장 그만두게 되더라도 자기 가정은 잘 돌볼 수 있을것 같은데요.
저도 무난하고 약간은 보수적인 집에서 자라 그런지 두번째 분은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네요. 생활하면서 맞추기도 힘들것 같고..5. 모래주머니
'04.9.3 11:09 AM (220.85.xxx.167)제가 봐도 1번이 안정적이네요.
저두 결혼 전이였다면 2번분에게 더 끌렸을 수도 있는데요. 아니 더 끌렸겠네요.
근데 결혼은 새로운 도전이 아니라 결혼은 생 활 그 자체이거든요.
했다가 연애할때 처럼 쉽게 물릴수도 없구요.
1번분으로 밀께요.
울 신랑도 경상도 막내인데 무지 귀여운짓 많이 해요.
주말에 나들이 나갈땐 나 애랑 준비하라고 자기가 설겆이 다 해주구요.
젊은 경상도 남자 예전관 많이 다른것 같아요.6. 쵸콜릿
'04.9.3 11:13 AM (211.35.xxx.9)저두 1번
경상도 어쩔땐 귀엽기도 하구요.
잘 만 구슬리면 괜찮겠더라구요.7. 카푸치노
'04.9.3 11:22 AM (220.85.xxx.97)저도 1번분께 한표..
집안환경.. 전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이 비슷해야 결혼해서도 시댁분위기에 적응하기 쉬어요..
조건이나 환경 모두 완벽하시네요..
하지만 너무 서두르진 마세요..8. 수기
'04.9.3 11:23 AM (218.237.xxx.177)우선 저도 1번에 한표!
우선 2번은 집안에 돈이 많다고 해도 장남이라는것과. 장사를 한다는것! 이게 맘에 안듭니다.
그리고 집안의문화적차이..이것도 결혼요소중엔 참 중요합니다.
어느것으로 보나 1번이 괜찮은거 같네요... 잘 생각하셔서 행복한 결혼되시길...9. 코코샤넬
'04.9.3 11:30 AM (220.118.xxx.227)저도 1번 남자가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하는데..그건 안정적이라 그런 거구요.
결혼해서 안정적이지 못하면 결혼생활 유지하기 참 힘들죠....
2번째 남자의 경우엔 도전적이라는 말이 아주 거슬려서 싫으네요.
결혼 생활이라는 것이 도전적인 정신으로 살기에는 많이 힘들거든요.
그런 남자랑 결혼할 경우 살림하는 여자가 아주 많이 고달퍼 지거든요.
그리고 부모님이 빌딩이 두채지 자기 빌딩은 아니잖습니까.10. 1번이
'04.9.3 11:33 AM (61.109.xxx.36)모든면에서 저도 1번,
직장 그만둬도 자기일 잘할거 같아요,
돈은 있어도 2번은 좀.. 장사하다 날릴수도 있어요.
여러면에서 부족하네요.11. 겨란
'04.9.3 11:38 AM (211.119.xxx.119)우리 사촌오빠가 호프집도 하고 이것저것 물장사 계통으로 많이 하는데요,
그거 돈은 확실히 잘 버는데 고생이 많더라고요.
호프집 화장실에 손님들 토하고 오줌 싸놓은거 치울 생각 해보세요 -.-
근데 전 이런 종류의 선택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요새 고민이 많이 올라오니 재밌네요 무슨 오락 하는 것마냥 히히12. 미스테리
'04.9.3 11:45 AM (220.118.xxx.59)1번에 저도 한표!!!
2번은 절대 권하고 싶지 않네요!!!13. 커피빈
'04.9.3 11:53 AM (211.196.xxx.16)저도 1번이요. 어느모로 보나 성실하고 님하고도 잘 맞으실것 같네요.
2번분은 글쎄요.. 노는거 좋아하는 남자치고 가정에 충실한 경우 별로 없는것 같아서요.
직업도 그렇고..14. 리틀세실리아
'04.9.3 12:07 PM (210.118.xxx.2)객관적으로봐도 주관적으로 봐도 당연히 1번인데^^
혹시 2번이 더 마음적으로 끌리거나 그러시나요?
그런거 아니시라면...그냥 1번으로 굳히세요...
그정도 조건이면 정말 괜찮은 상대인걸요?15. 코알라
'04.9.3 12:07 PM (61.80.xxx.221)1번이 낫기는 한데요.아버님 직업이 경찰이셨으면 한 고집하실수도 있어요(관계자 여러분께 죄송) 제 경험상.고집과 성질이 좀 괴팍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어요.
2번의 집안은 제경우와 비슷한데 말리고 싶어요
제가 선보러 다닐때 친정어머니가 공무원집 부모랑 자식들이 순하고 좋은데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거든요.그런데 귓등으로도 안듣고 다 흘려들었죠
지금 신랑의 부모님들은 소위 자수성가해서 몇개의 상가와 다세대주택,단독주택과 또 매달 현금이 지분별로 나오는 운수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계신답니다. 그렇게 힘들게 고생을 해서 돈을 모으셔서인지 두분의 고집과 독한(?)성격에 전 결혼해서 깜짝놀랐어요.
또한 두동생들은 아버님의 재산을 믿고 영 살려는 노력을 안하는 통에 한명은 저희 신랑이 책임지고 있고 33살 먹은 시누에게는 아직도 저희 신랑 돈이 간간이 들어갑니다
부모님은 재산이 있으시되 결코 지갑을 여시지 않죠.
저희 친정 아버님은 교사셨고 어머님도 대학을 졸업하지는 못하셨지만 고등학교 나오셔서 그냥 평범한 공무원집안이어서 그냥 부드럽고 딸이 많아 화기애애한 분위기 였거든요.
그런데 강압적이고 고집스럽고 욕심많은 시부모님보고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신혼초에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네요.(차마 창피해서 적지도 못하겠네요)
아 이래서 결혼할때 자기와 비슷하 분위기의 집안으로 가라고 하는구나 하고 후회 많이 했으나 신랑도 자기 식구들이 그런걸 객관적으로 잘 알고 있고 워낙 신랑이 좋았고 잘해줘서 묻혀 지금은 그런 사람들이려니 하고 포기하고 살아요
시어머님은 지금도 욕심이 많으셔서 아버님에게서 두분 순순하게 집안생활비로 100-150정도를 받으시고 명절도 저희 집에서 생신도 저희 집에서 조금 이라도 돈이 단위가 커지거나 병원비나 하는 것은 아버님이 내시거나 저희가 내거나 하는데도 돈이 없다고 하시면서 제가 챙겨드린 차비가 적다고 봉투채 저희 부부와 시동생 앞에서 돈봉투를 찢은 적도 있어서 그후로 매달 따로 따로 용돈 30씩 드립니다.
시집이 재산이 있다고 해서 결코 돈이 안늘어가는게 아니더군요.오히려 더들어갑니다.
신랑이 개천에 실지렁이쯤은 되서요.16. 저도
'04.9.3 12:24 PM (210.223.xxx.138)대체로 1번이 우세군요.
사실 저도 1번에 끌립니다. 결혼은 생활이라...17. ...
'04.9.3 12:32 PM (211.209.xxx.179)저는 2번요..
장남이니,막내니 하는걸 떠나서..
경상도남자라는게 싫습니다..
왠지 고집이 세고 가부장적일거 같아요.
2번은 개성이 있어보이고 자기 주관이 뚜렸하네요..
요즘 어차피 평생 직장 없잖아요..
젊었을때부터 장사 기질 있다는거 장점으로
들고 싶네요..
그리고 두루두루 잡기가 있다는게..대화가
잘 통할거 같아서 좋네요..18. 제가
'04.9.3 12:45 PM (218.152.xxx.154)잘 몰라서 그러는지..
전 결혼한지는 몇년 되었고요..원글님 보다는 쬐끔 나이가 적고요..
저희 신랑도 신랑감 후보님들보다 쬐끔 나이가 적은데..올해 막 과장달았거든요..대기업이고요..
그런데..연애때부터..신입사원, 대리 일때는 몰랐는데..벌써 과장달으니..쬐끔 불안 합니다..
전 결혼전에는 사업, 장사 하는 사람 불안정해 보여서 정말 싫었는데...
요즘은..어차피 다들 퇴직하면..대개 장사 시작하는데..뭐 재취업도 하지만..눈높이에 잘 안맞게 되니까..쩝..되면 다행이고..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장사 해본 사람들, 부모가 사업밑천 대줘서 일찍 시작한 사람들 쪽이 더 낫다 싶어요.
장사, 사업..이거 스타일이 맞아야 하는데..스타일 맞는 사람이 요즘 사회에 더 경쟁력 있지 싶어요.
월급장이..전 요즘에는 젤로 불안정한 직업이 아닌가..싶던데..저같이 생각하시는분은 한분도 안계셔서..놀랬어요..제가 뭘 모르는 건가요?19. 헤르미온느
'04.9.3 12:46 PM (211.50.xxx.59)우뛰~ 경상도 남자가 뭐 어때서요...
울신랑 경상도 남자...얼마나 착하고 자상하고 가정적이고 사랑스러운데요...
울아빠 경상도 남자...얼마나 유머러스 하시구 가정적이시고 낭만적이신데요...
울 시아버님 경상도 남자....얼마나 성품이 세련 되셨었는데요...
울 오빠 경상도 남자...무뚝뚝해도 친절하고 책임감 있고 한번씩 입열면 주변사람 다 쓰러져요. 웃다가....
1번 2번 다 좋을점 있을거에요...하루종일 보고싶은 사람으로 올인...하세요^^20. 에스델
'04.9.3 1:10 PM (220.82.xxx.20)저라면 1번
집안 분위기 비슷하고, 형제들끼리 직업/수준/학력 비슷하고, 막내고...등등...(압도적인듯...^,^;;)
결혼하면 낯설고 적응하기 힘든 것 너무 많은데....너무너무 다른 집이라면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치지 않았다면(새색시가??) 힘들 것 같아요.
경상도 남자도 사람 나름이에요. 경상도 출신인데, 울신랑 비롯한 주위에 선후배 남자들.....결혼하고 정말 다정다감 잘 하는 사람도 많아요. 집안 분위기가 안 그래서 주위에 본 적이 없어서 익숙하지 않아서 성격이 그래서...안 그런 사람도 있지만....아내가 잘 물꼬를 틔워 주니까(?) 영 딴 사람된 남자도 많이 봤어요.21. ...
'04.9.3 1:30 PM (211.201.xxx.158)헤러미온느님..
제 취향입니다..
발끈하시는게 귀엽네요..
저도 경상도 여잔데..경상도 남자 진짜 싫어요..
물론 사람나름이겠지만..22. 록아웃
'04.9.3 2:00 PM (211.119.xxx.119)저도 경상도 남자 싫어요.
쩝!23. iamchris
'04.9.3 2:03 PM (218.49.xxx.224)1번 나도요. 결혼은 도전이 아니거든요. 최소한의 risk를 줄여 선택해도 힘든겁니다.
다들 1번을 권하시는데 본인은 2번에게 끌리시나보네요. 느낌이 ^^24. 1번분~
'04.9.3 2:23 PM (210.95.xxx.240)1번분을 추천합니다~
25. 노란잠수함
'04.9.3 3:48 PM (221.166.xxx.179)저도 약간은 범생이과인데 연애를 해보니
나와 너무 다른 스타일은 좀 버겁더군요
첨에는 나에게 없는 부분이 신선해 보이기도하고 재밌기도 하던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감당이 안됩디다
그래서 좀 만나다 스톱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제 상대는 아니었어요26. 레몬트리
'04.9.3 4:17 PM (211.225.xxx.184)1번하고는 결혼하시고
2번하고는 연애하면 딱이네요.. -_-;;
그리고 시댁재산이 없는거 보다는 있는게 낫겠지만 (자식한테 기댈 확률이 낮아지므로)
시댁재산=내재산은 아니거든요
내가 벌어서 내가 먹고 살아야지..하는 생각을 갖고 잇고..역시 그렇게 한 후에야 시댁에 큰소리 치고 삽니다.27. 김혜경
'04.9.3 4:40 PM (211.201.xxx.163)저도 1번입니다...
28. 강금희
'04.9.3 5:07 PM (211.212.xxx.177)저는 2번. 재밌게, 따분하지 않게 살 수 있을듯.
29. 흐미,
'04.9.3 5:16 PM (192.33.xxx.39)님의 성장 환경, 사고방식 등등을 짐박해 봤을 때 2번이랑은 물과 기름이겠어요.
1번요~30. 이론의 여왕
'04.9.3 5:52 PM (222.110.xxx.250)에효... 그냥 본인이 끌리는 쪽으로 하세요.(본능+이성, 총동원해서요)
인연이란 게 가게에서 과일 고르듯 골라지는 것도 아닌데...
(앗, 어째 제가 찬물을 확 끼얹는 듯한 느낌...)31. 뚜여사
'04.9.3 8:10 PM (210.95.xxx.206)1번이든 2번이든 자기 인연이 있겠지요
당분간 양다리(?) 한번 걸쳐보시고서 마음이 가는쪽으로 결정하는게..
아직 미혼인데 뭐 어떤가요..이남자 저남자 한번 만나나보시죠..
저는 결정을 보류하고 양다리 걸쳐본다에 한표~32. 흠
'04.9.3 8:44 PM (81.205.xxx.243)지도 양다리 잘 해 보시라고...ㅋㅋ
단 들키면 둘 다 놓치기 쉽상,어니면 어케 질투?족으로 몰아 더 빨리 갈 확률도 높지만...
뭐니뭐니해도 내가 끌리는 쪽이 더 중요한거죠.
저도 어케하다보니 한거번에 선이 들어왔는데...
남자 1번은 나이도 많구 시골태생에...직업만 좋았고
2번은 2살 차에 보얀,귀염성에 직업도 회계사니 좋았고 명문대출신이고...
여러모로 2번이 더 좋았더랬죠?
그러나 이게 웬일.
전 그 제가 싫어하는 모든 조건을 갖춘 1번을 택해 울 엄마에게도 미쳤다고 등작 맞으며...
결혼내내 불안에 엄마를 떨게하고 결혼.
완존 콩까지 씌워 결혼했는데...
둘이 유치떨고....엄청 닭살로 살아서 보는이로하여금 기졸하게 살죠..ㅋㅋ
그러나...역시....좀 후회되는건-
나이가 많다는거...나랑 너무 틀리게 자라 도대체 공통 분모되는 취향,취미.생각...
다 틀리고 이해 못하는거....
흠...다 밝히려니 넘 많다.
성격 좋은?제가 다 커버하고 살다보니 그냥 넘어가서 닭살떨수 있는건데...
전 이미 경험해 본 몸...
1번을 강추입니다.
비슷한 환경릐 남자가 좋은 점은 더 많을거구...
암튼!!!본인의 맘에 따른거예요...
전 울 남편..늙은 거뻬구 최고거든요.정말 여전히 사랑스럽구 넘넘 귀엽구 예뻐요~!!!
탁월한 선택이라고 아직도 생각합니다만...
요 전에 울 친정 엄니,아직도 이해 못하시겠다구...
사람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내 타입이 아녔는데 도대체 왜 결혼했니?
또 물어 보시더이다....좀 다들 충격적이였던 결혼식이여서...-.-;;
그러나 다 제눈에 안경 아닐가요?33. 흠
'04.9.3 8:46 PM (81.205.xxx.243)오타 2해하셔염..제 컴에 한글이 없어서..ㅋㅋ
글구 한글도 위에 좀 말 안되게 썼는데...ㅋㅋ
다 해석은 되죠? ㅎㅎ
선택해서 잘되면 또 올려 주셔염...34. 임진미
'04.9.4 12:41 AM (211.219.xxx.219)1번이요!!!
경험상...35. 원글 고민녀
'04.9.4 8:29 AM (220.85.xxx.87)정말 감사합니다.
역쉬~ 82cook 식구들은 넘넘 좋아요~ 머랄까...답글 달아주시는게 정말 마음이 담겨있는것 같아서 진짜 식구같고 든든해여...
사실, 저도 1번이 쬐금더 마음이 가는데... 비슷한 환경의 대학동창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대부분 1번이라고 하고, 집안 환경이 경제적으로 좀 어려워서 여유가 없거나 했던 사회, 직장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2번을 조금더 지지하더라구요. 저도 양다리 하고 싶지만...그러려면 주말에 시간 나눠서 둘다 만나야하는데, 보통 가까워지면 오늘 뭐했냐, 누구만났냐, 남자들이 이런거 물어보잖아요. 그런거 둘러대는데 서툴 뿐더러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너는 거짓말하면 얼굴에 표난다구 --;; 그래서 양다리는 못할거 같구요, 82cook 분들의 충고를 참조로, 제 마음이 어디로 끌리는지 좀더 고민하고 빨리 한쪽으로 올인하려구요ㅎㅎㅎ.
잘 되서 결혼 결정나면 재깍재깍 신고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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