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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에 어떻게 밥해먹고 사셨나요?
생각보다 입덧이 오래가네요.
(입덧이 두달 넘었어요)
심한건 아닌데
음식냄새 맡기 싫고 계속 울렁거리고 미식미식..
게다가 전 먹는 입덧을 하는지
속이 비면 계속 쓰리고 울렁거려서
배고프지 않을 만큼 계속 먹어줘야 합니다.
제가 결혼하고 임신전 4개월간은
정말 집들이도 10번 넘게 하고
시댁에 가끔 갈때도 빵 구워가고
정말 열심히 연구하는 자세로 했어요.
그러면서 얼마나 신랑한테 생색냈는지..
직장다니면서 나만큼 하는 사람 있음 나와보라고..
이제 그거 다 까먹고 사네요.
첨엔 힘들다는 핑계에 대충 때웠는데
이젠 신랑한테도 미안하고
(직장일이 힘들고 매일 늦게 오거든요)
또 저도 좀 제대로 되면서도 시간 오래안걸리는 거 먹고 싶어요.
친정엄마가 올라올 형편도 못되고,
시어머니가 가끔 오셔서 거들어주시겠다곤 하시는데
막상 오시라고 하려니
사실 집안정리, 냉장고 정리에
계시는 동안 불편할 것도 같고..
정말 누가 해주는 밥 먹고 사는 사람이 세상에서 젤루 부러워요.
직장에서 퇴근해 집에 가도 혼자 밥해서 먹어야 되니..
어제는 미역국 키친토크 검색해서 해 먹었는데
어찌나 속이 든든하고 좋던지..
예전엔 요리책 보기만 해도 즐거웠는데
이 긴 기간(지금 14주예요) 어찌 밥해먹을지..
국, 찌개 종류로 간단하고 실패율 적은 요리 이름만 좀 올려주세요.
그럼 키친토크 검색해서 해 먹을께요.
먹고 사는 문제가 이렇게 클 줄이야?
지방 출신에 대학때부터 자취하면서
가장 큰 고민이 뭐 해먹을까 예요.
저도 빨리 주부 9단이 되서
먹고 싶은거 자유자재로 해먹고 살고파요.
1. 코코샤넬
'04.9.2 5:30 PM (220.118.xxx.216)저는 열달내내 입덧을 해서 임신 6개월까지 거의 밥을 못먹었어요.
사 먹지도 못하고 수박,포도,상추쌈,배추쌈만 먹고 유지 낳았어요 ㅠ.ㅜ
낳고보니 피부도 뽀얗고 아토피도 없더구먼요....
임신하면 거의 만들어먹기 쉽지 않은데........2. 쵸콜릿
'04.9.2 5:44 PM (211.35.xxx.9)신랑한테 미안한게 문제가 아니라
임산부가 잘챙겨 먹어야하는게 중요한데요.
애기 낳고나면 먹고사는거 더 힘들어집니다
과일 많이 드시고 우유도 꼬박꼬박 챙겨드시고
밥이랑 야채 잘 드시고
고기도 가끔씩 드셔야하고...
만들어서 잘 먹어야겠다...이건 힘드구요.
임산부가 먹고 싶은거 있을때...사서라도 드세요.
배가 점점 불러지면 싱크대앞에 서있는거도 힘들어요.
뭐해먹을까~~~이땅에 숨쉬고 하는 동안...영원한 과제같아여 휴~~~3. 오이마사지
'04.9.2 6:01 PM (203.244.xxx.254)신랑분 한테 미안한맘은 먼저 접으시고,,,,
저는 얻어 먹으러 다녔어요,,,,
아에 요리잘하는 친구집엔 살다시피 했구요,,,
이상하게 이 친구집에서 먹으면,,괜찮았거든요,,,4. 배고파
'04.9.2 6:12 PM (211.49.xxx.117)전 주로 고기류 많이 사먹고(고깃집 가서), 과일만 집에 대놓고 먹었던거 같아요.
입덧가시고는 저는 주로 떡국 많이 끓여먹었어요. 사골 조금 사다가 먹기도 하고, 양지머리에 끓여먹기도 하고, 잘 익은 김치 하나 해서....
전 임신 중에 저 먹고 싶은거 제가 너무 알아서 해먹어가지고 신랑이 너무 먹어서 생활비 운운 하길래 그때 서운하다고 울기까지 했다는....헐...5. 은맘
'04.9.2 6:23 PM (210.105.xxx.248)임신중.... 외식비.... 한숨나오죠. -.-
14주면 많이 참으셨네요. 쬐끔만 더 참아보아요.
님 상태로봐선 10달동안 하진 않을것 같구요.
차차 광명이 비칠것 같네요.
그때까진 오이마사지님처럼 얻어먹으러 다니시던지....
아님 저를 포함한 많은분들 처럼 외식으로 충당이라도 하세요.
카드값이요????????
입덧끝나면 생각해요. 우리~~~ ^^(전 다 끝났슴다.)6. 푸우
'04.9.2 6:58 PM (218.52.xxx.153)둘째 가진 사람은 본인 밥이 문제가 아니라 큰아이 밥때문에 어쩔수 없이 밥을 해야 된답니다,,
첫아이 가졌을때 둘째 가진 선배언니가 그래도 첫아이때가 편한거라고 할때,, 나도 힘든데,,,라고 했는데,,,진짜 그래요,,
어쨌든 얻어먹든 사먹든 잘 드셔야 해요,,
엽산 중요하다고 하지요?
메론, 키위가 엽산이 많다고 하니 과일 종류 많이 드세요,,7. 경빈마마
'04.9.2 7:00 PM (211.36.xxx.98)전 일복 많은 사람이라 왜?입덧도 심하게 안했는지....
애 낳는 날까지 알타리 버무린 사람입니다..
에효~~~~8. 햄토리
'04.9.2 8:05 PM (211.177.xxx.223)전 9주차인데...입덧 하느라 거의 제대로 못먹어요 저두.. 다행히(?) 신랑은 매일 늦게 끝나는 직장에 다니는 지라 저녁은 혼자 해결하면 되는데...
이상하게 전 제가 한 음식은 더더욱 못먹겠어요... 하면서 냄새를 맡아서 그런가봐요. 7주차 까지는 그래도 좀 해먹다가, 이젠 아예 포기했네요. 더군다나 같은 종류 음식을 이틀 이상 못 먹어요.
음, 그래도 이건 좀 들어가네....하고 먹으면 그 다음날 남은 음식은 절대 못먹겠는 거에요. 친정엄마가 가까이 사셔서 가서 몇번 얻어먹었는데, 엄마랑 저랑 둘이만 먹다 보니 매일 새 반찬 하면 다 남아버리고...버리고... 결국 엄마도 두손두발 다 드시고 그냥 사먹자...고 결론을 내렸답니다.
그나마 양도 줄어서, 백화점 식당가 같은데 가서 한그릇 시켜서 엄마랑 나눠먹고 있다죠 지금...-_-;;; 애꿎은 우리 어머니만 저때매 밥 1/2로 드십니다. ㅎㅎㅎ
근데 전 12주쯤 되면 나아지려니...하고 견디고 있는데, 14주인데도 아직 하신다니 지금 하늘이 무너집니다. 꺼이꺼이... 하긴 저 친한 선배언니는 막달까지 입덧했다니까 뭐..
전 그냥 사먹는걸루 해결하구 버틸려구 해요...계속 먹을 수 있는건 귤밖에 없네요. 그 외의 음식들은 한두번 먹으면 질려서 그 다음엔 안넘어가요. 제가 지금 젤 부러운 사람이 밥한그릇 싹싹 맛있게 김치랑 먹는 사람이랍니다...ㅜ.ㅜ
한9. 카푸치노
'04.9.2 9:54 PM (220.85.xxx.97)저도 입덧하는 동안은 아이와 매일 밥사먹었어요.
아이 유치원차에서 내리면 바로 밥먹으러 나갔지요.
물론 남편도 밖에서 사먹고 들어오고요.
어쩔수 없죠.
입덧 끝나시면 맛난거 많이 해드세요.10. 배추흰나비
'04.9.2 10:44 PM (61.102.xxx.150)전 지금 6개월 꽉찼는데 아직도 입덧해요.. ㅜㅜ 그동안은 5개월 정도까지는 거의 못 먹었고 지금은 토하는 것은 줄었는데 밥먹기가 영 고역이에요. 에구.. 어떻게 열달을 채우나...
11. 주현
'04.9.2 11:39 PM (218.52.xxx.22)으~ 입덧 너무 끔찍하죠?
저는 지금 임신6개월째인데 한 두 달 고생했어요.
입덧이 전 그리 심한건 아니었지만 밥은 잘 못먹었어요.
밥냄새, 쌀냄새가 영 싫어서요. 대신 과일, 야채, 빵, 떡, 찐 감자, 고구마 이런건 들어가고
신기하게 남이 해준 음식이랑 밖에서 먹는 음식은 괜찮더라구요.
가령 고기를 먹어도 음식점 안에서는 못먹겠는데 야외에선 조금 들어갔어요.
그래서 입덧하는 내내 남편이 밥하고 살림하고요.
밥은 남편이 있을 땐 먹고 출근하면 그냥 간식으로 때우거나 했어요.
그래도 아기는 괜찮아요.
다행히 저는 15주쯤엔 입덧 없어졌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먹어요.
입덧이 너무 심하시면 물도 못삼킨다면 병원으로 가셔야 하고
그정도 아니면 그냥 땡기는대로 드세요.
시간이 가긴 가더라구요. 에효~12. 모래주머니
'04.9.3 11:53 AM (220.85.xxx.167)많이 힘드시겠어요.
전 임신기간내내 사먹으러 다녔어요.
음식할려구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사드세요.
조금만 지나면 내가 언제 입덧 했냐는 것처럼 좋아져요.
참고로 전 입덧할때 청포도 사탕이랑 요플레를 달고 살았어요.
그래도 그걸 입에 물고 있으면 괜찮아지는것 있죠.
또 집에있으면 잆덧이 더 심해 지는것 같더라구요.
밖에 많이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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