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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황당해요.

모니카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04-08-23 14:41:55
저희집엔 뒤주모양의 네모반듯한 저금통이 있어요. 십원짜리만 모아두는데
전에 한번 가득차서 지폐로 바꾼 적이 있는데 가득찬 뒤주의 십원들은
3만7천원 돈이 나왔더랬어요.

이번에도 가득차서 은행 (제일은행 서초동레미안지점)에 갔었더랬는데
이번엔 뒤주 하나 가득인 십원짜리와
돼지저금통 하나 가득있는 50원짜리 랑 해서 제가 어림잡아 계산할 때
7만원 돈이 나오겠다 싶었어요.시간이 없어서 세어 보진 못했는데...

은행에 가니 동전 바꿔주는 행원이 "지금 바쁘니까 이따 오후에
해줄테니 동전을 놓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해달라고 하니 "계좌에 넣어 줄테니 계좌번호도 놓고 가라"고 해서..
하는 수 없이 그러고 왔어요.

한 30분 후에 집으로 전화가 왔는데 그 행원이 "3만7천 얼마얼마..네요, 계좌에 넣었어요"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아니 그럴리 없다고, ..적어도 5만원은 넘을 거라고 했더니
계속 이 돈이 맞다고 그러는거예여..
저는 속으로 속았구나..
동전을 세어보고 갈것을.. 하는 후회가 바로 되더라구요.. 너무 분했지만
정확히 세지 않아.. 얼마라고 말도 못하고.. 그냥.. 네
그러고 전화를 끊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너무 화나요.
한푼두푼 모은 돈인데... 그렇게 당해버리니까..

은행직원이라면 믿을 수 있고 인텔리 라고 생각한 저랑 저희 아버지 그날 너무 화났답니다.
IP : 61.82.xxx.20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4.8.23 2:58 PM (203.241.xxx.142)

    오백원짜리라면 몰라도 십원 오십원.. 보기보다 얼마 안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잔돈을 세어가지 않은 건 좀.. 그렇네요.
    최소한 십원 오십원 백원.. 분류라도 해가셨으면 좋았을껄.

  • 2. 쵸콜릿
    '04.8.23 3:02 PM (211.35.xxx.9)

    꼭 세어가셔야 합니다.
    동전계수기로 직접 세도록 하던데요.
    돼지저금통에 있던 오십원짜리를 안세었나본데...
    어쩌나요 아까워서

  • 3. 하지만
    '04.8.23 3:55 PM (210.118.xxx.2)

    은행에서 10원이라도 오차가 생기면...
    직접 전화까지 오던데...
    그 은행직원이 2만원 떼어먹자고 그러지는 않았을것같기도하고...
    여튼..속상하시겠네요....다음부터는 꼭 세보시고 가세요.

  • 4. with
    '04.8.23 4:19 PM (219.252.xxx.33)

    원글님의 깊은 연애 10번이라는데
    설마 여친이라 손잡고 쎄쎄쎄하면서 깊은 관계 유지한 건 아닐 거에요.

  • 5. 몬나니
    '04.8.23 5:34 PM (61.78.xxx.68)

    근데요.. 동전 안 세어가도 되던데요.. 물론 얼만지 알려면 세어봐야겠지만...
    저희는 동전 일부러 다 분류해서 가져갔더니 그 자리에서 봉지 다 뜯어서 한꺼번에 쏟아넣고 기계로 동전 세던데... 좀 황당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했습니다...
    저처럼 약간 게으르신 분들은 분류 안하셔도 된다는 얘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이 글 읽으니 옆에서 지켜보기는 해야겠네요...사람을 못 믿어서라기보다는 자신이 꺼림찍하지 않도록요...

  • 6. 예비맘이예요^^
    '04.8.23 6:24 PM (61.83.xxx.115)

    전 저번에 하나은행 석수점에서 그런 일 있어서 너무너무 황당하고 열받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날 저녁에도 입금이 안되고 다음날 겨우!! 독촉해서 입금을 받았는데 540원이나 모자르게 들어온거 있죠..;; 전화비가 아까와서 참았답니다. 요즘 은행들 서비스가 왜 그모양인지..

  • 7. 나두..
    '04.8.23 7:36 PM (222.120.xxx.155)

    2년 전 일이 떠오르네요. 저는 제일은행 토평지점이었는데 제가 일일이 다 확인해서 가지고 간 돈(봉투에 천원짜리 몇개 만원짜리 몇개...하는식으로 적기까지 했지요) 지폐기에 넣을동안 저는 가방 속을 좀 챙겼는데요, 딱 만천원 비더이다. 기가 막히죠. 은행 가기 바로전에 다시 세어봤었거든요. 그런데 더 기막힌 건, 동전도 일일이 다 적어갔는데, 직원이 계산해 오겠다고 옆방에 갔다 오더니 또 오백얼마가 비는거에요.
    황당황당...
    제가 무식하리만큼 하나씩 하나씩 세었거든요. 그것도 몇번씩이나... 열개씩 한묶음으로 해서 세기도 하고, 한꺼번에 세기도 하고... 결론은 항상 같은 금액이었는데 순식간에 바뀌더이다.

    넘 열받아서 제일은행에 건의했더니 담날 그 담당자한테 전화가 와서, 자기 실수가 아니다. 자기가 해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고 그돈을 물어줄수도 없다. 그런데 손님이 일이 잘 해결되었다고 본사에 얘기해줘야지 자기가 더이상 질책을 받지 않는다. 그러니 그렇게 해달라...
    내가 미쳤나요? 안그래도 열받는데 잘 해결되었다는 말까지 해주게?
    그래서 본사에 그말까지 다 했죠. 그랬더니 담날 이번에는 토평지점 무슨 어쩌구 책임자라는 사람이 전화해서, 어쩔수없다. 여하튼 미안하다... 그렇다고 우리가 멀 어떻게 해줄순 없다.

    정말 짜증났습니다.
    그래서 당장 제일은행 통장 해약해 버렸다는...

  • 8. 그냥
    '04.8.23 7:39 PM (211.210.xxx.165)

    저도 예전에 그런 적이 있는데 제가 센거랑 한 10000원 정도 비는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 뭐 은행 직원이 정확히 했으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돈때문에 너무 골머리 앓으시면 정신 건강에도 안좋고

    님의 건강이 더 중요하니까요
    빨랑 잊으시구요
    다음에는 조심 하세요

    그리고 맨 윗분 말씀처럼 10원 50원 생각보다 얼마 안되더라구요
    보기에는 엄청 많아 보였는데 ...

  • 9. 모니카
    '04.8.24 6:36 AM (61.82.xxx.201)

    윗글 쓰신 분.정신건강이라구요? 웃기네요.. 그일로 골머리까지 앓지 않습니다.
    단지 여기 오시는 분들은 다음 부터 세어 보고 가시는게 좋겠다는 거죠.

    글구.. 제일은행인지.. 말이 많네요.
    은행원들 참...다 믿을 게 못되죠.

  • 10. 이런일도
    '04.8.24 11:42 AM (211.225.xxx.95)

    저는 남편과 둘이 동전을 일일히 분류해서 넣고, 센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가서 동전계수기로 세면. 돈이 꼭 남더라구요.-_-;;
    마치 횡재한기분이랄까?? (여기 은행은 보는자리에서 세어 주던데...)
    저는 100원짜리랑 500원짜리만 넣는데..
    돼지가 다 차기도 전에 남편이 늘 궁금하다고.. 돼지를 살해하는바람에
    150,000원을 약간 상회하는 선에서 그치고 맙니다..
    근데..은행바쁜시간대는 피해서 가세요.
    전에 보니 동전바꿔주는거 안하는 은행도 있단말이 있더라고요.
    전 월초. 월말. 아니면 마감시간대...이렇게 은행 바쁠때는 피해서 동전바꾸러 가거든요?
    점심시간에두 행원들이 밥먹으러 가서,,사람이 비고...
    암튼
    요즘은 불경기라 울 돼지 굶는날이 더 많네요.

  • 11. girl
    '04.8.24 11:53 AM (202.30.xxx.200)

    100원 짜리도 아니고 10원 짜리라니...
    제가 은행 직원이라도 싫겠어요.
    그때 그때 써버리세요.
    모아도 얼마 되지도 않잖아요?
    그리고 동전은 그때 그때 쓰는게 좋답니다.
    지폐보다 원가가 더 많이 드는 경우도 있다네요.
    그걸 각 가정에서 가지고 계시면
    또 만들어야 한데요.
    차라리 1000원 짜리 모으는게 어떨까요?

  • 12. bero
    '04.8.24 3:27 PM (211.194.xxx.207)

    그래도 군말없이 다 세어 주는군요.
    저는 한번 대충 얼마정도다 그러고 한군데 넣어서 갔더니
    분리안해왔다고 어찌나 신경질을 내던지..
    처음갔던 은행은 기계에서 알아서 분리를 하길래 그냥 갔던건데,
    그 은행은 그게 안되나 봐요..
    근데 그 은행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년을 다닌곳인데 그런식으로 손님을 대하다니
    정말 신경질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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