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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울해죽겠습니다..ㅠㅠ
그래도 이곳은 익명이니 그나마 나은거 같네요..
올여름은 정말 저에게 잔인하기 짝이 없는 계절이네요..
저는 연예5년 결혼한지 2년이 다되어갑니다..
지금은 형편상 주말부부를 하고 있지요... 주말부부 참 이게 좋기도 하고 안좋기도 하고..
연예시절 저희는 하도 붙어다녀서 그런지 첨에는 좋았습니다..
결혼하고 일년이 지난후 남편은 일이 힘든지 저에게 짜증을 많이 내더군여.. 저는 당연히 일때문인줄 알
았습니다..
그런데 남편곁에는 친구라는 명목하에 늘 도와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여자가 있었던 거지요..
솔직히 신경은 많이 쓰였지만, 남편을 많이 믿었기에 별일 없을꺼다 라고 생각했던 제가 잘못이었나봅니다.
이번 휴가때 남편은 저에게 잔인하게도 그 여자를 많이 좋아한다라고 말하더군여..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듣게 되니 눈 앞이 깜깜해지더군요.. 그 여자도 남편을 많이 좋아한다고
했다구여.
제가 제정신이 아녔습니다..정말.. 이게 무슨 개떡같은(표현이 과격해서 죄송^^;;)경우인지..
그여자에게 전화하고 메일보내서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둘 사이 안되는 일이라고..
그여자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무슨 얘기를 했는지 남편이 아예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았던것처럼 행동하더군여..
그런데 문제는 접니다.. 제가 이젠 남편을 믿을수 없는데...
남편은 저에게 미안하다고 그런데 다시는 그러지 않을 자신은 없다고..
그저 저에게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만나기도 하는거 같은데.
제가 정말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이혼하기는 싫습니다..
에효~
정답은 저도 알고 있는듯합니다.. 남편에게 시간을 줘야겠지요..
으~~ 머리가 벌집쑤셔놓은것처럼 시끌시끌합니다..
저때문에 다들 우울해지시면 어쩌죠?
이래저래 시간이 흐르기만 바라고 있는 못난이입니다..
1. 황당
'04.8.23 3:45 PM (210.118.xxx.2)미안하다고는 하면서 다시는 그러지 않을 자신 없다는 말씀을 하다니..
그런 말을 듣는 입장은 어떨지요.
가슴이 얼마나 아플지요.
정말 못된 남편이시네요. 몹쓸사람들...
아이는 없으세요?2. 나는 못난이
'04.8.23 3:59 PM (203.250.xxx.154)네 아이는 없습니다...시간을 달라는 남편을 그냥 하염없이 기다리는 중입니다..
저 정말 바보같네요..3. ....
'04.8.23 4:18 PM (203.239.xxx.9)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님과 헤어질 의사는 없는 뜻??? 인 것같습니다.
정리 못할 관계면 얘기하지 않았겠지요.
님한테 SOS한거라고 생각하시고 적극적으로 남편을 단속하시면 어떠실지요.
제 친구의 경험에 의하면 (제 친구가 바람났었습니다. 잠시, 남편몰래) 상대남의 아내의 태클에 걸려 정리하던데요. 그러구도 미련이랄까 뭐 그런게 남아서 한동안 힘들어 하고 보고싶어하고 그러더군요.
그 여자분에게 님의 존재. 확실히 보여주시구요, 남편분께 이메일이든 머든 하지말라고 그러세요.. 님과 헤어질 생각이 없다면..남편에게 호소하세요 님의 고통을.
남편분과의 마음의 상처는 시간이 흐르면, 덧나지 않는다면 그런대로 딱정이가 아물지 않을까요4. 에고
'04.8.23 4:19 PM (220.73.xxx.97)영화를 저렇게 형편없게 만드다니...
누구 말대로 더럽게 웃끼는 영화.그런데 웃음대신 욕만 나오더군요...
조조 5천원도 아까웠어요.5. 예비주부
'04.8.23 4:23 PM (147.46.xxx.72)남자들의 이기심..
너무 싫어요..
님..기다림이 얼마나 힘드실지..제가 말로 표현은 못해드리겠지만..6. 근데요..
'04.8.23 4:26 PM (203.241.xxx.142)그리고 남편과 무슨 얘기를 했는지 남편이 아예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았던것처럼 행동하더군여.
완전히 끝난 게 아니면 어쩌죠?
들키지 않게 다시 시작하는 거라면요..
저렇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다는 게 더 신뢰 회복을 더디게 할 것 같아요.7. ....
'04.8.23 4:28 PM (203.239.xxx.9)그 녀하고 죽고 못살겠다는 것도 아닌데, 이혼이야기까지는 좀 그러네요. 근데요 주말부부 안하시면 조켔네요. 어쨌든 얼굴이라도 자주 마주쳐야 미안하기라도 하지요. 5년 연예기간이면 짧은 세월도 아니고 게다가 결혼 2년이면 만만한 세월은 아닙니다. 어려우시더라도 남편을 방치하지 마시고, 자주 만나고 같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님의 심경이야기도 하시고요 남편이야기도 듣고요. 주의에 도움 청할 분있으면 동원하세요..
님이 헤어질 마음이 없는데 헤어지는 거 시간지나면 후회합니다. 남편옆에 계세요. 지금 힘들지만 나중에 남편이 미안해 할거구 고마와 하리라 생각합니다..8. 에고
'04.8.23 4:41 PM (211.176.xxx.134)님이 남편을 믿지 못하면서 쓴 글이라 그런지 저도 남편분과 그 여자의 관계, 무조건 마음 놓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게 진짜 뭔 개떡 같은 경우랍니까!!!!
혹시... 만에 하나 간통으로 고소 당할까봐 그런 일이 없었다는 듯 행동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제가 원래 의심이 많은 사람이긴 하지만 그런 쪽으로의 가능성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어떤 분이 부부싸움 때 핸드폰의 녹음기능 덕을 봤다고 글을 올리신 적이 있는데요.
그거라도 활용하셔서 증거를 조금 남겨놓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남편분 진심으로 뉘우치고 완전하게 정리하고 가정으로 돌아오면 그때 살그머니 없애 버려도 되니까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속상하신데 더 긁어놓는 소리겠지만(미안해지네요. -_-) 만일을 대비해서 칼자루는 님이 쥐고 있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9. ...
'04.8.23 5:03 PM (211.209.xxx.45)남편분이 참 못났고 무책임해요. 끝낼것이면 혼자 조용히 해결할것이지 들키고 나선 아내가 그여자에게까지 연락하게 만드나요? 저라면 그 여자분에게까지는 차마 연락않했을거 같아요.. 괜히 보거나 목소리 들으면 정말 제가 더 괴롭고 더 남편 용서 못할거 같아서요. 어쨋든 안 이상 옛날처럼의 관계는 않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0. 쵸콜릿
'04.8.23 5:10 PM (211.35.xxx.9)정말...개떡이 아까운 경우네요.=3=3=3
11. ..
'04.8.23 5:12 PM (222.109.xxx.68)이혼하기 싫으시면 오히려 지금 확실하게 말씀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계속 이런 상태가 유지되면 결혼생활하기기 오히려 힘드실 겁니다.
두 사람 사이에 끈이 되어줄 아기도 없는 이 마당에...
이혼이 그리 쉽지도 않을 거구요...-_-
적극적으로 방어하시기 바랍니다..
이혼하실 각오라도 하시고 해결하셔야지요..
그리고 남편곁에 자주 있으셔야지..
안 그러면...정말 남편은....그 여자꺼 됩니다..
주말부부....어쩔 수 없이 하시고 계시겠지만..
어서 합칠 생각을 하시고 아기도 낳으시기 바랍니다..12. 오다가다
'04.8.23 7:36 PM (211.210.xxx.165)정말 뻔뻔한 경우군요 ..
어쩜 곁에 있는 사람에게 그렇게 상처 줄 말을 하다니 ..
자기 자신의 감정도 중요하겠지만 .. 앞으로 평생 그 책임과 미안함을 어떻게 감당할라고 ..
이번 기회에 단단히 잡아두셔야 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연예하신게 아니라 연애 하신거죠 ?13. 김혜경
'04.8.23 10:20 PM (211.215.xxx.105)이혼하기 싫으시면 남편분을 좀 믿어주세요...
14. 경험자
'04.8.24 10:21 PM (211.117.xxx.244)[12937]의 답글 읽어보세요..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주말부부를 청산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게 안되면
둘이 굉장히 많이 노력해야 할 걸로 생각됩니다.
남편 말에 의하면 주말부부인 사람들 다 그렇게 지내는게
남자들 사이에서는 인정되는 분위기 인듯 합니다.
물론 원글님의 남편만은 그런 속물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지만요...
님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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