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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와 며눌의 엽기야그 (실화)

미스테리 조회수 : 2,080
작성일 : 2004-09-02 18:08:13
제가 아는언니 에게 들은건데요...지금 그분 연세가 50대중반정도 됐어요.(제가 50대까지는 커버합니다!)
그언니의 친구얘기 입니다~~~

친구 시엄니께서 홀어머님이신데 성격이 너무나 2중적이어서 남편앞에서는 며느리에게 너무나 잘해주고 아들만 출근하면 하루종일 쫓아 다니며 잔소리에...쥐잡듯 하시더래요~
몇년후 이혼하려고 생각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동안 당하고 살은것이 넘 억울 하더래요...
남편도 좋은데~
그래서 좀더 늙으면 보자! 며 이를 갈면서 살았다네요..^^;

그런데 몇년후 시어머니께서 풍으로 쓰러지셔서 말은좀 하시지만 몸을 잘 못움직이시는데
그때부터 친구의 복.수.가 시작 됐다네요...^^;

매일 목욕시키면서 매번 다리안쪽, 허벅지 뒤쪽같이 잘 안보이는곳을 멍이 들기 일보 직전으로 꼬집어
주고 똑바로 앉으라고 등짝을 때리고...밥도 드시다 흘리면 소리지르고...
그리고 남편이오면 넘넘 부드럽고 자상하게 어머니께 헌신하는 며느리... 친딸도 그렇게 못할정도로
잘했답니다...^^;;;;
암튼 전에 시어머니가 자신에게 한것 그대로 해줬답니다.

아무래도 꼬집기위해서 매일 목욕 시켜드린건 아닌가 싶습니다! ( 제 생각! )

그러면 어머니께서 아들이 일 마치고오면 이른답니다!!!
쟤가 자꾸 꼬집고 때리고 소리지른다구요...첨엔 남편이 정말이야? 그러면서 어머니를 아무리 살펴봐도
멍도 없고 아무리 봐도 자기와이프가 어머니께 헌신적으로 하는걸 보면 어머니말을 믿을수가 없어
고민하고 몇일이 흘러서 동생(시누) 들을 불렀답니다~~~

시누이들이 오자 (셋인가?) 시어머니께서 또 딸들에게 며느리가 꼬집고 때려서 아프다고 하시더래요!
시누들이 정말이냐며 엄마 옷을 벗기고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씩씩거리며 "언니, 정말이냐" 며  
따지듯이 그러더래요~
그 며눌은 너무 어이없는 표정으로 "내가 그동안 어머님께 어떻게 하는지 못봤냐... 섭섭하다!
아무렴 내가 어머님을 꼬집고 때리는 사람으로밖에 안보이냐!며 울면서(연극)  방으로 가 버리고
시누들은 아무리 엄마 몸을 둘러봐도 아무렇지 않고... 시누이들도 올케언니가 엄마한테 늘 잘하는
모습만 봤으니 엄마말을 믿기도 어렵고 셋이 뭔가를 쑥덕거리더니 올케언니에게 오더니
이렇게 말하면서 울더래요...

"언니 우리가 언니를 오해 했어요...미안해요~~~
아무래도 엄마가 치매가 오신것 같아요...언니가 고생이 많네요...ㅠ.ㅜ"

그후 어머니가 아무리 일러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자 아들이 회사만 가려고 하면 울면서
"가지마라.. 나, 쟤가 무섭다! "그러신데요...
그러나 회사를 안갈수 있나요???
며느리와 둘만 남으면 눈도 안마주치고 시엄니께서 며눌을 피해 다니셨답니다...^^


무섭져?
글 쓰면서도 소름이 돋습니다!!!
제가 처녀적에 이얘기 들었을때 전 그 언니가 만든얘기인줄 알았습니다...
그 언니 넘 진지한 사람이라 농담해도 진담인줄 알고 혼자 속는 사람인데 그래도 " 설마 " 했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해서 살아보니 이해가 갈듯도 합니다..얼마나 심하게 하셨으면...^^;
벌써 몇년이 흘렀는데...그 시어머니 이젠 돌아가셨겠죠?
둘 다 넘 인생이 불쌍합니다!!!


요즘 고부간의 갈등이 심각한 자게판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옛날에 들은 야그였습니다!
우리모두 이렇게 되지 않도록 진심어린 맘으로 고부간에 하나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그래도 안되면...^^;
노력하는 시늉이라도(진심을 쪼금 보태서..)....⊙⊙ㆀ

오케~~이???
IP : 220.118.xxx.5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4.9.2 6:14 PM (211.35.xxx.9)

    넵!

    근데요....웃어도 되나요?
    코메디 같아서요ㅎㅎㅎ^^;;;

  • 2. 유로피안
    '04.9.2 6:31 PM (220.74.xxx.168)

    무섭네요...
    사람이 그렇게까지 싫어질 수 있을까요?
    그 시어머니가 얼마나 심하게 하셨으면 그며느리가 그렇게나 악해졌을까요?
    사람이 무서워요 ㅜㅜ

  • 3. 000
    '04.9.2 7:03 PM (221.138.xxx.168)

    아무리 당하고 살았다 하더라도 병든 사람인데...
    자기보다 약해졌다고 해서 그렇게 괴롭힌다는건 절대로 용납 받을수 없는 일이 아닐까요
    불쌍하게 생각하는 맘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인간에 대한 박애정신으로서라도
    그렇게 하면 안되지요
    그래도 부몬데....

  • 4. ..
    '04.9.2 7:09 PM (210.115.xxx.169)

    그 시어머니도 만만찮지만(비슷한 부류)
    그 며느님도 악녀인데요.

    젊었을 때도 잘 했을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젊은 시절에 괴롭힌 시어머니가
    다 할만해서 그리 했다는 뜻은 절대아니고...

  • 5. 당한이
    '04.9.2 7:33 PM (211.215.xxx.158)

    윗분

    아직 덜 당했나 보죠.

    전 이해가 가요.

  • 6. 김흥임
    '04.9.2 7:37 PM (221.138.xxx.61)

    에궁,,,
    돌맹이를 던지거든 솜방망이로 받으라 했던가요

    아무리 그렇다 한들 병든 사람 그리 하고 속 편할까요

    나도 늙어 병드는데...

  • 7. ..
    '04.9.2 7:52 PM (210.115.xxx.169)

    이해 못한다는 뜻은 아니었고..

    감사하게스리 한번도
    그리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이해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지요.
    머릿 속에 생각이야 하겠지만
    약자를 놓고 그리 대하는 것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닌 듯해서 그럽니다.

  • 8. 호야
    '04.9.2 8:29 PM (61.42.xxx.59)

    예전에 시할머님이 생각나네요.. 저 붙들고 넉두리로 5-6시간 애기해도 끄덕없었습니다.다 시

    어머님 애기입니다,속상했다고요.그당시에는 그냥 시할머니께서 너무 안되었다고 생각 했습

    니다. 아마 시집살이가 있었기에 사이가 안좋은 것인가 보다 했지요.

    한편으로는 두분이 몇십년사시면서 갈등이 커지고 그로인해 성격까지 바뀌었을 것 같습니

    다. 알 수 없다 가 제 생각입니다.

  • 9. lyu
    '04.9.2 8:49 PM (220.118.xxx.98)

    고생만 시킨다고 너무 밉다고 그럽디다
    그럼 그러지요
    전생에 계산할거 남겨둔거
    많이 씻었다 생각하라구요
    그리고 다시 미워해서 그나마 한 계산 도루묵 만들지 말라구요
    지금보다 젊어 남편이 저한테 서운케하면 그리 생각했더랍니다
    내가 가슴아파 한 만큼 이사람 업 쌓는구나 마음 상해하지도 말자
    윤회가 있는지 없는지 겪어 보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정신 놓으시 시어머니 잔뜩 묻은 **후벼 파며 씻겨 본적 한 번 뿐이어서 뭣도 모르지만
    그냥 저도 그러네요
    알 수 없다......

  • 10. 아라레
    '04.9.2 8:50 PM (210.221.xxx.247)

    예전에 김삼의 만화 보면(한국 전래 설화 같은거) 이런 며느리 얘기가 있었는데
    진짜로 실천한 사람이 있군요!
    그 만화에서는 그래도 시어미가 멀쩡할 때 그랬고 밤마다 그 며느리가 반성의 차원으로 스스로 회초리를 때렸다는데...

  • 11. 오죽하면
    '04.9.2 8:57 PM (221.147.xxx.149)

    그러셨을까요??
    그러게 평상시에 잘하시죠.
    왜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들을 원수로 아는지..
    자업자득이네요.

  • 12. 미스테리
    '04.9.2 9:30 PM (220.118.xxx.59)

    얘기 써놓고 다시 읽어도 섬뜩해요...^^;
    그친구 넘 순하고 착했었다는군요~~
    점심에 밥먹으려고 시어머님 밥상 차려드리면 너 이거해라, 저거안하니? 하면서
    밥도 못먹게 하구 그러셨나봐요...^^;;
    얼마나 심하게 대했으면 그리했을까 싶다가도 그래도 남편 어머닌데 것두 아픈분을...^^;

    암튼 두분 모두 불쌍해요...두분의 하나뿐인 인생이...

  • 13. 키세스
    '04.9.2 9:49 PM (211.176.xxx.134)

    맞아요. 불쌍한 인생이네요.
    차라리 시어머니 정정하실때 반기를 들던지 의절하고 사는게
    저리 사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요. 쯧쯧
    그런데 한번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그랬다면 정신감정을 받아봐야 하는거 아닐까요?

  • 14. 말로만 듣던
    '04.9.2 9:58 PM (222.99.xxx.27)

    노인학대가 맞네요...

    호된 시집살이 한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특별한 고부관계가 아닌 이상 대한민국에서 시어머니 때문에 눈물 흘려보지 않은 사람 드물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이건 아니지 싶네요.
    동네 사람들이 알았다면 시사프로에 제보라도 했을 사연인데요.
    저도 며느리지만 오죽했으면... 그 며느리도 불쌍하네... 하는 생각은 안드네요.

  • 15. 김혜경
    '04.9.2 11:07 PM (211.201.xxx.139)

    옛날 얘기중에 그런 비슷한 얘기 있잖아요? 그거 걍 패러디한거 아닐까요?

  • 16. 미스테리
    '04.9.3 1:22 AM (220.118.xxx.59)

    아녀요...샘!!!
    실제래요...^^*
    그 사람 설마 돌아가실때 까지 그러지는 않았겠죠???
    사람이니까 잠시 그러고 말았기를 바라죠...^^;

    아님, 어디선가 그런 얘기듣고 실천해 본건가??? ........⊙⊙ㆀ
    제게 얘기해준 언니는 농담도 못하는 고지식...한 분이거든요!!

  • 17. 승연맘
    '04.9.3 1:29 AM (211.204.xxx.53)

    어디서 들은 적은 있는데..드라마나 코미디에서도 종종 나왔던 장면이죠.
    그런데 실제로 저런 며느리가 있다면...시모 돌아가시고 마음이 많이 무거울 거 같아요.
    뭐 얼마나 맺힌 게 있으면 저랬을까 싶기도 하지만...

  • 18. ...
    '04.9.3 1:58 AM (218.152.xxx.154)

    그래도..그 시모 병수발 그 며느리가 다 한거잖아아요.
    목욕시켜드리고, 식사수발 부터, 대소변 받아내기, 입히기, 옮기기 등등..

    자원봉사도 좋은 마음으로하고, 간병인도 하는일인데..이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봐요..
    우리 며느리들 그런 말 들으면 열받죠..그럼 니가 해라..라고..^^

    그분 괴롭힘이 잘 하셨다는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많이 힘드셨을거 같아요.
    만약 시모에게 그렇게라도 안했다면..당하기만 하다가 병수발만 고스란히 해 댔다면..그분이 병나셨겠죠..

    잘했다는 건 결코 아니지만, 병수발 공로는 따로 힘들었겠다..싶어요..
    돌맞을래나..

  • 19. 미스테리
    '04.9.3 9:27 AM (220.118.xxx.59)

    승연맘님 글을 읽고 보니 저 저런 드라마 한 5년전에 비슷한거 봤어요!!!
    근데 저 얘기는 10년도 아니고 더 전에 들었던 얘기랍니다...
    아마 시엄니 돌아가셨다면 후회하며 그 누구보다도 더 가슴아파할꺼예요...그렇죠?

    ...님 말씀대로 나름대로 또 그 병수발 하느라 많이 힘들었을꺼야 말하나 마나이지만...
    저런경우는 신경정신과에 가봐야 할것 같아요...ㅠ.ㅜ

  • 20. ..
    '04.9.3 9:27 AM (210.115.xxx.169)

    아. ....님

    그 며느리 사회관습상 그거 안하고는 욕먹는 거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한 걸로 생각됩니다.
    남편의 눈 등등

    니가 해라가 안통하는 집이 있습니다.
    집안의 역학관계상 그걸 안하면 안되는 거니까 한걸로 생각됩니다.

    그러니 힘없어진 다음에 남의 눈피해
    잔인하고 비굴하게 한거지요.

    그러는 며느리는 자신에게 해가 없으면
    시어머니 밖에 버릴 사람입니다.(거의 실화)

    시어머니도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아니고
    며느리들이 늙어 된 것입니다.
    시간의 차이에 따른 역할 변화라고요.

    시어머니도 시어머니 나름
    며느리도 며느리 나름.
    벼라별 사람들과 동시대에 살지 않습니까.
    사람의 인품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 21. 저주를..
    '04.9.3 11:33 AM (210.95.xxx.230)

    실화가 아니였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실화라면....그 며느리에게 저주가 내리기를 빌겠습니다...
    아프고 늙은 자에게 복수의 칼을 찌른...그 며느리에게...똑같이 풍이 내려지기를....
    그래서..혼자 목욕도 못하고 밥도 못해먹기를....빌겠습니다........................

  • 22. 저주를..
    '04.9.3 11:44 AM (210.95.xxx.230)

    제가 너무 심한 말을 했나요..?
    너 한번 구박 받아봐라..그런 말 나오나? 라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스트레스로 머리카락이 쑥쑥 빠집니다
    그러나...
    아프고 병든 약자에게...그토록 잔인하게 복수한 그 사람은...정말 인간으로 태어나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 것입니다..
    며느리가 어느날 사고가 나서...누워있는데...시어머니가 오셔서 얄미운 년이라고
    목이라도 발로 밟았다면...또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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