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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도 붙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각자 갖고 있는 삶의 무게는 같다. 다만 자기 손밑의 가시가 남의 눈에 박힌 대들보보다 아프게 느껴질 뿐이다......
저도 "개천"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용"축에는 충분히 드는 남자랑 결혼 했어요...
물론 남편과 저는 동창이고, 남편이 죽자 따라다녀 연애를 해서 상황은 다르지만요....
남편 주변의 "용"친구들 중에서 "개천"아닌 좋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당연 저보다 훨씬 좋은 집안의, 능력도 있고 미모도 되는 여자들과 결혼을 하더군요.
저는 아빠가 교수님이고 저는 교사니 경제력은 안되도 사회적으로는 되는축이라고 생각해요...
개천에서 난 용과 결혼하는 사람들은 대충 비슷한것 같아요.
저처럼 집안 평범 능력 평범하나 연애해서 결혼하거나, 집안은 괜찮은데 여자가 조금 딸리거나, 여자는 괜찮은데 (같은 용) 집안은 조금 딸리는 경우....
결국 '맑은 강'에서 난 '용' 과 결혼하려면 여자도 그만큼 되야 한다는 얘기죠.
만약 그 남자가 "용"이 아니라면 궂이 '개천'으로 뛰어들려는 여자는 없을테니까요...
"용"에 끌리면 "개천'을 감수하고 결혼 하는거구, "개천"이 더 맘에 걸리면 결혼하면 안되는거구요...
결혼하기 전에는 내 남자가 결혼후에 갑자기 효자가 될지 개천이 갑자기 덤빌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다만 "개천"에서 난 "용"을 ""내가 좋아서!!"" 하는 결혼이라면 말리고 싶네요....
저같은 경우는 남편이 워낙 강경하게 제편이라 시어머님 오히려 제 눈치를 보기도 하시거든요. 저는 조용히 있으면 남편이 알아서 다 해결하구요....안되는건 안된다....얼마나 감사한지...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진짜 용이 아니라도 아들을 용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훨씬 많은것 같아요...그게 더 문제겠죠. 진짜 용(? 대체 이게 뭔지...과연 있기나 한건지)이라면 참고라도 살지만 아닌데 그러면 억울하잖아요?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을 꿈꾸신다면...요즘은 예전의 용(의사, 판사)들은 승천하기가 어려우니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다는것만 알아두시구요...
미혼인 여러분은 사랑해서, 모든 역경을 함께 헤쳐나갈 짝들을 만나시길....
그리고 기혼인 여러분은 지금의 짝이 아니라도 비슷한 어려움들 다들 갖고 있다는걸 생각하고 힘내시길..
1. ^^
'04.8.30 3:52 PM (211.253.xxx.65)좀 씁쓸합니다. 집안도 안되고 용도 아닌사람하고 결혼한 사람은요???
웃자고 한 얘깁니다만.... 비유에 .... 그래...끼리끼리 놀자 싶어지네요^^
나름대로 고민하는 부분이 이해 안되는건 아니지만
이런 토론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는 ...... 상당히 불쾌하다...입니다.
저요? 저는 평범한 집에서 자라서 평범하게 직장생활 하고 있고
어려움이 많은 그 시절의 가정에서 자라서 평범하게 직장생활하는 남자하고 결혼한 여잡니다.
개천용 운운하는게..... 사실 웃긴다고 생각해요.
모든게 확률일 뿐인거 아닐까요? 정말....개천용에 관한 얘긴 그만 듣고 싶어요.
누구에게나 비슷비슷할 뿐... 시댁식구들은 다 마찬가지 아닌가요?2. ...!
'04.8.30 4:10 PM (211.215.xxx.153)실개천 출신인데
맑은물(!) 출신 용과 결혼했는데요.
그것도 무척이나 힘들더이다.
지들은 맑은물인 줄 아는데
썩을 대로 썩은 대다
개천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걸
전혀 모르더이다.3. **
'04.8.30 4:23 PM (211.50.xxx.135)원글님도 누구나 비슷하다 뭐 그런취지로 쓰신것 같은데요...?
과연 있기나 한지...라고 썼구...
우리가 말하지 말자 해도 엄연히 사회적으로 공공연히 얘기되는거구 다들 관심있는사항 아닌가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사실 저같아도 선택의 여지가 있었으면 혹시 모르죠, 물론 지금 남편 시댁에 불만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죠, 단지 기회가 없었으니 생각도 안했을뿐이라는것... 글구 맑은물이 개천을 모르듯 개천도 맑은물 모르긴 마찬가지 아닐까요?
서로 다 다른데, 비교하고 열받지 말자구요...4. logout
'04.8.31 12:56 AM (218.237.xxx.93)요즘 82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개천용까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시댁과 친정 서로 코드가 다르다고나 할까요. 그게 날이갈수록 느껴집니다
그리고 진짜 뼈저리게 느끼는 건 사랑은 별거 아니다.
저두 죽도록 조아서 까진 아니더라도 당연히 조아서 결혼했는데 사실 지금 부부간의 정이랄까 그런건 있지만 남편이 자꾸 미워집니다.
선바서 적당한 집안끼리 결혼하는 거 그것도 괜찮겠다 싶어요
전 별 어려움 없이 자란편이고 시댁도 경제적인면에선 탄탄하세요
이 부분만 해도 고맙긴하지만 이러면 안 되는데 전 맘속으로 시댁은 왠지 돈은 있는데 교양없고 무식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 맘속으로 무시가 됩니다.
신랑도 덩달아 니가 아닌척해도 출신은 못 속인다 싶은 생각들고요
전 정말 나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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