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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전화드리기 -.-
결혼하고 1년정도 살다가 나와서 시댁과 뭐 정이 들거나 한건 아니었거든요. 한국에 있을땐 주말마다 시댁에 갔었구요.
첨에 나와서 한 몇달간은 1-2주에 한번정도 전화 드렸는데
그담부턴 제가 먼저 안하게 되었거든요...(걍 이유없어요. 왠지 용건없이 안부전화하는게 익숙지 않아서)
어머님이 2주정도에 한번씩 하십니다.
그게 습관이 되어서 지금도 제가먼저 전화를 안드리게 되었어요. 결혼한지 몇년째인데 ㅠ.ㅠ
물론 지금은 그렇게 서먹하진 않지만 시어머니 생신선물을 부친다거나 하지도 못하거든요(걍 전화만해요)
제가 너무 무심한 며느린가요? 시댁식구들이 내심 섭섭해하지나 않을까요? 그게 너무 오래되서 그러려니 하는건지, 아님 지금이라도 제가 먼저 전화드려야 도리에 맞는건지... 잘 몰겠어요.
82쿡에는 선배님들이 많으신거 같아 조언부탁드려요^^
1. 네...
'04.9.1 6:08 PM (221.151.xxx.203)냉정하게 들리시겠지만 님이 상당히 잘못하고 계시네요.
처음부터 버릇이 잘못 들여지신 듯 하네요...
시댁뿐 아니라 어디라도 당연히 아랫사람이 전화 드려야 예의죠...
아마 모르긴 몰라도 시댁에서 "친정에서 어떻게 배웠길래 저모양인가" 생각하실거에요.
나만 욕먹는게 아니라 부모님도 욕먹이는 행동이죠.
지금이라도 제대로 하세요.
들어와 살 때 어떻게 하려고 그러세요...2. 제생각
'04.9.1 6:16 PM (61.82.xxx.3)에도 너무 무심하셨던것 같아요...
시부모님들께서 이해심이 많으신가봐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지금부터라도 잘해드리세요...3. ^^
'04.9.1 6:18 PM (211.49.xxx.117)경제적인 이유가 아니시라면...(국제전화니까요, 아무래도) 원칙은 아랫사람이 안부전화를 드리는게 맞겠죠.
시댁이 그런거 같아요. 한번 안하기 시작하면 하기 싫어지고, 편해지고...다시 하려면 전보다 더 어렵구요.
원글님께서도 이러면 안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요.
그냥 실천하시면 되죠. 뭐..4. 넙적공주
'04.9.1 6:37 PM (210.182.xxx.121)저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금처럼 하시는게 좋을것 같은데....
섭섭하시면 윗분들을 무언가로든 표현을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시댁어르신들이
님이 불편하시고 할까봐 배려하시는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냥 지금처럼
지내시구요 잘할려면 정말 한없습니다. 적당하게 잘해드리는게 서로에게도 좋을것 같군요
맘고생하지마세요....5. 비뱐
'04.9.1 6:37 PM (69.88.xxx.138)저도 외국에 거주중인데 저는 전화 몇달에 한 번 할까 말까 합니다.
저희 남편 저 다 특별한 용건 없는데 전화 거는거 잘 못해서....한5년 이렇게 살다보니 시어머니 그러려니...하십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하구 봐주시구요.
어쩝니까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 다른것을...
저는 2주에 한번씩 매번 같은얘기 하고 또하고 그러는 이유를 모르겠거든요.
제 생각엔 시부모님이 너무 부담주시는것 같네요.
한번 전화하셨을때.... 다음에 전화좀 해라~ 이런식으로 언질 주시고 기다리심이 어떨런지..
우리나라 부모님들 결혼한 자식집에 전화 너무 자주 하고 또 자주 걸길 바라는것도 장성한 자식한테 과하게 집착하는거 라고 생각합니다.6. 리틀 세실리아
'04.9.1 6:42 PM (210.118.xxx.2)국제전화도 요즘은 1분에 50원하는것도 있구 많이 싸요.
저도 어머님이 미국에 계시는데요..
저는 못해도 1주일에 한번씩은 꼭꼭 전화드려요.
얼마나 아들이 보고싶으실까..얼마나 며느리가 보고싶으실까..
그런 생각하면 통화하다가도 괜시리 눈물 붉혀질때도 있는데..
물론 저도 새댁이라서 신랑보다야 할말도 없고 안부차원이긴 하지만,
신랑한테 들은 소식들 이것저것 물어봐드리고 작게지만 필요하신 책이나 CD같은건
없으신지 여쭤보고 부쳐드리고..
그러고 보니 한번도 어머님께 먼저 전화받은적은 없지만..
전화할때마다.
너네 전화료 많이 나오는데 왜이리 하노?...그런데 자주 목소리 들으니까 좋대이~~
하실때마다 참 좋답니다.
맨첨엔 참 많이 어색했는데 자주 하다보니 점점 어색하지도 않고 이젠 신랑보다
더많이 이야기하고 그럴때도 많아요.
가뜩 떨어져있어서 맘이 아프신데 소식만이라도 잘 전해드리는거..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건네주시는거 그게 좋을것같습니다.
다른분들처럼 어려운 시집살이 하는것도 아니고 매주 찾아가는것도 아니고..
전화정도야..정말 아무것도 아니지 않나요?7. ...
'04.9.1 6:46 PM (69.88.xxx.138)리틀 세실리아님 시부모님은 좋으시겠어요~
외국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해주는 싹싹한 며느리 두셔서
근데 님에게 아무것도 아닌일이라도 남에게도 그런가요? 그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쉬운 일인데도 하지 않는 사람이란 말인가요?
혼자만 잘났네 잘났어~8. 도대체
'04.9.1 6:51 PM (221.151.xxx.203)어른들께 안부 전화하는 것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사회생활은 잘하는지 궁금하네요.
그런 심보로 살면 자식도 님들한테 보고 배운게 없어 그 정도로나 한다는 것 아나 모르겠네요.
나중에 본인 자식들한테는 전화하라고 시킬 면목이 있겠어요?
...님, 부모님께 전화하는 게 잘난 행위인가요? 그정도도 안되는 님은 정말 못난 사람이군요,
넙적공주님, 원글님 시부모가 뭘 바랬다고 써있지 않던데 어디서 읽으셨나요? 똑바로 읽고 제대로 말씀하셔야죠. 그리고 남편부모면 내부모이기도 한데 가정교육수준을 그렇게 티내고 싶으세요?
교육수준 낮은 집안 되게 많네....내딸이 저렇게 될까, 혹은 저런 며느리 들어올까 겁난다...9. 리틀 세실리아
'04.9.1 6:54 PM (210.118.xxx.2)원글님부모님은 참 양반이시네요.
올케가 또 부모님께 잘한다니 그도 잘된일이구요. 복받으셨네요.10. 리틀 세실리아
'04.9.1 6:56 PM (210.118.xxx.2)아아아아...기분좋게 퇴근하려고했는데 기분이 너무 나뻐졌어요--;
생각보다 악플의 충격은 크네요 흑흑.11. 이런
'04.9.1 6:58 PM (221.151.xxx.203)리틀세실리아님, 저런 상종못할 사람들이 지껄이는 말에 충격받지 마세요.
말 같아야 충격을 받는거죠.
부모한테 하는 기본예의도 모르는 게 어디 사람인가요?
자기 자식들은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하네요.
그런집 애들이 식당 같은 공공장소에서 떠들고 울고 *랄 난리를 쳐도 저런 여자들이 방조하는 엄마들일 거에요.
무식한 사람들 같으니....12. 위 두분
'04.9.1 6:59 PM (221.139.xxx.79)'...'님이랑 '도대체'님,
오늘 뭐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부죠.
교육수준도 높으신 분이 글은 그렇게 쓰고 싶으세요?
두분 다 참 보기드물게 무례하시네요.13. 생강과자
'04.9.1 7:02 PM (211.49.xxx.117)낯설고 물설은 외국에 나가 있는 자식 궁금하지 않으실 부모가 계실까요?
그런 부모 심정 헤아려드리면 부모 입장에서도 당연히 고맙게 생각하실거 같은데요.
겉으로 고맙다 고맙다 하지 않으시더라두요.
리틀 세실리아님 충격받지 마시구 심호홉을....후후후~14. 모란
'04.9.1 7:17 PM (220.76.xxx.181)리틀세실리아님 충격 받지 마시고 기분 돌리세요..
각자 자기 생각대로 사는 거예요. 시부모님들과 사랑을 주고받는 그런분들도있고 원수같이 눈 흘기며 사는 며느리들도 있느데 어느쪽이 더 행복한가 하는건 매우 주관적이겠죠.
리틀 세실리아님같은분이 훨씬 더 여유로운 삶을 사는거라고 보여요...
참 아름다운 마음씀씀이에 남 인 저도 마음이 훈훈해 지는걸요...15. 저런!
'04.9.1 7:32 PM (211.209.xxx.170)세실리아님...저런 자격지심 덩어리가 하는말 신경쓰지 마십쇼!
허허...참 나...16. ....
'04.9.1 7:34 PM (220.94.xxx.130)조금 씁쓸한게 남네요.
사위가 정기적으로 전화 안한다고 2주에 한번씩 장모님, 또는 장인어른이 전화하시면 참 불편할텐데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어른께 전화 안드린게 잘했다는 것도 아니구요, 저희 시부모님 좋은 분입니다.
저도 시댁에 무슨 일 있어 시어머님이 먼저 전화하시면 뜨끔하더라구요.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여자들조차도 며느리에 대해 이렇게 엄격한 판단 기준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게 조금 두렵네요.
말씀들도 무섭구요.
전 효도의 주체는 그 '아들', '딸'이므로, 효도할 수 있도록 서로 장려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죠.
도대체, 왜 자식의 배우자가 안부 전화 먼저 안드리는게 이렇게 죄가 되고, 시부모님과 사랑을 주고 받지 못하는게 되는건지 가슴 아프네요.17. 토닥토닥
'04.9.1 7:36 PM (222.106.xxx.184)리틀 세실리아님 마음 다스리세요.. 실제로 리틀 세실리아님 앞에서는 찍소리 못하니까 안보이는 데서 격하게 말하는 것일 터입니다..
저도 다른 사이트에 글올렸다가 (움.. 개인의견이 아니고 그냥 화장품관련글이었는데도) 의외로 격한 답글 리플에 상처받은적 있는데, 첨에는 기분 나빴죠.. 근데 그 나쁜기분 자체는 모 며칠 안가구요 ^^ 그 뒤로는 저 스스로도 굉장히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는 몰겠지만..
저도 결혼하면 시부모님한테 전화 자주 하고싶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리틀 세실리아님 말씀이 더 옳게 들리네요. (시부모님께서 상식을 벗어난 분들이 아니시라면.. ^^)18. 아무렴...
'04.9.1 7:57 PM (61.98.xxx.177)어떻습니까...양가 부모님이 먼저 하시든 자식들이 먼저하든...
저는 친정 시댁 둘다 잘 안합니다..ㅎㅎㅎㅎㅎㅎ
또한 양가 부모님들 저희한테 전화 잘 안하십니다....(제가 잘한다는건 절대 아님^^)
그렇타구 그리 싸가지 없는 며느리, 딸 아닙니다..
양가에 일 있으면 알아서 다 챙기고 연락하구 합니다...
전화 자주 드리면 좋겠지만, 자주 안드린다구해서 맘 불편해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양가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무슨 일이 생기면 짜짜짜짠~~~ 다 하실 분일껍니다...19. 도대체님..
'04.9.1 8:05 PM (211.178.xxx.169)님은 아무래도 나이가 좀 드신 분 같은데요,어른 입장에서만 쓰신 거 같아요.
우리 시어머니 같이 웃고 공감한 얘기,농담 비슷하게 받아들이신 얘기도 한 15분 쯤 후에 다시 전화벨 울립니다.
제 말꼬투리 잡아서 죄송했다,잘못했다 소리 나올때까지 계속 소리 지르시죠.
정말 황당하구요,정나미 떨어져서 전화벨 울리면 심장이 벌렁벌렁 합니다.
제 친구도 너무 싹싹하고 유머러스 한 아이인데 첨엔 얘도 시어머니께 엄청 잘하려고 노력햇고 둘이 2시간씩 아들이랑도 그렇게 못하는거 이 친구가 참 잘했더랫습니다.
너무 잘난 우리 아들때문이라고 오버한 시어머니,제 친구 정나미 떨어져서 이젠 거의 기본만 하고 삽니다.
안부 전화도 못하겠어요.무서워서요.또 주위에 결혼하면 매일 아침 문안전화 드리라고 하는 집도 있더만요.
매일 할 얘기가 도대체 뭔지..
친구랑도 허구헌날 그렇게 전화 하고 안사는데 말이죠.
사실 할 말도 없구,저는 가끔씩 하고 싶어도 괜히 흠 잡는 시어머니 때문에 참고 안합니다.
차라리 말 안하면 일 터질 것도 없으니까요.
도리이긴 하나 세태가 변하니만큼 궁금한 사람이 전화하면 된다고 봅니다.
저같이 너그럽지 못한 시어머니 아닌 다음에야 전화는 일주일에 한번 먼저 드리면 좋다고 생각하구요.
리틀 세실리아님 글 잘못 쓴거 없는데요,도대체 님은 수준 있다고 자부하시는 분 같은데 그런 시어머니가 사람 힘들게 하는 거 모르시나봐요?
저는 궁금하면 자식한테 제가 하지 전화 하고 싶지도 않은데 억지로 하라고 시키지 않겟습니다.20. 전화에 맺혀서
'04.9.1 8:24 PM (211.50.xxx.59)저요, 결혼하고 꼬박꼬박 전화했죠.
그런데, 윗글님처럼 대화중에 나온 단어 꼬투리에 별의별 오해...대단한 상상력...
그래서 점점 전화 줄였구요, 전화 거의 안해요. 대신 남편 시켜요. 아들 목소리 듣고 싶잖아요.
물론, 첨엔 전화 잘 안한다는 잔소리도 엄청 심하시고 거의 언어폭력까지 하셨지만 그래도 안했어요. 100의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것 보다 한번 몰아서 받는게 더 낫더라구요.
시어머니 그러시는것 잘 아는 저희 신랑 (제가 스피커 폰으로 통화 했었지요. 얼마나 2중적인지 들어보라고 ) 제게 전화하라고 안합니다. 신랑에게 뭐라고 하셔도 "바뻐서 그래. 내가 하잖아 " 하고 말아요.21. 미스테리
'04.9.1 8:36 PM (220.118.xxx.59)원글님...
평소 전화는 그렇다 치고 (성격도 틀리고 뭐 그러니까...^^)
하지만 생신에는 전화와 함께 작은 선물이라도 보내야 도리일것 같네요!!!
리틀 세실리아님...
넘 상처 받지 마세요~~~
가끔 ... 엉뚱한데 화풀이 하시는분이 있답니다...^^;;;;
눈 씻으세요...⊙⊙ㆀ22. 가을
'04.9.1 8:44 PM (222.7.xxx.104)리틀세실리아님.
신경 안 쓰지마세요, 저런 사람. 쯧쯧.
놀라신 것 같은데 기분 푸시구요...^^
전 나이 어린데도...도대체 님 말씀에 공감가는데요.
매일 안부인사 드리고, 매주 찾아뵙는 건 힘들지만...
일, 이주에 한 번 정도 전화 드리는 것도 어렵나요?
일년에 한번인 생신 챙기는 것도 귀찮은가...
저희 새언니가 갑자기 너무 고맙게 느껴지네요.
(이주에 한번 전화 해주시고, 생신 선물 보내주심. 만나는 건 명절끼고 일년에 세, 네번?)
저희 오빠도 처가에 그정도는 똑같이 해준다고 하더군요.
...'해준다'는 표현이 아니라 당연한 거겠지만요.^^;;;23. 가을
'04.9.1 8:46 PM (222.7.xxx.104)84년10월에 회사생활 시작했고 그 동안 여러군데 옮기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어요. 팀장,이사 직책으로 팀원과 팀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이에 따른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잇어요. 퇴직 후 어떻게 노후 생활을 해야될지 어떻게 아름답게 퇴직할지 고민 중입니다. 참 세월 빠르데요. 젊은 친구들 열심히 일해서 선배님들 뒤를 잘 이어 가길 바랍니다. 비록 갈등이 있더라도...
24. 음...
'04.9.1 9:01 PM (221.139.xxx.163)지금처럼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저희 외가에 이모랑 외삼촌네가 미국에 이민가 있는데
이모는 딸이니까...얘기해도 설득력 없고
외삼촌네...외숙모가 연락을 자주 못드려도 외할아버지 할머니 안 섭섭해 하시던데요.
그리고 선물 같은거...안보내셔도 그렇고.
어버이날, 생신, 크리스마스때 카드는 꼬박 꼬박 보내시더라구요.
가족사진찍어서 보내시죠...이모네두
명절이나 생신때 그리고 아주 가끔씩 전화...이런데요.
원글님께서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희 이모랑 외삼촌네는 정말 바쁘고 힘들게 사시거든요.
2-3년에 한번씩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미국으로 가셨죠.
외숙모로 치면 시누이들인 우리이모들 5명...한성격들 하는데
뭐라고 하는 사람 없던걸요.
외국에 살면 바쁘기도 하고 시간맞추는 것이 쉽지 않죠.
어른들은 뭐 아무때나 전화하셔도 받는 자식 쪽에서 괜찮지만
자식들은 어른들한테 전화하려면 여러가지 생각을 해야하죠.
어른들이 자주 하시고 님께서 가끔씩 하시는 것 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어쩌면 어른들이 좋아서 하실 수도 있는데
물론 전화하시면 받는 어른들 좋아하시겠지만
그것 때문에 고민하실 것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럼 사위도 처가에 장인 장모님께 그렇게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거의 안하시죠?
며느리...참 어렵습니다.25. 제생각엔
'04.9.1 9:13 PM (221.151.xxx.203)받아야 해준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친정에 안한다고 나도 안한다는 좀 잘못된 생각이라고 봐요.
남이 잘못한다고 나도 그러면 서로 어떻게 될까요...?
시댁이니까 전화하는 게 아니라 나랑 인연이 맺어진 어른이니까 한다고 생각하면 안될까요?
내가 최소한의 할 도리 다해야 무슨 일이 있을 때라도 떳떳하더군요.
세상사...그렇게 맘대로 안돼요.
내가 남에게 서운하게 하면 그것을 꼭 받을 날이 돌아오죠.
이 나이까지 사니까 어쩜 그 말이 꼭 맞는지...
내가 시부모나 친정부모, 혹은 생면부지의 남에게라도 잘못한 일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고대로 내가 받더군요.
전화하고 인사를 챙기라는 것은 시부모를 위해 하라는 말이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라도,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꼭 해야한다고 말하고 싶네요.26. 글쎄요
'04.9.1 9:36 PM (220.94.xxx.130)바로 윗분 '제생각엔'님께 제 생각을 말씀 드릴게요.
반박하려는건 아니구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받아야 해준다...이런 생각하는건 아닌데요,
며느리 노릇이 안하면 안되는 일, 욕먹을 일이라는 데 부담을 느껴요.
그리곤 생각하는거죠.
내 남편도 이런 압박을 받고 있나..
남편에겐 선택 사항인 일이 왜 내겐 '남에게 서운하게 해서 보복 받을 날이 올 수 있는' 일이 되는 건가..
근데 님의 마지막 말에는 저도 동감합니다.27. ...
'04.9.1 9:38 PM (211.201.xxx.209)한국에 있는 저도 않하는데요..
시부모님도 별말 없으시구요..
아들핸폰으로 서로 가끔씩 통화하시겠죠..
제가 용건없이 나서서 전화 먼저 하긴 껄끄러워요..
친정부모라면 몰라도..
사실 며느리인 제 목소리보다야
아들 목소리 듣고 싶어하는거 아니겠어요?28. 제생각엔
'04.9.1 9:42 PM (221.151.xxx.203)글쎄요 님...
저도 여자들만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에는 반대에요.
며느리 의무에만 치중하는 사회적 풍토도 잘못되었다고 보구요.
제가 앞서 한 말은 원글님이 그렇게 생각하면 편하지 않을까...하는데서 드린 말이구요.
누구나 어른들께는 예의를 지켜야죠.
사위라고 왜 처가에 전화면죄부를 줘야 합니까?
사위도 처가에 소홀하면 당연히 질책을 받아야죠.
전 원글님도 나도 여자니까 여자입장에서 말한 거고, 만약 원글님이 남자라면 사위에 맞는 태도에 대해 조언을 했겠죠....
오해는 마세요...29. 불효녀
'04.9.1 10:11 PM (70.17.xxx.218)저도 외국에 나와사는데요....저도 시부모님께 전화하는게 사실 많이 부담 되고 일주일에 하루 날잡아서 억지로 하곤 했어요...근데요..이번에 저희 친정 어머님과 시어머님이 거의 동시에 입원하시는 일이 있었어요...저희에겐 부담될까 두분모두 말씀 안하셨죠..
친정부모님에게도 서서히 뜸하게 전화드리던 터라 그사이에 일이 난건데..너무나 충격이 컸고 얼마나 지금 제자신을 탓하고있는지 몰라요..여기서의 일때문에 가보지도 못하는데...
솔직히 시부모님 편찮으실땐 그렇게 마음이 조이지 않더군요. 하지만 내 엄마가 지켜주는 딸도 없이 홀로 입원하시고 수술대위에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너무나 가슴이 아프네요.
그래서 이제부터 시부모님께도 단지 며느리의 의무라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나 할말도 없는데 뻘춤히 전화하는 어색함 그런거 생각치 않고 그저 무탈하신가 확인하러 자주 전화드리려구요.
저또한 친구가 무심히 제 건강 물어봐줄때 맘이 푸근해지던데 부모님께 그런 기쁨을 준다는게 좋은일 아닐까요...30. 시누이
'04.9.1 10:42 PM (61.81.xxx.3)전 미혼시누이입니다.
오빠 내외가 부모님 모시고 살고있구요.
제가 독립해서 혼자사는 관계로 일년에 3~4개월 정도는 부모님이 저랑 같이 지내십니다.
엄마랑 같이 지내다 보면
우리 올캐언니 참 애쓰며 산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친자식인 저도 좀 불편할 때가 많거든요.
부모님 용돈 전부 다 제가 책임지고
저한테 쓰는 돈은 아껴도,
집안 대소사며, 오빠네 일에는 아낌없이 씁니다.(자랑아님, 상황설명중임)
아마도 부모님 위상을 생각해서겠지요.
울엄마 겉으로는 아주 당당해 보입니다.
그래도 우리집에 와 계실때 며느리한테서 안부 전화 오면 아주 흐~믓해 하십니다.
며느리가 해 준 한통의 전화에 당신이 대접받으신 듯한 느낌이 드시는거겠지요.
사실 고부간의 전화내용이 뭐 얼마나 대단한거겠습니까?
그저 잘 계시느냐. 식사는 하셨느냐...정도지요.
전화 내용은 항상 비슷한 것 같은데 수화기 놓고 돌아서는 어깨에 좀~힘이 들어가는 것도 같아요.
전화는 그냥 덤덤하게 받아놓고는...(어른들은 감정표현이 좀 약한가?)
에고..
울 오빠도 자기 장모님께 안부전화는 자주 하는지..?
사실은 저도 부모님께 전화 잘 안해요.
티비에서"일주일에 세 번 부모님께 전화합시다" 어쩌고 하는 프로보고
맘이 좀 찔려서 요즘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하려고 애쓰는데 잘 안돼요.
그래서, 전화하는날, 일요일로 정해놓고 맹연습중입니다.31. 헤스티아
'04.9.1 11:34 PM (218.144.xxx.200)저는 친정에도 시댁에도 전화 잘 안합니다. 전화 잘 해야 효도라는 것을 하는 건가요??? 억지로 어색하게 불편하게,,, 저는 마음이 안가는 일, 의무니까 해야 하는거 못해요. 남이 보기에, 착한 며느리라 불려지면 뭐 하나 싶더라구요..
시댁에서 처음에는 약간 서운해 하시더니, 지금은 "늬가 털털하지만 (꼼꼼히 챙기지는 않지만) 배려하는거 보면 참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꼬박꼬박 주말마다 시댁에 전화하는 둘째 형님, 저랑 통화할때는 "시금치의 시자도 보기 싫다"고 엄청 싫어하는데, 시부모님과 전화할때는 순한 양입니다. 그런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랑 통화할때마다 훈계조로, 시댁에 전화 자주하라고 합니다. --;;
성격과 가정 배경에 따라, 자주 전화하는 분들도 있고, 몇달에 한번 전화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 절대적인 회수자체로 왈가왈부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원글님도, 뭔가 마음이 불편하시니 이 글을 쓰셨겠죠... 원글님이 단순히 전화 회수나 전화 예절 이런게 궁금하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잘 헤아려 보세요.32. 후후
'04.9.2 5:57 AM (211.201.xxx.56)남자들은 좋겠다..
적어도 여자들처럼
시댁에 전화않하는것만으로 이렇게 자책감에
시달리지 않아서 좋겠구만..33. 그러게요
'04.9.2 11:37 AM (150.150.xxx.236)아무리 맞벌이고 어쩌고 해도 아직 집안일은 여자들이 챙기는 거라는 생각이 다들 있어서 그런거 라는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 평소에 힘들면 생신, 명절 이런 때라도 꼭 전화하세요. 한꺼번에 바꾸지는 못하더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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