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릇 사는데 있어서 나름의 원칙 정하기~

런~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04-08-30 16:14:12
최근 나의 그릇사기 행태를 살펴보면...
몇 달 내로 파산선고를 받을 지경....
말하자면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이러한 나 자신을 계속 방치해 두었다가는
몇 푼 안 되는 은행잔고마저 위태위태해 질 것이 분명하다.

그리하여....
나는 나름의 원칙을 정해서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1.
그릇을 살 때는 최소한 일주일 이상을 생각해 볼 것.
사실 일주일이 아니라 몇 달 씩 생각해서 문제인데..
간혹 충동구매하기 때문에 그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2.
한번 그릇을 살 때는 10만원을 넘기지 말 것.
만약 10만원을 넘길 경우 향 후 몇 달 간 그릇을 살 수 없도록
스스로 제한할 것.

20만원 - 4개월
30만원 - 6개월

3.
그릇을 사는 대신 다른 곳에서 긴축해서 살 것.
가령 간식비, 교통비, 의류비, 문화비 심지어 책값도 절감됨..-_-;;
-그러니깐 알어서 잘 살어라..-_-;;;.-

4.
그릇을 사도 평소 저축액은 변동이 없을 것.
3번과 연결된 중요한 문제임.
그릇 껴안고 죽을 게 아닌 이상 장래 준비는 철저히.

더 생각나면 추가할 것임..-_-

스스로에게 살벌한 군기를 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제가 이 원칙을 지키는 지 감시해 주세요~..ㅎㅎㅎ;;;
IP : 222.109.xxx.6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ndy
    '04.8.30 4:17 PM (220.125.xxx.238)

    전 그릇장이 부족해서 그릇을 못산다는 변명(?)을 하고 싶네요~^^;
    장바구니에 담았다가도 수납만 생각하면 도로 삭제하게 된다는...슬픈 이야기.

  • 2. 런~
    '04.8.30 4:18 PM (222.109.xxx.68)

    저희집은 새로 이사가서 수납장이 넉넉합니다..
    그래서 제가 환장하겠어요..^^;;;

  • 3. 예술이
    '04.8.30 4:34 PM (61.109.xxx.126)

    아 그런데 저는 그게.. 일주일로도 안되더라구요. ㅠ.ㅠ

  • 4. 키세스
    '04.8.30 4:52 PM (211.176.xxx.134)

    제가 candy님이랑 같은 이유로 그릇을 못사고 스트레스 만땅 받고 있어요.
    어제 신랑이랑 이야기 하다가 이사가면 부엌엔 수납장을 꽉꽉 채워 짜넣기로 했거든요.
    근데... ㅠ.ㅠ
    눈치 없는 제가 "그럼 사고 싶은 그릇 실컷 사야지. ㅎㅎㅎ^^" 이런 엄청난 실언을 해버렸답니다. ㅠ,ㅠ
    신랑 왈 "그렇게는 절대 못하지, 싱크대 상부장 없는걸로 해야겠다. -_-;;"
    그냥 마음속으로만 꾹 담아놓고 있을걸...
    아! 그런데 저는 망설이다가도 하지말라고 누가 테클 걸면 목숨 걸고 해내고 마는 성격이랍니다. ㅎㅎ^^

  • 5. 김혜경
    '04.8.30 5:05 PM (211.201.xxx.39)

    런님...일단 그릇을 보지 마세요...

  • 6. 다시마
    '04.8.30 7:27 PM (222.101.xxx.79)

    런님, 선생님.. 오랜 경험에서 터득하신 지혜 귀담아 듣겠습니다. ^^
    얼마전에 우연히 백화점 갔다가 그만
    일제 그릇세트 50프로 세일하길래 한셋트 사고는
    자꾸 마음이 이끌려서
    폐점하기 전에 부랴부랴 뛰어가 또 한셋트(다른구성)샀다는거 아닙니~!
    알고보니 선생님댁 근처의 경훈상사 수입품이더라구요.
    가끔 세일한다고 리빙노트에 쓰셨잖아요. 쓸때마다 선생님 생각이 나겠지요?
    그리고 어제는 거리좌판에서 옹기그릇들을 사재고.. ㅠㅠ.
    실은 얼마전에 그릇수납장도 저질렀다네요.
    원칙을 정하든가..안대를 휴대하고 다니든가...에구~ ^^

  • 7. 런~
    '04.8.30 7:39 PM (222.109.xxx.68)

    예술이님> 전 몇 달 씩 생각할 때도 많아요..^^;;..세일할 때 기다리느라구요..^^;
    그런데 이상하게 어쩔 때는 1초밖에 생각을 안 하는 게 문제지만요..

    혜경샘> 노력은 해보겠사오나...-_-....쩜쩜쩜..

    다시마님> 심히 걱정되옵니다..-_-....저처럼 병세가 심하시군요..^^
    같이 노력해 보아요~~..^^

  • 8. 앨리엄마
    '04.8.30 10:09 PM (61.253.xxx.11)

    저는 ㅋㅋㅋ
    남편에게 혜경선생님의 그릇장을 보여줬답니다.
    아직 갈길이 남았으니 나를 말리지말라!
    ㅋㅋㅋ
    but
    좋은 원칙이네요.저두 참고할랍니다.

  • 9. 피글렛
    '04.8.30 10:28 PM (194.80.xxx.10)

    그릇 뿐 아니라 옷에도 적용되겠네요.
    전 런~님을 본받아 옷 살때 원칙으로 삼으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83 아래층 부부싸움 ㅠ.ㅠ 5 dreame.. 2004/08/31 1,302
22182 런닝머쉰 사려구요.. 6 stella.. 2004/08/31 911
22181 시어머니 + 마마보이 + 시형제= ??? 4 우울 며느리.. 2004/08/31 1,165
22180 강남에 허리디스크 수술 잘하는데 있다던데요 12 이남숙 2004/08/31 1,021
22179 복권이야기................... -_= 3 제민 2004/08/31 911
22178 [질문]분당의 침 잘 놓는 한의원 2 건초염 2004/08/31 971
22177 가압류에 대한 질문 3 익명.. 2004/08/31 907
22176 [re] 상대여자 상대로 위자료 청구하세요. 1 나도 2004/08/31 1,360
22175 [re] 일단 아파트 보증금 가압류부터 하세요 1 법조인 2004/08/31 1,685
22174 [re] 연탄장수 좀 도와주세요 (법률가분들).... 3 올리비아 2004/08/31 2,014
22173 연탄장수 좀 도와주세요 (법률가분들).... 98 jasmin.. 2004/08/30 5,669
22172 황당... 3 레이첼 2004/08/31 1,186
22171 용이 뭐길래 3 용용 2004/08/31 996
22170 힘듭니다 17 익명 2004/08/31 2,000
22169 혜경 샘에게 질문있습니다. 3 꺄오!!! 2004/08/30 876
22168 자식이 뭔지 4 곰단지 2004/08/30 962
22167 어떻게 해야 될까요? 강아지 문제 12 고민소녀 2004/08/30 1,056
22166 지나가다 우연히들른길에... 1 우연히 2004/08/30 910
22165 저 이번에 풀무원 유기농 체험단으로 3 mulan 2004/08/30 871
22164 흉터클리닉 김소진 2004/08/30 883
22163 울 형님은 피곤해.^^ 10 창원댁 2004/08/30 1,644
22162 농약안쓰고 채소 키우기 6 래이 2004/08/30 919
22161 가족건강 어떻게 챙기시나요? 6 화이링*^^.. 2004/08/30 878
22160 저도 복권 이야기 (친구 남편) 4 페파민트 2004/08/30 991
22159 그릇 사는데 있어서 나름의 원칙 정하기~ 9 런~ 2004/08/30 1,338
22158 비뇨기과 잘 하는 곳.. 3 조카걱정 2004/08/30 899
22157 저도 복권이야기. 3 체리마루 2004/08/30 905
22156 이런 예비 시엄마 어떻게 받아 들여할까요? 18 속상해서 2004/08/30 1,888
22155 먹먹해요 3 늦은 여름 2004/08/30 891
22154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없다네.-나도복권얘기 8 챙피해서 익.. 2004/08/30 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