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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채널 프로그램 이야기~ (좀 길어요)
제가 좋아하는 푸드채널 프로그램들을 이것 저것 말하고 싶어져서요~
1. 제이미스 키친 & 네이키드 쉐프
제이미 올리버라는 영국 요리사의 프로그램인데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팬층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낮엔 요리사로 여가시간엔 드럼 주자로 활동하는데요. 요리하면서 주절 주절 수다를 떨며 자기 친구 얘기 자기 딸과 부인얘기를 늘어놓으며 뚝딱 뚝딱 요리를 해내는데 일단 그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구요. 유명한 영국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 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재료구입과정부터 보여줄때도 많은데 유기농과 허브 매니아여서 레서피를 따라하려면 집에다 허브를 종류별로 키울수밖에 없습니다..
이탈리아계 영국인이라 이탈리아 음식을 많이 하는데 제가 따라 해본건 몇개 안되지만 제이미의 레서피를 다 알고 싶으면, 다음에 제이미 올리버 까페에 모든 레서피가 다 나와있습니다. 엄청난 인기를 몰고 유럽전역을 휩쓴뒤 미국에서도 인기가 대단해서 돈을 억수로 벌었다 하더군요.. 테팔에서 이사람 이름 딴 주방제품 라인이 따로 있구 요리책도 4권인가 냈습니다.
2. 마샤의 키친
살림의 여왕 마샤 스튜어트의 프로그램인데요. 이여자 음성이 참 좋습니다. 아주 지적이고 우아한 여자가 아나운서 같은 목소리로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차근 차근 요리를 가르쳐 주는데 제이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루할수도 있겟지만 제이미는 퓨전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이여잔 정통이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내부자 거래로 미국에서 물의를 일으켰지만 제이미스 키친보다는 더 배우는게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홈 베이킹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요..
3. 김하진의 오늘은 뭘 먹지.
이분의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는....이분 레서피대로 하면 요리 초보라도 절대 실패하지 않는 맛을 낸다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 레서피의 특징...예컨데 장류(고추장 된장..) 사용시 생강즙을 사용하면 텁텁한 맛을 없애므로 넣는게 좋다...는 식으로 설명을 친절하고도 자세히해줘서 좋더라구요.
한식의 레서피를 정형화했다는 평을 듣는데 개인적으로 말투는 좀 거북하지만 한식레서피만은 인정합니다.. 요리 못하는 저도 이분 덕에 잘한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이분이 하시면 다 맛있습니다.
4. 우영희의 아름 부엌
상당한 미모의 요리사가 진행하시는데 김하진 선생님 레서피에 비해 약간 싱겁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요리가 전반적으로 깔끔하신데....단점이라고 해야한다면...사용하시는 재료가 늘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는 매번 그 많은 다양한 재료를 다 쓰기 어려울텐데...알아서빼면 되겠지만 좀 아쉽더라구요. 간은 김하진 선생님 레서피에 비해 상큼, 아삭, 새콤한 편입니다.
5. Taste your life
푸드 스타일리스트 노영희씨가 진행하시는 프로그램인데 요리부터 음식 스타일링, 맛집 및 식품 상식까지 알려주는 프로그램인데 요리면만 놓고 보자면 일단 요리가 무지 예쁩고 맛있습니다. 감각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림의 떡이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집에서 매번 그렇게 예쁘게 먹기 힘들죠.. 약간 어눌한 말투가 오히려 친근하더군요. 그분의 주방을 보고 있음 부러운게 많아진답니다..요즘 제가 예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6. 레드 캣츠 오픈 키친
종방이 얼마 안 남은 프로그램인데 푸드스타일리스트겸 파티 플래너이자 싸이의 친누나이신 박재은씨가 진행하시는 프로그램입니다. 뉴욕대 다니다 요리사가 되기위해 코르동블루로 날아간 당찬 아가씨라 하더군요. 제가 직접 방청도 다녀왔는데 어릴때부터 보고 자란 감각이 있어서인지 화려한 감각이 돋보이고 원체 가진것도 많긴 하지만 노력파이기도 합니다.
물어봤는데 프로그램에 나오는 예쁜 그릇들 전부 남대문시장에서 발품판거라고 하더군요. 테이블 클로쓰는 전부 동대문에서 직접 천 끊어 박음질 맡긴거고...아쉬운 점이라면 목소리가 지나치게 가늘어서 강의할때 좀 크게 말하다 보면 듣는 사람 거북하게 좀 소리지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아직 어려서 그런지 칼질이나 요리 기본 상식(예컨데 후라이팬에 볶을때 나무수저놔두고 쇠수저를 사용하는 등...)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 비난을 많이 산바 있습니다. 위화감조성한다는 비난을 받기도.....하지만 전 지루하지 않고 볼거리가 많아 이 프로그램 좋아합니다.
7. 챌린지 투 쉐프
챌린지 투 쉐프는 청년백수들을 모아다 놓고 경쟁을 시켜 최종까지 살아남은 단 한명을 ICIF에 입학하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인데 이태리 요리의 기초를 배울수 있습니다. 필기시험도 있고 실기 시험도 있고 썰기 테스트, 요리명과 주요재료만 알려주고 각자 요리를 창작해오라는 시험등...어설픈 요리사가 아닌 정통 요리사가 되려면 저런 과정을 거치는구나 교훈과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거기 나오는 ICIF 주임강사이신 선생님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대장금을 보는 기분이랍니다.
8. 케이티 브라운
요리도 나오긴 하지만 홈 데코레이션 등....잡다한 센스있는 집꾸미기 비법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입니다. 보고 있으면 여자 맥가이버 같기도 하고 우리 집에도 글루건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지만 안타깝게도 방영시간이 워낙 보기 힘든 시간대라 저도 몇번 보지 못햇습니다. 인테리어 관심있으신 분들이 좋아하실 프로그램이죠.
9. 본 조르노 쉐프
안타깝게도 보기 싫습니다. 이탈리안 쉐프는 이탈리아어로 얘기하고 보조엠씨인 유밀레씨는 영어로 얘기하고....유밀레를 워낙 싫어해서 보기가 싫더군요.. 멋진 이탈리아 요리사(좀 느끼하지만...)에도 불구하고 유밀레가 싫어서....어차피 대본대로 할건데 요리사가 영어만 알아듣는다 해도 한국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에 영어로 진행한다는 자체가 싫더군요.
10. 세계 최고의 쉐프
세계 유명 레스토랑의 유명 쉐프들의 요리쇼 인데....요리프로그램이 무척 세련되었습니다. 근데 그냥 보는 재미만....숙련된 솜씨를 구경하는 재미죠. 대가들의 숙련된 요리쇼...라 생각하심 됩니다.
11. 니하오 차이나
여경옥 선생님은 이향방 선생님에 이어 푸드채널 요리프로그램의 중국요리를 대표하시는 분이십니다. 고추잡채를 이분 레서피대로 만들었는데 느끼하지 않게 중국 레서피를 약간씩 고친듯합니다. 하지만 전 이향방선생님이 더 좋아요~..
원래 푸드채널이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제이미 올리버에 성공에 힘입어서인지
이젠 외국 요리프로그램 수입한게 너무 많아진 느낌이 들더군요.
예전에 김혜경 선생님께서도 여기 몇번 오신걸 본적이 있는데
김혜경 선생님이나 아님 인터넷상 알려진 요리 고수들을 모셔서 만드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괜챦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특히 여기 파리쿡에 계신 분들중 요리고수분들 많으시쟎아요~
좋은 정보가 되셨길~. ^^
P.S. 사진은 레드캣츠 오픈 키친 방청때 찍어둔 테이블 클로쓰와 센터피스들입니다.
1. 푸드체널 광
'04.8.22 7:14 PM (211.176.xxx.236)저도 노영희씨의 진행 좋아요.
그 어눌한듯한 느릿느릿한 말투가 답답하다고 싫어하실수도 있겠지만 전 친근하게 느껴지거든요. 요리사 특유의 거만함 같은것도 전혀 느껴지지 않구요. 담백한 말투라 너무 좋아요.
그리고 천천히 말씀을 하시니까 훨씬 따라하기도 쉽구요.
그리고 존보르노쉐프...그 요리사보다 유밀레씨...얼마전에 약간의 구설수에 올라서 그런지 저도 좀 정신만 없고 요리를 보여주겠다는건지 둘의 외국어 대화를 보여주겠다는건지 정신 하나도 없더군요.
그리고 첼린지투쉐프..아 이거 너무 좋아해요. 여기서 일등한 젊은 이에게는 유명한 요리학교로 유학보내준다죠? 아직은 젊고 푸릇푸릇한 젊은이들이 땀흘려 힘들게 요리배우는 걸 보면 요리사들에게 경외심이 생깁니다. 언젠가 뇨끼 만드는걸 봤는데 그 선생님 어찌나 호되게 야단을 치시던지. 파스타면 만든거 가지고도 이게 칼국수지 파스타냐 며 혼내시는데 제가 대충 만들어 먹는 파스타면 보는 거 같아 저마저 얼굴이 화끈화끈..2. 에밀리
'04.8.22 7:58 PM (218.153.xxx.209)우와 저 말고 푸드채널 광이 또 계셨네요..
역시 사람 취향이 다 같은가봐요. 저도 노영희씨 프로 너무 좋아해요. 그리고 챌린지 투 쉐프는 놓치면 재방송으로라도 꼭 봐요. 그냥 음식이 맛만 있음 돼지....했다가 챌린지 투 쉐프를 보고 일단 기본기부터 갖추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세상에 쉬운건 없다...를 보여주더라구요. 수백가지 이태리 파스타 백과사전 펼쳐놓고 딱 딱 집으면서 이름대기..계량스푼 이용하지 않고 일정한 량의 소금집기, 정해진 시간에 길이 *센치 굵기* 짜리 채썰기..등등.. 요리사 시험이 그렇게 어려울 줄이야...3. 뚜띠
'04.8.22 8:05 PM (218.38.xxx.250)에잇.. 나두 스카이라이프를 달든 어쩌든 해야겠다.. 푸드채널 보려면
지금은 인터넷으로 ~ 으샤으샤~4. 칼라(구경아)
'04.8.22 9:29 PM (211.215.xxx.94)푸드채널Tv만보지마시고 채널의 싸이트도 이용해보세요 놓쳐서 아까운프로들을 동영상으로 다시보기와 레서피복사 자기요리수첩에 등록해두었다가 필요할때 바로 볼수도 있답니다.
수다방에도 놀러오세요~"떡이좋아"5. 감사♡
'04.8.22 9:35 PM (211.194.xxx.141)정리를 너무 잘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네요.
그냥저냥 스쳐가듯이만 보았는데...이제 재미를 가지고 볼 수 있을 거같아요
저도 노영희님 방송을 오다가다 봐나서 제대로 보고 싶네요
시간대도 아시는 대로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부탁한번 드려봐요.^^*6. 스텔라
'04.8.22 10:17 PM (219.251.xxx.100)칼라님, 푸드채널 사이트 이용하려면 프리미엄 회원으로 가입해야 상세한
레시피를 볼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혹시 다른 방법이 있나요?
이미 유료로 푸드채널 보고 있는데 인터넷에서 또 유료 가입할려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요...7. 요리재미
'04.8.22 11:16 PM (218.237.xxx.211)스텔라님께 무료쿠폰번호가 있어서 쪽지보냈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근데 잘 되라나 모르겠네요. 안해봐서...8. 메리제인
'04.8.23 12:43 AM (219.250.xxx.165)제이미올리버, 노영희, 박재은
제가 푸드채널에서 꼭꼭 보는 프로그램입니다9. 에이프런
'04.8.23 5:20 AM (211.104.xxx.95)스텔라님 방법 없읍니다
제가 알기론요
프리미엄 가입해야 글쓰고 읽고 하게 되어 있지요
그대신 프리미엄 가입 하면 언제든지 방송 보고 레시피 이용 할수 있구요
또 종종 시청자 참여 이벤트에 참여 가능해서 꼭 아깝다고만은 할수 없더라구요10. 리디아
'04.8.23 10:14 AM (203.253.xxx.27)오마나!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주시니...
가끔 채널 돌리다가 봐서...아! 그때 그게 이거구나! 하구 읽었습니다.
푸드채널 볼때 아는척좀 해야겠어요^^ ^^ ^^11. 나팔꽃
'04.8.23 12:43 PM (218.52.xxx.9)저도 푸드채널 보는걸 논다고 생각할 만큼 즐기는데요...
읽어보니 사람마다 비슷하구나 싶네요
저도 유밀레 시간은 보지 않구요
그 나머지 시간들은 볼 수만 있으면 나름대로 개성이 있어서 좋아요
생각만갖고 있는 것을 이렇게 정리를 해서 보여주시니
공감하면서 ..한편으론 놀라고 있습니다12. 지성조아
'04.8.23 1:27 PM (61.33.xxx.49)푸드채널... 늘 보는데두 이렇게 정리해 주시니까 참 좋으네요.
아..그분이 노영희씨군요..맨날 중간부터 봐서 참 색다른 분이다 싶었는데..
재미있고 유익해요 푸드채널..
근데 공개 방청은 어떻게 하면 갈수 있나요? 가보고 싶어요...13. 몰라
'04.8.23 2:30 PM (218.144.xxx.70)근데 우리 케이블 나오는데 푸드채널 어떻게 맞추는지 모르겟어요.
14. 나너하나
'04.8.23 5:48 PM (61.73.xxx.198)푸드채널땜에 울 신랑 미칠려구하잖아요..제가 직딩이라 본방시간에 보거든요..^^
사실 재방을 글케 열심히 보는거 푸드채널밖에 없을거에요..
그래서 주말엔 신랑좋아하는 온게임넷을 본답니다..ㅠㅠ(그눔의 스타가 뭔지..)
제가 좋아하는건....요리보고세계보고, 제이미, 우영희, 이향방(예전),세계최고의쉐프..
외화시리즈는 좀 세련된맛이랄까..보기만해도 넘 즐거운거 있죠..
근데 마샤 아줌마는 요즘 잘 지내는가 몰러~~15. 에밀리
'04.8.24 10:26 AM (218.153.xxx.209)우와~ 푸드채널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제 주변에선 저만 보는데...
참 레드캣 방청은 원래 푸드채널 홈페이지에서 모집하거나 박재은씨 팬 까페에서 신청하거나 했는데 이미 모집이 끝났어요. 종방이 얼마 안남아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저도 푸드채널 사이트 유료회원인데 그동안 이벤트란 이벤트 열심히 참여했더니 본전뽑더라구요. 거기 요리모임들보며 저런거 가입하면 재밌겠다 생각만 했는데 칼라님 보니 하고싶단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군요. 가면 꼭 아는체 할께요. ^^16. 칼라(구경아)
'04.8.25 2:36 PM (211.215.xxx.163)프레미엄가입이 1년에 3만원인데 동영상보도 이벤트참여하고 놓친거 도 보고........
본전은뽑지요..........ㅎㅎㅎㅎ
에밀리님 아는체 합니다~~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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