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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사랑해 *^^*
나아두~~ 하고 답글을 보내줬죠.
지금 아가씨 아들이 우리집에 누워있거든요..
5살 사내아이... 할 줄아는건 놀아주거나 기분좋을때 웃는건지 우는건지 소리지르면서 좋아하는것
아직 목도 못가느고 온 몸에 힘을 못주는 아주 안좋은 뇌성마비 아이랍니다.
아가씨가 직장맘이라 어머님께서 아이를 돌본답니다.. 그러다 가끔 일이주일에 한번씩 하루나 이틀
제가 봐줍니다. 어머님대타로..
선약이 있더라도 봐달라고 하면 이제까지 노~한적없이 약속취소해가면 봐주고 있죠.
아이때문에 많이 힘든데도 직장생활에 출장에 부부가 그렇게 일하면서 아이를 무척이나 이뻐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좋아보이더라구요.
나 같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아가씨와 고모부가 참 대단해보이더라구요
아픈아이 보는게 참.. 운동에 마사지에 끼니마다 먹여줘야 하고 먹는 약은 왜 그리도 많은지 병원다니면서 재활치료 다니고... 여가생활도 따로 따로 ...
힘들때 조금씩 도와주면 힘이 날것같아서 아이와 가끔 이렇게 씨름한답니다.
왠만한 남자들도 다 휘어잡는데 내 앞에서는 꼬랑지 팍 내리고 애교떨고 오빠와 싸우면 무조건 내편
술먹고 전화해서 언니 나 성공하면 어쩌구 저쩌구... 한살차인데도 참..귀엽기도하고 대견도하고..
사랑해 라는 메시지에 참 말이 길어졌네요..
1. 리틀 세실리아
'04.9.1 3:25 PM (210.118.xxx.2)마음이 짠해지네요.
가끔씩 아픈아이들 이야기 볼때마다..
그아이보다도 더 대단한건 그들의 부모님이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어요.
포기하지 않고 사랑해주고 보살펴주고..
그러면서도 부디 나에게는 저런 불행이 해당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
많이 옆에서 지금처럼만 도와주셔도 넘 좋을것같네요.
예전 성당 레지오때 뇌성마비 오빠네 방문하던 기억이 새삼나서 마음이 아련해지네요.
잘살고있을지 궁금도 하고요..2. 하늘사랑
'04.9.1 3:30 PM (221.140.xxx.196)행복한 올케와 시누 사이시네요.
3. 커피빈
'04.9.1 3:38 PM (211.196.xxx.16)저도 가까이에 그런 분 계셔서 그 맘이며 생활이 어떤지 너무 잘 알죠.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 시누이분은 그나마 다행이신것 같아요.
곰례님 복받으실거예요.4. 오래된 새댁
'04.9.1 3:39 PM (221.153.xxx.91)곰례님두 멋있으시구..
감사할줄 아는 시누두 이쁘시네여..
부러운 시누올케사이...5. joylife
'04.9.1 3:44 PM (210.104.xxx.34)글 읽으니 눈물이 핑 도네요.
제 주변에도 그런 경우 있는데....
명절때나 제사때 잠깐 보는 경우에도 참 힘들겠다 싶은데.....
대단하십니다.
저는 시누랑 사이가 그저 그런데......이런글 읽으면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정말 좋은 사이구나 싶으면서도 제 시누랑은 지금처럼 그냥 그저 그렇게 지내고 싶으니
전 참 이중적인 인간이구나 싶습니다...6. 키세스
'04.9.1 3:49 PM (211.176.xxx.134)저도 눈물나네요.
시누님, 정말 마음 깊이 감사하는게 느껴져요.
곰례님 착한 마음씨도 넘넘 이뻐요. ^^7. 신짱구
'04.9.1 4:08 PM (211.253.xxx.36)곰례님과 시누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8. 하늬맘
'04.9.1 4:24 PM (203.238.xxx.234)곰례님..멋쟁이..
시누분 내외도 존경 스럽고요...9. 엘리사벳
'04.9.1 4:45 PM (218.237.xxx.53)두분이 서로 주고 받는 모습이
예쁩니다,10. 참나무
'04.9.1 4:46 PM (61.85.xxx.154)우리 아이 고모가 생각나서 저도 짠 해집니다.
아이 맡길 때 없어서 동동거릴 때,
우리 시누 약속 취소해가며 제 아이 봐줍니다.
세상에 우리 시누 같은 사람도 없는데...
곰례님도 그러시군요!
애 맡기는 사람, 그 맘 다 알아줍니다.
저도 괜히 곰례님이 고맙습니다..11. 곰례
'04.9.1 5:37 PM (211.222.xxx.167)아이~~쑥스러워용..
아이 뒤늦은 점심에,마무리까지하고 들어와보니
착한 올케언니가 되버렸네요..아닌것두 있는데..ㅎㅎ
아가씨메시지에 기분이 좋아져 쓴다는것이..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_*12. lyu
'04.9.1 7:51 PM (220.118.xxx.98)특별히 마음을 담은 문자를 보냈다면요,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면요,
아마 시누이께서 오늘 몹시 힘이 들었던 날인가 봐요
전 그러거든요
힘이 드는 날은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더 고마운거......
서로 많이 아껴주세요.13. 미스테리
'04.9.1 8:04 PM (220.118.xxx.59)부럽습니다...^^*
얼마나 좋을까요~~~서로...^^
두분 다 복 많이 받으세요!!!
여기 복주머니 두개 선물로 놓고 갑니다 =3=3=314. 김혜경
'04.9.1 9:42 PM (211.178.xxx.150)곰례님.. 너무 착하시네요...복받으실거에요...
15. 꼬마신부
'04.9.2 12:22 AM (220.71.xxx.221)너무 보기 좋은 모습이네요...
가슴 따듯해져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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