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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 뚜껑 열렸습니다

조용필팬 조회수 : 1,591
작성일 : 2004-08-27 16:13:48
한달부터 대문앞에서 부터 상수도 공사를 시작하더군요
비가 올때는 흙이 계단에 묻어 들어와서 1층 할머니와 제가 계단 청소도 하고 그랬죠
맨처음에는 더운데 아저씨들 수고들 하시네 였습니다
그런데 외출을 하고 집에 들어스려는데 열이 확 받더군요
글쎄 현관문 큰 유리문 아시죠 거기를 열어 놓고 시멘트를 섞어서 놓았더라구요
먼지도 먼지지만 그것은 치우면 그만이지만 시멘트가 굳으면 어쩌라구....
그래서 아저씨한테 좋은 말로 나긋나긋하게 예의 벗어나지 않게 말씀드렸죠
나="아저씨 도로에 하시지 집안에다 하면 어떻해요"
아저씨 듣지도 않네요
나= 아저씨 시멘트 굳으면 어쩌라구요
아저씨들 아무말씀도 안하시네요
열받아서 수도사업소에 관할 사무소에 전화 했더니 바로 치우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지나갔죠 그런데 일이 여기서 끝나지 않더군요

다들 아시죠 땅파거나 공사하면 먼지 날리까봐 담요 같은 부직포 깔잖아요
공사가 다 끝나고 도로 포장까지 했는데 그것을 집담벼락에 떡하니 놓고 일주일을 방치하더군요
저희동네는 대학가다 보니 쓰레기를 불법으로 많이 버리거든요 자취생들이
부직포가 있는곳에 쓰레기가 장난 아니니 치우는것도 냄새가...
그래서 월요일날 오전에 전화를 했죠
수도사업소 관활에요 그랬더니 한시간내로 치우고 전화 주신다구 하더군요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하고 끈었는데 하루가 지나도 치우지를 않더군요
쓰레기는 대형봉투사다가 버렸는데도 아침이면 또 잔뜩이고....
그래서 오늘도 전화 했죠 그랬더니 하는말이 치웠는데 왜 전화하냐구....
완전히 저 미친*치급 받았습니다
할일 없어 전화 하는 사람으로....
어찌나 열이 받고 화가 나는지 뚜껑 확 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소리 질러야 일 해결되는거 아시죠
자동차가 접촉사고 나도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죠
지금 당장 와서 보라구 하니
10분내로 와서 없으면 어쩔꺼냐구 하더군요
그래서 있는데 왜 그러냐구 와서 보구 치우시라구 했죠
밑에서 전화 주셨더군요 있다구 치우겠다구
미안하다는말 한마디 띡하구요

어쩜 사람들이 그럴까요
없는데 있다구 할까요 확인도 안하구 미친*치급을 하니....
정말 목소리가 부들부들 다리도 후들후들 다 떨리더군요
소리 지르며 말하려니....
그런 나의 모습을 보구 예린이는 울더군요
전화 끝고 저도 조금 울었답니다
너무 화가나구 속상해서요
지금도 생각하면 손이 떨리네요
IP : 210.117.xxx.20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핫코코아
    '04.8.27 4:26 PM (211.243.xxx.125)

    진짜 왜들 그럴까요
    꼭 큰소리 내고 그래야먄 통하는 곳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것 같아요
    어서 이런 분위기가 쇄신 되어야할텐데..
    날씨 아직 더운데 화내지 마시고 참으세요~
    안그러시면 화병나요
    에이~ 제가 더 화가 나네요

  • 2. 미씨
    '04.8.27 4:26 PM (203.234.xxx.253)

    저라도 손과 다리가 부들부들,,, 가슴도 꿍꽝꿍꽝 뛰었을겁니다...
    조금만 더 신경써주면,, 좋을걸~~~
    진정하시고,,, 조용필팬님 덕분에,,그 할머니를 비롯해 다른분들도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겠네요,,,, 잘 하셨습니다...

  • 3. 달개비
    '04.8.27 4:27 PM (221.155.xxx.124)

    에구!!! 어쩌나.
    이제 진정 좀 되셨나요?
    너무 속상하면 눈물나죠?
    사람들이 왜 악다구니를 써야 말을 듣는지 몰라요.
    좋은말로 하면 서로 좋을텐데....
    향 좋은 차 한잔 드시며 흥분 가라 앉히세요.

  • 4. 코코샤넬
    '04.8.27 5:26 PM (220.118.xxx.216)

    휴....이제 진정이 좀 되셨는지...
    진짜 뜻대로 안될때가 참 많아요..그쵸?

  • 5. 신짱구
    '04.8.27 5:32 PM (211.253.xxx.36)

    진정하세요. 에효... 울 나라 사람들이랑

  • 6. 김혜경
    '04.8.27 8:00 PM (218.237.xxx.200)

    참...아직 멀었어요...

  • 7. 미스테리
    '04.8.27 9:57 PM (220.118.xxx.242)

    저도 전에 재활용품때문에 목소리를 높인적이 있었어요!!!
    정말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흥분했더니 그때야 가져 가더군요...ㅠ.ㅜ
    몇년전 야그지만...^^;
    그 손떨림 이해합니다...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ㅠ.ㅠ

    맘 가라앉히시고 이제 태권도 결승봐야지요...^^*

  • 8. 개월이
    '04.8.27 11:41 PM (222.101.xxx.157)

    전 전에 도서관 직원이랑 한판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행사를 하는데 뭘하는지 조차를 모르고
    제가 물으니까 그리 궁금하면 네가 와바라는 식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당신 누구냐구
    그랬더니 한참있다 그행사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말하더라구요
    더화나서 난 행사보다 당신 태도가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당신 이름물었는데 왜말안하냐...
    한참후 민**입니다 한마디하더라구요
    그래도 끝까지 사과한마디가 없어 더 열이 받더라구요

    암튼 전화통화하실때 이름 적어놓으세요 전화한 시간이랑 내용도...
    보통 사람들 실명에 약합디다

    갑자기 그때 생각이나 저도 씩씩거려봤습니다

  • 9. kimi
    '04.8.28 8:37 AM (211.215.xxx.157)

    용필팬, 그 건설폐기물 치웠나요. 만약 아직까지 치우지 않았다면 방법을 가르쳐드리겠읍니다.

    1. 먼저 사진찍으세요. 디카로,(이때 날짜와 시간이 나온다면 따봉!_)
    2. 전화하세요. 수도사업소에, 굉장히 상냥하게, 그리고 절대적으로 전화받으신 분 성함 물어보세요. 날짜, 시간, 이름 적어놓으세요.
    3. 똑같은 대답을 들었다면, 다시 전화을 하세요. 수도 사업소 총 책임자한테 직접 전화하세요.
    4. 같은 요구를 하세요. 이때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세요. 그리고 덧붙이세요.
    1시간내에 정리가 안되면 디카로 찍었던 현장을 "청와대 민원실에 사진과 함께 올리겠다고 그리고 그 무단주거 침입죄도 (현관문열어놓고 시멘트 희석작업한것) " 말씀하세요. 이때 중요한 것은 수도사업소에서 무어라고 변명을 하더라도 1주일의 시간적인 인내는 넘치는 인내였읍니다. 그 변명을 들어줄 필요와 이유가 없읍니다. 그냥 상냥하게 님의 의지를 전달하세요. 1시간은 마지막의 기회입니다. 혹여 님이 그 인내가 넘쳐서 그
    건설쓰레기을 직접 치우실까봐 말씀드리것인데요, 건설쓰레기/건설폐기물의 처리는 일반 쓰레기와는 분리가 된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건설쓰레기 잘못치우시면 벌금이 엄청 큰것 아시죠.
    5. 1시간후에 한번 점검해보세요. 정리가 되었나. 변동이 없으면 주저마시조 "청와대 민원실"에 올리세요.

    이러한 조치로 인해서 수도사업소의 누군가가 청와대에서 문책을 당해도 절대 님이 미한해 할 이유가 없어요. 우리 아파트 앞의 도로공사후에 구청서 거의 1년동안 방치되었던 일을 (수도없이 주민의 민원이 구청에 도달했지만 늘상 대답은 곧 바로 였죠. 열난 주민의 결정은 "청와대 민원실"였어요. 일주일만에 일년을 넘게 지연되었던 뒤처리가 정리되었죠. 웃기는 일이죠. 이것이 한국 공무원의 현실이에요.

  • 10. 조용필팬
    '04.8.28 9:03 AM (210.117.xxx.206)

    kimi님 목소리 높여 손다리 떨리며 말하니 한시간아네 치우더군요 다음에도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참고 하겠습니다

    다들 걱정해 주시고 같이 흥분해 주셔서 저 많이 진정 되었구요
    저녁에 산책 나가는데 산처럼 쌓여 있던것이 없어져서 그런지 속이 다 시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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