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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여린 동생땜에 걱정이에요!!
태풍이 와서인지 날도 뒤숭숭 맘도 무겁고..죄금 가라앉는 저녁이네요..
제가 여길 하도 자랑해서 오늘은 익명으로 여러분의 조언구합니다..
제가 여동생만 둘인데 2살차이 나는 동생과는 정말 친구보다 가깝지요..
제 동생 착하고 공부잘하고..언니인 저보다 더 집안걱정 많이하고 든든한 동생이지요..
근데 동생이 맘이 여러서인지 제가 듣기엔 한마디 해야 할 상황에서도 그냥 넘어가는게
어릴적 습관인데요..친정에서야 별 상관없었으나 결혼후 제가 가만 보니 넘 당하고 사는
것처럼 보이는거예요..근데 동생을 보면 그게 그냥 없어지는게 아니라 참다가 한번에
무지 공격적으로 드러나서 오히려 억울함에도 불구,뒷수습하기 힘들어하는거예요..
그러다보니 지가 더 말을 안하고 사람을 자꾸 피하고 살아요..
동생이 대학때도 덩치가 커서 같은과 남자들이나 아는 남자들이 술자리등에서 좀 심하게 농담처럼
뚱떙이 머 이런말로 놀린거라든지..현재 시댁 시누가 제 동생을 '올케는 부려먹으라고 있는
거야' 머 이런말까지 하며 시누노릇을 하나봐요..제가 봐도 아무리 나이 많은 시누지만 좀
경우가 없는데...동생이 친구들이나 직장 혹은 시댁에서 겪은 심했던 말을 한 사람들에게
통쾌히 쏘아 붙이지 못한걸 요즘 어찌나 후회.후회하는지 제게 예의없던 그 인간들에게
이제 가만 있지 않을거라고 난리입니다..특히 가까이 사는 시누가 자기 집안일에 제부랑 동생을
어찌나 오라가라인지 시누에 대한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닌것 같아요..가까이 살고부터 얼굴도 까칠해지고 살도 빠진것이 맘고생을 많이 하지 싶어요..
동생도 나이가 먹고보니 더 이상 그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인가본데 어떻게 충고를 해줘야 할까요..
동생은 언니가 그때그때 쏴붙이고 잊으라는 그말이 자기에겐 넘 어려웠다며..그렇게 못한
자신이 밉다고 한탄인데...인간관계가 넘 서툰 동생이 안쓰러워요..배려심이 많고착하고 이쁜 동생이
왜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해서 남들에게 맞서는걸 두려워하는지 잘 이해가 안가지만 다른건 다잘하는
근데 적당한 자기방어를 못하는 제 동생에게 언니인 저는 뭐라고 해야 현명한걸까요?
착한 동생의 성정이 다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맘을 풀어주고 싶어요
1. 김혜경
'04.8.18 10:32 PM (219.241.xxx.220)언니가 충고한다고 해서 본디 착한 동생분이 시댁식구들에게 쏴부칠 수 있겠어요??
저라면...지금은 힘들지만 앞으로는 좀 편해질거다, 힘들지만 참아내자...이렇게 얘기할 것 같아요.2. 아마
'04.8.18 11:45 PM (61.41.xxx.163)착한여자 컴플랙스가 있으신것 같아요.
특히 외모에 대해 열등의식이 내재되어 있는 사람이 착한걸로 인정받으려고 지나치게 자신을 억누르다보면 결국 동생분처럼 공격성향이 걷잡을수 없이 나타나는 때가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정신과 치료를 받으시면 도움이 되실것 같네요...주변에 그런사람이 있어서 어떤 상태인지 알것같아요, 초기시니 지금부터 상담 받으시면 좋을것 같아요...3. 눈팅이
'04.8.20 12:15 AM (219.241.xxx.185)언니는 그렇지 않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용수철을 누르고 누르고 누르다가 한계상황에 이르면 튕기는 것처럼 이런 분이 폭발하면 상당히 위험하거든요.
부적응적 인간관계에 대한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인간관계 불안형: 사람 만나는 일을 몹시 불안해하고 힘들어한다. 사람을 만나면 왠지 긴장되고 불편하며 피곤하다. 따라서 사람을 피하게 된다. 이런 인간관계 불안형은 가족이나 소수의 친한 친구들, 즉 안심하고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과만 인간관계를 유지할 뿐이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일이 어렵다. 이렇듯 인간관계의 불안이 극심하게 나타나게 되면 대인공포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부정적 신념이나 사고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부정적 신념 중에는 '나는 무가치하고 무능하며 사람들과 함께 살기에 부적절한 사람이다; 나는 인정받고 사랑받기엔 너무나 무가치한 존재이다; 나는 사람들을 불편하고 불쾌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비판적이고 공격적이며 적대적이다; 내가 잘못하거나 적절히 행동하지 못하면 나를 무시하고 우습게 볼 것이다; 사람을 피하는 것이 상처를 덜 받는 최선의 방법이다' 등이 있다.
--->후략하고 그러니까 이 반대로 생각하고 자신에게 내적 독백을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동화책에서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목이 "화가 나는 건 당연해"였구요. 요즘 좋은 책이 많이 나온 것 같던데요. 위의 자료는 학지사 간, 권석만 저, 인간관계 심리학이란 책에서 옮겼어요. 그럼 화 잘 내시고 잘 푸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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