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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고 소리지르지 그러셨어요?

깜찌기 펭 조회수 : 1,846
작성일 : 2004-08-24 18:55:00
저희집에 지금 소형 휴대폰중계기설치하러 오셨어요.
sk텔레콤이용하는데, 인근 대형 중계소가 2곳있고 저희집이 딱 그중간이래요.
양쪽중계소의 간섭을 받아서 안테나는 빵빵~한데, 통화음질/수신율이 떨어진것이라네요. ^^;

019에선 소형 중계기를 설치해주길래, 처음 이사온 작년가을에 문의했었죠.
sk텔리콤도 그런것이 있긴한데, 상용화가 안됬다나?
뭐.. 결론은 죄송하지만 안된다.. 란 말씀이셨어요.
그뒤 참고 살긴했지만, 저는 전화했는데 상대방은 전화온적없다는 경우도 많고.. 집에 놀러오는 사람들마다 011/017 은 안된다며 베란다 뛰쳐나가는게 보기싫어서 오늘 다시문의했어요.
컥..
문의한지 4시간만에 직원와서 설치해주네요.
물런 임산부답게 얌전..하게 신청했죠. ^^;

설치하러온 애들이 제동생또래처럼 보여서, 간식좀 내주며 이런저런 이야기나누는데 잼있는 소리를 하네요.
제가 이랬어요.
작년에 신청했을땐 심의중이라더니, 오늘은 실사도 없이 바로오시네요.. ^^

설치기사왈...
작년에 심의중이라구요? ㅋㅋㅋ
예전부터 설치는 했어요. 욕하고 소리지르면 바로 해줬는데..
올해는 번호이동성때문에 신청하면 바로해주는거예요.

허허허..
sk텔레콤뿐만 아니라, 올초 019중계기를 엄마가게에 설치할때가 생각나네요.
저희 아빠가 전화해서 소리지르고 해지한다고 협박해서 일주일걸러 설치했었거든요.
그게 통신회사 뿐만 아니쟎아요.
작은 물건의 교환/환불.
뭔가 요청할때 곱게 말해서 되는경우보다는, 꼭 화를 내고 욕을 하고 서로 얼굴 붉혀야 더 잘 되는지..
저희집만 해도 작년 집계약할때 8월말문의했었으니, 중계기 설치하는데 거의 일년이 걸렸네요.
그때 소리지르고 욕했음 바로 됬을것을.. 일년이나 끌다니. --;
씁쓸..합니다.
IP : 220.81.xxx.17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마운틴
    '04.8.24 7:09 PM (211.104.xxx.234)

    오늘 우체국 간 일이 생각 나네요
    동생이 군대에 갔는데 용돈 좀 보내달라기에 수표를 바꿔 보내려고
    수표를 들고 있으니 창구 직원이 그러데요
    수표는 돈이 아니라고
    액수가 작은 데 수표 낸다고말이예요
    군대라 우체국 소액환으로 보낼 수도 없구
    또 창구 직원말이 너무 어처구니도 없고
    있는 잔돈으로 책만 보내고 왔죠
    아마 제가 소리치고 화내면 해 줬겠죠???
    나오면서 넘 무 화가 나더라고요
    꼭 그쪽에서 죄인 취급하는게...
    결국 저도 제 분에 못이겨 인터넷 민원실에 글 남기고 온 길이예요

  • 2. 고미
    '04.8.24 7:35 PM (61.111.xxx.56)

    슬프게도 우리 현실은 큰 소리가 통한다는 것을 결혼하고 몇 년 있으니까 자연히 알게 되더군요.
    이쪽에서 큰 소리치면 저쪽에선 꼼짝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한심하기도 하구 허탈하기도 하구 그러더라구요.
    결국 결혼 14년만에 나도 모르게 목소리 크고 소리 벅벅 지르는 무서운 아줌마가 되어버렸어요. 흑 흑 흑

  • 3. 마농
    '04.8.24 8:25 PM (61.84.xxx.22)

    소리지르고 욕하기.. 저희 남편 정말 잘해요.
    첨엔..남편의 그런 면이 많이 부담스러워서..남편에게 그러지말고
    점쟎게 하면 안되냐구..바가지 많이 긁었어요.
    그런데..살면서 점점 듬직하게 느껴지는건 왤까요?ㅠㅠ;;;;
    이젠 남편이 그렇게하면 말리기는 커녕..
    잘한다고 옆에서 땀닦아주고..박수쳐주고 안마도 해줍니다.

    내가 점쟎게 나가면...상대도 나를 점쟎게 대해야하는데..
    왜 물로보고 함부로 대하는것이며...
    내가 예의바르게 상대를 배려하면..상대도 나를 배려해야할텐데
    배려는 커녕....당연히 얻을 이익조차도 박탈해버리는건지...후후..--+
    큰 회사나 관공서 뿐만 아니라..... 개인간의 거래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정말 시로요.

  • 4. 깜찌기 펭
    '04.8.24 9:00 PM (220.81.xxx.222)

    전부 다 하신다는 말씀이시죠?
    문자나 쪽지로 연락처랑 주소 주세요.

  • 5. 키세스
    '04.8.24 9:07 PM (211.176.xxx.134)

    에효~ 세상이 그렇군요. -_-

  • 6. 웃음보따리
    '04.8.24 9:22 PM (219.240.xxx.181)

    자취생활 몇년.. 하면서 혼자 해결해야 할 일들도 참 많죠..
    저도 통신회사... 인터넷 회사 등등 여러 회사의 114언니들과 통화하면서 많이 깨달았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소리지르기...그러나 그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더군요
    니 위에 사람 바꿔라...처음부터 소리 지르지 말고 조근조근 말하다가
    안통한다 싶으면 니 위에 바꿔라 아니면 다른거 다 필요없다 불만사항을 신고할수 있는 곳을
    알려달라...그럼 그때부터 해결됩디다...

  • 7. 헤스티아
    '04.8.24 11:08 PM (218.144.xxx.200)

    맞아요. 민원내겠다, 불만접수하겠다고 해야 겨우(!) 해결되더구먼요...

  • 8. 김민지
    '04.8.25 12:07 AM (210.222.xxx.163)

    저도 펭님처럼 열받으면 바로 큰소리~~
    직장다니고 아줌마되니까 무서운게 없더라구요.
    좀 아니다 싶으면 바로 큰소리로 소리치면 바로 해주더라구요.

  • 9. 카푸치노
    '04.8.25 9:44 AM (220.85.xxx.97)

    울 남편이 소리지르는거 잘해서 같이 다니면 전 무쟈게 편해요.
    물론 마누라 생각해서 많이 자제하는데.
    특히 도로가 엉멍인데 길 막고 있는 차보면.
    차밖으로 뛰어나가 주변에 있는 교통정리 경찰한테 먼저 잔뜩 소리지르고.
    그담에 길막고 있는 운전자한테 소리지르고.
    게다가 한덩치하니 같이 다니면 더더욱 편합니다.

  • 10. fairylike
    '04.8.25 10:30 AM (222.101.xxx.243)

    아이구... 그래도 뭔 일인지 확인하시고 소리질러주세요.. 제 직업상 무조건 전화해서 소리부터 지르면 조용하게 상담이 안돼고, 전화끊고 하루종일 뚜꼉열려서리... 하긴 여기 식구들은 그런분들 안계시겠지만...

  • 11. 라라
    '04.8.25 10:56 AM (210.223.xxx.138)

    그러게요, 전 나이 들수록 쌈닭이 되는 기분이 들 때가 가끔 있지요.ㅋㅋ

  • 12. 페파민트
    '04.8.25 1:26 PM (211.172.xxx.122)

    마농님.....저 죄송한데요...남편 좀 빌려 주실 수 있나요?
    자주는 아니고요,, 가끔 필요할 때가 있는데
    지금 있는 남편은 워낙 고상해서요, 그렇게 소리 지르고 욕 못해서요..

    우이씨, 제가 다시 태어나면 임꺽정이랑 성룡이랑 섞어 놓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니까요..

    옆에서 마누라 씩씩거려도 혼자 고상한 척하는 사람 정말 싫어요..

  • 13. 아이스라떼
    '04.8.26 9:22 AM (218.152.xxx.251)

    저희 남편좀 빌려드릴까요?
    조용조용 언성은 안높이며, 페이스 말리지 않고, 할말 다하고...
    제가 봐도 어쩔 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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