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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형님은 피곤해.^^

창원댁 조회수 : 1,646
작성일 : 2004-08-30 17:19:04
일요일에 시댁에 갔더니 어머님이 몸살이 나셨대요
시골농사지으시니 가을걷이가 좀 많습니까?
저번 매기태풍때 태풍전에 깨니 고추니 거둬들인다고 무리하셔서 몸살이 났었는데 아주버님이
득달같이 가셔서 병원모시고가고 해서 나으셨거든요
근데 이번에 또 태풍이 오니 어쩌니 하니 맘이 급해지셔서 무리를 하셨나 봐요

생전 아프지 않으시던 분인데 연세를 못 속이겠네요

암튼 열이 39도를 넘고..
응급실로 모시고 갔는데 의사는 심상찮은 얘기만 하고...

안되겠다 싶어서 어제 늦게 창원 울집으로 모시고 왔어요
오늘 본격적인 병원진찰을 받아볼 생각으로

마산의 그래도 유명하다는 s병원에 갔는데 딱 꼬집어 병명은 안나오고
어머님은 계속 어지럽다 머리아프다 춥다 하시고
열도 오르락 내리락

아주버님이랑 형님께서 오셨네요(거제에서, 두분다 월차내시고(맞벌이))
결론안나는 병원에서 짜증이 나셨는지
아주버님이 몸조리도 좀 하게하시고 정밀진찰받으시겠다고(거제 아는 병원에서)
모시고 가셨어요

사실 어머님 입맛도 잘 모르는 저로서는 의욕만 앞서고 어찌해야할지 몰라서(결혼3년차)
당황했었는데 형님은 어머님을 잘 아시니(결혼 15년차)다행이다 싶기는 하지만
쬐끔 미안하네요
저도 한번쯤은 고생할수 있는데..

울 아주버님
장남에 왕 효자^^
울 신랑은 차남에 거의 줏어온 자식 수준의 효자^^

울 형님은 항상 피곤하시고
저는 편안하게 지냅니다.
여러분들 눈에는 그리 보이시죠...

효자아들의 맏며느리 여러분
고생 많으십니다.





IP : 211.168.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창원댁
    '04.8.30 5:19 PM (211.168.xxx.68)

    그리고 이글은 못읽겠지만 형님께도 늘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네요.^^

  • 2. 김혜경
    '04.8.30 5:25 PM (211.201.xxx.39)

    그 형님은 행복한 분입니다. 손아랫동서가 힘든거 알아주니...그거 모르는 손아랫동서 태반입니다.

  • 3. 요조숙녀
    '04.8.30 5:28 PM (61.79.xxx.44)

    손아래 동서맘이 참 따뜻하네요.
    부럽구요.

  • 4. 작은동서
    '04.8.30 5:34 PM (24.98.xxx.88)

    좋은 형님 두셔서 부럽습니다.
    마음으로 잘 해 드리세요.

  • 5. 헤스티아
    '04.8.30 5:52 PM (218.144.xxx.200)

    맞아요... 저도 큰 형님이 너무 좋으세요.... 형제간에 서먹한 거 부드럽게 하시고, 대소사 다 챙기시고, 제사때나 시부모님 생신때 미리미리 알려줘서, 연락드려 칭찬받게 해 주시고, 뭐라도 챙겨주시고,,,,, 그런거 다 신경쓰시려면 참 힘드실텐데.... 감사한 마음뿐입니다...제 진심을 알아주시려나...(저는 날나리 막내 동서)

  • 6. 큰형님
    '04.8.30 7:35 PM (221.151.xxx.203)

    부럽네요...
    님같은 아랫동서 만났어야 하는데....쩝~

  • 7. 싱아
    '04.8.30 8:31 PM (221.155.xxx.114)

    저희 시어머님이 몇년전에 그증상으로 종합검사 했는데요
    나중에 얘기가 영양실조에 고된 농사일에 온몸에 몸살이 난거래요.
    의사말이 휴식이 최고의 약이라고 영양제 두병 맞고 퇴원 하셨답니다.
    농사짓는 어르신들 몸이 말이 아니죠.
    저도 맏며느리라 그 심정 알지요. 효자남편의 아내....
    그래도 창원댁님이 형님의 마음을 알아주셔서 제가 다 고맙네요.

  • 8. 나두 큰형님
    '04.8.30 9:30 PM (61.102.xxx.158)

    맘이 너무 예쁘시네요
    부럽습니다..
    창원댁님같은 동서를 두신 그 형님을...

  • 9. 마요네즈
    '04.8.30 10:05 PM (220.87.xxx.135)

    저두 큰며느리 인데요 ...님 대단 합니다요 고생 한다는 거 알면서도 모르는척 아님 표현 않하는사람들도 많거든요.. 몇년 되었는데요 시골에 사시는 울 시어머님 읍내에서 진찰 받고
    놀랜 가슴으로 큰며느리인 저한테 전화 하시데요 ..저 그때 엄청 놀랐습니다 큰 일 났나 싶어..
    큰일은 큰일이지요 간이 좀 않좋으시다고.. 그래서 모시고 왔습니다 그때 저도 갑상선으로 약먹고 있었습니다.한..삼개월 모셨는데 엄청 힘듭디다. 갑상선 이 부자병이라 조금만 힘들어도
    숨차고 맥빠지고.. 성질 나고 ㅎㅎㅎ 하여튼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데 ...아무도 몰라 주데요
    시누이 ...시동생...동서 다들 어머니만 걱정 하지 내는 아무도 걱정 안해주데요 힝 ㅠㅠ
    그때 많이 서러워 울었습니다. 근데 어쩌 것습니까 팔자라거니 하고 삽니다 ...삼개월 가지고뭐...그것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있는데 싶어 그냥 가슴속에 묻고 삽니다
    갈비뜻고 할땐 한식구...굳은일 할땐 객식구 아닙니까 ㅎㅎㅎㅎ

  • 10. 창원댁
    '04.8.31 9:12 AM (211.168.xxx.68)

    답글들 감사합니다.
    근데 저야 글로써 한줄 감사한맘을 전하고 이렇게 칭찬들으니 쫌더 미안하네요
    손아래동서는 글 인사만으로도 할일 다한거 같은 분위기??

    싱아님!
    저희 어머님도 거의 영양실조가 맞을거예요
    여름내내 찬물에 밥말아서 젓갈이랑 드셨거든요
    김치도 자주 쉰다고 안 담그시고 자식들 간다하면 담그시고
    자식들 돌아갈때 몽땅 싸주시고

    암튼 연세가 있으셔서 이젠 몸좀 돌봤으면 하는게 모두들 바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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