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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차가 되니

쵸콜릿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04-09-02 18:37:01
집안에 살림들이 하나씩 삐그덕거리기 시작하네요.

제가 결혼할때 작은 빌라를 하나 사서 했거든요.

지난주에는 보일러 수리했는데 6만원
어제는 변기랑 수도 고치는데7만원
도배 장판도 빛바래서 보기싫고
세탁기도 좀 안좋은것 같고
냉장고도 어째~~~
비디오는 오동작한지 좀 되었구
TV는 원래 중고니까...버릴때 되어가고

다 이런가요?

어제 제가 화장실 수리하면서 결심한게 있는데요.
이집 고쳐서 들어올때 시어머님이 감독하셨거든요.
싸게 잘했다고...당신 공치사가 하늘을 찌르고...암튼 한 1년정도 듣기가 민망했죠.
돈도 친정에서 절반이상 부담했는데요.

이번에 고치면서 보니...
세면대랑 변기랑 일체형인데
변기고치는데 안에 부속품을 새로 다 갈아야 한데요.
근데 아주 날림으로 공사를 했더라구요.
부속품고 거꾸로 설치해서...우째...좀 이상했는데 별 불편은 없어서...
세면대 지지를 변기가 하게끔 해 놓고 변기수리도 못하게스리 실리콘으로 딱 붙여놓고
결국 세면대 떼어냈잖아요.

어제 수리해주신 분이 잘아는 분이라 찬찬하게 설명해주시는데
수도파이프도 너무 깎았다
변기도 그렇다
세면대도 그렇다...여태까지 쓴게 신기하다...
아침이랑 저녁때만 쓰니....좀 불편해도 감수했는데
이왕 만진 김에 화장실 여기저기 이상한거 다 만지고...

원래 3만원정도 드는거 그 날림때문에 비용이 두배로 들었어요.

제가 얼마나 화가 났나...울신랑한테 전화해서
그때 공사한사람 찾아서 연락처 대라고
와서 다 제대로 해놓으라고...막 뭐라고 했어요.

그래서 결심한건데...시어머님께서 뭐 해주신다고 하면...극구 사양하렵니다.
절대...안하려구요. ㅠ.ㅠ;;;

추석이 다가와서 맘을 다스리고 있는데...이런일 생기니 다 도루묵 되었습니다.

IP : 211.35.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스테리
    '04.9.2 7:04 PM (220.118.xxx.59)

    속상하시져...^^;

    끝에 도로묵 보니까 웃음이...(또 장난끼 발동!)
    이번 추석에 도로묵찌개 만들어 어머님께 올리심 어떨까요...

    "어머니, 도로묵이예요!!! "라고 하시면서요~~~
    그럼 어머님은 뭔지 모르고 좋아 하실테고 쵸콜릿님은 속으로 즐기시구요...^^;

    걍 기분 풀으시라고 실없는 소리 함 해봤어요...^^*

  • 2. 에구
    '04.9.2 8:49 PM (221.151.xxx.203)

    집이 여기저기 수리해줘야 할 때면 딱 그만살고 싶지 않으세요?
    전 이사가고 싶은 생각만 들더라구요...
    어찌나 푼돈 들어가는 일이 많이 생기는지...
    살림살이도 칙칙한 것이...
    암튼 집안 일에 있어서만큼은 처음에 욕먹더라도 내 생각대로 해야지 남의 말 들으면 꼭 탈이 나더라구요. 원망스럽구요...
    이제는 우리들 의지대로 합시다!

  • 3. 마농
    '04.9.2 10:37 PM (61.84.xxx.22)

    ㅎㅎㅎ..제가 아는 분은..새로 지은 집에 전세만 들어가서..3-4년 정도..
    맘에 들면 5년 정도 살면..무조건 또 다른 새로 지은 집 전세로 옮기시더군요.
    돈도 많은 분인데..왜 집을 안사고..전세로 그리 이사를 다니는지 여쭤보니..
    새집이 좋으시대요.ㅠㅠ;;; 도배장판 낡아서 못봐줄 정도되면..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게 좋다구....... 내 집사서 몇년 쓰고
    도배장판하려면..이사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구..^^..
    그땐 그 분 말이 참 일리가 있다고 느꼈는데
    요즘 새집증후군때문에..^^;;;; 그렇게는 못할 듯싶긴해요.
    쵸콜릿님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겠어요...

  • 4. 김혜경
    '04.9.2 11:04 PM (211.201.xxx.139)

    그럼 8월 21일 이후 글을 10개 썼다고 하더라도 내일 9월 21일부터 10월 20일까지는 새로이 4건을 올릴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 5. 신짱구
    '04.9.3 11:13 AM (211.253.xxx.36)

    저도 지금 맘 다스리고 있습니다. 명절땜시.....

    건강에 해롭습니다. 화푸세요.^^

  • 6. 모래주머니
    '04.9.3 11:43 AM (220.85.xxx.167)

    저두 5년차인데 가전제품들이 삐걱거리기 시작하네요.

    수리비에 심심찮게 돈이 나가네요.

    선배들은 10년을 주기로 가구랑 가전제품들 바꾼다는데

    전 5년째인데도 다 바꾸고 싶은것 있죠.

    가전제품이랑 가구들이 이렇게 지겨워 질수도 있는걸까요.

    정말 모든걸 다 바꾸고 싶어라...(언젠가는...^^)

  • 7. ...
    '04.9.3 10:39 PM (221.140.xxx.170)

    5년인데 벌써 가전제품이 그럴 정도라면 물건을 험하게 쓰시는 분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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