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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짓하는 둘째

하늘사랑 조회수 : 1,522
작성일 : 2004-08-19 13:46:04
어제 신랑이 당직이라서 안 들어왔는데

울 둘째녀석 일어나서 잠자리를 살피면 하는 말

"아빠,안 들어온거야,일찍 나간거야."

"왜?"

"아빠 얼굴을 못 본것 같아서."

눈 비벼 대면 아빠한테 전화해 달라고해서 바꿔 주었죠.

"아빠,안 들어온거야,일찍 나간거야."

"어,바빠서 일찍 나왔어."

"근데 왜 나한테 아빠 냄새가 안 나지."

순간 남편 움찍하면서

"니 넘 오래 자서 아빠 냄새가 다 날라가나 봐."

"아빠 조금 늦게 출근하지.나랑 뽀뽀하고 가면 좋잖아,
오늘은 일찍 들어와.밥 많이 먹고 담배는 피지 말고."

"응,알았어.근데 아빠 일찍 가면 뭐 해줄꺼야?"

"음.... 뽀뽀해 주고,머리부터 발끝까정 안마해 주고,재워 줄께."

"알았어.일찍 갈께."

"아빠 사랑해,사랑의 하트,그리고 사랑의 총알도.아빠 안녕."

저 절대 안 바꿔 주고 둘이 대화하고 뚝 끊어 버립니다

울 둘째 다섯살 먹은 남자애랍니다
IP : 221.140.xxx.9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민지
    '04.8.19 1:52 PM (203.249.xxx.13)

    남자애라도 둘째가 역시 여우더라구요.
    아빠가 특히 뭘 해주는것도 아닌데, 꼭 몇시에 오시냐, 늦게 오시냐 등등 꼬치꼬치 묻고는
    곧 핸드폰으로 확인한답니다.
    신랑은 감동먹고 일찍 들어오더라구요.

  • 2. 키세스
    '04.8.19 1:55 PM (211.176.xxx.134)

    정말 둘째아들은 딸처럼 애교있네요.
    아빠를 살살 녹이네용~아웅~ ^^

  • 3. Ellie
    '04.8.19 1:56 PM (24.162.xxx.174)

    꺄~~ 너무 귀여워요.. 정말너무 귀여워요~ *^^*
    근데, 집집마다 집안 특유의 애정표현이 있나봐요.
    "사랑의 하트 사랑의 총알"요~ *^___^*
    우리집은 "사랑해요 꼬옥~~ "인데.. ㅋㅋㅋ

  • 4. 로긴하기귀찮오-_-
    '04.8.19 2:05 PM (61.32.xxx.33)

    아융 이뻐라.. ^^*

  • 5. 지혜림
    '04.8.19 2:38 PM (211.253.xxx.65)

    저흰 둘짼데 여자애면 워떻겠습니까...
    고놈 입만벌리면 엄마가슴에 울신랑이랑 데이트하던 시절보담 며배는 더되는 전류가 흐릅니다^^

  • 6. 리틀 세실리아
    '04.8.19 2:56 PM (210.118.xxx.2)

    제친구 아기 둘째넘이 생각나네요.
    정말이지 너무 이뻐서 ..전 제 책상옆에 친구들 아이들 사진으로 도배를 해놨답니다.
    우리 조카도 너무 이쁘고...
    언젠가 내 아이가 태어나면 아마 더많이 이쁘겠지요?
    행복하세요!! 아빠가 참 기분좋으실것같아요^^

  • 7. 여니쌤
    '04.8.19 3:28 PM (221.140.xxx.173)

    전부 다 하신다는 말씀이시죠?

  • 8. 은맘
    '04.8.19 4:54 PM (210.105.xxx.248)

    둘째가 아주 사랑스럽게 말도 했지만

    보고 배운것도 있을거에요.

    하늘사랑님이 표현도 잘하시고 애교있으신거 아녜요????

    신랑님이 참 좋으시겠어요. ^^

  • 9. 김혜경
    '04.8.19 9:53 PM (219.241.xxx.173)

    흐미~~아빠 냄새가 안난다는 대목에서 쓰러집니당!1

  • 10. 아롱이
    '04.8.19 9:59 PM (61.249.xxx.93)

    우리 둘째도 어찌나 귀여운짓을 많이하는지...아들입니다.
    눈치도 얼마나 빠르고 ...예뻐죽겠어요...3살인데, 5살이되면 저렇게 얘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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