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6월1일.
이제...태어난지..4개월하구 15일.....
첨에 태어나서 얼굴 보러갔더만.. 훗~ 웃음부터 나왔다......
정말이지..서방을 작게 축소시켜서 침대에 딱~!뉘어놓은것이다...
어찌그리 닮았도..그리 많이 닮았는지~ ^^
얼굴은 정말..내주먹만했다..... 얼굴이 정말 작았다.......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 인상 쓴 서방의 얼굴이 내 눈아래에 쬐그마하게 있었기에.....
덕분에... 수술한부위가.... 너무 아팠다... ^^;
근데.. 이녀석..... 초기에 신생아 황달이 조금 있었다...
그래서 열치료 받는데..(이거야 모 다반사니깐..)근데.. 그시점에
신생아실에 토사균이 돌았다는것이다...
아기들이 토하구 설사하는.... --
그런데..우리 아들이... 황달치료를 해서 열이 나는건지.. 토사균에 감염이 되어서 열이나는건지를 알수가 없다며.. 신생아집중치료실..즉, 신생아중환자실에 들어가야한다는것이다..
그날...얼마나 울었던지.......................................................
몬지 몰라도... 중환자실이라니...... 게다가 의사는 최악의 상태만
이야기해대고....
그렇게 10일동안을 중환자실에 있었는데..
있는동안..하루는 헤모글로빈수가 적다..그래서 치료중이다.. 하루는 칼슘수치가 낮다....치료중이다.... 황달치숙 ㅏ높다...토사균은 아니다.....
모가 그리복잡한지......
나중에 알고보니.. 헤모글로빈수도.. 칼슘수치도... 모 그리 낮은게
아닌데...걍..신생아실에 있음.. 그냥 지나갈것이..중환자실이라 정확히 체크되었고.. 우선 정상수치를 조금 벗어나니 치료에 들어간건가보다....
암튼..이녀석이 퇴원하기까지.. 많이도 울었다...
헤모글로빈때문에 울고... 황달때문에 울고... 칼슘때문에 울고...
같이 퇴원할수가 없어서 울고.... 그 작은손에 링겔 꽂고 있는게
안타까와 울고...
녀석..웃겼던건.... 중환자실 면회가 하루에 2번되는데..
들어가서 볼때... 아기가..울거나 찡그리고 있을면 귀옆에 엘비스처럼 구렛나루 비슷하게 길러진 머리가 양쪽에 다 있었는데.. 거기만
쓰다듬어 주면...녀석이 찡그리다가도 다시 얼굴이 편안해지는거다...
얼마나 신기하던지.....
이녀석에게... 간호사가 아닌 내가 우유를 먹이고 싶어서..얼마나
마음이아팠는지.....
제가 먹임 안될까요.....하는데 안된단다....
녀석은.. 착하게도울지도 않고 배가 고파서 입만 휘둘리며..입맛만
다시고있다...
그러던 녀석이~~~~~~~~~~~~~~~~~~~~~~
이젠... 아주.. 건강해뵌다....
얼굴도..크기가 두배가 넘는다..쿠쿠쿠...
정말 복덩이다 싶게 착하다......^^
선*(큰딸)때... 선*가 만3년을 꼬박 새벽4시에 자는 바람에.. 정말..3년을
어덯게 보냈는지도 기억하고 싶지않게.. 너무 힘들었다...
아이가 이쁘고..모하고를 떠나... 잠을 못자니..죽을지경이었다..
새벽4시나 되어야 잠이 들고... 게다가 우유는 2시간마다 꼬박꼬박 먹으니.... 게다가 우유 먹고 왜그리 잘 토했는지... 코랑 입으로 울컥울컥이다.....
그래서 우유 먹이고 트림을 해도 1시간을 안고 있다가 눕혀야했고.
그리고 남은 1시간동안에 우유병도 닦고..토한것도 치우고..하니..잘시간이 없다...
4시에 자면.. 난 다시 서방이 출근하는 7시에 일어나야했고...
그 4시부터 7시까지도 너무 힘이들어 비몽사몽하다 깨고....
나중엔 서방이 그냥 몰래 출근을 했다... 날 깨우지않고.....
불쌍했나??? ^^;
그런데.. 민*(둘째아들)이 이녀석은.. 3시간마다 우유를 먹는다....
그리고... 태어나서 한달이 지난후부터인가.. 벌써 밤에는 먹지않는거다....
물론..한5시간정도였지만서도.....
그것두.. 밤10시에 잠이 들어버린다.... 그러구는 5시간을 내리잔다..
새벽3시..한번만 더 먹이면.. 또 아침7시까지 잔다.....
와~ 얼마나 좋던지....
그러던 녀석이 이제는...밤10시에 잔다...... 걍 잔다......계속잔다.....
아침에 7시에서 8시쯤 무슨 소리가 들려 들어가보면.. 혼자 눈뜨고
놀고 있다....
배가 고플텐데도.. 울지도 않고.. 손 가지고 장난치고...여기저기 보며
놀고 있다...
그러다 민*아 잘잤니~그러구 쳐다보면.. 갑자기 씨익~!웃어주며 좋아죽겠다는 표정을 짓는다...이시점에서... 이엄마는... 울 아들의 포로가 되어버린다.... 어찌그리 이쁜지.....
그런데 이녀석... 훗~ 몰 아는지,.. 엄마 얼굴 보고 난후 엄마가 사라지면 울어댄다.... 엄마는 우유 타러간건데~^^;
얼른 우유 타서 아기를 안고 나오면 나오는 동안 입맛을 얼마나 다시는지....
우유병꼭지가 입근처에 오면 얼른 달려든다..(울엄마표현애 이르면 사자새끼같단다..먹이보고 달려드는것같단다..훗~)
이녀석이.... 이제.. 좀 컸는지.......
엄마,아빠,누나만 보면 웃어댄다....... ^^
혼자서 손가지고 놀다가 엄마가 얼굴 내밀고 민*아~하면 씨익 웃어대고... 선*가 민*아~그러면서 앞에서 장난감을 흔들면 까르르~
웃어댄다...
아빠가 퇴근해 얼굴 들이밀면.. 아주 좋아서 난리다....
둘이서 까르르~까르르~ 지 아빠가 웃는대로 같이 소리내서 웃어댄다
손을 아기 등에 대기라도 할라치면..얼른 고개,허리,발을 다 든다..
안아달라고... 안아주는줄알구..... --; 난... 자세 바로 잡아줄려는것뿐인데..... --;
요즘..너무 이쁜게....
가만 있다가도 얼굴만 들이대면 웃어댄다~너무너무 좋아서 어쩔줄몰라하는 표정으로 웃어준다.......
너무 이뻐서 많이 안아주고 싶고.. 선*때처럼 배에 올려놓구 꼭 안구 자구싶데.................................
힘이 든다..... 조금만 안아도.. 너무 힘이 들어..자꾸 내려놓게 된다.
꼬옥 껴안구 있구싶은데............
게다가 이녀석.. 요즘 낮에는 안그런데..밤에 잘때는 꼭 내가 옆에 붙어서 나랑 아기랑 서로 옆으로 누워 마주보며.. 내품에 꼬옥~안아주어야만.. 칭얼댐이 없이 잠이든다...
천정을 보게 눕히면 징징거린다......
꼭 옆으로 눕혀 품에 안아주어야 가만히.....잠이 든다.........
아이가 커갈수록.... 많ㅇ ㅣ안아주어야할텐데... 몸에..바늘을 꽂고...
그러고 있을수 있을지.... 이녀석이 장난하느라 발로 배를 찰수도 있을테고.............................
여기가지 생각하면....... 우울해진다..................................
아니다~!!!!!!!!!!!!!!!!!!!
울 이쁜 선*,민*이 생각하며 기운 차린다~!!!!!!!!!!!!!!!!!!!!!!
내 사랑하는 민*아..... 건강하게.. 제발 건강하게.. 잘자라렴......
내 사랑하는 선*야...... 나의 큰딸....... 날 처음으로 엄마가 되게 만들어준 우리딸.......
엄마가 요즘.. 엄마 병원에 있는동안 민*이 엄마는 선*다..라고 말하니.. 알았다며.. 민*이를 얼마나 잘 돌보는지......
나대신..공부가르친다고 그림보여주며 책 읽어주고... 울기라도 할라치면... 앞에서 재롱잔치해주고..... 얼굴 간지럽히며 이쁘다고 하고..
민*이랑 엄마랑 선*랑 같이 그 좁은 싱글침대인 선*침대에서 하루만 같이 자자고 졸라대며.....민*이를
자기옆에 눕히라고..(잠버릇도 험악한것이~ 쿠쿠...^^;)
너무 선*에게... 책임감을 준게 아닌가 싶기도하다...
아직..우리 선*...어리던데....
오늘 소풍때 보니...무지 활발한 친구들의 등쌀을 견디지 못해...
씩씩거리며..화가난다구.. 그러면서.. 엄마를 콕~찌르며..엄마..재 좀 혼내줘~라고 작게 말하는 우리선*.....
(그래서 니가 얌전하고 친절한 친구들만 좋아하느구나..훗~)
아직... 더 많이.. 부딪혀봐야... 친구들에게 대처하는방법을 배울거같은데........ 화가 나도... 그 친구에게 싫은소리 한마디 못하고...
맞더라도.. 때리지를 못하는 우리선*....
그냥..가만히 있는 우리선*..............
엄마가.. 평생 방패막이 되어주고 싶어도 그럴수 없고.....
그런 선*가 외동아이라서.. 더더욱 힘들어한다는 생각에...
둘째민*이를 갖게 되었고.................................
자연스럽게..알아가겠지.................................
선*야...민*아... 엄마아빠는.... 너희들 앞날에,, 힘든일이 없기를..
너희의 미래가 순탄하고..평화롭기를 바란단다......
하지만...그렇다고 약한사람이 되라는건 아니다.....
강한 사람이 되렴..... 강한 사람이.....
마음이 강하여...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굴복하지않고... 견디어 낼수 있는 마음이 강한 사람이되렴...
내 소중한 아이들아....................................................
엄마에게는 너희들이 엄마세계의 많은부분들을 차지하고 있단다...
다른사람들처럼.. 엄마도 내 자아를 찾고싶고.. 내 일을 하고싶고..
"나" 라는 독자적인 생명체를 갖고싶다는 생각이 안드는건 아니지만..
가끔..힘들때는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안드는건아니지만....
그렇지만.. 그래도 엄마세계의 기본은 선우,민준이란다.......
하지만..엄마는... 그런 마음으로 너희를 내안에 품어둘 생각은 없단다....
그건 내 사랑하는 아이들을 망치는 길임을 알기에......
단지 지켜보면서... 때론 너희보다 더 많이 아파하며... 너희를 지켜보고..손내밀어주고 싶은 마음을 그러지말아야한다는마음으로 굳게 마음을 다지면서....너희를 강하게 키워야하겠지...
하지만..이거 하나만 알아두렴........
너희를 보며.. 너희가 아플땐... 엄마는 너희보다 더 많이 아프고..
너희를 보며... 너희가 기쁠땐.. 엄마는 너희보다 더 많이 기쁘단다..
훗~ 이세상 모든 엄마가 다 이러한 마음이겠지만... 그래도 엄마는~!
'나' 만 더 많이 그러하다~!라고 우겨볼란다~ ^^
요즘.. 엄마가 몸이 안좋아 그러는지..모든 글들이.. 다 노땅엄마처럼 써진다...후훗~
아자~! 아자~! 다시 젊은 엄마로 돌아가련다~!
최선*~! 이 잘닦고 단거 많이 먹지마로~! 밥은 잘먹어서 이쁘고
동생 잘 돌보고 혼자 옷 잘입어서 이쁘고~이젠 제법 엄마를
잘 도와줘서 고맙구~! 우리 낼 올챙이에서 개구리가 된
녀석들...방생하러가자~~~~사랑해~선*야~
(엄마는 가끔..니가 친구같단다...쿠쿡~^^엄마가주책인거니?^^)
최민*~! 우유먹구 자꾸 입에손가락 집어넣어 토하지 좀 마로~!
몬심술이니?^^ 우유 먹자마자..가짜 젖꼭지 줘도 꼭~!
손가락하나를,... 것두 젤루 긴 셋째손가락을 입에 무는거
냔말이야~~~~~~그러니 토하지~! 콩~!
얼른 응가 좀 이쁘게 보자~ 너 설사해서 엄마가 걱정이
많다~ 오늘.. 나들이... 잼있었어?^^ 누나야 재미있고
신났지만 울 민*인.. 하루종일 유모차서 심심했지?
그래도 좋은 공기 마시고.. 이쁜 새소리에... 포근한 바람을
맛보았잖니............ 사랑한다~
********************************************************************************************
우연히.. 홈피에 써두었던 글을 다시 읽었어요...(한참을 안들어간 홈피죠...^^;)
병원에 입원하기전에.. 아이들이(특히 첫애가...)혹 잠을 안자고.. 엄마를 찾아 울까봐......
서방이 아이들 돌보는데 도움이 될까싶어... 써놓았던 편지형식의 일기였어요...
다행히.. 무사히 퇴원은 했지만... 아직도 한달에 한번씩 병원을 가야하고... 몸에 주사기도 꽂고 있고...
많이 익숙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얼른.. 나았으면 좋겠어요..........
이젠..그래도 익숙해져서 불편함이 거의 없지만....한가지.....딱 한가지............
울 딸내미..온천을 넘넘 좋아하는데............ 그 온천을 가자던 약속이...둘째임신을 해서.... 태어난 아기돌보느라....미루다보니 어느새...엄마가 아파서.... 주사기때문에..... 미루다보니....1년이 넘었네요....
아직도... 울 딸은 온천을 노래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전.. 온천을 갈수가 없네요... 주사기때문에.........
마음이 참 많이 아픕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온천을 우리 선*랑 같이 가지못해서요........
이럴줄 알았으면...진작에 좀 많이 가줄걸..............................................
선*야....미안해......엄마도 이렇게될줄몰랐단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004년6월1일 일기...."내 아이들에게..."
오늘은 익명~ 조회수 : 992
작성일 : 2004-08-28 02:05:40
IP : 218.152.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실이랑
'04.8.28 8:48 AM (210.95.xxx.240)저도 두아이의 엄마라 그런지 정말 가슴이 뭉클하네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해 빨리 나으시기 바랄께요... 저는 제 두째가 많이아파서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에 가는데 그럴때마다 차라리 내가 아플껄~~하는 생각을 많이 했지요.. 마음은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나중에 웃으며 이야기할때가 오리라 믿고 힘내자구요... 님을 위해 기도해드릴께요..^^
2. 김혜경
'04.8.29 9:16 AM (211.201.xxx.235)빨리 쾌유하셔서, 온천도 가고..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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