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시집 보냈습니다

[김선곤]

오늘 하루종일 미나리 손질하고 옥수수 밭에가서 익은 옥수수 따고

사과밭에 가서 무농약 사과 꼬라지가 웃기지만 따고

오는길에 고추밭에 주저앉아 고추 하나씩 따고 호박도 따고

이 모든 걸 하나씩 포장하니 16박스나 나왓습니다

내일 과연 포장을 개방해서의 표정이 어떨까 생각하니 맘이 설렙니다

무농약의 옥수수 속껍질까다 벌레나와 창밖으로 던지지나 않을까

걱정도 되고 점박이 사과 무농약이라 그런데 그런 사과 보고 실망이나

하지 않을까 걱정되고

그렇지만 생긴 꼴보다는 모든게 다 정말 맛이 좋을겁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그리고 다음에 또 주문하라 하면 잽사게 주문들 하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

[^^]

아유, 정말 보고 있자니 왜이리 흐믓하고 미소만 나오는 걸까요.
복 많이 받으세요.

[****]

시집 보내셨다는 이쁜 말에 저도 웃음이 절로 납니다
김선곤님의 따뜻한 마음에 미나리를 신청하지 않은 저도 ..
미나리를 본듯 즐거워집니다
다음에는 저도 주문하고 싶어요

[그린]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김선곤님 마음만으로도 한결 뿌듯하고 즐거워집니다.

좋은 결과 있으실 거예요...*^^*

[비비추]

*^^*
마나리외 다양하게 넣어주신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급한김에 점박이 사과밖엔 맛을 보지 못했지만
나머지도 천천히 음미하며 맛있게 먹겠습니다.

[신현지]

오마나 ^&^ 이렇게 많은 미나리 언제 다 먹어 했는데.....

시상에 달덩이 같은 호박에 쌉싸름한 머위에 무농약사과에 고추에 거기에다 옥수수거정

너무 잘 받았습니다....

마음까지 합해져서 감사히 자알 묵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