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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눈물로 지새우는 요즘...

강아지똥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04-08-23 11:43:45
이제 6주차가 되었어여. 저번주 죽다 살아서 이렇게 간만에 홈피에도 들러보고....ㅜ.ㅜ
입덧이 있는데다가 김밥먹고 체했던건지...출혈이 있어서 병원에 갔다온날 내내 토하고 새벽에 끝내 병원에 갔답니다.그리고 입원하고...날을 지새우면서 토하느라 온몸의 기운은 어디론가 달아나버리고...

좀 나아진듯한데두 먹을수가 없네여. 다행히도 퇴원하는날 한의원에 들러서 입덧약좀 지어서 와서 먹으니 좀 나아진듯하는데...밤마다 누워서 눈물만 흘리네여...ㅜ.ㅜ
엄마되는게 이리도 힘든건줄 몰랐었는데...이렇게 고통스럽고...힘들고...유산기가 있어서 누워만 있어야 된다해서 꼼짝없는 환자신세가 되어서 누워지내는데...집은 완전 엉망이고...남편이 수발하느라 일준비하느라 엄청 힘들어하네여...ㅜ.ㅜ

언제쯤이면 이고통이 끝이 날까여....정말 넘 힘들어서 나쁜생각도 생각두 마구 들더라구여.ㅜ.ㅜ
절박유산기때문에 유산방주사도 두번이나 맞고....몸은 몸대로 힘들고...통 먹을수도 없고...
정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아파보기는 3번째가 되네여..모두다 탈진할 정도로 구토를 했던건데..
세상에서 젤루 무섭고 아픈게 구토하는건데.....ㅜ.ㅜ
정말 나아지면 그땐 힘든거 다 잊고 아일 낳으면 이뻐보일까여...?!ㅜ.ㅜ
정말 철없는 생각이져.....위가 넘 아프고....위액이 식도까지 올라와서 넘 힘들고.....
정말 시간만이 약인건지....그 시간들을 어떻게 다들 견디셨는지.....
이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정말 위대해보이는 요즘이네여......ㅜ.ㅜ
IP : 218.235.xxx.9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윤마미..
    '04.8.23 11:51 AM (221.158.xxx.6)

    아이구..고생하시네요....입덧이 넘 심하신가봐요...
    생강달인 물이나, 힘드셔도 생강을 좀 씹으세요...
    미식한 기가 없어지더라고요..
    어쩐지 요즘 뜸하다 생각했는데...
    좀만 더 힘네세요..
    아기도 안 떨어지려고 안간힘을 다해 엄마를 꼭 안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홧팅......

  • 2. 양미경
    '04.8.23 12:38 PM (210.182.xxx.121)

    힘내세요 엄마가 견디는 만큼 아기도 잘 견디고 있을꺼예요 금방 지나갈 거예요 저도 홧팅~

  • 3. 쵸콜릿
    '04.8.23 12:48 PM (211.35.xxx.9)

    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잘 견디세요.
    그렇게 만난 아기...정말 소중하지 않겠어요 ^^

  • 4. 깜찌기 펭
    '04.8.23 12:53 PM (220.81.xxx.163)

    입덧으로 고생심하시네요. --;
    생강차나 수정과좀 드셔보세요.
    저도 입덧할때 그거먹고 나아졌어요.

  • 5. 코알라
    '04.8.23 1:35 PM (61.80.xxx.221)

    전 임신초기에 출혈로 2번 입원했었어요.조산과 유산에 경험이 많으신 선생님이시라서 그런지 무조건 입원하면 1주일,2주일을 권하시더군요.첫번째 입원해서 고집부려 일찍 퇴원했다가 다시 또 두번쩨 입원하려 가게되었죠. 의사선생님왈 집에서 가만이 누워있는다해도 걸려오는 전화는 받을것 아니냐 그것도 안좋다 하시대요.그리고 초기3개월간 꼼짝 못하게 하셨어요.
    결국은 중기에 또 조산기가 있어 9달 내내 누워있었죠.
    전 기본으로 음악듣고 전자파 상관없이 너무 지루해서 티비도 보고
    전집을 남편에게 부탁해서 읽었어요
    아리랑,토지 읽었지요.그 두가지 읽고 티비보고 음악듣고 낮잠자고하면서 8개월을 버텼답니다.지금도 저희 서재에는 토지랑 아리랑이 꽂혀있지요.
    댜행히 전 입덧은 없었는데 먹고 싶은걸 움직이지 못하니 만들어 먹지 못해 힘들었어요.
    어느날은 숯불갈비가 먹고 싶은데 갈수는 없고 해서 아픈마음 달래고 있는데 걸려온 전화.시동생인데 동서랑 숯불갈비 먹고 있다니 그 순간 그 부부가 무지 미워지고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괜히 얄미워요.근데 먹고싶은걸 못 먹으니 그것도 참 힘들더군요.고기가 그렇게 먹고싶었거든요.
    기운내시고 좀 심하다 싶게 조심하세요.

  • 6. 지혜림
    '04.8.23 1:39 PM (211.253.xxx.65)

    정말.. 고생하시네요. 저는 둘째 임신하고 나서 5키로 넘게 빠졌어요. 지금은 애갖기 전 몸무게 보다 조금 덜나가지요. 그렇게 낳은 애라 그런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픕니다.
    저는 한의원에서 한약 먹었어요. 먹을 땐 괜찮은데 먹고나면 또 그렇더라구요. 겁주려는건 아니궁.... 저는 5개월정도까지 많이 토했구요. 그이후로도 가끔 그랬어요.
    애갖기 전보다 만삭때 고작3킬로그램 늘었으니까요.
    고생스러운거 정말 압니다. 하지만 좋은날(?)은 금방 옵니다.^^*

  • 7. 색연필
    '04.8.23 1:40 PM (218.50.xxx.206)

    에고...저도 입덧을 심하게 하고 아이를 낳은지라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저도 한의원에서 약을 지어 먹고도 계속 토해서 결국 병원에 입원했어요. 식사는 거의 못하고 링거 맞으면서 버틴 날도 많아요. 그 때는 하루 종일 토하다 지쳐서 잠들곤 했지요. 퇴원 후에도 힘들어서 남편 붙들고 울기도 하고요.

    그렇게 낳은 아기가 다음 달이면 벌써 돌이랍니다.
    뱃속에 있을 때 그렇게 고생시켰어도 마냥 예쁘답니다.
    님도 힘내세요. 꼭 예쁜 아가 낳으실 거예요.

    집안일이 밀려 있어도 신경쓰지 마시고 일단 편하게 지내세요.
    힘드시더라도 입에 맞는 음식을 찾아보시고요.

    빨리 나아지시길 바랄게요...힘내세요!!!

  • 8. 은맘
    '04.8.23 1:46 PM (210.105.xxx.248)

    어쩜좋아요~~~
    입덧! 시간이 약이죠.
    저도 첫아이 입덧으로 너무 힘들어서 내가 왜 임신을 했나하고 나쁜생각도 할 정도였답니다.
    그렇게 낳아도 이쁘냐구요???????? 두말하면 짜장이죠. ^^
    이쁜정도가 아니고 미칩니다. ^^

    입덧무서워 아이 더 못나을것 같던데.... 저 5개월째잖아요. ^^
    (정말 셋째는 입덧땜에 포기할랍니다.)

    지금 6주면 한참 세포분할 하믄서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겠네요.
    전 입덧이 심해질때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나마 참았어여.
    우리 아가가 지금 콩팥을 만들고 있나보다... 발가락이 생길려나보다... 하고

    참으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건강한 아가 만나실겁니다.

  • 9. 힘내세요
    '04.8.23 1:47 PM (211.49.xxx.116)

    전 유산기는 없었지만 첫째때 진짜 입덧 굉장하게 해봐서 그 심정 아네요.
    임신하고 두달동안 5kg가 빠졌어요.
    오죽하면 누워서 입덧 끝나면 먹을 음식 리스트를 작성했을까요.

    그래도 그 시기 잘~ 넘기시면 안정기 올거에요.
    윗분들 말씀대로 누워서, 앉아서 할 수 있는 책 읽기라든지, 뭐 뜨개질 십자수라든지 취미 붙여보시구요.
    엄마가 잘 견뎌야 아가도 힘내서 잘 견딜거라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입덧해서 힘들고, 몸 무거워 힘들고, 호르몬 변화로 울었다 웃었다 힘들고, 출산할 때도 힘들고 해도 아이낳고나면 정말정말 예쁘고, 감사하답니다.
    강아지똥 님, 화이팅이에요!!!

  • 10. 땡글
    '04.8.23 2:13 PM (203.240.xxx.20)

    전 출산 후에 접한 책이여서
    제가 직접 해본것은 아니지만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 (김민희)- - 맞을꺼에요
    거기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자연육아식의 책인데요.
    여기에 입덧을 줄일수 있는 체위??? - - 동작이 있더라구요
    - 꼭 이것은 아녀두 한번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 11. 입덧~
    '04.8.23 7:59 PM (220.122.xxx.17)

    전 입덧만 하면 두어달은 물도 못 먹습니다.
    입덧 아기 낳는 날까지 합니다.
    토하는것은 피토할 때까지 하구요.
    입원해서 겨우겨우 살아남았습니다.


    그런데 아이 셋입니다. 몇살만 젊었어도 입덧하면서도 아기 더 낳고 싶습니다.
    다 견뎌내게 미련입니다.
    힘내세요.
    남편이 아내에게 조금만 잘해도 점수 딸수 있는 때이기도....

  • 12. 김혜경
    '04.8.23 10:28 PM (211.215.xxx.105)

    에구, 많이 힘드시군요...
    힘내세요...
    을매나 이쁜 녀석이 나오려고, 우리 강아지똥님 이리 힘들게 하는지...

  • 13. ..........
    '04.8.23 11:23 PM (211.225.xxx.187)

    소문난 입덧대장..바로 접니다
    마늘들어간거..조미료들어간거.. 암것두 못먹고
    위액은 물론이요..피토하구 너무 못먹어서 쓰러지고
    결국은 8개월에 아이를 잃었습니다.
    정말 미련하게도
    울 시엄니는 옛날에 밭매다 애도 낳았다면서.. 저 힘들어도 콧방귀도 안뀌고.
    엄청시리 구박과 스트레스
    못먹어서 욕탕에서 쓰러졌는데..울 남편은 절 시댁에 보내더라구요
    자기 엄마가 잘해줄꺼라면서.
    저 솔직히. 시댁가서 설겆이 하고. 집안일하다가 또 쓰러져서 엉덩이쪽 꼬리뼈에 금이갔었습니다. 울시엄니.. 저한테 밥한번 차려준적 없었고요.
    생각하니깐 갑자기 또 열이 스르르............. ㅠ.ㅜ
    암튼 너무 못먹어서 아이가 영양실조..
    제가 영양실조니 아이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울 남편하는말
    자기 엄마가 아이를 넷이나 낳아 키워본 사람인데..그거 하나 모르겠느냐.. 엄마 말대로 하자
    결국 아이는 8개월에 사산했습니다.
    제 맘은 아프지만.
    그런 인간들의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았던 맘도 솔직히 있었기에..
    아이한테 정말 미안한 맘이 듭니다.
    다음에는 꼭 다른 인연으로 만나지기를..............

  • 14. 애기엄마
    '04.8.24 12:41 AM (220.121.xxx.67)

    .... 님의 글 넘 맘이 아픕니다
    세상에 정말 무서운 시어머니 많네요
    다음에는 좋은 인연으로 아기를 만나시길 기도해요

  • 15. 동해네
    '04.8.24 1:48 AM (220.120.xxx.62)

    전 입덧이 심하지않아서 완전히 이해한다고 하면 무리겠지만 정말 힘드시겠네요..집안일은 내팽겨쳐놓으시고 편히 쉬세요..가끔 아주 가끔 입맛땅기는거 있음 다 챙겨드시구요...그래도 임신했을떄가 젤 호강이거든요..남편 다 부려먹으시구요..입덧은 금방 지나가니까 쫌만 더 참으세요..^^
    그리고..땡글님이 이야기하신책...저한테 있거든요..저도 출산후에 접해서 별 도움은 못받았지만 혹시 보고싶으시면 연락하세요...집이 평택쪽이신것같아서...
    저희집 공도쪽이시면 연락하셔서 가져가서 보세요..딱 한번 펼쳐본책 집에 있으니까 아까워서요..너무 멀면 사서 한번 읽어보시구요..제가 보기에도 괜찮은책같았어요..모유수유하는데도 도움되구요..^^010-8782-0097

  • 16. 랄랄라
    '04.8.24 10:14 AM (203.235.xxx.95)

    임신초에 절박유산으로 4번 입원하고, 30주 쯤엔 조기진통으로 입원했더랍니다.
    4번 입원하고 이빨마저 닦지 말라고, 꼼짝하지 말라고 할때는 정말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설상가상, 님처럼 입덧까지 겹쳐서 토하며, 울며, 그렇게 넉달을 누워있었더랍니다.
    유산 방지주사, 저 스무방도 넘게 맞았어요.. ㅜ.ㅠ
    그리고 나머지 6달도 집밖에 나간 적이 없어요. 또 유산기 있다고 할까봐..
    이게 사는건가.. 죽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 고통, 아무도 모르죠..
    퇴근한 신랑 붙들고 울고불고..

    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안합니까..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괴로울때, 이 악물고 아기에게 다짐했어요.
    무슨일이 있어도 너만은 무사히 세상에 내보내주겠다고..
    그 약속 하나로 버텼던 것 같네요..
    지금은 너무 감사해요.. 이 예쁜 것을 잃었으면 어쩔뻔 했을까 싶죠... ^^
    다 잊혀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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