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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된 아가하고 둘이서 시댁에 가야할까요?

인주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04-09-03 00:12:06
오는 토요일이 시아버지 제사입니다.
전 결혼한지 1년 6개월에 이제 2달된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남편은 올 5월에 출국하여 해외에서 근무중이고 전 애기 100일지나면(10월 중순) 남편곁으로 갈 예정입니다.

친정부모님은, 어린아일 데리고 혼자서 기차타고 시댁(대전)까지 어떻게 가느냐고; 기차안에서 울면 어떻하고 젖은 또 어떻게 먹일거며, 행여 더운데(실외) 찬데(기차안) 있다가 병걸리면 어떻하냐며 극구 말립니다.  

저도 사실 겁이 나긴 하는데, 시어머니도 애기를 태아난 날 보시고 아직까지 한번 더 보질 못하고 시댁아주버님, 형님은 얼굴도 한번 못 보셨거든요.  또 이달말 추석에 제가 갈 수 있을 지도 의문이고-추석때는 교통편이 어마어마 하잖아요. 그러면 4-5년 저희가 해외 있는동안은 얼굴보기 힘들어서 이번에 무리해서 다녀 오려고 하는데... 친정부모님은 추석때도 무리라며 시댁에 가지 말라 하십니다.  

시어머니는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무리하지 말라고 말씀은 하시는데 본심은 어떤지 모르겟어요.  

싱글때는 하고 싶은대로 내 가치관대로 하고 살았는데, 결혼하니까 내 가치관 대로 하다보니 말들이 많네요.  제가 가야 할까요? 아님 말아야 할까요?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IP : 220.86.xxx.77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4.9.3 12:22 AM (221.139.xxx.163)

    단호하게....가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혼자서 아기데리고...절대 무립니다.
    어디가서 하루 자는데 아기짐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시죠.
    분유...기저귀...목욕용품...옷...등등
    그리고 2개월이면 아직 산후조하실때구요.
    누가 동행해주면 모를까...혼자서는 절대 안됩니다.
    그 연휴에 혹시 아프기라도 하면...정말...
    애들이 환경이 바뀌면 막 우는데 기차안이나 이런데서 그러기 시작하면...
    외국나가시기 전에 한번 다녀오세요.
    지금은 정말 무리예요.
    하고싶은 얘기 너무 많은데...암튼
    제 동생같으면...제가 욕 다먹고...말리겠습니다.
    시어른들께는 전화한통씩 드리시고 도저히 혼자 내려갈 엄두가 안난다고...죄송하다고
    하시구요.
    정말...내려가지 마세요.

  • 2. ㅜ.ㅜ
    '04.9.3 12:28 AM (218.49.xxx.229)

    제 생각엔 사실 시어머님이 아기랑 님을 생각하신다면 오지말라고 하시는게 좋았을텐데...
    맘대로 하라고 하시니까 참... 난감하네요.. 속을 모르니...
    저도 쵸콜릿님과 같은 의견..정말 정말 힘들어요...저 3개월짜리 경기도 데려가는것(그것도 신랑이랑 같이)도 넘 힘들어서 몸살났잖아요...다행히 아기는 괜찮았지만...
    어휴..제가 다 걱정됩니다..

  • 3. 비니드림
    '04.9.3 12:30 AM (210.106.xxx.196)

    정말 상황이 가야될정도 이긴하네요.하지만 지금 2개월이라면 아기뿐만 아니라 님의 몸상태도 정상이 아니에요. 산후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지금은 못느끼시겠지만 나중에 평생 후회할수도 있더라구요. 절대로 가지 마세요. 아기도 아플수 있구요. 님 몸이 너무 걱정됩니다.
    100일도 안되었는데 그렇게 무리하는 여행은 정말 몸에 안좋아요. 아가를 안고가려면 어깨며 팔이며 다 무리가 올것이고요... 짐도 만만치 않게 많을테니까요...쵸코릿님 말씀이 백번 맞습니다.

  • 4. 헤르미온느
    '04.9.3 12:37 AM (211.50.xxx.59)

    음....저는 가셔서 며칠 계시면 더 좋을것 같아요. 추석때는 못가실것 같으니...
    사실 대전까지는 고속철 타면 딱 한시간 이거든요.(서울 사시는거 맞나?^^)그리고 모포 달라고 하면 고속철에선 주더라구요...
    짐이 많으실것 같으면 전날 미리 택배로 부치시고, 당일날 택시타고 역까지 가시구 기차 내리면 다시 택시타시면 어떨까요. 아니면 아주버님이 마중을 오시면 좋을텐데...
    올라올때도 짐은 택배로 보내시구요...
    4-5년 못보실텐데....싶어서요.....
    저희 조카 태어난지 두달때 캐나다에서 한국까지 비행기타구 잘 왔었어요.
    아기들, 집에 있다고 절대 안아픈것도 아니구....그쵸?

  • 5. ....
    '04.9.3 12:41 AM (211.49.xxx.117)

    같이 동행해줄 사람이 있는게 아니라면 못 가셔도 서운하다 못하실거에요.
    애기만 달랑 데려가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챙겨가야 하고, 아직 첫 애시니 애 다루는 것도 아직 서투실텐데...

    크게 무리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듯...

  • 6. 임진미
    '04.9.3 12:43 AM (211.106.xxx.234)

    저도 어렵지만, 다녀오시는게 여러모로 좋을 듯 합니다...

    이제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 뵙기도 어려울 듯 하고...

    좀 어렵더라도, (맞아요, 시댁이니까 더 가야할 것 같아요) 용기내서(?) 다녀오세요.

    나중에 더 잘 했다는 생각이 들 거 같아요...

  • 7. 고릴라
    '04.9.3 12:55 AM (219.241.xxx.225)

    명품이 중요한건가요
    참고로 울 날나라가 명품젤루 팔리는 나라네여
    자기 가치관이 중요한게 아닐까 싶네요
    이런말 들을때마다씁슬합니다..

  • 8. 한심
    '04.9.3 1:04 AM (221.139.xxx.163)

    위에 헤르미온느님, 임진미님...아직 미혼이거나 아기 없으시죠
    아님 아기낳은지...아주 오래되었거나...아님 남자분이신가

    시댁이니까 무리를 해서라도 더 가야한다...이거 무슨 발상입니까
    집에 있다고 안아픈것도 아니라구...아프면 님께서 책임지실겁니까

    애기 낳고나면 몸이 어떤 줄 알아요.
    밖에 안나가도 아프고...집에서 애만봐도 아픈 것을
    지금 몸조리 못하면 외국나가서 말도 잘 안통하는데서
    잘못된 내몸 설명할 수도 없고
    정말...한심한 리플이군요.

    외국 나가실꺼면 더 확실하게 몸조리 하시구요. 가지마세요.
    그리고 이런 명절에...그런 아기 데리고 움직이는 거 아닙니다.
    시어른들 좀 서운하셔도...그분이 날 대신해서 자식키워주고 할거 아니니깐
    우선 자기 몸부터 돌보세요.
    예민한 애들은 공기만 바뀌어도 울어요.
    아직 목도 잘 못가누는 애를 델꼬 어쩔려구요.
    남편있음 시도해볼까...자기집 가는거니 봉사할 겁니다.

    애를 넷을 키웠어도...애 키우는데 달인이죠...그래도 그런 모험 안합니다.
    아기는 악세사리가 아닙니다.
    누구 보여주려고 낳은게 아니란겁니다.
    그 애 자체의 상태를 인정해 주세요.
    요즘엄마들...참 한심합니다.
    자기기분따라 맘따라 애를 델꼬 이리저리 싸돌아다니질 않나
    님께서 가지 않으셔도 그거 잘못했다고 할사람 위에 두사람밖에 없을듯하네요.

    아이가 보고싶으시면 올라오셔도 되는거 아닌가요.
    꼭 그렇게 앉아서 받을거 다 받으려고 하니
    제생각엔 시어른들이 고속철타고 올라오셨다 가시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근데...이거 절대 안하실테죠.
    정말 며느리 살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같은 여자도 적이니

  • 9. teresah
    '04.9.3 1:53 AM (218.237.xxx.196)

    시어머니의 말씀은 내심 왔으면 하시는 거 같은데요
    두달짜리 아기를 엄마 혼자서 아무리 고속철이라도 대전까지 데려가는 건 무리에요
    시댁어른들이 섭섭하게 생각하실거 같다 싶어도 눈 딱감고 가지 마세요
    그게 진정 아기를 위하는 길입니다.
    아기는 좀 커서 많이 보여드리면 되자나요

  • 10. 헤르미온느
    '04.9.3 2:04 AM (211.50.xxx.59)

    한심님...저 깜짝 놀랐어요....사뭇 진지해지네요...^^
    님의 글을 읽고 "아, 내가 쓴 글이 여자의 적이 되는 글로 보일 수도 있구나 " 싶어서요...
    의견을 구하셨으니 저는 제 의견을 올렸을 뿐이지만....한심님도 인주 님도 제 글땜에 맘 상하셨으면 죄송합니다...

    나름대로 저는 "몸이 편한것 보다는 맘이 편한쪽으로 행동하자" 라는 생각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고 살거든요... 잘 실천 하지는 못하지만...

    최근에 부쩍 늙으신것 같은 친정부모님과 홀로되신 시어머님을 뵈면서 그 분들의 쓸쓸하심을 멀리있다는 이유로 외면하면서 살던 제가 조금 후회스러웠었어요.
    어른들 멀리사시면 한 번 다녀오는것 경비만도 만만찮으니까 더 그랬었지요...
    그런데, 시아버님 먼저 보내고 난 뒤 제 맘도 제딴엔 조금 철이 들었는지 생각이 달라졌어요.

    집 늘이는것 조금 천천히 하더라도, 아이들 조금 덜 입히더라도, 또 몸이 피곤하더라도....
    자식들 얼굴 보는것 얼마나 좋으실까 싶어서 그렇게 해볼려구 하거든요...
    물론 저도 시댁 가면 맘 상하는 일도 많이 생깁니다. 그리구 남편이 바빠서 혼자 아이들 데리고 다녀올때가 더 많구요.
    하지만 올라오고 나면 늘 피곤한 몸보다는 다녀오길 잘 했다는 맘에 뿌듯하더라구요.
    멀리 몇년씩 나가있으면서 혹시 후회하는 맘 드실까봐 드린 조언이었으니 용서하세요...^^

  • 11. plumtea
    '04.9.3 2:26 AM (211.37.xxx.161)

    만약 남편이 있다면 꼭 가보심 좋긴 한데...남편 없이 아기와 짐을 들고 어떻게 가실 수 있을 런지...

    생각보다 아이짐이 참 많거든요. 어딜 한 번 가서 자고오려 한다면요.

    도와주실 분이 계신다면 다녀오시는게 맘도 편하실 것 같아요. 얼마나 보고싶으시겠어요.

  • 12. 에고고
    '04.9.3 3:42 AM (192.33.xxx.39)

    아무리 외국나가신다 해도, 이번에 마지막으로 뵈는 거 아니구요,
    같이 가줄 분도 없는데 2달된 아가랑 몸푼지 2달된 엄마가 나들이 하는 거
    무립니다. 시어머님 당신 딸이라면 저얼때 못오게 하셨을겁니다. 장담하죠~!
    백일도 안된 아가랑 아직 산후조리할 엄마가 혼자 어딜간단 말입니까.
    나중에 산후조리 후유증 겪지마시고 그냥 두눈 질끈 감고 집에 계세요.

  • 13. 에고고
    '04.9.3 3:47 AM (192.33.xxx.39)

    어차피 시아버님 제사야 어머님 돌아가시고 나면 평생 님이 치를 것이니
    이번 한 번 안가면 어떻습니까? 맘 속으로 아버님 생각하면 되지요.
    만일 아가가 정 보고 싶으시면 어머니더러 오시라 살짝 권유해 보세요.
    싫으면 말구요. ㅎㅎ
    제 말 들으세요. 진짜 산후 2달이면 나가시면 안됩니다.
    본인을 위해서나 아이를 위해서나... 이건 그냥 잠깐 고생하고 맘편하자는 게
    아니예요. 어쩌면 평생 고생할지도 몰라요.

  • 14. 기막혀서
    '04.9.3 4:39 AM (211.199.xxx.192)

    같은 여자의적은 여자라~
    어쩌면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이건 경우가 다르지요
    앞으오 4-5년 못보게될것이고..그 동안 시부모님이 살아계신다고 장담할수도 없고..
    어떻게 외국나가면서 2달된 아기를 위한다고 또는 엄마를 위한다고 안가볼수 있죠?
    저두 막무가내 과잉 효도는 안좋아 하지만..
    미리 내려갈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친정엄마라고 해보세요.
    앞으로 볼날도 4-5년뒨데.. 지방에 있다고. 애생각해서 안내려갈까요?
    아님 자기몸 생각해서 엄마 안보고 걍 떠나버릴까요?
    아무리 시 짜붙은 시금치도 먹기싫다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는 좀 아니네요
    저도 누구보다 심한 시집살이 당해봤지만.
    옳은건 옳은거고 ,,아닌건 아닌겁니다.
    저 친정어머니 작년 11월에 돌아가시고.친정아버지 홀로 지방에 계시는데요.
    그 전에는 전화도 잘 안하고 그랬지만..엄마 돌아가신뒤로. 아버지때문에 친정엘 엄청 다녀요
    저라고 제 살림은 없겠습니까?
    그리고 친정이 가까운것도 아니고.. 큰맘먹고 다녀야할정도지만.
    지금은 아버지 .진지는 제때 차려드시나. 아프신데는 없나..옛날분이시니 세탁기 사용법은 커녕 밥도 못해드시는데..엄마 장례치르고 보름을 친정에 있다오면서도 젖먹이 아이를 떼놓고 오는것 마냥 아버지 얼굴을 보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앞으로 얼마나 더 사실까? 하는 생각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더이다.

    저 맘이 콩밭에 가 있어서..지금은 아버지보러 그 먼곳을 3개월에 한번씩..갈때마다 한 일주일에서 열흘씩 머무르다 옵니다. 한번이라도 더 내손으로 따뜻한 진지상 차려드리고 싶어서...

    위에 원글님도. 가기 싫으니 이런글 올렸겠지요.

    제가 아이낳고 2달됐는데..외국 나가야한다면. 전 당연히 갑니다.
    추석때 붐비면 그 이전에 미리가면 되잖아요.
    어떻게 그냥 외국을 나가라고 하는지..이해안됩니다. 이기심이 하늘을 찌릅니다.정말.
    친정어머니더러 시댁까지 같이 가자고 하시던가.
    터미널에서 친정엄마는 다시 되돌아오면 되잖아요...
    딸위하고 손녀위해서 시댁에 못가게 하시는 친정엄마라면 설마 그정도 못해주겠습니까?
    자가용으로 대전까지 데려다 주고라도 오겠고만...

  • 15. ...
    '04.9.3 5:29 AM (211.201.xxx.52)

    남편도 없는데..
    저라면 핑계차 않가겠어요..

  • 16. 공작부인
    '04.9.3 7:51 AM (220.121.xxx.67)

    저도 남자 아니고 애기 없는 싱글 아니지만 왠만하면 내려가심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님이 알아서 내려오지 말라고 한것도 아니고 알아서 하라고 하면 내려왔으면 하시는거고 저도 두달때 뭐 날라다니지는 않았지만 친정까지 유람선 타고 택시타고 유모차 끌고
    다녔습니다.. 지금 쌩쌩합니다.. 몸을 사리는게 중요하지만 친정에서 택시타고 ( 또는 친정 부모님 차 타고 ) 터미널이나 역까지 가서 기차타고 또 거기서 시댁에서 누가 나오던가 아니면 택시타면 불가능한 일이라고도 보지 않습니다 .. 이번에 못보면 또 몇년 못본다는데 제 생각에도 찬성 하신 분들 의견이 억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같은 질문에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것이 82쿡의 장점이라 생각하는데 .. 저도 갔다오라에 한표 던지고 싶습니다

  • 17. ..
    '04.9.3 8:01 AM (211.244.xxx.158)

    저도 비슷한 경우였는데(2개월,남편부재.결혼1년4개월) 소아과선생님께 여쭸더니 장거리여행(4시간이었음)해도 된다고 하셔서 다녀왔습니다
    사람 많은 백화점 같은 곳도 아니니, 아기짐을 최대한 줄이셔서 다녀오심이 어떠실지요
    제경우 친정과 시댁이 같은 지역이어서 더 가능했는지도(친정부모님 생각에)
    결혼3년만에 부모님 돌아가시고....
    지금은 팔이 으스러지더라도 찾아갈 부모님 계셨음 좋겠습니다.

  • 18. 저라면
    '04.9.3 8:02 AM (220.119.xxx.143)

    가겠습니다.
    어머님이 알아서 오지마라 하시면 좋았겠는데 그게 아니니.. 나중에 두고두고 말들을 수도 있지않겠어요? 만약 그렇다면 외국나가기전에 한번은 다녀오셔야 할테고 추석때보다는 이번 제사때가 낫잖아요.
    대신 터미널까지 동행을 하시던. 마중을 나오라 하시던. 정말 짐은 택배로 먼저 보내시던..
    돈 아끼지말고 최대한 편하게 다녀오세요. 어차피 외국나가기전 한번이니.
    솔직히 저라면 그냥 집에서 시댁까지 택시타고 가겠습니다. 배째라지요 뭐.
    돈은 엄청나게 깨지겠지만.. 그냥 어른들이 도리라고 하시는거 해드리는게 나중에 말도 없고 제일 편한 해결법이더군요.
    도저히 감당못하겠어서 택시타고 가겠다 말씀하심..오지말라 하실수도 있지 않을까요?

  • 19. 초록별
    '04.9.3 8:31 AM (61.255.xxx.5)

    아기 입장에서 생각해 봤는데 어떤 교통 수단을 이용하실 건지 모르겠지만 대중 교통은 에어컨이 작동 하거든요 .

    아이나 인주님 모두에게 좋지 않을 듯 하군요.
    혹 출국하기 전에 어머님이 인주님 집으로 오시면 좋을 듯 한데....

  • 20. 초록지붕
    '04.9.3 8:43 AM (218.148.xxx.157)

    다녀 오심이 맘 편할듯 싶은데요..
    대신에 교통수단을
    모범택시는 어떨런지요?
    집 앞에서 타시고 시댁 앞에서 내릴 수 있게....
    그리고..애기때문에 일 하기 쉽지 않을꺼에요.
    그냥 첫 손주 할아버지께 인사 드리고 싶어서 하는 맘에 오시라고 하는거 아닐까요?

  • 21. 김혜경
    '04.9.3 8:45 AM (211.201.xxx.163)

    아기가 백일이 지나면 출국하실 예정이고...시아주버니 내외는 아직 못보셨다고 하고...
    저라면 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아기 짐 장난이 아니고, 힘은 들지만, 힘이 드는 만큼 다른 가족들이 기뻐할 것 같네요...

  • 22. 지나가다
    '04.9.3 8:51 AM (211.185.xxx.65)

    여러분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결정은 본인이 하셔야지요
    제가 드릴 말씀은 기차안의 냉방이 2개월된 아기에게 얼마나 고통일지를 생각하시고,
    해산한 지 2달된 엄마에게도 얼마나 고통이 될지를 생각하세요
    여러가지 도리들 나중으로 미루어도 되지 않을까요?
    나와 내자식을 지켜줄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생각하세요
    나중에 아파 보세요
    시어머니 본 척도 안합니다

  • 23.
    '04.9.3 9:13 AM (211.49.xxx.117)

    출산한지 두달 밖에 안된 며느리가 혼자서 짐들고 아가들고...
    시댁쪽에서는 아마 갓 몸 푼 것도 아니고 시아버지 제사에 이제 외국 갈거고, 아가 얼굴도 봐야하는데 움직이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괴씸하다 혹은 정도가 약하면 참 그렇다...서운하다 하실 겁니다.

    하지만, 반대로 친정 엄마라면 애들 출국하기 전에 다른 형제랑 같이 한번 들러주시겠지요.
    딸더러 짐들고 혼자 기차타고 왔다 가라 하겠습니까?

    그러는거 아니다, 힘들어도 왔다 갔으면 좋겠다 하시든지, 아이고, 됐다. 그냥 있어라 우리가 한번 가마. 하시든지...
    이도저도 아니고 사람 마음만 찜찜하게 하시는 그런 태도도 정말 시댁 공통의 태도인가봅니다.

    이번 한번 눈 질끈 감으시고 추석지나서 출국하시기 전에 애기 백일 조금 전에 다녀오시도록 하시면 어떨른지..
    시댁 식구들이 움직이시겠어요??????????

  • 24. 미스테리
    '04.9.3 9:13 AM (220.118.xxx.59)

    제 생각에는 힘들어도 당연히 가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시어머님께서 먼저 쿨~하게" 괜찮다 ,오지마라 ..." 하셨음 모르지만 아닌거 같아서요...

    저 아이낳고 한달정도 되어 남편과 아기 데리고 가까운곳(2시간거리) 정도는 여행도 했구요!
    아기는 아무 이상 없습니다...^^

    물론 님의 지금 상황이 남편도 없고 혼자 아기를 데리고 가야하는 좀 그런 입장이긴 하지만
    얼마후면 외국으로 가신다니...게다가 할머니께서 얼마나 친손녀가 보고 싶으시겠어요!
    자주가야 하는거 아니고 아기도 매일 장거리여행하는거 아니니 아기 괜찮습니다~

    차라리 이번에 가셔서 불편하시더라도 2~3일정도 시댁에 계시면서 어머님께
    "아기가 넘 어릴때 차타고 오래다니면 머리가 흔들려서 아주 안좋대요.."라고 말을 꺼내세요!
    "제가 오기 싫어서가 아니구요.. 그래서 이번 추석에 애기 아빠도 없고 추석에 교통도 그래서
    추석에는 못올것 같구요...대신 이번에 2~3일 있다 갈께요! 양해해 주세요!!! "
    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애교있게...그리고 단호하게.. 떨지말고)

    초록지붕님 말씀처럼 시아버님께 친손녀 태어난 신고식도 하시구요~~^^
    (사실 저도 제사에 그영혼이 오신다 믿지는 않지만 그런의미의 생각으로...)

    님의 글을 읽다보니 저 국민학교 다닌때 외숙모들이 생각나네요~
    아기 포대기로 들쳐없고 커다란 가방에 우유 탈 물이든 큰 보온병, 헝겊기저귀20개정도,
    거기에 분유 큰거 한통에 애옷까지 빵빵하게 넣어 낑낑거리며 외할머니댁으로 오시던 모습!

    거기에 비하면 요즘 넘 편해졌죠...
    님 모유수유 하시는거 같으니 젖병 필요없구 만약 젖병 가져가야하심 일회용 젖병에
    기저귀는 한3개만 넣으시고 대전에 시댁 가셔서 한통 사시면 되구 옷 3개정도
    (요즘은 빨아도 금방 마르니까)...기타 소품들...

    어머님 세대는 애낳고 얼마 못누워 계시고 한달이면 일어나 집안일이며 밭일,논일...
    다 하고 살으신 세대라 요즘 며느리들이 몸조리는 오래한다거나(한달이상) 아기 차타고
    오래 다니면 머리에 이상이 있을수 있어 못간다거나 하면 무조건 오기싫어 핑계댄다하시고
    잘 이해 못하시더라구요!!!

    좀 힘드시겠지만 걍 다녀오심이 앞으로 시댁에서 두고두고 책잡히지않고 몸은 좀
    피곤할지언정 맘편한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제 생각...^^)

  • 25. 카푸치노
    '04.9.3 9:49 AM (220.85.xxx.97)

    저도 안간다에 한표 드립니다.

    아이 100일 즈음에 가셔서 하루 주무세요.
    백일떡 시댁근처에서 미리 주문하시고요.
    아이 시어머니께 맡기시고 장보셔서 간단하게 백일상 차리시면 더 좋겠구요.
    혼자 100일도 안된 아가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하여 어디간다는거 무리예요.

    집에서 아가보는것만도 힘드실텐데.
    시어머니께서 서운하다 하실지 모르지만, 시간이 흐르면 이해하실거예요.
    아직은 내몸 돌보고, 아가 돌보는게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 26. 다솜맘
    '04.9.3 10:04 AM (70.17.xxx.218)

    물론 힘드시긴 하겠지만 서울 대전거리 그렇게 먼건 아니예요..
    지방이라고 하면 넘 멀게 느껴지지만 거리상으론 얼마 안돼요.

    외국으로 오신다니까 어짜피 아시게 될테지만 미국만 하더라도 워싱턴 부터 뉴욕까지 기차로 3시간 남짓 걸리는데 여기사람들 그정도면 옆집정도로밖에 생각안해요..

    아기 낳으신지 백일도 안되서 이것저것 걱정되시겠지만 여기 주부들은 아기낳고 2주만 되도 드라이브하고 다 돌아다닙니다. 시댁에 가셔서 일하지만 않으신다면 가시는게 좋겠네요..억지로 내려오라는 시어머니도 많은데 그렇게까진 안하시는것 보면 일시키진 않으실것 같아요.

  • 27. 어휴
    '04.9.3 10:07 AM (220.122.xxx.6)

    난 참 첫 아기 한달 반만에 기차 세시간 타고 시댁에 혼자 다녀 왔는데 시댁에 가니 시어머니 몸살 났다고 어깨며 다리며 주물러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아기 낳을 때 남편은 외국에 있었고 저 혼자 낳았는데 시댁에서는 아무도 보러 오지도 않으시고.
    그것 때문에 몸이 더 아픈지 어떤지는 몰라도 시부모님들 무심하시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시어머님께서 꼭 오라고 하신 게 아니라면 본인 편한 대로 하세요.
    대신 시부보님들이 아이 보시러 한번 오시면 좋겠네요.
    아이가 보고 싶다고 해도 꼭 두달 짜리 아기가 갈 필요 없잖아요?

    그것도 맘이 안 편하시다면 100일 무렵 다녀 오시던지.
    저도 넉달 된 아이가 있어서 아는데요 두달지나고 석달 지날 무렵 하루하루 산모 몸 차이가 많이 납니다. 무리하면 아무래도 지장이 있구요.

  • 28. 앙큼녀
    '04.9.3 10:13 AM (220.71.xxx.145)

    전 간다에 한표던집니다.

    서울서 대전은 고속철 1시간 거리입니다. 물론 고속철에서 시댁까지의 거리도 있지만,,

    안가고 집에 있는 것보다 힘들어 가서 기뻐하시는 어른들은 보면 힘든 것이 싸악~ 가실겁니다. 힘이 들겠지만, 무리해 보세요.

    아기 보고 싶은 맘은 제사때가 되면 아마 더 하실걸요.
    시댁 어른들 님께서 내려가시면 고마워하실겁니다.

  • 29. 글쎄요
    '04.9.3 10:18 AM (70.17.xxx.218)

    원글님이 스스로 판단하셔야죠.
    지금의 몸상태가 어떤지 스스로 느끼실테니까요..사람마다 다 회복의 속도가 틀려서 어떤 산모는 아기 낳고 일주일도 안되서 씩씩하게 돌아다니고 아기도 튼튼한 반면 100일이 넘도록 힘들어하는 분도 많으니까요.

    모든건 다 마음에서 오는것 같은데요..정말 가서 인사드리고 싶은데 당장은 몸이 안따라 준다면 외국으로 떠나시기 전 언제든 찾아뵈도 되는거구요.

    시댁어른들 당연히 무리인줄은 알지만 그래도 아기와 님이 보고싶은거지 며느리 노릇하는거 보기위해 억지로 오라는건 아닐꺼예요. 그래도 우리보다야 님께서 시댁의 분위기 또 님과 아이의 상태를 잘 알고계시니까 편안히 잘 생각해보세요..

  • 30. 근데요
    '04.9.3 10:29 AM (203.241.xxx.142)

    다솜맘님..
    외국이랑 우리랑 비교하는 건 좀 그렇습니다.
    그네들은 신체구조도 우리랑 다르다고 하잖아요.
    애 낳고 바로 퇴원하고 찬물에 샤워해도 괜찮다지만 우린 아니잖아요.
    또 거긴 땅덩이가 크니가 3시간 거리도 동네라고 치지만요..

    그런 비교는 좀 그러네요.

  • 31. 시댁부모님이
    '04.9.3 10:39 AM (61.98.xxx.177)

    님 외국 떠나시기전에 겸사겸사 한번 올라오시면 될 듯 싶은데요...
    아니면 외국가시기 전에 백일이 있으면 저도 그때쯤 가시면 어떨까하네요..
    산후조리 잘못하면 정말 고생합니다..
    애기도 아직 어리구요...
    그리고 약 4년 외국에 나가계시나본데요...
    부모님 놀러가셔도 되구요..(형편은 잘 모르겠지만)
    4년동안 한국에 나올 기회 생깁니다..
    그러니 맘 불편해 하지 마시고...
    신랑하고 의논해서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것이 어떨까요....

  • 32. 코알라
    '04.9.3 10:42 AM (61.80.xxx.221)

    저는 아산중앙병원에서 수술로 아이낳고 1주일 지나 몸조리 때문에 할수없이 친정인 전주에 가야했는데 콜택시 수소문해서 체어맨 리무진 타고왔어요(정말 무지 편하더군요)
    시어머님이 알아서 하라고 했으면 오라는 애기 같거든요.
    저도 아이 2개월때 시아버지 칠순이어서 친정어머니께 아이맡기고 신랑이랑 비행기타고 갔어요
    일단 거리가 너무 멀어서요.(자동차로 5시간거리)
    근데 아이가 어려서 못 데려오는걸 이해하면서도 내심 서운해하는 눈치와 친척들이 한결같이 아이 보러왔는데 니 둘만 있냐해서 상당히 마음이 불편했답니다
    근데 그때는 너무 힘들게 얻은 첫 아이라 백일전에는 병원가는것 빼고는 절대 외출 안했더랬죠
    사실 조심하는게 좋은데 가야할 상황이라면 기차보다는 집앞 에서 콜택시 좀 큰걸로 (최소 그랜저 엑스지이상) 예약해서 타고 가시고 며칠 넉넉히 대전에서 쉬었다가 다시 콜택시 타고 오심이 좋을듯해요
    전 신생아때 카시트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동생이 호주랑 외국에서 바구니에 아이를 많이 넣어가지고 다닌다고 해서 커다란 직사각 플라스틱 바구니를 사와서 거기에 이불 깔고 아이 눕히고 데려왔답니다.물론 기사님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운전해주시고 아이를 안지 않고 바구니 에 넣으니 아이도 편하고 저도 편하고 대신 누군가 한사람 옆에 꼭 있어야 합니다.
    시어머니 제사 며칠전 오시라해서 같이 제사 며칠전에 내려가시던지 정 안되면 친정어머님께 부탁하시든지 혼자는 거의 불가능합니다.아이가 어려서요.
    그리고 가서도 절대 일은 안되겠지요
    근데 저도 2달지나 시아버지 칠순때 시댁가니 일하지 말라는 사람 아무도 없대요.많이는 아니고 조금 일했어요.

  • 33. 돌 맞겠지만
    '04.9.3 10:43 AM (221.142.xxx.125)

    .... 저는 노산에 난산이어서(분만실에서 이틀보냄^^) 한 달 이십일 조리했고요////
    아이 백 일 되는 날까지 장도 안 봤습니다.(남편과 친정 엄마 도와주었슴)
    아이 예방 접종도 동생이 해주었습니다.
    아이 백 일이 애 백일이 아니라 산모 몸 추스리는 기간이란 깊은 뜻이 있다 들었습니다.
    백 일 동안 아파트 문 밖에도 안 나가고 몸 추스리면서 아이 키운 저..
    덕분에 마흔이 훨씬 넘었지만 아픈 데 없습니다.(엄마 말 안 들은 동생 무릎에 바람이 분다나요?)

    아주 가까운 집안 사람들이면...
    새 식구가 낳은 집안의 새 생명, 응당 한 번 방문해서 들여다 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구요
    시댁의 다른 식구들 아기 못 봤으니 이 참에 애 보자... 이거 아닌 것 같습니다.
    또 못 봤으면, 어차피 출국 날짜 가까와 오면 응당 집안에 인사하러 다니실 거 아닌가요, 그 때 보면 되구요. 아기와 엄마의 무리한 여행, 하루라도 아기가 자란 날이 낫지요.

    시댁 가기 싫어하는 이상한 며느리도 아니구요,
    님께서 아직 젊으신지 자신과 아기의 상태에 대해 너무 용감 하시네요.
    아기나 며느리 중심으로 생각 못하시는 시어멈님,, 그럴 수 있습니다.
    당신은 몸조리 모르셨을 거고(밭 매다 애 낳고 미역국 내가 끓여 먹었다..세대시잖아요)
    우리는 지금처럼 애 볼 시간도 없었다 .. 요즘 애들은 지 새끼 하나 챙기는 것도 일이랍시고...
    문 나서면 차 있는데 뭐 그리 힘들겠냐고...이런 맘이실 거구요,
    이런 거 다 아시는 분이시래도, 당신 손자 보고 싶으셔서 욕심 내시기도 하시구요.
    그러나, 그 어린 아기를 데리고 혼자서 가는 거, 아기한테 나빠요.

    저는 .....젊고 어린 엄마들, 참으로 어린 아이 데리고 겁없이 여행다니고 외출 하고 공공 장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아기 데리고 나타나는 거 보면서... 늘 충격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백화점 행사에 찢어진 청바지 입고 힐 신고 새댁이 아기를 앞에 띠를 하고 서 있는데
    아기가 아무리 봐도 너무 어려서... 백일 지났나요 하고 조심스레 물었죠.
    그랫더니 그 아기 엄마 왈
    "아뇨...이제 한 달도 안 됐어요."
    "한 달도 안 된 애를 안고 백화점엘 왔어요? 급한 일이 있었나봐요?'
    "아니요. 2주 집에만 잇었더니 너무 답답하구요... 그리고 세일 하잖아요?"
    헐......
    이상은 돌 맞겠지만 늙어 아이 낳고 촌스럽게 조리하고 촌스럽게 백 일 지킨 애 엄마였습니다.
    물론 여기서 아기란 신생아나 백 일 안 된 갓난 아이 말합니다.
    백 일 지나고 애 오륙개월서 부터는 저도 많이 쏘다녔습지요^^

  • 34. 선우엄마
    '04.9.3 11:16 AM (220.126.xxx.168)

    저도 님과 같은 시기때 시아버님 생신이 있었어요.
    전 전화로 '어떻게 할까요?' 하지 않고
    '어머니, 이번에 못 내려가니까 **이 아빠만 갈께요. 죄송해요. '
    이렇게 전해드리고, 아이 아빠만 시집에 갔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리니까 어머님도 별 말씀 안하시던데요.
    아마 시어머님도 갈등이 되었을 거예요.
    이성적으로 생각하시면 오지말라고 하셨을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손주가 보고 싶기도 하실테고..
    아마 그래서 '알아서 해라'라고 하신것 아닌가 싶어요.
    님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여기 올라온 리플들이 다 일리가 있거든요.
    가지말라고 하신 쪽도, 가라고 하신 쪽도요.
    님 맘가는 대로 행동하세요.

  • 35. 선녀
    '04.9.3 11:51 AM (211.215.xxx.226)

    가실려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거에요
    그리고 외국가기전엔 준비하는라 맘이 바쁘실테고...
    몸이 움직이기 힘들정도가 아니시라면
    친정어머님에게 부탁하셔서 고속철타는데까지 동행하시고
    내려서는 시댁식구들에게 부탁해서 가세요
    몇년지나서 보면 될거라지만 사람 앞일은 모르잖아요
    시어머님 그리고 시댁형제들 좋은맘으로 보시고 가시는게
    맘이 편하실꺼에요
    저희 시누가 그런케이스였는데
    저희 시어머니 오지말란소리 안한다고 당신딸 시어머니 서운하다 하시고
    가지말라 하시는데 저희 신랑이 오히려 당연히 가야지 무슨소리하냐며
    자기 엄마 한테 뭐라 하더라구요
    그냥 갔다오세요

  • 36. 읏쌰
    '04.9.3 12:05 PM (220.123.xxx.186)

    시댁한번 내려갈려면 왜 없던 일도 생기고 몸은 더아프고
    애는 갑자기 감기에 걸리는지,,
    이일 저일 다 갖다붙이면 앞으로 시댁갈일 없게되고
    시댁어른들 누가누군지 얼굴잊어버리게 되고
    그러다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서로 누구세요 ??;;
    이러고 살지않았으면 싶네요;;;;;
    외국나가시면 몇년 못뵙잖아요 친정부모님이다 생각하시고
    한 이틀 힘드실거 읏쌰~!! 기한번 넣으시고 기차타고 다녀오세요
    힘들게 내려갔는데 몸푼지 얼마안된 며느리 시어머님이 힘들게 일시키시겠어요
    에궁 힘드셔서 어쩐데요

  • 37. 헤스티아
    '04.9.3 1:26 PM (211.195.xxx.215)

    혼자서 2달된 아기짐을 다 지고, 아기 데리고 대전에 간다구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제 아기 4개월이지만, 남편하고 주말에 대구 KTX 타고 다녀왔는데, 아기랑 남편이랑 저, 세명다 죽을뻔 했습니다. 아기 짐있죠, 아기 칭얼거리죠, 그거 혼자 다 감당하시게요?? 불가능합니다.

    아기는 보러 올라오라고 하세요. 절대 반댑니다. 제 아기, 오늘까지 소아과 다녀왔습니다.

    더더구나 2개월인데, 아직 100일도 안 되었는데...시댁 눈치보다가 아기 병납니다. --;;; 저흰 저희가 자진해서, (실은 제가 시어머님 보고 싶어서 ) 내려간것이었는데,, 막상 아기가 아파버리니, 눈물이 나데요...

  • 38. 헤스티아
    '04.9.3 1:28 PM (211.195.xxx.215)

    한가지 덧붙이면, KTX내에 기저귀 갈 곳도 없습니다. 아기 똥이라도 싸면, 냄새 풍기면서 주변 민폐 끼치면서 가시던지, 아니면 구석에 가서라도 (자판기 옆에 짐 놓는 대가 있음) 갈 수 는 있는데, 그럼 짐은 버리고 아기를 안고 가서 기저귀 갈고 오셔야 되요...

  • 39. 깜찍새댁
    '04.9.3 1:31 PM (218.154.xxx.101)

    왜????????????
    시어른들이 올라오심 안되나요????????????????//
    속 터집니다.........................
    만약!!!!!!!!!!
    님이 굳이 내려가셔야 한다면
    모범 택시 타고 내려가야할거 같다고 말씀드리세요.그렇게 하시구요.
    대중교통 이용하는거 아가랑 산모랑 얼마나 힘들겠어요..
    전 임신전에도 버스 조금만 오래탐 몸살 나는데..........

  • 40. iamchris
    '04.9.3 1:59 PM (218.49.xxx.224)

    저도 가시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맘과 도리가 다른 걸요...
    다녀오심이 몸이 힘들어도 맘은 편하시지 싶습니다.
    울 애기 백일도 안되서 시댁 휴가 따라 남도 일대 휘젓고 왔습니다.
    저라고 가고 싶었겠습니까... 이노무 대한민국 그런 정은 없어져도 좋으련만...

  • 41. 에스델
    '04.9.3 2:02 PM (220.82.xxx.20)

    혼자 아기 데리고,...좀 힘들겠지만, 저는 갔다 오는데 한표에요.
    하지만 자신의 결정이 제일 중요하니, 본인이 뭘 선택하실 건지 정하고, 마음을 굳게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출산하신지 2달 정도는 지난 상태고, 외국에 나가신다니까...어른들 아기 보고 정말 좋아하시거든요. 우유, 기저귀 조금만 가지고 시댁 가셔서 사서 쓰시고, 요즘 계절에 아기옷 부피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아요. 택배도 있고요. 저도 아기 낳고 친정에서 산후조리하고 1달반만에 아기 데리고 시댁 갔는데...한겨울이었지만 괜찮았어요.
    (이것도 만의 하나 울 아기가 아프다면 다 소용없겠고.....위험 요소는 다 피하는게 좋겠지만 집에만 싸 놓는다고 안 아픈건 아니더라고요.)
    코알라님 말씀처럼 콜택시도 괜찮을 것 같고, 미리 다녀 오시고, 추석은 사람들이 많으니 피하시는게 좋겠어요. KTX로 대전까지 그리 먼거리도 아니고...애기가 찢어지게 울지만 않으면 기차나 버스 같은데선 주변분들이 요즘 아기 보기 어렵다고 다들 웃으면서 참아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도와 주시던데요.
    힘들어도, 친척들 어른들께서 내 새끼 이뻐해 주시고 물고 빨고.....해 주시는 것 보니 큰 효도 한 것 같아 뿌듯하고, 그 참에 나도 애 보는데서 좀 해방되고, 선물도 많이 받고.........하지만 시댁에 가시더라도 무리하시거나 일은 절대 피하세요.

  • 42. 남편생각
    '04.9.3 2:24 PM (218.55.xxx.246)

    지금 몸 상태 생각하셔서 결정하시는데...외국 가셔서 신랑한테도 두고두고 생색(?)거리가 될걸요... 신랑도 고맙고 대견하게 생각하실거예요 본인도 없이 2개월된 아일 혼자 데리고 자기 자기 아버지 제사에 다녀왔다고 하면.... 물론 그런것 저런것 따지기 전에 인주님몸과 아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못하시는거구요

  • 43. 흠..
    '04.9.3 3:39 PM (211.201.xxx.185)

    도리 찾고 생색내면서
    마음고생,몸고생하느니
    차라리 안전한걸 택하겠어요.
    시 부모님은 왜? 못올라 오신대요?
    보고 싶은 사람이 와야 하는거 아닌가?
    여우보다 곰이 됩시다.!!!
    내 몸 편한게 실속있는거 더라구요..

  • 44. 지나가다
    '04.9.3 3:44 PM (211.201.xxx.185)

    좀민 더 아이가 크면 자기 시간 많이 생겨요
    남편 시간 주세요
    솔직히 평일은 퇴근후 자기 바쁘고 ...
    우리 남편은 맨날 자기 시간이에요. ㅎㅎㅎ
    저나 아이도 두리 있는게 더 편하고요

  • 45. 창원댁
    '04.9.3 4:05 PM (211.168.xxx.68)

    여러가지 의견이 있네요
    저도 다녀온다에 한표!!
    미리 시어머님께 택시대절해서 가겠다고 말씀드리고(혹시 오지말라실수도 있으니)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택시 대절해서 다녀오심이 좋을거 같아요.
    시어른은 오지말라 하셔도 가면 좋아하시거든요.
    근데 알아서 하라는건 오라는 거같네요
    조심스럽지만
    안가고 몸이편하고 맘이 불편한거보다
    가서 몸이 불편하고 맘이 편한게 더 좋은거 아닌가요?

  • 46. iamchris
    '04.9.3 4:39 PM (218.49.xxx.224)

    맞아요. 시댁에서 알아서 하라는 건 우리맘은 정해졌지만 네 뜻을 보고싶다(우리랑 어떻게 다른가...). 뭐 이런 뜻 같습니다.

    나도 징글징글해요. 네 맘대로 해라, 알아서 해라..이게 더 얄밉고 야속하고 그래요.
    그냥 어떻게 해라 지시하는 것보다 나중에 책임은 옴팡 내가 뒤집어 써야하니

  • 47. 커피와케익
    '04.9.3 6:22 PM (203.229.xxx.176)

    막상 그 고생을 하고 시댁가셔도..아마도 시댁 어른들께서는 그냥 심상하게..무덤덤하게..당연하지..라고 생각하시지 않을까요?

    아기 키워본지 오래되고..또 그 입장 아니면 아무도 원글님이 고생을 무릅쓰고 어른들 기뻐하시는 모습 보려고 무리하셨다고는..생각 안해줄 듯 싶습니다.. 즉..자기 사정은 자기가 제일 잘 아니..무엇보다 본인의 판단대로 하십시오..

    지금 이상황은..원글님이 안내려가신다고 해도 ..이기적이라느니 도리를 모른다느니..뭐 이렇게 욕할만한 상황은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근데 솔직히 조금 놀랍네요..댓글들 중에 ..힘들면 친정엄마를 동원해서 시댁이 있는 곳 터미날까지만 동행하고 엄마는 거기서 올라가시게 하라는 글들도 다 있으니..참..
    근데 집에 있으면 꼭 마음이 불편해야 하나요?? 조금 의외입니다..다양한 의견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네요..

  • 48. 아름다운그녀
    '04.9.4 12:24 AM (221.153.xxx.98)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이 참~ 대단한 땅이구나 싶네요.
    새삼...
    앞으로 어떻게 살꼬 고민됩니다.
    앞으로 아이를 낳으려고 생각하는 새댁으로서요.ㅠㅠ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도 고민이겠어요.
    미래는 예측이 안되니까요.
    아이나 자신의 몸 상태도, 부모님도요.
    고민이네요.

  • 49. 헤스티아
    '04.9.4 3:46 AM (220.86.xxx.165)

    정말 놀랍네요.. 아기가 장식품인가요?? 보여주러 갔다가 올라오게... 0-0;;

    저는 아기도 독립된 인격체라고 생각합니다. '보여드린다...'는 표현을 어찌 해석해야 할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말이 KTX로 한시간이지,,,, 생각해보세요.. KTX역까지 가는데 시간걸리죠,, 가서 대기해야죠... 승차하고 출발하기까지 좀 기다리죠... 후다닥 내려서 다시 시댁까지 가야죠..
    그게 한시간이랍니까...
    대전까지 한시간이라고 하신분들... 그만한 아기안고 집에서 출발해서 KTX역 가서 실지로 승차해 보세요.... 산후조리 덜 끝난 산모가 할 일인지....--;;;;

  • 50. ???
    '04.9.4 5:26 AM (211.201.xxx.206)

    82 들어온 이후로 제가본 최악의 리플들이네요..
    시댁 가라고 하는 사람들..
    정말 갑자기 82에 정내미 확 떨어질려고 하고
    다시는 들어오고 싶지 않는 답답함에 숨이 꽉 막혀옵니다.
    정말 어쩌실려고들 이러시는지...
    그래도 여기는 여자들 맘은 서로 이해해주고

    여기오면 나름대로 서로 위로가 되는줄 알았더니..
    아니라는 생각이..머리를 스치고
    갑자기 혼란스럽습니다..

  • 51. !
    '04.9.4 10:25 AM (218.49.xxx.23)

    가시고 안가시고는 원글님 마음이지만 바꾸어 생각해보심이 어떨른지.
    만약 대전에 계신 분이 친정 엄마이고 서울이 시댁인 경우 추석은 아니라도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대전은 간다고 하고 여러 님들도 그래야 한다고 하시지 않았을까요?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은 당연하나 우리가 객관적 관점을 잃어버리면 지금의 남자 위주의 세상은 우리 자식 대에서도 안고쳐집니다. 왜냐 내 엄마가 그러는 것을 본 자식들 똑같이 따라하죠

  • 52. !
    '04.9.4 10:29 AM (218.49.xxx.23)

    한가지 더 !
    직장 다니시는 분들 보통 출산후 1달 정도 지난 후 출근하지 않았나요?
    정말 리플을 보니 이어령 비어령 한심하네요. 저한테 돌 던지십시요. 그리고 저
    여자이고요. 점점 82가 싫어지네요. 이기적인 사람 넘 많아지고.

  • 53. 헤스티아
    '04.9.4 1:14 PM (220.86.xxx.165)

    --;; 출산휴가 3개월 아닌가요..? 전 100일 지나서야 몸이 간신히 회복되던데요??

    제 경험으로 보면 출산 한지 2개월에 혼자 직장가는 것도 아닌, 아이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하여 장거리 여행하는 것은 무모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건데...--;;

    ! 님은 무슨 말씀이신지... 친정엄마라면 오라고 하지도 않을거라는 답글들을 못 보셨나요...?

    왜 이리 흥분하시는지.. ?? 이기적??

  • 54. 하이디2
    '04.9.5 12:24 AM (218.145.xxx.112)

    <매실액에 가라앉은 설탕 저어줍니다>와 <저어주었더니 끓어오르고 실패했어요> 의견이 있으면 저어주어도 된다 로 저는 생각합니다. 저어주어 실패한 건 설탕이 적거나 다른 원인 때문이지 저은 것이 원인이 아니거든요. 저어주어도 별탈 없이 성공한 사례라 있으니까요.
    <100일 전까지 아기와 산모는 조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후유증 때문에 나중에 후회한다>와 <2달 정도면 산후조리 거의 끝났다, 직장 나가는 엄마도 있고 꼭 필요한 지방 여행 해도 멀쩡했다>는 의견이 있으면 저는 100일까진 아기와 엄마는 몸조심해야 한다로 봅니다. 엄마와 아기가 아주 건강 체질이라, 운이 좋아 별 탈 없이 지나간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이야기로 몰고 가기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꼭 가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다른 대안이 없다면 가야겠지요. 지금이 아니라도 100일 때 가실 수 있으니 그 때 가시라고 권합니다. 내 몸, 내 아기 몸, 내가 챙겨야 합니다.( 제사 후 곧 해외로 가야 된다면 콜택시를 대절해서라도 가야하는 이유가 되겠지만)
    제 경우는 2달 산후조리하고 직장 나갔는데 내가 100일 안 지난 산모라는 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바쁘다고 4층 계단을 두 개씩 뛰어 올라갔다가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 그 며칠 후 지하철 계단 내려갈 때 무릎이 아프던 것이 15년이 지난 지금도 무리했다싶으면 무릎이 아프답니다. 2달 정도면 몸이야 가뿐하지만 회복이 완전히 된 것이 아닙니다, 아기와 엄마 모두. 그리고 시아버지 제사에 며느리가 무리 안하고 몸조리 하고 있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거예요.
    --오늘이 일요일인데 가셨나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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