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잘못된걸까여???

며느리.. 조회수 : 1,303
작성일 : 2004-09-01 14:30:05

시어머니 ...

한달에 보름정도 왔다 갔다 하십니다...

도련님 같이 살고 있구여...

아가씨는 저희집 근처에 살고 있어 어머님 오시면 자주 들르곤 하져..

아가씨 결혼전에 저희집에 같이 살때는 뭐 불화라면 불화라 할 수 있을만큼 사이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그저 잊고 잘 지내려 노력 합니다...

뭐 시집살이 쉽지는 않습니다...

불편한거 많구여...

항상 맘속으로 내 평생 소원은 우리식구끼리 작은 아파트에서 함 살아보는거다...

속옷만 입고 돌아 다닐 수도 있고

밥먹고 설거지 미뤄놓구 책이나 티비보다가 할 수 도 있을만큼의 자유도 자겨보는거

그게 나의 간절한 소원이라 말하곤 하져..

그치만 장손에 또 홀 어머니에 여러가지 사정상 분가는 어렵구여...

서두가 넘 길었네여/.

그냥 잘 어울려 살아보자

아자!! 아자!!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제 시모와 시동생 뭐 제가 얼마나 맘에 드시겠습니까??

사람 맘 다 비슷하죠..  제가 심통나 있음 분명 얼굴 부어있을텐데 시모도 분명 맘에 안드실겁니다..

그런 맘인데...

문제는 아가씨가 옆으로 이사오구 나서 제가 속상한 일이 점점 생긴다는겁니다..

그집의 한달 수입과 저희집의 한달 수입은 거의 배로 차이가 납니다..

시누네는 지금 모아놓은 돈두 좀 있는것 같구 애기도 없구 (시누가 엄청 알뜰합니다....물론 저도 소비지향적이진 않지만 시누만큼은 아닌것 같군여//.)

근데 시모 ....

오시기만 하면 그 시누 이야기에...

돈을 얼마를 모았다더라...

정말 알뜰하더라....

또 이번엔 용돈을 얼마를 주더라...

약을 해주더라...

정말 ... 넘 답답합니다...

그런말 들음 괜히 가슴철렁하고 (나는 약도 잘 못해드리고... 용돈도 넉넉히 드려본 적 없구...)

울신랑 몇달째 월급도 제대로 못 가져오는데...

이유는 몰겠습니다...

맘이 정말 불편합니다...

내가 못해드려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 ...

여지껏 한번도 그런적 없는데 울신랑이랑 나랑은 왜케 월급이 작은건지...

한숨도 나오구...

휴~~~

그래도 여기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깐 좀 맘이 시원하네여..

이런 제 맘이 잘못된건거여?

넘 소심한가???



IP : 61.83.xxx.10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키
    '04.9.1 2:36 PM (218.235.xxx.93)

    친정엄마라면 이렇게 말하겠죠?"그럼 거기사서 살아~"
    그냥 한번 그렇게 말씀하시면 너무 버릇없나요?
    저역시 그런상황이면 그렇게 말할 용기도 없으면서
    "그럼 거기서 사시든지요..."라고 시니컬하게 말씀해보심이...ㅡ.ㅡ;
    아니면..용돈 얼마 줬다고 그러시면
    야금야금 "어머니 두부사게 돈좀 주세요..어머니 애들 과일좀 사게...돈좀...애아빠 돈안들어와서...고모가 돈좀 줬다고 그러셨잖아요?"
    그러시면
    절대 용돈 줬다 뭐했다 소리 안하시지 않을까요?
    어머니약도 어머니~저도 거기가 아픈데 약살돈도 없고..나눠먹어요...하고 뺏어드시고...

    그러심 안될까요?

  • 2. ..
    '04.9.1 2:42 PM (61.84.xxx.39)

    남편이 월급 잘 안갖다줘서 그렇다 말씀하세여! 시모들의 착각중 하나가...
    며느리를 자기 엄마로 생각한다는거.!!!!

  • 3. 저도
    '04.9.1 2:45 PM (211.49.xxx.117)

    시누이가 있는데 그 심정 좀 압니다. 백번 말로 효도하다가 한번 뭐라고 해드리면 시누도 자랑, 어머니도 자랑...지난번 어버이 날도 사위가 뭘 보내줬다고 두번이나 말씀하시더군요.
    근데,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해요.
    듣기 나름이니까요. 딸은 이렇게 해주는데 너는 뭐하는거니?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냥 그랬다더라로 들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 항상 "네~그러셨어요?"하고 다른 화제로 돌립니다.
    아가씨한테도 제가 한 술 더떠서 "잘 하셨네~ 엄마, 아부지한테 잘 해야죠~~"라고 하구요.

    사실, 딸이 그렇게 좋으심 딸하고 사시면 되잖아요.
    시모께서 그저 좋아서 자랑하시고 싶은 마음에 그랬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그게 아니고 며느리 자극주느라 그러시는거라면 그건 계산을 잘 못하시는 시모신거구요.
    그리 맘 편하게 생각하세요.

  • 4. ㅎㅎ
    '04.9.1 2:49 PM (203.230.xxx.110)

    난 우리 친정에
    생전 그렇게 못한다고 말하면 쫓겨 날라나?

  • 5. 가끔은
    '04.9.1 2:50 PM (211.224.xxx.162)

    여우짓도 해야 되더라구요. 착실하고 성실한게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저도 곰과인데 님도 좀 곰쪽인것 같으네요^^;

    아가씨가 시어머님께 용돈도 드리고 약도 지어주더라 그러면
    한껏 올려 주세요.
    "어머님~ 아가씨가 결혼하고 나서도 친정엄마 생각하고 정말
    효녀네요~ 기분 좋으시죠. 아휴 저는 사는게 이렇다 보니
    친정엄마 용돈이나 한약은 미처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에 어머님 약도 한재 지어드리고 간김에 친정엄마것도
    한재 지으까요?

    그리고 아가씨가 친정엄마한테 용돈도 드린다니
    저도 좀 드려야겠네요~ 전 정말 불효자식인가봐요." 하면서요
    어려운 상대라도 말을 조금씩 하는 연습을 해야돼요.
    안그러면 나중에 한꺼번에 폭발하거든요.그리고 하고싶고, 해야할말도
    못할수가 있어요.

    아이구, 저도 못하는 주제에 한말씀 드려봤습니다.
    저도 여우짓 하는거 노력해 볼려구요.

  • 6. 햇님마미
    '04.9.1 2:51 PM (220.79.xxx.81)

    누구 집이랑 비슷하네요..
    시모가 친척들집에 다니면서 그런던데요..
    그게서 기가 팍!!

  • 7. .....
    '04.9.1 2:58 PM (211.63.xxx.170)

    글쎄요. 시어머니들 의례 하시는 말씀같으신데.. 딸자랑도 좀 하시는거 같고요.
    이왕 같이 사시는거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그런거 신경쓰다보면 며느리님만 더 피곤해져요. 용돈 좀 못드리고, 적게드리면 어때요. 모시고 살기까지 하는데요.
    그리고 남의 집하고 수입비교는 절대 절대 하지마세요. 정신건강에 안좋아요.

  • 8. 짱여사
    '04.9.1 4:51 PM (211.194.xxx.129)

    제 생각도 그리 예민하게 받아들이시지 않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그침 제가 감히 드리고 싶은 말은.... 힘들면 힘들다 아프면 아픈다는 말을 하라는 겁니다.
    아가씨가 용돈 얼마 주더라 얘기하면, 님도 아기아빠 월급 몇달째 안 나와서 힘들다..
    아가씨는 얼마 모았다더라 하면 "호호 어머님. 아가씨는 둘이 살지만 우린 어머님도 자주 오시고, 도련님도 같이 사니깐 생활비가 많이 나가서 아기아빠 수입이 딱 반이잖아요..호호"
    이렇게 말씀하세요..얘기 안하면 몰라요..시간이 가면 알아준다? 난 그말 못 믿겠습니다.
    제가 시자에 과민반응을 좀 일으킵니다만....글쎄요..시간이 모든걸 해결해 줄까요?
    세상에서 젤루 소중한건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아시죠?
    오늘 게시판에 며느리님 얘기로 제가 다 우울합니다.
    힘냅시다..아자! 아자! 홧팅!!!

  • 9. 레몬트리
    '04.9.1 4:54 PM (211.225.xxx.74)

    그럼 거기 보태서 한마디 하시면 되잖아요?
    아고 시누이는 복도 참 많아요.
    돈 잘버는 남편을 만나서..친정엄마 용돈도 드리고.보약도 해드리고
    울 00 아빠는 몇달째 월급도 못가져 와서..친정엄마 용돈은 커녕 ..울집 생활비 대기도 빠듯한데.. 너무 시집 잘갔네요..
    부럽다.. 시누이 남편..................

  • 10. 원글녀
    '04.9.1 5:17 PM (61.83.xxx.106)

    넘 감사드립니다....
    제가 생긴건 여우같은데 사실은 곰이라서...
    여러분들의 리플들을 읽고 나니 맘이 편해졌습니다...
    재밌는 리플땜시 사무실에서 혼자 배꼽잡았네여...ㅋㅋ
    맘편히 다시 맘을 비우고...
    단점이자 장점이 또 단순해서 잘 까먹는다는겁니다...
    즐건맘으로 퇴근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1. 레몬트리님 공감
    '04.9.2 11:14 AM (220.72.xxx.203)

    제가 똑같은 경우에 레몬트리님처럼 했었어요 아고 고모(시누이)는 시집도 잘갔네요 함서 제처지랑 비교해서 맞장구 쳤더니 제 시어머니 다신 제앞에서 그런말 안하더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