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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희망적인.. (280g의 미숙아의 성장이야기)

Ellie 조회수 : 939
작성일 : 2004-08-19 20:36:43
요즘, 자녀분 일로 고민 하시는 파리 지엔 분들이 많은것 같아.. ^^;;
기사읽다가 82cook생각이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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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소 미숙아가 우등생 소녀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로 주목을 받았던 미숙아가 14세 건강한 소녀로 성장했다.

19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따르면 14년 전 미국의 매들린 맨은 엄마가 임신중독증을 앓으면서 임신 26주만에 태어났다. 당시 맨의 키는 25.4㎝, 몸무게는 280g. 그는 한달간 인큐베이터 안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했다. 의학적으로 신생아가 2.5㎏ 미만일때 미숙아로 분류된다.

지금 그는 키 136㎝, 몸무게 27㎏이다. 또래에 비해 몸집은 절반 정도로 작지만 매우 건강하다. 그가 병원 신세를 진 것은 4살적 폐렴에 걸렸을 때뿐이다. 지금은 약간의 안과질환과 천식이 있는 정도다.

그는 바이올린 연주와 음악감상, 인터넷 채팅을 좋아하고 인라인스케이트와 승마를 즐긴다. 인터넷에서 만난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등 적극적이고,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학교에선 우등생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 그는 오는 25일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엄마인 로빈 레슬리는 “매사에 긍정적인 우리 딸은 주변 사람들에게 빛이 되는 아이”라며 “미래에 심리학자가 돼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생후 4개월간 맨을 돌봤던 로욜라대학 병원의 조너선 무라스카스 박사는 “많은 미숙아들을 돌봐 왔지만 맨의 성장은 정말 기적”이라고 말했다. 1936년 이후 전세계에서 몸무게가 370g보다 적은 상태로 태어난 미숙아 중 살아남은 아이는 58명뿐이다.

〈이인숙기자 sook97@kyunghyang.com〉
IP : 24.162.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ipplet
    '04.8.19 10:15 PM (211.54.xxx.218)

    기사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피천득 선생님의 아들이 미숙아 분야에서 대단히 유명한 전문의인데(500g 미만인 미숙아를 살려 낸 적도 있죠..), 그분 얘기론 '1kg'만 되면 얼마든지 정상적으로 살 수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저랑 가까운 분도 6달 반만에 태어난 미숙아..지금 어느 대학의 교수로 계십니다.
    의술이 더 많이 발전해서 모든 아기들이 행복해지기를 !!

  • 2. 코알라
    '04.8.20 12:49 AM (211.206.xxx.216)

    그 피천득선생님의 아들이 어느병원에 계시남요?
    신생아실은 아산병원이 우리나라 최고로 알고 있는데 맞아요?

  • 3. ripplet
    '04.8.20 12:55 AM (211.54.xxx.218)

    피수영 선생님...아산병원 맞아요. 신생아집중치료팀이라고..미국에서 신생아전문의 자격증 받아온 의사 몇분이 계시다는군요.

  • 4. 은정
    '04.8.20 8:48 AM (211.252.xxx.61)

    피천득 교수님은 딸 하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드님이 또 계셨나봐요?? '인연'이라는 수필집을 읽으면 딸 이야기만 나와서 그런 줄 알았는데 .....

  • 5. Ellie
    '04.8.20 9:36 AM (24.162.xxx.174)

    춥습니다..

  • 6. 요즘..
    '04.8.20 10:53 AM (220.118.xxx.58)

    피천득 교수님?...
    요즘 유행하는 그... 친*파... 아니셨던가...
    맞나요? 아닌가요?

  • 7. 아이스라떼
    '04.8.21 1:39 AM (218.152.xxx.24)

    이상하게 미숙아들이 더 똑똑한거 같아요.
    주변에 있는 경우를 봤을 때요...
    저희 친척분중에 7삭둥이(어른께 지송..)계신데,,공부 엄청 잘하고 명문대 갔죠..성품도 너무 좋구요. 겸손하구..

  • 8. 제가 알기론
    '04.8.21 6:05 AM (194.80.xxx.10)

    피천득 선생님은 따님과 두 아드님을 두셨습니다.
    따님 사랑이 지극한 선생님의 글을 읽다 보면 언제나 다시 감동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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