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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보았습니다...
동갑인-그녀.(-ㄴ)
남편의 외도를 알고 뒤를 밟기로 했죠.
애들은 친정어머니에게 부탁하고....
남편 점심 시간을 기다렸다가 장말 몰래 택시 아저씨에게
좀 큰 돈을 쥐어주며 부탁드렸습니다.고맙게도 얼마나 협조적으로 잘 도와주시던지....
강남-모 아파트로 들어가더군요.
입구에서 화사한 옷을 입고 나오는 그녀가 그이의 차를 타고 가는걸보니...
억장이 무너지고 손이 떨리고..눈물이 나서...
그렇게 많이 울었는데 또 눈물이 나다니...바보 아닙니까...
아저씨도 눈치를 채고 암말없으시더라구요.
그 이상 쫒기엔 너무 떨려서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멀리서 보이던 그 알록한 원피스를 입은 그녀모습만 생각나고...
예쁘더군요.....
담날 그 동네 아예 가서 어슬렁하기를 하루종일....
그녀도 얘 학교에 가는지 어디 나갔다 오는데 둘을 델고 오더군요.
딸하나,아들하나....
딸은 모르겠는데 아들은 그녀를 닮아서 어찌나 이쁘게 생겼던지...
빵집에 바로 옆에서 빵을 고르는 척하는데
가슴이 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목소리도 젊고 애교가 착착 넘치고.....웃을 때 눈가의 주름이 나보다 많긴했지만...
어찌나 세련됐는지.옆에 있는 내 스스로가 비교해보기가 겁날 정도였어요.
특히 아들애가 너무 이뻐서 정말 자꾸 쳐다보게 되더군요.
그러니.....
그도 아들애를 볼 때마다 자기 자식이였으면-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애들도 예쁘지만....
ㄷ둘 다 아빠를 꼭 닮았지만.
그렇게 이쁘다고 객관적으로 볼 수 없거든요.그 집 아들을 떠올려보면...
거울을 보니...
저 그리 뚱뚱하지도 못생기지도 않았고
남들도 한참 어리게 봅니다.목소리도 예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구.
그러나...그 여자......
몸매도 좋고 예쁘장하게 생긴 그여자...
그 여자처럼은 아닌거 같네요..
어떻게 그를 찾아 올 방법이 없을거 같애요.
그녀 남편은 어떤 사람인지...
그녀는 그렇게나 행복할 수 있을까요?
좋은 환경에 예쁜 외모,예쁜 아이들...애인....
다 가졌네요...
죽고 싶지만 우리 애들을 봐서...
애들....
애들에게는 그렇게나 자상한 아빠이건만....
제가 그렇게나 모자른건지...
사내 연애였고 저도 고생많이 했었어요....
제게 적극적이던 그 모습은 뭐였는지...
뭐죠,뭐.....
1. 김혜경
'04.8.27 8:08 PM (218.237.xxx.200)요새..남편의 외도 글읽을 때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
남편들 외도라는 것이 옛날 우리 아버지 세대에나 있는 건줄알았는데... 어쩌면 좋대요...
기운내세요...죽긴 왜 죽습니까? 아이도 중요하고 남편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가장 사랑해야할 존재는 바로 자신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세요...2. 노아
'04.8.27 8:32 PM (192.33.xxx.39)글을 읽는 제 맘도 너무 아파요.
상대여자에게 자신을 비교하지 마세요, 원글님.
님은 님만의 매력과 가치가 있을거예요, 단지 지금 남편분이 잠깐 한눈을 파는 것이겠죠.
자게판에서 보면, 남편분들 바람 상대가 거의 유부녀던데, 세상이 많이 달라진 것을
저도 느낍니다. 유혹이 너무 많은 사회가 원망스럼고, 불안하네요.
기운내시고, 식사 제대로 챙겨드세요. ㅠ.ㅠ3. 또익명
'04.8.27 8:34 PM (81.205.xxx.243)죄송하요..이런 글을 자꾸 올려서...
하지만...여기에다가라도 털어놓구....아님 누구에게 말하겠어요?
절대 말 못하죠.친정 엄마? 아마 앓아 누우시죠.시어머니?몸 아파 늘 죽을 소리만 하시는 분인데....뒤집어지겠죠.
나를 사랑하기는 어려운거 같아요...
사랑받아야 사랑도 할 줄 아는게 아닐까...싶네요.
자신감이란 사랑 받아야 생기잖아요.전....눈물로 퉁퉁 부은 얼굴을 보이는 수밖에요.
아무렇지않게 생활하는 이런....
시댁에 자주 가는데 -시엄니도 틈틈이 자주 오시구요.장남이라...
그게 이젠 오히려 위안이 되요.암튼 이 집안에서 인정받는건 저니까요.
힘들게 생각되던 시댁에게 오히려 위안이 되네요.세상에...4. 저기..
'04.8.27 8:43 PM (61.85.xxx.9)죄송하지만 제가 뭘 몰라서 그런지 모르지만요.
그 여자의 남편에게 얘기를 하면 안되나요?
더 꼬일까요?
그리고 그 여자랑 비교하진 말았으면 해요.5. 저기...
'04.8.27 8:50 PM (61.85.xxx.9)싸움은 이기기 위해서 하는게 아니고
이겨놓고 하는 거랍니다. 제 남편이 그러던데 전 완전히 이해는 못합니다.
하지만...
제 아는 언니가 있는데요. 40초반 정도 됐는데
남편이 한 2년전에 잠깐 바람을 피웠어요(본인은 물론 아니라고 했겠죠?)
그 언니의 남편은 그때까진 처가에도 잘하고 언니에게도 아주 잘했습니다
어느날 남편이 노래방엘 갔는데 여주인이 초등학교 동창이었대요.
이혼하고 노래방을 하고 있었던거죠.
그래서 이 남편이 몇번 거길 갔었는데 언니가 열이나서
그 노래방을 찾아가서 난리를 쳤나 봐요.
이 사실을 알고 남편이 노발대발 그날로 집을 나가선
그 여자한테 갔나 봅니다. 그러니 이혼한 그여자
이 남자를 붙잡았겠죠(남자 꽤 성실하고 능력도 있다고 들었슴)
그 이후 지금까지 이 언니한테 돌아오지 않고 있고
그 여자 애기를 가졌단 얘기를 들었는데 .... 아마 돌아오지 않겠죠ㅠ.ㅠ
뭐든 섣불리 덤볐다간 낭패기도 한데... 신중히 대처하셔야 할거예요.
남자들 또 돌아서면 절대로 뒤돌아보지 않던걸요..6. 또익명
'04.8.27 9:02 PM (81.205.xxx.243)ㅠㅠ 그 여자 남편이 알면 이혼이고..
그럼 남편은 당연히 그 여자한테로 갈거에요.
그럼....더 일이 커지고 애들은요?남편은 그 여자 애들을 키우겠다고 한 사람인걸요.
뭘 잘못했는지 다 자기 탓이니 무든 달갑게 받고 이겨내겠다고 그런 말을 한 사람인데.
우리 애들도 그 집 애들도 독같이 어려요.
서로 상처받는 일로 더 크게 일을 홛개하고 싶지않네요.
바보같지만...그게 제 솔직한 심정이라 여기에 써 놓구....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는거예요.
이혼,전 못해요.절대로.
제 자존심도 그렇고 애들 때문에 안되죠.
그깟 양육비,위자료 뭐가 소용이겠어요?가정이 더 중요하거든요.ㅠㅠ
가슴이 메여서.....암 걸려 죽는 날 오는게 아닌지 모르겠네요.7. 당신의 행복
'04.8.27 9:11 PM (210.95.xxx.230)한대 때렸는데...암말도 안하고 웅크리고 있으면 ...상대편은 어찌 할까요?
한대 때릴고 말거..쉽게 ....두대 때리고...참을 수 있는거 참지 않을거 같습니다
자신을 자신 스스로 지키고 사랑하지 않으면...상대편에게도 사랑받기 어려울거 같아요
님의...행복을...님의 소중함을 ..잊지마세요
이 상황...그냥 그렇게..자신에게 상처 내면서...시간을 보내선 안될거 같습니다
저라면....
그 여자를 만나...대화하겠습니다
당신의 가정이 소중하듯...내 가정도 소중하다..
당신이 당신 남편과 아이들을 지키고 싶듯이..나 역시 그렇다
내가 내 가정을 지키도록 노력하듯이...당신도 당신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달라...
상대편은 혼자 사는 여자가 아니니만큼.....대화로 ..풀어가기 어렵지 않을거 같아요..
울지마세요...당신은...진정..소중하고 귀한 사람입니다
울지마세요....당신은...진정....사랑받고...맘껏 사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진심으로...당신의 행복을 빌겠습니다..8. 당신의 행복
'04.8.27 9:21 PM (210.95.xxx.231)예??? 자기 탓이니 이겨내겠다구요? 님의 남편분께서 그런 말을 했어요?
그 여자를 지켜주겠다......란 뜻이라면....
그것이 님과 님의 아이는 버려도 된다는 뜻도 있는건가요?
두 사람중...택하라면...그 여자를 택하겠다는 뜻인가요?
아......세상에..........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얼마나 가슴 찢어지게 아팠을까
얼마나 혼자 숨죽여 울었을까...
음...그런 말까지 하셨다면...일단 남편을 자극하지 않는게 좋겠군요..
아이들을 지켜야하니까....가정을 지켜야하니까....
시간을 보내면서...남편의 반응을 섬세히..느껴보고...어찌할지...방향을 잡아보아야겠네요
일단..님 스스로 상처받고 지치고...약해지면 안되니까..
아이들에게 신경을 집중하도록 노력하고..운동이나 취미생활을 가져보면서..기다리는건
어떨까요?....
아고...저는 지금 을지훈련때문에 직장에 있는데..님 글을 읽자니..너무 마음아픕니다
힘내세요...9. 마농
'04.8.27 9:40 PM (61.84.xxx.22)얼마나 억장이 무너지실지......
지옥이 따로 없네요.
뭐라 위로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갑갑하니 너무 아픕니다.....10. 마시오에
'04.8.27 9:50 PM (222.115.xxx.22)님의 글을 읽는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이혼은....절대로 못하시겠다구요?. 가족을 지키고 싶다구요?.
그럼 모르는척 하심이 어떨지.....
남편에 대한 믿음이 무너진이상 기대감이 많지는 않을거 같고.........
대신......
자기자신에게 좀더 정성들여 사랑하고, 생활에 변화를 줌이 어떨지요.
자신있는 여자가 되세요.
내일은 화장도 화사하게 하시구요. 님을위해 상도 근사하게 차리시구요.
자기자신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은 빛이 납니다.
당신이 빛을 발할때 남편이 당신을 새롭게 보지않을까요?
힘내세요. 화이팅!11. 마농
'04.8.27 10:03 PM (61.84.xxx.22)아..자꾸 성질나네요.제가 대신 가서 그년 머리를 쥐어뜾고 패댕이를 치고 싶네...
자식도 둘이나 있는 년이..남의 집 남자랑 바람을 피다니....
지도 지새끼 귀할건데.... 남의 집 새끼랑 여자눈에 피눈물나는건 상관없다는건지.....
나중에 나중에..정 못참아서 죽기살기로 쥐어뜾기라도 해야겠다고
맘먹으셨을때 글한번 올려서 사람 모집하세요.
같이 가서....머리카락이라도 쥐어뜾어줄께요....12. 키세스
'04.8.27 10:09 PM (211.176.xxx.134)사진이라도 찍어놓지 그러셨어요.
제 마음이 이리 아픈데...
전에 우리 회사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남편이 집까지 나갔었대요.
그 부인이 너무 화가나서 남편한테 말도 안하고 집을 이사해버렸다네요.
완전히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 싹 무시했대요.
나중에 남편이 물어물어 이사간 집에 찾아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뭐라 딱집어 조언도 못하고 답답해서 제가 들은 이야기 하나 해드립니다.
기운내세요.13. 경빈마마
'04.8.27 10:20 PM (211.36.xxx.98)참~~~~~기가막히네요..
그러면서 집에 와서 남편노릇 아빠노릇 한다고 할까요???
가까운데서 보니 한 번 상처 받으면 평생가더군요..신의도 없으면서 그냥 저냥 살던데...
누가 그 마음 헤아리겠어요..
저도 키세스님말씀마따나 확~떠오르고 결론 내리는 답을 쓰기가 어렵네요..
한숨만 날뿐.......휴~~~~~~~14. 헉..
'04.8.27 10:27 PM (81.205.xxx.243)혹....저 밑에....그 분? 남편 이 멜 보셨더라는....그런데 여자까지 찾아서 보셨다구요?
마음이 이해 가기도하지만....
대단하시네요...
전 남편이 바람 피는거 알구두 그냥 남편에게만 분해했는데...나쁜 넘이라구.
나도 한 번 미행을 해 볼까라는 맘도 드네요.
도대체 어떤 뇬들이 그리 남의 남자를 빼앗아가는지...
뺏긴 내가 바보인건지...모르겠습니다.
예쁘다고 말한걸보니..역시 남자들은 외모에 약한가봐요.
거울 볼 필요없이 덕지덕지 붙은 살이 내 눈으로 다 보이는 전,더 괴롭답니다.15. 익명일수 밖에
'04.8.27 11:35 PM (218.147.xxx.222)우선 깊은 사이인지, 그냥 만나 노는 사이인지 감을 잡아야 할거 같습니다.
제남편도 비슷한 경험 있었습니다, 꼭 주변에 인정 받을 반한 사람 핑계대고
나가면 새벽 2시,,, 그리 술도 많이 안먹었고,,,, 좀 이상하다 했지만....
어느날 그여자와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이 말해 주더군요. 그래서 핸드폰 살펴 보았더니
그여자가 전화한 내용이 많더군요.
어느날 조용하게 이야기 했죠, 남편한테... 남편 하는말 그냥 몇번 만나 술마신거 뿐이라고..
그여자 저도 알고 있었거든요, 저한테 언니라고 했구요.
저 그날 안죽을 만큼 약먹었습니다, 남편 그거 알면서도 겁은 내더군요.
그랬는데 그담날 그여자 눈치 챘는지 엉뚱한 편지 한장을 주더군요.
그냥 심심해서 문자 몇번 보낸것 뿐이라고.(그때까지 남편은 제가 뭘눈치챘는지,
무슨 꼬투리 잡았는지 몰랐거든요)
편지들고 그여자 만나 말했습니다, 앞으로 조심하라고, 문자 보낸거 울 애들이 다 봤으니
(일요일이면 핸드폰은 아이들 장난감이거든요) 이편지 잘 간직했다가 네딸 보여주겠다고...
무릎꿇고 빌다 시피 하더군요.(이유는 주변 사람에게 소문이 날까봐 겁을 낸겁니다.)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내남편이 못나서란 생각으로 덮기로 했습니다,. 그뒤로 의심은 떨칠수가 없었죠...
어느날 남편이 술을 마시고 늦게 와서 그녀에게 가보니 그녀도 술병나서 조퇴를 하더군요,
그래서 그길로 그여자의 남편을 찾아 갔습니다. 모두 말했죠....
그랬더니 그여자 혼자서 따지러 왔더군요, 안만났다고..... 저도 강하게 나갔죠.
그여자 감언이설로 남편 설득하더군요. (그남자도 **이지.....)
자기는 싫은데 울 남편이 쫒아 다녔다고 까지 하면서..
그리곤 그남편 다시 저에게 전화해서 누가 그런 소문 퍼뜨렸는지 대라구...***를 다 찢어
죽이겠다고.... 당연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같이 전화했구, 그 직원들 모두 꼬리를
내리더군요.
다시 남편과 말했습니다, 그런여자.... 지금 이러저러한 상황이라고...
그리고 우리 이혼하자구...(결혼하고 한번도 집나간적도 없고, 실수로라도 싸우고 나간단
말도 안했으며. 결혼을 후회하지도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울남편 느낌이지만 그런 되먹지 않은 여자였다는걸 알고 더 후회하는 눈치였고
무릎꿇고 싹 싹 빌더군요.
그여자 사람취급 안하면서 근처에서 근무하고 보고 있어요, 지금도....
그런데 그런 여자 남편 아는것보다 주변 사람 아는걸 더 무서워해요,
특히 시댁식구..... 방법이 없다면 남편을 찾아가보셔도 좋을듯합니다.
그여자 남편이 알게되어 이혼하고 남편이 그여자한테 갈남자라면 그런 남자와
뭐하러 삽니까? 또 그거 무서워 떨고 있으라고요?
하지만 격하게는 하지 마세요. 흑흑..... 정말 속상해요..
남자들만 뭐라 하지도 못하겠어요,. 그런 여자들 땜에16. .....
'04.8.28 1:10 AM (210.108.xxx.67)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저역시 남편의 바람때문에 이 늦은시간까지 잠들지 못하고 있네요...
하루종일 멍하니 아무생각도 안나고...
남자들 너무 싫다.17. 이영희
'04.8.28 1:18 AM (61.72.xxx.148)으그....
좀더 강해 지세요.
이혼이고 여자 찿고 그런것 보다 급선무가 자기자신에게 당당해 지는것 그것이 비결 이구요.
뭔가 님에게 보람진것 하나 붙잡고 멎져 지세요.
바람난 남편 잡는 방법 남이 봐도 멎져지면 다시 와요.
그때 무서운게 뭔지 확실히 보여주세요.
울어도 소용 없고 근심 많은 얼굴 하면 점점 더 멀어지거든요...18. 단발머리
'04.8.28 2:07 AM (61.255.xxx.206)저희 아가씨(아이들 고모)가 좀 대찹니다. 그에 비해 신랑은 좀 무덤덤...무관심...
머 전형적인 한국남자랄까?
아가씨가 아이등에 엎고 늦은 밤 신랑을 기다리며 산책을 나갔는데...고모부가 오더랍니다.
아는척 할려고 다가서는데 못보고 슈퍼에 들어가더랍니다.
기다리고 서있는데...소주를 한병사서 나오더니만 몸에 뿌리고 입에 물었다가 뱉고 하더랍니다.
뭔가 있구나 싶어서...슬며시 들어와 담날 아이 맡기고 택시 대절해 출근한뒤부터 쭈욱~~지켰더니만...
퇴근하고 어느 술집에 가더랍니다.
몇번을 날을 달리해도 늘 그 술집이더랍니다.
알고보니 술집마담과 바람이 났다는...
대찬 애들 고모는 울지도 않더이다.
아는 척도 안하고 이것저것...준비를 했답니다.
머 사진도 몇 장찍고, 변호사도 만나보고...직장도 알아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나름대로 준비하고 이야기 했다고 하더군요...
첨에는 잡아떼다가...불더랍니다.
그러고 나서 신랑을 내쫒았답니다. 당분간 나가 있으라고...
잘 생각해보라고...그러곤 또 뒤를 밟았답니다.
안가더랍니다.
일주일간 그러다가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답니다.
지금요...둘이서 잘 삽니다.
전 첨에 이이야기를 듣고 아가씨한테 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무서워서...
근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결혼해서 살다보니...
아가씨가 참 현명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참 힘들고 괴로우시겠지만...마음 굳게 먹고 강해지세요...
섣불리 이혼하세요...이혼하지마세요...라는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다만 마음 굳게 먹고 강해지시란 말씀밖에 못드리겠어요...19. 도움을!
'04.8.28 3:56 AM (221.155.xxx.138)시부모님 계세요?
저는 바람은 아니지만, 남편이 부부싸움 끝에 제 멱살을 잡고 그랬답니다. 옆방에서 저희 엄마도 주무시는데 감히... 담날 아침에 엄마한테 일러바치고 퇴근 후 시집으로 출발!
무릎끓고 앉아서 그랬습니다. 돈 못 벌어오는 건 참겠지만 때리는 건 못 참겠다. 같이 살지 않겠다... 시부모 연로하셔서 좀 죄송했지만 아들 잘못 키운 죄이니 어쩔수 없다고 맘 다잡았구요, 그래야 남편이 다시는 안 그럴거라 생각했어요. 물론 동서한테도 일러서 시누들 사이에 소문나게 했구요...
근데 시부모 왈, "어디를 어떻게 때리든?" "그래도 바람 핀것도 아닌데... 괜히 볶아댔다가 바람까지 피우면 어쩌냐?..."
나 참 기가 막혀서...
그래도, 이번이 첨이라서 시부모에게 말하는 거고, 또한번 그러면 절대로 같이 살지 않겠다고 큰소리 치고 왔어요. 시부모가 혼내야 정신 차릴테니까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온 거라고...
님도 시부모님께 말씀 드리면 안될까요? 남편분이 시부모님 말씀 듣고 고쳐지면 다행이고, 설령 아무런 효과가 없다해도, 최소한 자기 부모 맘 상하게 해드렸으니 나름대로 복수라고 생각합니다.
참... 시부모님이 편찮으시다 했나요? 그럼 더 잘되었네요. 남편한테 그러세요. 계속 이렇게 나가면 시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온가족 끝장내자고...
사실 더 좋은방법은 그녀를 만나는 겁니다. 그렇게 모든것을 다 가진 행복한 여자가(님의 표현을 빌면) 님 남편 때문에 모든걸 포기할거 같지 않아요. 특히나 그렇게 잘생겼다는 아들까지...
대부분 가정있는 여자들은 자기를 희생해서라도 가정을 지키니까, 그녀한테 말하세요.
니네 남편, 시집에 다 얘기하겠다, 니네 애들 다니는 학교도 찾아가겠다.
니네 애들한테도 다 얘기하마... 라구요. 그럼 겁나서 당장 그만두지 않을까요?
애들을 학교 안 보낼수도 없을테니...
좀 잔인할지 모르지만 님이 겪으신 고통에 비한다면야 그런거 아무것도 아닌걸요.
힘드시다면 제가 함께 만나드릴께요.
도움 필요하시면 게시판에 다시 한번 글 올려주세요.20. 또익명
'04.8.28 5:00 AM (81.205.xxx.243)감사..힘이 되네요...
한데 둘 사이는 어제오늘이 아니구 어주 집요하고 끈끈해서 그냥 바람이 아니네요.
완전 둘이 영원한 사랑,영화 찍고 있거든요.멜 주고받는걸보면.
남편이 울기까지해서 맘이 아팠다는 내용도 봤구.
남편은 제가 아는지몰라요.
한번 핸펀 번호땜에 걸린적있는데 그땐 그냥 친구라고 엄청 잡아뗐다가
제가 영 맘이 안 좋아서 멜을 해킹해낸거죠.
아주 들이 구구절절....한데....돚히 아는체 할 수 없더라구요.
분명 그럼 떠날테니까.
둘이 관건은 어케 터트려서 해결하냐,이거거든요.지금...
뭐 심하게는 내가 바람났으면 좋겠다는둥...남편이 그러네요.
해외로 보낼까도 고심하고 있고.
애들때문에 원하는대로 다주야한다고도 싸 있더라구요.
그래서 널 고생 시키는게 더 두려워서 준비를 하고 있다라는둥.
여자도 만만치 않아요...
계속 고민은 하고 있는거 같은데 너무 사랑한다는데..할 말 없습니다.
둘이 다시 애기를 가지고 싶다는둥....
아마 갖겠죠....예전에 몇 번 가졌다 유산한 모양인데...
오래 사귄 사이같아요.
그러니 기막히죠...왜 저랑 결혼했을까요?
저를 그렇게나 자랑스러워하고 이뻐하더니....
어떻게 된건지....모르겠어요.둘이 뭔지.
너무 사랑한다니까...위축될뿐이예요.
사랑? 전 사랑을 한게 아니였나요? 다 거짓이고 위선이였는지.
그게 새삼 더 괴롭기도하고.정신없네요.
애들과 시댁,친정 다 다치고...사람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밖에.
그 여자가 가정을 지킬 생각이 있나보니 그걸 믿어 보렵니다.ㅠㅠ21. 00
'04.8.28 6:45 AM (220.76.xxx.192)마음 아프시고 힘드시겠지만 만약을 위해서라도..위에 단발머리님께서 쓰신 고모님 얘기처럼 증거를 남겨두시는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일해킹을 하셨다니 메일 내용을 프린트 스크린하셔서 저장해두시는게 어떨까요. 전에 남편분께서 잡아떼신 적도 있으시다고 하니까요.힘내세요.
22. 지나가다
'04.8.28 6:48 AM (211.201.xxx.85)나라면 절대 그 여자 않만납니다..
만나서 님이 느낀건 바로 비교와 초라함뿐이잖아요..
뭐하러 만납니까?
더 초라해지게..
그리고 그여자 생각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남편하고 담판을 지으세요..23. who
'04.8.28 8:10 AM (81.155.xxx.36)경험 없는 제가 끼어들 자리가 아닌것 같아 그냥 쭉 지켜보고만 있었어요..
헌데..요 밑에 달린 원글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정말 기가 막혀서리..
전..원글님한테 여쭙고 싶네요..
이혼하시기 싫다 하시는데..자존심 때문이라구요?..아이들 때문이라구요?..
그럼..남편이 다시 님께 돌아오시면..어쩌실 건데요?..
원글님께서 행복한 모습을 보이셔야..아이들도 행복한겁니다.
그냥..단순한 바람도 아니고..
그리 오래 된 사이라면..그건..남편분이 확실히 마음이 떠났다는 건데..
그런 빈껍데기 붙들고 사시면..행복하시겠어요?
제대로 보세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님이 행복하셔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해외보낼 생각까지 한다면서요..
그럼..애들 학비까지 제대로 챙겨서 나오세요..
왜요?...그들 맘대로 행복하게 놔두고 돌아서시긴 싫으신가요?
그거..다 쓸모 없는 감정싸움입니다.
독해지세요..그들한테 독해지라는게 아니라..
님을 위해서..님한테 독해지세요..
남을 미워하는거..그것 때문에...자존심 세우는거..
그거..결국은 ..자신을 더 힘들게 하는 겁니다.
전..솔직히 남녀관계..잘 모릅니다..
그래서 함구하려 했구요.
하지만..인간관계는 압니다..
아이들이나..주위 시선..우선 거두시구요..
님의 모습을 먼저 보세요.
이렇게 침착하신 분이라면..
현명하시리라 봅니다.
여자 만나서 담판 짓는거..그거 참 유치합니다.
그 여자가 바람핀 상대라고
그 여자가 약자일것 같으세요?
아닙니다..
그 여자..님 앞에선 고개 숙일 수도 있겠지만..
속에선 비웃을 겁니다.
왜..그런 더러운 기분을 느껴야 합니까?..그런 여자 앞에서..
철저히 증거 확보하시고..
(아직도 이혼하면 여자가 분리 하다고 하더군요..)
남편하고 직접 담판 지으시는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좀더 독한 방법으로 남편을 이용하실 수 있으면..
그것도 괘안구요..
요즘 애들..유학때문에 기러기 아빠들도 많은데..
애들 교육 핑계로..나오셔도 될것 같네요..
이혼 하지 말구요..
이혼 하지 않은 상태이니..그들 노는 것도 껄끄럽지 않겠어요?
그리고 맘 독하게 잡수시고
유학오세요..
애들 교육시키면서 님도 자기계발 하시구요..
무슨 영화 같은 얘기 같지만..
가능해요..열심히만 하시면..
아~~~제가 너무 흥분했나 봅니다.
이 곳의 글을 읽다 보면..
무슨 조선시대 글 읽는 것 같습니다.
요즘 싸이다 뭐다 해서 남녀 바람피는 일들이 잦은거 같은데..
물론..정말 바람같이 지날 수도 있는 일에도
참지 못하고 이혼하는것도 문제겠지만..
정말이지...
맘이 떠났는데..또는 상습적인데
애들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고 사시는 분들..
그 맘이야 오죽하겠냐마는..
참으로 가슴아픕니다.24. 흠....
'04.8.28 10:15 AM (218.36.xxx.244)님 글 읽고 있으니 울화통이 터지네요
이미 오래된 사이고 그렇게 멜로 서로가 서로에게 구구절절 이라면 맘은 이미 떠난 상태 아닐까요??
님! 님이 이혼하지 않고 희생해서 얻어지는게 뭘까요??
이미 남편분은 그 여자와 같이 살 심상으로 준비라는걸 하고 있는데.... 님은요??
그저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건가요? 아님 그 여자와 비교하면서 내자신이 얼만큼 더 초라해지고 더 망가지기를 할건가요?
님 자신을 사랑하세요 제발!!!
빈 껍데기 붙들고 사느니 님도 계획이라는걸 세우고 준비 단계로 들어가시길....
이혼...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다시 또 생각해도 힘든것이 이혼이지만 님 자신과 아이들을 생각 한다면 부디 어느것이 진정 나와 아이들을 위하는 길인지를 생각해보시길.....25. ..
'04.8.28 10:25 AM (203.234.xxx.253)전 도움이 되진 않을것 같고,,
익명님,, 힘내시고,,,잘 판단하셔서,,,
하루빨리 맘에 평화를 가지셔요,,
싸우기 위해선 익명님 건강부터 챙기시고요,,,
익명님을 알지는 못하지만,,,저도 답답하고 속상하네요..26. 꼬마신부
'04.8.28 12:02 PM (218.152.xxx.35)저도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지만...ㅠㅠ
윗분들 말씀하신 대로 일단 증거 다 남겨 놓으세요. 화면 프린트.. 가능하면 사진.. 통화내역..등등.. 그리고 마음 다잡으시고 님부터 생각하세요.
모두 다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는데....ㅠㅠ 너무너무 답답하네요.
이런 얘기 아무도 안 하게 되는 세상은 안 올까요....ㅠㅠ27. 여자
'04.8.28 3:38 PM (211.178.xxx.125)이혼에 대한 결심이 서기전에 는 모른체 하시는게 좋을것같네요
저희시누 이혼한뒤 유부남과 몰래만나다가 들킨뒤에 그남자 이혼시키고 같이삽니다
그런데 상대가 유부녀라면 쉽사리 가정을 깨지않고 서로가 즐기는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속으로 절대 용서하지마세요
월급이 매달 통장으로 입금된다면 돈버는 짐승으로여기시고
예쁘게화장하고 옷도사입고 외출도 자주하시면서 마음을 추스리세요
남편한테 헌신적으로 내조하면 헌신짝취급 당합니다.
내것을 챙기고 만일의경우를 대비하세요.
준비하는사람이 이깁니다 . 힘내시구요28. 이해불가
'04.8.28 8:29 PM (210.115.xxx.169)단지 정말 궁금해서그럽니다.
다른 것은 다 이해한다고 하고요.
여지껏 익명글 읽으면서 느낀 궁금점은
남편의 마음이 떠났는데, 아이들에게도 상처를 준 경우에도
"가정을 지키기 위행서,가정이 소중해서"라고 이혼불가의 사유를
밝히는 데요.
남편없는 가정이 가정일수 있는가요.
아내없는 가정이 가정일 수 있는가요.
(이혼한 가정, 편부 편모 가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성원 중의 하나가 이혼을
원하는 그런 상태에서 무늬만 가정인 경우를 말합니다.)
혹 남보기에 그럴싸한 가정의 모습을 지키려는 거아닌지.
혹 경제적 자립능력이 안되어서는 아닌지
혹 이혼한 사람에게는 아직도 불리한 사회의 풍조 때문에는 아닌지.
차라지 그냥 그렇게 표현하면 좋은 데
왜 다들 가정을 지켜야 한다. 이러시는 지 모르겠네요.
지금 누리는 것을 포기하느니
그 꼴 보고 사는 것이 낫다
뭐 그런거라면 이해하는 데
갖가지 치사하고
야비한 남편의 모습을 적으시는 분들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니..
돈 버는 방법을 몰라서..아이들 데리고 살 방법없어서 ..
이해됩니다.
극단적으로는
파출부 부르며 살다가 파출부로 일나가는 것 감당 못해서
이해됩니다.
솔직하지요.
가정을 지킨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다른 이유가 있는지요?.
who님의 의견에 적극동조 합니다.
자존심? 그건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 것인데요?
아 참 난해합니다.29. ...
'04.8.29 12:18 AM (220.118.xxx.150)제 주변의 경우 보니까
그렇게 구구절절해도 막상 와이프가 알면 꼬리내리던데요.
제 친구얘기라서 뭐합니다만, 그 친구 대학시절만난 사람 못잊어있다가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애낳고 직장 잘다니고.. 어찌어찌해서 그 사람하고 연락 닿아서 몇달 줄창 만났나봐요, 그 쪼고 가정 있는 데 둘이 다시 멜보내고 만나고 나중에 들으니 그 남자 이혼할 용의도 있다 그런 모양인지 친구는 차마 남편한테 그렇게 까지는 하지 못해 망설이고,, 저는 아무리 친구지만 가정지키는 그 남자 부인이 눈에 밟히더구만요.. 그래도 눈먼 사람처럼 그러더니... 그 놈 와이프한테 멜 들키고 난 후 연락 없더랍니다.. 친구 눈물만 흘리더만요..
둘 다 가정이 있는 경우 어지간해서는 둘다 깨기 힘들겁니다. 한 쪽이 종용하는 거지요. 하지만 깨겠다고 맘먹은 놈은 어떻게든 깹니다. 당황스럽고 억울하고 배신감,.. 이론이 통하지 낳는 절망감 느끼시리라 생각되서 참 맘이 아프네요.. 하지만 이럴땔 수록 심호흡하시고 침칙하시고, 이혼 하실 생각 업으시면-그게 사랑이든 오기이든 머든-유채채배우자 이혼 못합니다. 속이 숯검댕이가 되도 참으셔야 겠지요.. 그래도 그 방법밖에 업으면 참으셔야지요.. 그 대신 증거는 가지고 계세요.. 사진도 찌고 멜도 확보하고 통화내역도 조회하고... 어차피 그런 남편하고 살면 살수록 정떨어지고,.그 때를 대비해서요...30. 키세스
'04.8.29 4:22 PM (211.176.xxx.134)지금도 댓글 보실라나 모르겠네요. ^^;;
요즘 82에 바람 피는 이야기 하도 많아서 신랑한테 물어봤어요.
도대체 남자들 왜 그러냐고...
그러면서 님의 남편분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는데 우리 신랑은 그게 전형적인 바람(???) 이라네요.
분명 나쁜 일이긴 하지만 님이 생각하는 만큼(가정을 버릴만큼 두려움 없는 사랑 -_-) 심각한 정도는 아닐거라구요.
단지 님이 대화내용을 봐서 힘들어하는게 문제일뿐 바람 피는 남녀들이 그 정도 소리도 안하고 바람을 피겠냐면서...
신랑도 주위에서 비슷한 남자들 봤었대요.
딱 님의 남편분 증상이라고...
님이 아는거 눈치만 채면 바로 꼬리를 내릴거라고 그러네요.
그러니까 님이 자격지심 같은 거 가질 일이 아니라 화를 낼 일이래요.
제 생각에도 그런 것 같네요.
부디 좋게 해결돼서 님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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