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퍼왔습니다.. 무척이나 공감이 되네요.. ^^
[ 시부모들이 며느리 자질함량을 평가하는 그릇된 사고의 실체 ]
ㅇ 말로는 항상 딸이라 하는데, 도리는 항상 며느리여야 한다.
-> 며느리 도리가 무엇인지 잘 대접받으려고 까먹을까봐 편람까지 제작해 수시로 참고하는건 아닌지..
ㅇ 살림 잘 하고 직장까지 다니며 남편 잘 챙기는 것으로 사람 평가하는것이 아니라,
매주 왔는지, 전화는 얼마나 자주 하는지 횟수 기억해두고,
부엌에서 일 잘하고, 시부모말씀에 무조건 머리 조아리며 예예 해야 하고,
그것도 모자라 친척들한테까지 두루 당신들한테처럼 잘해야만 아들이 여자 잘 골랐다고 꽝꽝 결론내린다.
ㅇ 위의 사항을 '가끔'이 아닌 돌아가실 때까지 '항상' 꾸준해야
우리집에 며느리 잘 들어왔다고 '내심' 평가한다.
ㅇ '효'라는 것을 아들이 아닌 며느리가 하는 무료 봉사와 헌신으로 착각한다.
(아들은 어떤 짓을 하건 크게 신경안쓴다.)
ㅇ 뼈빠지게 아들 키운 은공을 아들이 아닌 아들이 선택한 여자(그게 명분이다 그들에게는)에게
보상받으려 한다.
ㅇ 며느리도 사돈집에서는 뼈빠지게 공들여 키운 자식이라는 사실을 '아예' 모른다.
ㅇ 그래서 내 자식만 귀해 아들이 사위라는 감투로 예로부터 대접받아 마땅한거라고 우긴다.
ㅇ 똑똑한 여자는 좋은데 며느리가 똑똑하고 딱부러지는 꼴은 죽어도 못본다.
ㅇ 그래서 며느리가 야무진 짓 하면 당연한거고, 경우 어긋나 한말씀 드릴라치면
당신들 실수 감추려고 며느리 되바라진 사람으로 몰아부친다.
-> 이 경우 어른이라는 점을 특히 부각시킨다. 감히 어른한테..감히 시부모한테 며느리 주제에...
ㅇ 며느리는 직장다니고, 살림하고, 주말에 시부모까지 모시러 가도 절대로 안힘들고 항상 즐거워서
사는 줄 안다.
ㅇ 며느리는 감정도 없는 줄 안다. 그래서 가끔 얼굴에 표라도 낼라치면 성격 못됐다 고치라한다.
설령 감정있다 해도 목석같기를 바란다. 그래서 목석이 사람행세라도 할라치면 꼴을 못보는건지..
ㅇ 아들이 아내에게 잘하는 것보다 아내가 시부모에게 잘하도록 코치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안다.
ㅇ 당신들 딸도 그런 오류취급 당할 며느리 신세라는걸 '항상 망각하고 산다'.
[ 며느리들이 알고있는 시부모에 대한 착각 ]
ㅇ 시부모님이 내 부모님 같을 줄 안다.
ㅇ 그래서 잘하면 잘한다고 칭찬해줄 줄 알고, 칭찬 받기를 바란다.
ㅇ 또 잘 못하는 것도 이해해줄 줄 안다.
ㅇ 사랑하는 내 남편 생각해서..내 남편 낳아주신 시부모님께 평생 잘하고 사는게 남편한테 잘하고 사는 건줄로 착각한다.
-> 정작 친정 부모님께는 소흘한다. 그래서 딸 낳아봤자 소용없다고 하나보다.
ㅇ 아무리 섭섭해도 언젠간 알아주실 날이 오리라 믿는다.
ㅇ 딸하고 똑같다는 말을 믿는다.
ㅇ 야무진 짓 하면 칭찬받을 줄 착각한다.
ㅇ 남편 잘못한거 흉보면 내 편 들어줄 줄 착각한다.
ㅇ 직장다니면서 살림하고 주말에 시간될 때마다 열 일 제끼고 가서 수발들면 시부모님이
고마워할 줄 착각한다.
ㅇ 이게 아니라고 느끼는 순간, 나도 우리집에서는 귀한 자식이다 항변하면 먹힐 줄 안다.
ㅇ 시누있어 딸 가진 심정 누구보다 이해할 줄 착각한다.
[ 그래서 시부모들이 결론내리는 며느리평 ]
ㅇ 내 아들 뺏아간 것, 당돌한 것, 어른도 몰라보는 것, 감히 시부모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 되바라진 것
ㅇ 그렇기에 내 아들은 여자 잘못 고른 놈, 마누라 치마폭에 사는 놈, 착해빠진 놈
ㅇ 해서 불쌍해지는건 내 아들만...
[ 그래서 며느리들이 결론내리는 시집살이평 ]
ㅇ 절대 잘해주면서 상종못할 사람들이 시집식구들이라는 것
ㅇ 그래서 내 남편 하나만 보고 살자. 방향 선회하는 것
ㅇ 잘해줘야 본전, 못하면 구박덩어리로 전락하는 것
ㅇ 어차피 욕먹을꺼 못하고 욕먹자로 시집살이 신조가 바뀌는 것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 시부모의 착각 vs. 며느리의 착각
눈팅족 조회수 : 1,979
작성일 : 2004-08-20 17:58:41
IP : 165.213.xxx.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깜찌기 펭
'04.8.20 7:59 PM (220.81.xxx.163)결혼하고 '시'자 들어간 시금치는 절대 안먹는다던 선배말을 이해한 지금.
저 착각들 충분히 이해가네요. --;
서글픈 사실..2. 하루나
'04.8.20 9:10 PM (61.75.xxx.170)어쩜...이리 구.구.절.절 한자한자 가심에 콕콕 박히네용...ㅋㅋ 음훼훼...훌쩍...ㅠ_ㅠ
3. 키세스
'04.8.20 11:23 PM (211.176.xxx.134)넘 예민하신 거예요... -_- 이런 리플을 달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
4. 쭈니맘
'04.8.20 11:34 PM (203.235.xxx.210)이렇게 가슴에 와닿는 글이 있을 수 가...ㅎㅎㅎㅎ
5. 헤스티아
'04.8.21 1:45 AM (218.144.xxx.216)ㅋㅋㅋ 키세스님... ^0^
6. ...
'04.8.21 6:19 AM (211.201.xxx.183)와..나하고 딱 맞는 말이에요.. 제가 그랬어요..ㅋㅋㅋ
7. 지나다
'04.8.21 8:58 AM (218.51.xxx.17)결혼8년차 200% 공감합니다
이런 글은 아가씨들이 새겨 들어야 할듯 하네요8. cookie
'04.8.21 9:36 AM (203.232.xxx.191)시어머니때문에 결혼초부터 엄청 맘고생하고 있는 제친구가 그러더군요..
시집식구와 친정식구와의 차이는..
내가 힘들 때 친정식구들은 도와주지만 `시집식구들은 등을 돌린다`구요..
전 아직 혼전인데 이런 얘기들을 때마다 시집가기 무섭습니다..9. duddnd
'04.8.21 4:53 PM (218.153.xxx.160)여자라면 딸도되고 며느리도되고 아들이 있다면 시어머니도 될덴데......
저 역시 딸 아들 이 있거든요.
윗 글을 읽어보니 왠지 서글퍼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더 마음을 나누며 사랑하며 살아야 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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