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합니다...
근데..
솔직히 한번씩 너무 속상해 질때가 있습니다...
어린이집...
단체생활을 하는 곳 입니다...
그만큼 한 공간에 여러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생활을 하니 자연스럽게 신체적 접촉이라던지 이런게 많겠죠...
근데...
이번주..
저희 어린이 집에 한바탕 소동이 났네요...
한 아이가 피부병에 걸려서 왔는데 전염성이 있는 피부병이였습니다..
근데도...
그 아이의 어머님...
병원에서 괜찮다고 했다고 그냥 보내셨네요...
근데 아이 상태가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아이는 간지럽다고 계속 긁어서 진물이 자꾸 나오고 하는데...
어찌 괜찮은 건지...
그래서 어머님께서 들려 보내신 약국에 전화를 걸어 병원으로 다시 전화를 걸어 진료사항에 대해서 물어보니...
지금 다른 사람에제 충분히 전염 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곤 당장 어머님께 전화걸어 연락을 드려도 연락은 안되고 해서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그리곤 어찌 어찌 연락이 되어 데려 가시면서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했다고 그 말만 하시고 가시네요...
그 말 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원래는 이 아이가 이 병에 걸린게 아니고 다른 아이가 걸려서 왔는데 며칠사이에 그반 5 아이가 걸렸더라구요..다른 아이들은 그다지 심하지 않았는데 이 아이는 피부가 약해 심해졌구요..처음에 걸린 아이는 그렇게 심하지 않고 또 그 아이 어머님께서 그냥 단순하게만 이야기 해 주셔서 선생님들도 그런줄 알고 있었나 보더라구요...)
첨에 걸린 그 아이만 어머님께서 주의 주셨어요 이렇게 되진 않았을건데...
이 부분에서 화가 납니다...
그 집에 어머님 맞벌이셔서 바쁘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다른 병도 아니고 전염성이 있는 병인데도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시니...
어떻게 할 수 가 없네요...
어린이집에 있다 보니 한번씩 이런 경우를 보는데요...
근데 참 속상할때가 많습니다..
어머님들도 아시죠...
요즘 아이들 면역력이 굉장히 약합니다.
그리고 아토피 질환이 있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피부과 질환은 전염이 금방 됩니다.
또한 어린이집 선생님은요...
어린이집 선생님들 전부 여자분들이시고 그리고 결혼하신분 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결혼 하신분들은 1년 내내가 가임기라고 하죠...
즉 언제 아이를 가지게 될 지도 모르는데...
이런일이 자꾸 생기니.... 솔직히 하루에 열두번도 어린이집 관두고 싶지만....
남들 그래도 다 하는 일이니 그냥 그려러니 합니다...
제가 괜히 민감하게 구는것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다른 선생님들은 이 부분에 대해 포기를 하신건지 어떤건지 몰라도 다 무덤덤 하시더라구요...)
여기 계시는 분들은 절대 이러지 않을거라고 확신 하지만...
오늘 너무 너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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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합니다.
속상 조회수 : 1,276
작성일 : 2004-08-27 10:55:40
IP : 211.115.xxx.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송심맘
'04.8.27 11:55 AM (220.117.xxx.158)기술하신 증상으로 봐서는 '전염성 농가진'으로 생각되는데요.
일단 어른들께는 영향을 특히 임신과는 연관이 없으시니 걱정을 한시름 놓으시고요.
다만, 물집이 생기는 병 - 수두나 기타 바이러스성질환 - 에 대해서는
주의를 하셔야지요..2. bluejune
'04.8.27 2:55 PM (211.217.xxx.25)속상님.......기운 내셔요....토닥토닥....^^
저도 아이를 놀이방 오전반에 보내고 직장 다니는데요. 저야 친정 옆에 살아서 감기만 심해도 놀이방 안 보내구 친정엄마께 부탁 드리지만 그럴 때마다 ' 아이구야.....맡길 데 없는 직장맘들은 우찌하나......' 하는 생각에 식은 땀을 흘리곤 한답니다......-_-;;
그러니 우리나라 출산률이 그 모냥이겠지요......
선생님들 수고하시는거 엄마들 다 알겁니다.......표현을 못 해서 그렇지요.....
그 말썽쟁이들을 모아 놓고 얼매나 힘드시겠어요.......저희 놀이방 원장님은 살림집이 가까와서 그렇게 전염성이 있는 병을 앓는 아이들 경우는 따로 자기 집에 데려 가기도 하시던데......
하여간 고생이 많으십니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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