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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인 병원선전을 아시나요?

익명이어야... 조회수 : 1,498
작성일 : 2004-08-31 13:26:08
제 남편이 개인병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허리수술 잘 하는 병원이 어딘가요? 침 잘 놓은 한의원이 어딘가요?
이런 질문을 보고 글 올립니다.

대부분 모르실 것 같은데
요즘 병원들도 많고 경영도 어려운 상황에서
일종의 브로커 같은 업체가 따로 있어서
일 년에 얼마 (억 단위의 거액)을 내면 방송을 통한 홍보를 해 줍니다.

그래서  건강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시키기도 하고
가장 야비한건 뉴스에 새로운 치료법이네 뭐네 하면서
마치 특정병원에서 첨으로 개발한 신기술인 것 같이 기사를 내보내는 겁니다.
대부분 다른 병원에서도 일찌기 행해지는 시술법이거나
아직 효과나 부작용이 결정나지 않은 사안일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방송에 나오면 대단한 명의라고 믿죠.
티비에서 소개하는 맛집 중에 맛있는 집 과연 몇이나 되던가요?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좋은 병원은,,, 그냥 가까운데 가셔서
의사가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하고 느낌이 좋으면 일단 합격인  병원이지 싶습니다.
큰 병은 물론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가셔야죠.
아뭏튼 방송이 은근슬쩍 띄우는 병원이나 의사 절대 과신하지 마세요.
과신은 커녕 그 마인드가 참으로 사기꾼스럽지 않습니까?
IP : 218.52.xxx.20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익명
    '04.8.31 2:11 PM (220.74.xxx.104)

    대체로 맞는 말씀이지 싶습니다.잡지에 의료상담이라는 것도,방송출연도,의료기나 건강식품 류의 홍보도 등등...의사의 의료수준과는 아무 차이도 없습니다.자의든 타의든 이 직업도 처세술이 좋은사람들이 일종의 병원홍보 내지는 영업이라 보시면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맛집,유망벤처 소개 등등..물론 그 중에 정말 유명하고 실력되는 사람이나,회사가 있지만
    방송국 로비에 따라 5분 소개 될거 2,30분씩 내보내 줍니다.이건 진짜 경험담입니다.

  • 2. 에고
    '04.8.31 2:26 PM (211.43.xxx.2)

    원글님께....님...이런식의 글을 굳이 올리고 싶으십니까?
    안그래도 우리나라처럼 의사가 발 디딜 곳이 없고
    의사가 하는 말이라면 무조건 의심부터 하고
    여기저기 돌다 다니면서 의사말이 옳은지 물어보고 다니는
    이런 사람들이 비일비재 한 곳에서.
    밑에서 우리들 병원을 언급한 것이
    조직적인 것든 무엇이든지 간에
    이런글을 꼭..올리셔서
    안그래도 병원과 의사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이 나라에
    더욱 불신이 가득하게끔
    이런글을 올리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말 님 남편분께서 님꼐서 이런글 올린걸 아시면 좋아하실까요?
    한번 더 생각해 보시고 이런글 올리세요.

  • 3. ...
    '04.8.31 2:33 PM (211.207.xxx.58)

    저는 이런글이 의미있다고 봅니다..
    한번 더 생각하게 되지요..
    왜냐? 방송의 영향력땜에 우리 무의식속에 세뇌당할수가
    있다고 보기때문입니다..

    언론, 방송 매체..이미 너무 상업화로 흘러서
    우리 스스로 알지 못하는사이에 세뇌당하고 있죠..

    암튼 좋은글이라고 봅니다..
    참고가 되었습니다..

  • 4. 그럴수가.
    '04.8.31 2:47 PM (219.248.xxx.92)

    맛집은 그렇다고 느꼈지만
    병원쪽은 그런 생각을 못 해봤어요.
    정말 저도 모르게 미디어에 의해 조종당하면서 사는군요.

    돈이 돈을 낳고.. 빽있는 사람들은 어디를 가도 잘 되지요.

    방송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겠어요.

    제 동생 의대다녔었는데.. 레지던트 지원할때 원하는 과에 남으려고 했더니.. 그것도 다 돈이더군요. 서울에 있는 서울대는 아니어도 알아주는 대학에 다녔는데.
    쩝.. 결국 군대먼저 다녀왔지요.
    씁쓸하군요.

  • 5. 저도
    '04.8.31 2:47 PM (211.218.xxx.171)

    저도 좋은글이라 생각됩니다..
    방송이나 잡지에 나오면 무조건 좋은 병원,음식점인 줄 알고 과신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특히 나이드신 분들은 방송에 나오신 병원들은 일일이 다 찾아가시니까요..
    사실 그런 병원들 광고비로 나간돈 치료비로 충당하는지 타 병원보다 엄청 비쌉니다..
    실제 실력도 그냥 그렇구요..
    오히려 실력 좋은 의사선생님들은 묻히고, 그런 상업적인 의사선생님들 병원만 번창하는것 같아서 속이 쓰렸습니다..

  • 6. 저도...
    '04.8.31 2:48 PM (221.150.xxx.225)

    저도 도움이 되는걸요...

    병원에 대한 불신이 근거 없이 어느날 갑자기 생긴건 아니자나요...

  • 7. 저도..감사.
    '04.8.31 3:08 PM (218.144.xxx.72)

    저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글올리신분 정말 감사드려요.

  • 8. 의심쟁이
    '04.8.31 3:11 PM (220.42.xxx.88)

    광고나 매스컴.. 등등 유명세에 휘둘리기 쉬운세상인데

    냉정히 생각해 볼수 있게 하는 글이라고 느껴집니다

  • 9. 올리비아
    '04.8.31 3:19 PM (220.75.xxx.92)

    대학병원도 홍보팀이 있다고 대학병원 ENT과장님께 들었어요.

  • 10. 에고에고
    '04.8.31 3:48 PM (218.153.xxx.50)

    우리나라가 의사들 살아남기 힘든곳이라구요???
    살다 살다 첨 듣겠네.

    우리나라처럼 의료사고에 관대하고
    의사들이 의료정책 좌지우지 하는 곳이 어딨다구...

    울나라에서 의사라는 직업이 살기 힘들다면
    대체 두다리 쭉펴고 편히 사는 직업이 뭔지 알고싶군요.

  • 11. 원글
    '04.8.31 3:54 PM (218.52.xxx.60)

    에고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 남편은 제가 이런 글 올리든 말든 상관않는 사람이구요
    남편 자신도 기회 있을 때마다 사람들에게 이런 말 합니다.
    도대체 뭐가 문젠가요?
    제 글 때문에 병원 혹은 의사 전반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진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전 매스컴을 이용한 조직적 홍보의 문제를 지적한 것 뿐입니다.
    홍보자체가 나쁘다는 말도 아닙니다.
    병원광고가 금지된 현실에서 금권을 이용한 광고아닌 광고를 할 여력이 있는
    몇몇 병원의 행태를 지적한 것 뿐입니다.

  • 12. 흠...
    '04.8.31 4:11 PM (211.109.xxx.241)

    전 원글님이 넘 고마운데요.
    수긍이 가는 얘깁니다.
    제 오빠가 의산데, 이아 비슷한 얘기 들은 적 있어요.
    이런 글이야말로 저같은 소시민이 그나마 덜 피해보면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지요.

    불신조장한다고 하신 댓글분...
    의사는 신이 아니고 그냥 인간일 뿐입니다.
    불신해야 할 상황이면 불신해야 합니다.
    의사니까, 잘 났으니까 불신하면 안된단 말씀이십니까?
    병원과 의사를 잘 가려서 치료를 받으란 얘긴데, 뭘그리 핏대를 세우시는지..?
    혹시 병원 과대홍보하다 피본일 있었습니까?

  • 13. 꼬마신부
    '04.8.31 5:59 PM (218.152.xxx.35)

    뭐든 맹신하지 말아야겠어요~~ >__<

  • 14. 페파민트
    '04.8.31 10:10 PM (211.172.xxx.202)

    객관적으로만 봤을때는 잘 헤어지셨네요
    지금 힘든것은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될수있는한 빨리 다른 연애를 시작하세요

  • 15. 제 생각엔
    '04.8.31 11:28 PM (218.232.xxx.188)

    산부인과 요즘 분만이 줄어서 힘들다죠. 그래서 한참 방송에 자궁경부암 이니 뭐니 해서 산부인과 질환 연예인들 불러다가 검사해주고 이런병이 있다 뭐이런 프로했쟎아요. 그게 산부인과 쪽에서 광고 처럼 한거라고 하더군요.

    다른 과들도 마찬가지겠죠. 새로운 기술이 나올때마다 와서 검사좀 해보라고 방송의 힘을 빌려 홍보 광고 많이 하겠죠.

    물론 우리가 그런 것들에 많이 흔들리기도 하고 필요없는 검사도 하고 돈도 돈대로 날리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던 그런 프로가 우리에게 이런 저런 상식도 넓혀주기도 하고 미리미리 조기진단해서 큰병 으로 가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무조건 나쁘다~! 아니다 이런거 해야 한다! 이런건 없죠. 각자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세상아닌가요. 우리가 늘 보는 TV 광고를 무조건 맹신하지 않고 분석적 눈초리로 보듯이 말이죠.

  • 16. cj
    '04.9.1 8:05 PM (222.97.xxx.236)

    에고에고님...
    의사가 의료정책을 좌지우지 하진 않습니다.
    보건 복지부이지요.

    의사 아무 힘이 없습니다. 체면 때문에 말못하고
    괴로운 의사가 얼마나 많은지도 님은 모르겠네요..
    요즘은 달라요.그런 선입견으로 보지 마세요.

    의료사고 에 관대 하다구요..
    환자들이 가만 있겠어요. 의료사고나면.
    브로커들 까지.. 붙어서 가만두지않는다는데..
    님이면 가만 있겠어요.

    답답해서 ...예전의 의사들 반성할 부분도 있지만.
    너무 선입견에 빠진것 같아서 ......

  • 17. 행인1
    '04.9.7 3:02 PM (211.225.xxx.249)

    원글님 의견이 맞아요
    저는 잡지에서 불임에 좋다는 병원 나왔길래.. (지방살아요)..
    역시 제가 사는 곳에 ..국내최초라나 뭐라나..국내 최다? 암튼 그런 소개되어 있었구요..
    암튼 결론은요.
    저 그병원가서 진료받았다가
    성병 옮겨 가지구 왔어요.
    제가 가서 따져봤자..니들 부부 잘못이다..이럴거 같아서..가지두 않았지만..
    정말 황당하더군요.
    남편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그럼 제가 혼자 바람폈다는건지??
    저만 병이 걸렸었거든요.. 진짜 성질나서........미칠뻔했습니다.

    울남편..제가 그런거 아닌줄은 알지만..그래도 슬며시 의심에 눈초리를 보냈고요.
    제대로 소독도 하지 않은 의료도구로..여자의 자궁을 ...
    정말..방송에서 나온거..잡지에서 나온거..믿을 거 못됩니다.

    한의원은 또 어떻구요?
    용하다고 어렵게 어렵게..전국 곳곳을 찾아 다녔는데..
    한의원도 아닌.. 그냥 한약방 할아버지..것두 효과나 있음 몰라두..아무것도 없이

    근처에..설명 잘해주고.. 친절한 의사 있으면..그게 바로 명의랍니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아..얘기하다 보니 또 생각나는데..
    요즘 세상에 누가 기초체온표..매일 아침마다 재고 있나요? 저야 몰랐으니..하라는대로 다했다는...
    생리주기가 45일로..길어서..
    을지대병원..1년 7개월동안 다니면서.. 기초체온표재고..별짓다하고..

    집앞 산부인과에 염증이 생겨서 갔다가..거기 의사한테 물어보니.
    자기네는 불임병원이 아니라고.. 아는 사이는 아닌데.. 00병원한번 가보라고..
    해서..그 00병원 찾아갔는데.. 바로 간 그날 ..혈액검사하고.. 3일후 결과 나왔는데...
    그 이후로 정상으로 되돌아왔답니다.

    설명잘해주고..얘기 잘들어주고.. 고치려고 노력해주는 ..그런 의사가..명의다..라는 확신만 들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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