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언제까지나, 여자로...

여자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04-08-23 22:09:17
집안 어느 할머니께서 올해 79세이신데
동갑이신 할아버지때문에 다늦게 밤마다
무지 고생? 이란 농담아닌 진담을
시어머니에게 듣고서는 엄청 웃었던 적이 있어요.

70중반이신 시어머니도, 맨날 일찍 죽는다 어쩐다 하시면서도
에스티로더의 영양크림 없으면 어찌 되는것처럼
꼭 바르십니다.

늙으면 여자가 아닌줄 알았는데, 늙어도 여자는 여자인가봐요.

저 요즘,
술마시고 들어온 남편에게서
속마음을 듣고는, 여러가지로 노력중입니다.

집에 들어오면, 좀 생기있게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저 누워있을때 종종 있었거든요)
예쁘게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애는 딴방에 재우고, 엄마 아빠가 아닌, 남자 여자의 생활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
몇가지 희망사항이 있더라구요.

여하튼, 남편이 암말 안하고 있을때보다
말로 요구하니, 차림새에 좀더 신경쓰게 되더군요,
애도 하나밖에 없어, 둘있는 사람보다는 시간여유가 있고
살이 찐 타입도 아니라, 옷 입기도 수월한 편인데
그간 꾸미는일을 너무 등한시 했던거 같아요.

며칠전에는
애도 자기방에 재우고, 옜날에 뿌리던 향수도 뿌리고 있었더니
남편이 좋아하더라구요.

점점 권태로와지는
부부사이, 노력해서 바꿔보려구요.
IP : 219.249.xxx.2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8.23 10:14 PM (211.215.xxx.105)

    저희 친정어머니 70이 훨씬 넘어서도 향수 뿌리시고, 이쁜 옷 사입으시고, 그릇 좋아하십니다.

    흔히 연세드시면 여자가 아닐꺼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 서운하신 것 같아요...

  • 2. 하루나
    '04.8.23 10:24 PM (61.73.xxx.145)

    저희 엄마도 아직까지 화사한거 너무 좋아하시고 안티에이징에 힘쓰십니다. 그래서 아빠에게 아직도 신혼처럼 사랑받고 사는데...저는저는 결혼하고 스킨한병도 겨우 다 썼을정도에요...흑흑...귀차니스트라서 남편이 가끔 구박하는구나...

  • 3. cookie
    '04.8.23 10:33 PM (203.232.xxx.154)

    제가 어렸을 때 저희 엄만 저녁 식사준비하기 전에 꼭 화장을 다시 하셨었습니다..
    그땐 어린 맘에 `다 저녁에 왜 화장을 하고 그러지?` 했었는데..커서 생각해보니
    그때쯤이 아빠가 퇴근하실 때였어요..
    지금도 외출 안 하셔도 항상 깔끔하게..^^

  • 4. 공작부인
    '04.8.24 12:53 AM (220.121.xxx.67)

    나도 그런 어르신들처럼 곱게 늙고 싶은데
    벌써부터 귀찮아서 세수하고 로션도 잘 안바르니 ..
    아 역시 부지런해야 이뻐져요 .. 흑흑

  • 5. iamchris
    '04.8.24 2:31 PM (220.91.xxx.54)

    울남편은 화장하지 말라고 하는데... 화장한 여자 보면 덥다고 ㅎㅎ
    그렇다고 뭐 제가 예쁜 얼굴은 아닙니다. 주근깨에 기미에...
    아직 이 나마 눈에 콩깍지 안벗겨졌나 하고 삽니다.

  • 6. ^^
    '04.8.24 4:46 PM (203.235.xxx.229)

    저보고 화장하면 술집 마담 같다는 그런 악담을...제 스타일이 그렇다믄서...
    화장 안 하면 "마누라" 스타일, 화장하면 "마담"스타일...

    그래서 전 화장 안 하고 있는데 있어요... 제가 봐도 완죤 망가진 스타일루다가...
    그럼 안 되겠어요. 말은 안 해도... 아마 님의 남편분처럼 같은 생각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희 시어머니도 S*-II만 쓰십니다. 사실 전 손 떨려서.... 흐....
    출장이나 여행 다녀오면 어머님 화장품 줄줄이 사들고 들어옵니다.
    내년에 환갑이시니 아직 젊기도 하시지만... 입으론 살 날 얼마 안 남았다고 하셔도
    쌍커플 하고, 입술에 바람(?) 좀 넣고... 보톡스도 넣고 해야겠다구.... 하세요~

    다 그러신 모양입니다. 나이드셔도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