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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교통사고를 두번당할 확률이 얼마일까요?

Pianiste 조회수 : 950
작성일 : 2004-08-31 11:43:42
아웅.

저번주 토욜날 또 교통사고 당했어요. ㅡ_ㅡ
아 물론 큰껀은 아니구요.근데 약간 또 황당하게 어처구니없는 경우에요.

음악 믹싱하러 목동2단지근처에 가서 내릴때
뒷차가 제가 탄 (비상등까지 켜져있는) 택시를 전혀못보고 기냥 와서 꽝!! 받아버린거에요.

전 일이 넘 급했기에.... 어쩌지어쩌지 하다가 일단 전번 받고 일하러 가자. 결심.

근데 기사님이 걱정이 되는게 목이 많이 아프신거같더군요. (꽤 고통스러워 하시던데..)
교통사고라는게요. 충격받을때 아주 미세한 각도나 자세차이에 의해서
엄청난 후유증이 올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그렇거든요. (이분야에 약간 전문가 ^^; )
기사님은 여자분2분이 타시려고 할때 '타라'고 하시면서 목을 돌린 상태였기에..

저는 다행히도 의자에 폭 묻혀앉은건 아니지만 (거스름돈 받으려구요)
앞을 보고있다가 의자에 머릴 약간 부딛혔어요.
아 그런데, 그 당시엔 뒷머리 피부 약간 안쪽이 따끔따끔 약간 신경쓰이게 아픈거에요.

하지만 일이 급하니.. -_-  기사님이랑 전번 교환.
기사님께서 저보고 몸 아프면 꼭 연락하고 병원도 가라고 하시더군요.

담날 아침, 기사님한테 전화왔어요.
밤새 넘 아퍼서 한잠도 못주무셨다가 그시각 (8시반쯤)에 검사하려고 바로 병원오셨고,
가해자가 백프로 책임지기로 햇으니 반드시 병원 가보라고.
가해자 전번도 알려주시구요. (그렇게 신경써주시니 감사할따름이죠 ^^ )

그날은 기분이 약간 우울? 아니 침잠? 그렇더군요.

제가 95년에 숙대입구에서 똑같은 경우를 당해서 그 후유증으로 거의 인생 바닥까지 갔었거든요.
(덕분에 잃어버린 시간들과 그리고, 정신적인 방황하며..)
기냥 죽기 억울해서 아픈거라도 낫고 죽더라도 죽자 하는 완존 독한 마음으로 기쓰구 노력해서
이제 겨우 벗어나고 열심히 살려고 하는마당에 똑같은 사고라니말에요.

아 그리구 그때도 상황이 도저히 안받쳐줘서 병원2주 입원안하고 걍 일해꺼든요.
게다가 첨엔 넘넘 멀쩡하더니만 2주후부터 맛이 팍팍 가버린 경험이 있는데말에요.


1. 내 팔자는 왜 이모냥이냐. ㅡ_ㅡ;;  지금 쉴수도 없는뎅.
2. 똑같은 사고를 당했지만 이젠 후유증같은거 안올꺼야 (I'm 씩씩Girl!! )
3. 한사람이 살면서 똑같은 어처구니없는 교통사고 당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토욜 하루동안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그래도 그날저녁에 바요린 세션델꾸 녹음 잘 끝내고,

뻐트 어마마마 걱정하실듯해서 말씀드리긴 그렇구.
시간도 없었어요. 오늘 저녁에 하는 드라마 지금 작업중이거든요.

걍 체크겸해서 (보험쪽에서 진료비 부담할테니까) 시간생김 병원 함 가볼까 했거든요.

움 근데 어제 현대해상에서 전화왔어요.

골자는 이거에요.

사고났떤거 확인하면서 몸 아프냐고 하길래, 머리가 약간 아프긴한데 (첫날보단 많이 조아졌어요 ^^; )
나 정말 느무느무바쁘다. 긍까 병원갈 시간이 없다.

그랬더니, 그쪽에서 그러더라구요.

병원가서 아프다고 해도 진통제랑 물리치료밖에 방법이 없다.
(이 아저씨가 누굴 물로 보나... 입원도 있자나요! 물론 전 입원할 시간 절대 없지요 ㅡ.ㅡ )

당분간 병원갈 시간없으면 보험측에서 1주일에서 열흘정도의 치료비를 선지급 하니까
그걸로 의보증 들고 병원가서 교통사고야그하면 의보처리 안대니까 물리치료 받아라.
(아저씨 교통사고에 대해선 제가 아저씨보다 도사라구요!)

그정도 치료받았는데도 계속 아프면 추가로 더 치료받구 영수증첨부해서 청구하시라.

훔 근데요.

1주일에서 열흘 치료비 선지급 해주는게 20마넌이래요. (헉 이돈이면... @_@
먹고싶던 생선초밥도 먹을수있고, 써리원도 사먹고, 잘하면 저번달 에어콘값도...? )

근데 제가 찝찝한건 원래 보험회사들이 이렇게 처리를 하는가.. 에요.

그럼 저 만약 이번주 넘넘 바쁘고해서 담주에 병원가서 엑스레이랑
재작년에 머리깨지면서 두개골 금간건 다 붙었나 (제가 사고를 좀 많이쳐요 원래 ㅋㅋㅋ ) 겸해서 ^^;;
머리 CT 같은거 찍어보려고 하면 그 검사비는 보험사쪽에서 안줄까요?  ㅡ_ㅡ?

제가 95년에는 교통사고 좀 전문으로 다루는 병원에 1차로 갔었는데,
거긴 환자 꼼짝도 못하게 하고, 엑스레이 CT 다 찍던데말에요.

생각좀 해보고 알아보려고 걍 오늘 전화달라구 말씀드렷거든요.

아빠가 잘 아실텐데... 걱정하실까봐서 여쭤볼수도 없구..
히궁~~ 혼자 고민좀 때리다가 잠깐 작업쉴겸해서 왓어요.

훔.. 그런데, 제가 CT 찍고 보혐회사에서 돈을 많이 지급하면 할수록
가해자 아저씨 보험료 올라가나요......?  
그렇다면 그냥 주말까지 별이상없음 돈 받지말고 걍 넘어가드릴까 해서요. ^^;;

(.........그래도 20마논이면 생선초밥이....... 흑 !_! )


IP : 211.190.xxx.1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배추벌레
    '04.8.31 11:55 AM (219.254.xxx.7)

    예전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엄청나게 고생하신 걸로 아는데..
    20마논 생선초밥하고 앞으로의 창창한 인생을 바꾸실 순 없잖아요.
    차라리 교통사고로 아프다고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초밥과 써리원을 얻어드시는 게.. 더 좋은 방법 같군요.

    그리고 정확한 건 아니지만, 가해자 아저씨 보험료는 특정 금액 이상이면..
    어차피 올라가는 보험료는 동일한 걸로 압니다.

    아무리 바쁘셔도 몸 조리 잘 하세요.. 건강이 최고예요~

  • 2. 하늘사랑
    '04.8.31 12:01 PM (221.140.xxx.196)

    가해자 아저씨가 무는 보험료랑 상관없어요.지금 보험사 측에서 단 얼마라도 적게 합의보고 합의서 받으려고 할거예요.그냥 가서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시면 병원에서 알아서 다 해주더라고요.교통사고로 왔다가고 하면요.정말 완벽하게 해부할 정도로 검사해 주더라구요.글고 휴우증 넘 무서워요.시간이 갈수록 나타나는게 휴우증이더라구요.꼬옥 병원에 가서 검사하세요.

  • 3. 겨란
    '04.8.31 12:20 PM (211.119.xxx.119)

    음 그렇군요...
    교통사고 = 초밥, 외워두자.

  • 4. Pianiste
    '04.8.31 1:11 PM (211.190.xxx.139)

    시간이 흐르면 없어지는것같아요
    지금 날이 춥다고해서 환기를 안시키시는것은 아닌가요
    조금 춥더라도 문열고 몇일 지내면 많이 약해지는것같아요

  • 5. 나나
    '04.8.31 1:54 PM (210.205.xxx.122)

    누가 뭐래도 건강이 최고예요.
    토닥토닥,,,바쁘더라도 챙길건 챙겨야죠!!
    몸조리 잘하세요.

  • 6. 겨란
    '04.8.31 2:51 PM (211.119.xxx.119)

    히히히 저는 오전 내내 일하면서
    '나중에 교통사고 당하면 꼭 초밥 사먹어야지' <--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

  • 7. 김혜경
    '04.8.31 8:45 PM (218.237.xxx.217)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별 하자없고 나이찬 사람들이면 서로 좋게 결혼시키는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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