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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먹해요
15년 살면서 남편은 남편대로 전 저대로 통장관리를 해왔어요(맞벌이). 개천 지렁이 케이슨데 엄청 효자
였구.막내임에도 시댁에 젤 잘했어요. 문제는 남편이 저몰래 주식투자를 했다가 5천만원이나 손해를 봤다는 거죠.
너무나 없이 출발해서 25평 아파트에서 질기게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서로의 문화적 차이가 커서 늘 불화가 끝ㅎ이지 않았어요..효자에다 잡기까지 능해서 2시 3시까지 고스톱치고 당당히 초인종 누르는 남자죠.
저는 단순무식형이래서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주먹쥐고 화내고 그러구 끝냈습니다.그런데 이제 와서 남편은 제가 먼저 늘 화를 냈다고 하네요.ㅜㅜ원인제공은 지가 해놓고.. 질기게 뭘 고쳐보지도 못했죠. 시댁에 대한 것,늦은 귀가,돈관릴 따로 하는 거...늘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것들...
주식실패는 용서가 안되었던게 늘 일방적이었던 사람이 이제와서 희생을 하라니 아무리 같이 가는게 결혼이래지만 전 저대로 일방적으로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옷이나 액세서리등을 사는 걸로 화를 삭였었어요.물론 단순무식하게 그가 빚갚고 전 집안 살림 비용을 꾸려나갔구요.
문제는 빚을 다 갚은 시점인데도 딴주머니 계속 차면서 넌 금전감각이 없다.내가 저금을 더 잘한다는겁니다.얼마전에도 따로 100만원 수당을 받은 모양인데 10만원주고 땡입니다. 그래서 제가 나머지 돈에 대한 ㅇㅒ기를 꺼내자마자 길길이 뛰면서(여행중이었는데)화를 내더니 자길 못믿는거 같으니 통장관리 이제 저보고 하랍니다.그건 바라는바지만 너무나 화를 내며 모욕적인 발언만 해댑니다. 밖에서는 사람좋다는 소리 또 듣고 듣지만,난 지금 욕만 하고 싶어요.
저한테뿐만 아니라 상냥한 딸아이에게 까지 올바른 거 가르친다는 핑계로 인격비하는 예사에요.멍청하다느니 싸가지가 없다니 하구요..나는 그렇구요,딸에게 하는 꼬라질 보니 너무나도 먹먹해요. 이혼하고 싶어요..
통장을 그렇게 넘겨주는 건 싫다했더니 자기는 개고 거지랍니다. 이제 한달 30만 받아서 쓰겠다면서요.도대체 누가 화를 내야하는건지 또 먹먹합니다.
1. 김혜경
'04.8.30 5:11 PM (211.201.xxx.39)일단 화 좀 가라앉히시고요....따님 앞에서 싸우는 모습 보이지 마세요...
남편분과 차분하게 대화를 나눠보세요...2. 늦은여름
'04.8.30 5:35 PM (222.232.xxx.164)얘길하자고 하면 얘긴 끝난건데 무슨얘길하자는거냐고 길길이 뛰어요. 일방적으로 말을 끊고요. 아이때문에 (이혼을 할 수 없으니까 내린 결정이라면서요). 일단 방하나 얻어서 나가 있으면 해요.얼굴을 보는게 전 고통스러워요. 아이한테는 이미 많은 걸 보여줬습니다.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요.특히 견딜 수 없는 건 얘기하자고 할때마다 모욕적인 말로 상처를 주는거요. 상처는 우리 가족 모두가 받았어요.15년 살면서 전 이제 끝까지 와버린 거 같아요.너무 무거웠죠.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었어요.자존심땜에..
3. 마농
'04.8.30 6:34 PM (61.84.xxx.22)이혼하는거 말리고 싶지않습니다. 자식이 있으면 이혼 안하는게 좋지만.....
자식에게 멍청하다느니 싸가지없다느니...그런 식의 발언을 감정적으로 내뱉는 부모...
안보고 사는게 자식에겐 훨씬 이롭습니다..... 제가 경험해봐서 알아요.
그 말 하나하나가 아이의 가슴에 못이 박히고..부모의 말이기에 흘려나가는게
아니라..무의식적으로 '난 정말 멍청해..난 정말 살 가치가 없어..'등등이 각인되어서
어느순간부터..쉴새없이 그 말이 머리속을 메아리치게 되더군요.
(물론,강한 마음 타고난 사람들은 아무리 부모에게 그런 소리 들어도 상관없겠지만..)
정말 행복하기 힘들어요.끊임없이 우울증에 시달리게되구......
어차피 지금 경제적인 면에서 남편분이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닌 상황이고....
이혼하고 싶으시면 하세요.따님을 위해서 이혼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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