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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늘이 무심합니다....

승연맘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04-08-26 17:52:19
며칠 전부터 친정아버지가 대장검사를 받으신다고 하셔서...걱정을 했었는데
설마 했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암 선고...를 받았거든요.
대장암 3기랍니다. 다행히 전이는 되지 않았구요... 전 아직도 믿을 수 없습니다.
칠순이 넘으신 터라 연로하셔서 방사선치료든 수술이든 잘 견디실지 걱정입니다.
항문을 보존할 수 있을지, 인공항문을 달지는 상태를 지켜본 후 결정한다고 합니다.

며칠 있으면 친정아버지의 생신인데...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엔 어떤 음식을 차릴까..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었는데 지금 머리가 아파 아무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오진이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대항병원에서 검진을 할때 조직의 일부를 떼어 정밀검사를
했는데, 대장내시경을 할때 육안으로 보기에 간단한 염증이 있던 것으로 알았던 가족들에게 따로 통보가
온 모양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강남성모병원에서 통원치료중이시구요.

오늘 놀이터에서 엄마의 전화를 받았는데, 암이라는 말 듣고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군요.
딴 아이들 엄마도 있구 제 딸아이가 보구 놀랄까봐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는데...힘들었어요.
뱃속의 아기를 생각해서 우울해지면 안되는데...사는 게 허무하고 모든 게 싫어집니다.
어려서 할머니가 돌아가시구 평생 할아버지 부양하면서 고생만 하시면서 힘들게 사셨는데...
저희 자식들도 효도 한번 제대로 못했는데...

대장암 3기면 어떤 정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음식은 또 어떻게 가려드셔야 하는지도...
제가 돈 벌어서 두분 중국에 보내드린다고 했었는데...너무 한스럽습니다.
주변에 대장암을 이기고 완치되신 분들 있으면 답글 좀 달아주세요. 또 의사분들 계시면
정확한 정보 좀 부탁드립니다. 지푸라기라두 잡는 심정이니까요.
그리고..환자 본인에게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아버지가 좀 감수성이 예민하신 편인데
걱정입니다. 저희 딸아이두 굉장히 예뻐하셨는데...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친정엄마가 홀로 되실까봐 걱정입니다. 두분이 얼마나 다정하고 금슬이 좋으셨는지...
자식들이 질투가 날 정도였는데...평생 큰 소리 내고 싸우시는 것도 못 봤습니다.
아버지 간병에 엄마두 쓰러지시는 건 아닐지...제가 임신 중이라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하필 왜 이럴때 몸이 무거울까..까지 원망스럽습니다.

여러분...제게 용기를 주세요. 오늘부터라도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IP : 211.204.xxx.23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사랑
    '04.8.26 5:58 PM (221.141.xxx.205)

    치료 받으면 좋아지실 거예요.님 힘내세요.뱃속에 애기도 있는데 넘 속상해 하지 마세요.정말 괜찮을 거예요

  • 2. 마농
    '04.8.26 6:08 PM (61.84.xxx.22)

    제 친정아버지가 대장암3기 판정을 작년 말에 받았습니다.방사능치료해서 암크기를
    줄인 후에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후에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1차수술하고..반년있다가...얼마전에 재수술해서 인공항문만들었습니다.
    인공항문을 달면..그나마 기저귀에서라도 해방이 될 줄 알았는데....고통이 두배가
    되었어요.피고름때문에 기저귀는 기저귀대로 차고...인공항문만드느라 찢언 상처도
    아프고..............
    수술하기 전엔...암3기진단 받은 후에도 본인이 직접 운전하고 긴 여행을
    떠나셨을정도로 건강했고..먹고싶은것도 잘 드셨습니다.
    워낙 겁이 많은 양반이라..수술 안하려고 하셨는데...가족들이 모두 강권해서
    못이기고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이젠 가족들이 모두..수술을 괜히 시켰노라고
    후회하는 지경입니다. 수술하고난 후로..항상 아파하고 오히려 제대로
    못먹구...살아있는 시체처럼 되셨거든요. 그리고 툭하면 어린애처럼
    우세요. 짜증은 있는대로 다 부려대구.......
    아버지 뒷수발하는 엄마는 엄마대로 사람 할 짓이 아니지요.
    일일이 기저귀수발 들어야해....기저귀에 싸면...욕실에 데려가서
    어린애처럼 아랫도리를 다 씼겨야해....
    억지로 억지로 먹기싫다는것 챙겨서 먹여야해....
    등등.........
    예전같으면..무조건 수술하는게 옳다라는 주의였는데.....
    지금은 아버지 경우를 보고나니... 수술 안했으면...
    지금같은 꼴은 안되었을텐데.. 싶어서요.
    수술이란게 극과 극같아요. 아픈 사람 완쾌시키던지..
    아픈 사람을 아예 살아있는 시체로 만들던지...
    주변에 대장암은 쉽게 완치된 케이스가 많아서...수술만하면
    괜챦을줄 알았는데..... ..
    용기를 주는 소리가 아니니 적지말까??라고 고민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솔직하게 느낀대로
    적었습니다. 만일 예전에..누군가 내게 수술하고나서
    크게 후회하는 이야기를 해줬더라면.. ..아버지에게
    강하게 수술을 권하지는 않았을건데....... 싶거든요.
    저희 아버지의 경우...3기였지만....항문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전이도 전혀 되지않아서...수술하면 충분히
    정상적인 삶이 가능하다고 의사샘이 호언장담을 했었지요..
    근데...의사가 신은 아니더군요.
    나이가 70대 이시라면..더욱 신중하게 수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아버지 갓 환갑이신데두...예후가 그렇네요.
    등산 항상 다니고..술 담배 일절 안하시구..평생 소식하신
    양반이라서...무지 건강하셨거든요.

  • 3. 승연맘
    '04.8.26 6:11 PM (211.204.xxx.239)

    지금 병원에서도 수술을 신중하게 결정하자고 하는 모양입니다. 워낙...연로하셔서..
    그리고 마농님 말씀대로 인공항문을 달면 그 고통이 엄청나다고 들었습니다.
    가족들도 어지간하면 항문을 보존하는 쪽으로, 수술을 유보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4. 키세스
    '04.8.26 6:14 PM (211.176.xxx.134)

    저희 친정아빠는 십여년 전에 대장암 수술하셨는데 건강하십니다.
    수술 하시고 인삼 달인 물 장복하신 거 말고는 별다르게 하신 것도 없구요.

  • 5. lek
    '04.8.26 6:22 PM (61.109.xxx.87)

    저희 친정엄마가 대장암 3기였어요.
    4년이 넘었는데도 괜찮으시고요.
    전이가 안됐으면 괜찮으실거예요.
    살려는 의지가 중요해요. 수술후 병원도 열심히다니시구요.
    그때 생각하면 기운이 빠져서 아무것도 못해드렸었는데..
    신촌 세브란스에서 수술 받으셨었는데,
    그게 좋았던거 같아요.
    왜 사람들이 큰병원에 좋은 의사 찾는지 알겠더라구요.
    동네 병원에서는 이상하지 않냐고 5-6달을 다녀도 그냥 넘어가서
    나중에 진짜 열받았었어요.
    병원에서 의사들 고생하는거 보고 너무 고마웠구요
    수술만 잘되면 괜찮으실거예요.
    힘내세요.

  • 6. xingxing
    '04.8.26 6:25 PM (211.208.xxx.190)

    얼마나 걱정이 많으세요......
    그쪽으로는 잘 알지 못해서 조언을 드릴 수는 없지만
    연세가 높으시면 수술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족분들 상의 잘 하시고 아이들 생각하면서 마음 잘 다스리세요.
    저도 아버지 간병하다가 떠나보낸지 얼마 안 되어서
    아버지라는 말만 나와도 가슴이 싸~해집니다.
    저 임신 9개월 때 환갑 한 달 앞두고 쓰러지셔서 1년 반 누워계시다가 가셨어요...
    남겨진 친정어머니가 외할머니께서 와계셔서 석 달 동안 함께 지내셨는데,
    이틀 전부터 혼자 주무시게 되어서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마음을 다 해서 잘 해드리세요~
    간병하시는 분들도 건강 조심하셔야해요.
    용기 잃지 마시구요~

  • 7. 러브체인
    '04.8.26 6:45 PM (61.249.xxx.202)

    저희 아빠도 십년도 더 전에 대장암 수술 받으셨어요..아빠도 아마 한 3기쯤 되셨을꺼에요..

    그리고 지금까지 아주 건강하게 일도 하시고 술도 드시고 담배도 태우시고 하시는걸요..

    첨에 멀쩡하게 검사 하러 가셨다가 대장암 판정 받고 들어 오시는데..(제가 고등학교 졸업하던 해였어요) 그때부터 아빠는 얼굴 반쪽에 사색이시더군요..ㅡ.ㅡ

    그리고 사실 울 아빠의 큰형..그러니까 제 큰아버님이 아빠보다 몇년 전에 직장암 판정을 받으셔서 인공항문을 하신지라 그걸 본 우리 아빠는 인공 항문 해야 하는거면 절대로 수술 안하겠다고 하셔서 아주 식구들이 전부 울고불고 설득 하느라고..휴~

    울 아빠는 한강성심병원에 친척 언니가 그 당시 그 병원 닥터였기 때문에 거기서 진료 받으셨고 거기서 수술 하셨는데요.. 그 언니랑 외과박사님이랑 막 설득 해주시고 절대로 인공항문 안하겠다..오픈해서 그정도면 그냥 닫겠다 각서까지 써주시고서야 수술 하셨어요.

    다행히 인공항문 안하셨구요..(거의 어거지로) 일단 오픈해보니까 전이된 부분도 있었는데 그거랑 다 수술 하셨어요..

    그 후에 일년간 항암제 맞으셨구요. 한 3년간 홍삼 갈아서 분말로 하루 세번 물에 타서 드셨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그때 참 답답 했었는데 그래도 참 잘 이겨 내셨죠.
    그리고 울 아빠 보다도 더 먼저 수술 하셨던 큰아버님도 아직도 생존해 계시구요..
    인공항문 하셨어도 직장생활(교장선생님 이셨어요)까지 다 하셨구요.
    지금은 뭐 연세 많으시니까 안하시지만 활동에 지장 없으세요.

    뭐 울 아빠야..50대 였고 큰아버님은 60대 이셨지만
    두분다 예후가 좋으셨기에 괜찮으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 해봅니다..

    대장이 심하게 전이된것만 아니면 잘라내기만 해줘도 재발 우려가 적다고 하네요.

  • 8. 고미
    '04.8.26 8:28 PM (61.111.xxx.56)

    우리 친정 엄마 3년 전에 대장암 수술하셨어요. 67세때예요.
    3기셨고 암이 생긴 위치가 윗쪽이어서 인공항문 안달았는에요.
    수술하시고 방사선 치료하고 항암치료도 하고 그랬어요.
    항암할 때 힘드는 건 모두 다 아실거고 방사선 치료할 때도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구요.
    더구나 배변이 불규칙해지니까 하루에 10번에서 20번까지 변을 보셨어요.
    당연히 외출은 힘들죠.
    지금은 6개월에 한 번씩 검사하시고 있는데 건강하세요.
    일상 생활에도 문제가 없구요.
    5년 지나야 완치된 거라구 그러대요. 암이란 병이.
    2년만 무사히 넘기면 괜찮을 것 같아요.
    전 엄마랑 병원에 같이 갔어요.
    저도 대항병원이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암이라고 직접 말하지는 않았는데 눈치 보니 알겠더라구요.
    암튼 많이 놀라고 걱정했었어요.
    승연맘님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다행히 대장암니 예후가 좋은 암에 속한다고 하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완치 되실 거예요.

  • 9. 하루나
    '04.8.26 9:46 PM (61.73.xxx.118)

    님...힘내셔서 밝은 모습을 아버님에게 보여드리고 힘을 드리세요. 요즘 갑자기 엄마가 평생 관심도 없는 암보험이랑 뭔 보험이랑 잔뜩 여러개를 동시에 들으시길래 가슴한켠이 싸하더라구요.
    아마 장기전이 될듯하니까 너무 첨부터 지치지않게 님이랑 어머님 건강 잘 챙기시고, 호사다마라고 했으니까 이제부터 좋은일이 생길꺼에요.

  • 10. beawoman
    '04.8.26 9:52 PM (211.229.xxx.128)

    저도 지금 친정아버지 암인지 아닌지 계속 검사중이네요.
    진료과가 여러개라 가는 곳마다 머리아픈 이야기만 하고
    그래도 오늘 의사는 함부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데요..
    부모님 아프다니 마음이 쓸쓸해요.
    그래도 자식들이 힘내서 돌아다녀야 부모님이 마음이 덜 아프실 것 같아요
    승연맘님 태아도 있으신데 마음 단단히 하세요

  • 11. 오드리
    '04.8.26 10:28 PM (218.237.xxx.168)

    너무 놀라셨겠어요...
    저희 시아버님이 2년전에 대장암으로 수술을 하셨어요..
    연세는 66살로 막상 수술을 하니 암덩어리가 무척 크고 오래되었다고 하셨어요..
    다행히 딴 장기로 전이가 안되서 암덩어리만 제거했었어요..
    평소 저희 시아버님이 등산을 많이 하신게 도움이 되셨는지 ,연세에 비해 회복도 무척 빠르시고 결과도 좋았어요..
    의사선생님 말씀으론 등산을 오랫동안 하신게 체력을 길러주신것 같대요...
    그래서 수술후에도 등산이랑 여행 열심히 하셔서 지금은 아주 건강하세요...
    승연맘님 아버님도 꼬옥 저희 아버님처럼 좋은 결과 있으셨음 좋겠습니다..
    저도 기도 해드릴께요

  • 12. 눈팅족
    '04.8.26 10:44 PM (172.191.xxx.118)

    승연맘님 걱정 하지 마시고 함께 기도해요
    전이가 안된 상태라니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임신도 하셨는데 ...... 많이 힘들어 하지 마시고
    기운 차리시고 씩씩하게 희망을 갖고 우리 기도해요
    기도 할께요

  • 13. 김혜경
    '04.8.26 10:52 PM (218.51.xxx.116)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좋은 결과 있을 거에요...
    기운내세요, 부모님 앞에서 더욱 씩씩한 딸이 되셔야합니다.

  • 14. 로로빈
    '04.8.26 11:23 PM (221.153.xxx.170)

    저희 고모부도 예순 여덟에 대장암 3기로 발견되셔서 수술받으셨는데요...
    첨 일 년은 살이 11킬로 정도 빠지신 게 회복이 안 되시더니, 일 년 지나니까 몸무게도
    정상으로 돌아오시고.. 아주 건강해지셨어요. 지금 5년 정도 되시나봐요.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뵙기에는 수술 한 분 같지 않습니다.
    넘 걱정 마세요...

    (첨엔 살이 엄청 빠지는 게 당연하니까 겁 먹지 마시구요...)

  • 15. 승연맘
    '04.8.26 11:43 PM (211.204.xxx.25)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덜 무섭구 조금은 힘이 나네요.
    그나저나...강남성모병원의 선생님을 소개받아서 갔는데 친정집(행신동)에서 너무 머네요.
    5주 동안 매일 통원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강북쪽에 있는 종합병원이 마땅하질
    않네요. 아는 의사샘두 없구... 이래저래 뜬눈으로 지새는 밤입니다.

  • 16. Pianiste
    '04.8.27 1:56 AM (211.190.xxx.139)

    ....................

    전 제가 좀 아펐었어요..
    그래서 아픈분 얘기보면 정말 남일같지않거든요.

    너무 판에 박힌말같지만 (제가 겪어봐서 알게된건데요)
    가장 중요한건 편찮으신 분 본인의 의지가 강하셔야하구요..
    주위분들도 정말 정말 강해지시도록 자꾸 힘을 북돋와주셔야해요.

    승연맘님께서 그리고 어머님께서 많이 힘드시겠네요..

    저도 온갖 병원차트 & 카드가 다 잇고.. 에휴.
    그래도 이겨냇거든요. ^^;

    힘내세요. 지금 가장 중요한건 '용기' 랍니다..
    정말로힘내셔요..

  • 17. champlain
    '04.8.27 3:22 AM (69.194.xxx.234)

    승연맘님,,쪽지로 알려주신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 혼자 많이 걱정 했더니
    밑에 달린 많은 분들의 리플들이 참 위로가 되네요..
    힘 내셔요.. 아자 아자!!

  • 18. 다솜이
    '04.8.27 8:46 AM (210.90.xxx.4)

    승연맘님!!
    저는 알려드릴 정보는 없지만 .. 희망을 갖고 힘내세요.
    혜경샘님 말씀대로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화이링~~!!

  • 19. 신촌 세브란스
    '04.8.27 9:23 AM (211.218.xxx.218)

    강남 성모병원이 너무 멀다면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어떨까요? 외과 김남규 선생님이 그 쪽 방면의 전문가로 알고 있어요 대장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아버님께서 잘 이겨 내시도록 영양식을 해 드려야할 것 같아요 그러자면 어머님께서 아마 힘드실거예요
    만약 인공항문을 하시더라도 항문 복원수술도 가능하니 수술에 대해 너무 두려워 마시고 의사와 잘 상의하시고 힘내세요 아버님께서 잘 이겨 내실겁니다

  • 20. 코코샤넬
    '04.8.27 9:24 AM (220.118.xxx.216)

    승연맘님.. 힘내세요..
    우리 친척분도 대장암 3기셨는데, 수술받고 지금은 아주 건강하십니다.
    넘 걱정하지 마시고 전문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빨리 수술받으시게 하세요..
    저희 친척분은 한남동 순천향 병원에서 수술하셨다고 들었는데...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 21. 힘내세요
    '04.8.27 5:06 PM (168.126.xxx.30)

    저희 시어머님도 65세에 대장암 3기중에서도 말기 판정받으셔서 수술하셨는데요 지금은 아주 건강하시답니다
    수술도 잘됐지만 무엇보다도 생활전반에 대한 변화가 있어야해요
    암걸리기전과 똑같은 생활과(암에까지 이르게한) 식생활으론 수술후에도 예후가 안좋더라구요
    저희어머님 일단 육류,계란,우유,인스턴트 일절 금하셨구요 채소도 직접 키우신거에 현미밥,된장.청국장 드시면서 등산도 하시고 아뭏든 처음엔 예전의 입맛때문에 고기에 대한유혹도 참기 힘들어하시면서도 열심히 식생활 개선하고 운동한결과 병원 검진갈때마다 의사들이 놀라면서 도대체 어떻게 관리하신거냐면서 오히려 되물어본다네요 지금까지 이런경운 처음본다면서..
    완전 정상이라구요!!

    항암치료도 예정보다 훨씬 일찍 중단했구요
    지금은 젊은 저보다 더 건강하신거 같아 보기좋아요
    같이 수술받은 환자분들은 수술은 잘됐지만 수술후에도 수술전과같이 보통사람처럼 먹고 마시다가 한분인가 빼고 지금은 다 고인이 되셨다는군요...

    승연맘님 아버님도 일단 수술을 하신후 지금까지의 식생활습관바꾸시고
    운동조금씩하시면 분명 좋은결과 있으실거예요
    제 어머님 모습을 보시면 정말 위로가 되실텐데..(관리를 하시니깐 수술전보단 훨씬 건강해지셨어요)
    힘내세요.. 분명 더욱더 건강해지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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