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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지나친 남편자랑(?)
많이 느낍니다..결혼전엔 통화도 자주하고 그랬는데 요새는 웬지 통화후의 뒷끝이 개운치않습니다..
그친구가 작년에 결혼을했는데 신랑이 증말 착합니다..좀 내성적이기도하구요..반면 제친구는
기가 좀 센편이죠..친구는 첨부터 길을 잘들여야한다면서 집안일도 거의안하고 남편이 웬만한건다하고
정말 요즘 젊은애들처럼 칼같이 자기몫은 챙겨가면서 손해볼행동은 절대안합니다..시댁에는 기본만하고
친정에는 신랑합의하에 물질적지원도 많이 하는편이구요..그리고 맏며느리이긴하지만 시댁어른들도 착
하신분든을 만나서 크게 시댁스트래스도 없는것 같더군요..근데 이친구와 통화를 하다보면 은근히
남편자랑에다가 시댁자랑이 좀 심하다 이거지요..남편이 자기말을 너무 잘듣고 히스테리부려도
잘 참아주고 집안일도 아주 협조적이라고 하면서 신혼때부터 확실하게해둬야한다며
제가 남편한테 너무 과하게 잘하는것 같다고하더군요..
그러다가 버릇나빠진다구요..제남편 솔직히 순둥이도아니고 화날때는 화도내고
저한테 짜증부릴때도 있지만 정도많고 애정표현도 많이하고 저데리고 놀러도 잘 다니고..이것저것
좋은점도 참 많아요..근데 친구는 제남편이미지를 강하게봐서인지 요즘들어 염장지르는소리를
넘 자주하네요..꼭 제가 성질강한 남편한테 꽉 잡혀사는것마냥 그렇게 얘기하구요..집안일도
분담을 칼같이해야지 대충 도와주면 고맙게 여기고 웬만한건 너가 다하고 그러면 나중에 애기낳고
어떻게 할라고 그러냐구 그러면서 자기신랑이 자기한테 해주는 여러일들을 나열합니다..
신랑이 밥도해주고 빨래도해주고 시댁에서도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너무 잘해주시고 시누이들도
넘 잘해준다고 남들이 시집잘갔다고한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첨엔저도 직장다니니까 똑같이 분담을 하려고했는데 남편이 좀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고
해라해라하면 더 안하는스탈이라는것을 알고 되도록이면 부드럽게 집안일에 동참시키고있어요..
물론 현실적으로 제가 좀 더 많이 하는편이지요..그래두 크게 불만은 없어요..
남편나이또래를 보면 집안일 잘 안거드는사람이 더 많다는걸 잘알거든요
제가보기엔 제친구성격이 강하고 동갑내기라 남편을 꼼짝못하게하는것같은데
친구는 남편이 넘 착해서 다해준다고 대놓고 자랑을 해요..
첨엔 저도 맞장구쳐주면서 너네남편 넘 좋다고 그랬는데 지금은 자기자랑에다
제게 훈수까지 둘려고하니 맘이 좀 상할때가 있어요..
그냥 자기스타일데로 살면 될것을 왜이리 남일에 이래라저래라인지
참 이러다가 친구사이 멀어질까 두렵네요..남의말에 너무 신경쓰지말고
울남편과 저 둘만 잘 살자 이런맘을 가지다가도 누군가의 한마디에 괜히
우울해지고 제가 너무 희생하며 살지는않나? 생각이 드는건 아직 결혼생활의
내공이 쌓이지않아서일까요
1. 팔라스여신
'04.8.17 9:47 PM (218.36.xxx.244)그 친구 말에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어렵겠지만....
사람마다 얼굴 모양이 다 다르듯 사는 모습들도 다 다릅니다
나는 나대로의 방식대로 잘만 살면 되죠 뭐
그런 친구 하는 말에 일일이 신경쓰고 대받아 칠려면 님만 더 고칠아파집니다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세요 아무생각 하지 말구요 그냥 그려려니~~~
언젠가 그 친구도 깨달을 때가 있지 않을까요?? 그것이 얼마나 빠르냐 늦는냐이긴 하지만요2. 승연맘
'04.8.17 9:53 PM (211.204.xxx.162)그 친구 오지랖도 넓네요..ㅎㅎㅎ 남의 일에 참견하는 친구들 치고 제대로 사는 애들
거의 없습니다. 좀만 지나면, 남 모르게 지지고 볶고 싸우고 그럴겁니다.
원글님 남편도 좋으신 분 같은데요, 뭘 그러세요. 전 그런 친구들 상대 안하니까..지들이
알아서 연락 끊던걸요...어차피 남의 신랑 델고 살건 아니잖아요. 신경끄라고 하세요.3. 프라하
'04.8.17 9:57 PM (218.48.xxx.31)신랑이 잘 해준일 잘 기억해 뒀다가 더 자랑해버리세요.^^
4. 주노미
'04.8.17 10:55 PM (206.116.xxx.69)부부 사는 속내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그렇게 큰 소리치는 친구 가만히 들여다 보면 실속없는 빈강정입니다.
맘 상해 하지 마시고 내가 살아가는 노선이 확실하다면 그친구 말에
그다지 귀 기울이지 않아도 될듯싶습니다.5. 진달래
'04.8.17 11:06 PM (220.123.xxx.44)저는 발신자 추적서비스를 이용해서 쓸데없는 소리 잘하는
친구나 친목회회원전화는 한달에 한번 받을까 말까..
제가 피곤해서요...6. 이수원
'04.8.17 11:06 PM (80.109.xxx.117)주노미님 말이 맞아요.조금만 기다려보세요.너무 과하면 넘치는 법입니다.
7. 행복이가득한집
'04.8.18 12:16 AM (220.64.xxx.73)친구분은 남편을 사랑하지않나봐요
사랑은 희생도하고 헌신도 .....
사랑은 받는것보다 주는것도 큰기쁨입니다.8. 이론의 여왕
'04.8.18 12:41 AM (203.246.xxx.211)그 친구분이 아직 철이 없으신가 봅니다.
가정사는 그렇게 함부로 떠드는 게 아닌데...
자주 통화하지 마시고, 또 자랑하고 충고하더라도 한귀로 흘리세요.
그래야 우정도 어느 정도 유지가 될 겁니다.
가뜩이나 살기 힘든 세상인데, 사소한(?)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안 되죠.9. 뽀삐
'04.8.18 12:41 AM (211.215.xxx.55)친구분 말 백프로 믿지 마세요.
그리고 사는 방법은 다 다른거 아닐까요?10. 살아봐야~~
'04.8.18 2:38 AM (210.117.xxx.174)아는법입니다.
아직 결혼 1년차인데 뭘 못해주겠어여.
제가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하나.
남푠이 부인한테 신혼초부텀 헌신적으로 잘해줬다네여.
물론 부인이 시켜서가 아니구 본인이 알아서 집안일이든뭐든 척척척...
그런데 어느날 남푠이 하는말이 이젠 지쳤다구 자기두 자기하구싶은데루 하구 살겠다구 그러면서 다른여자랑 바람이 났데여.
아니 누가 도와달라구 시켰냐구여? 본인이 좋아서 그렇게 도와주구선...
암튼 결국 이혼했어여.
그러니 친구분 부러워할꺼 없어여.
살아봐야 아는법이니까여.
신이아닌 이상 그 남푠두 지치는 날이옵니다.
또 전화해서 염장지르심 이 얘기 꼭 해주시구여.11. -.-
'04.8.18 2:55 AM (81.205.xxx.243)하하....
지도 그렇게 신랑 자랑하다 어느 분의 한마디에 찍 했더랬죠....
"난 우리 아들 당신같은 여자 만날까봐 두려워."
이들만 셋인 분이였거든요.
100번 옳으신 말씀....ㅋㅋ
친구분에게 한마디 하셔염.
"내가 볼 때 넌 행복한 줄 모르겠지만 네 남편은 좀 불쌍하게 생각된다,야.
내가 아들있음 너같은 며느리 볼까 무서울거 같애."
라구....
나처럼 남편 잘 떠받들고 남편 뿌듯하게 대접해 행복하게 해주는게 난 더 기뻐.
네 남편은 정말 속상하겠다,남들 부인이 엄청 잘 해주는 애기 들으면....
스트레스 쌓여서 언제가 복파하면 어쩌냐,너도 좀 잘 해봐."라고...
정답이죠?12. 리틀 세실리아
'04.8.18 9:56 AM (210.118.xxx.2)다른이야기 많이하시구요..
신랑이야기 하려구 하면..."어!! 나 지금 나가봐야한다!" 뭐이런식으로 하면...
친구도 할수있지 않을까?^^
아니면,
대놓구..
나 네가 그렇게 신랑 자랑하구 나에게 훈계까지 하는듯한거 참 듣기 싫다.
그러니 우리 앞으로는 다른이야기 하자..라고 말씀하시는건...어떨까요?
친구인데..뭔가 계속 찜찜한 느낌이 들고 화까지 난다면...
저같음 너무 싫을것같아요...13. 그러게요
'04.8.18 10:06 AM (165.213.xxx.1)뭐든지 도가 지나치면 부작용이 많은것 같아요..신랑을 무슨 머슴부리듯하면서 신랑을 꽉잡고
사는것을 무슨훈장처럼 여기면서 사는사람들이 있어요..근데 신랑되는입장에서는 하루이틀도아니고 속으로 끙끙앓으면서 쌓일때도 있을것 같네요..사람에따라 부인한테 해주는걸 넘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구요.
그냥 자기 스타일데로 살면 될것 같아요 내가 많이 챙기고 해주는걸 좋아하면 남이 뭐라하든 상관없이 많이 아끼고 사랑하면 되죠뭐 남편도 행복해하고 부인도 행복해하면 그걸로 된것 아닌가요..14. 새옹지마
'04.8.18 10:27 AM (165.213.xxx.1)여러선배님얘기를 들으니 속이 다 풀립니다..정말 감사합니다..
집안에서 장녀로자란탓에 받는것보다는 주는것이 좋고 기쁩니다..
그런모습이 제친구눈에는 요즘젊은사람답지않게 너무 남편을 과잉보호하는듯보였나봐요..
사실 남편이 저한테 사랑도 참 많이 주고든요..많이 예뻐하고 고맙다는말도 많이하구요..
그런말들으면 더 잘해주고 싶고 힘이 불끈솟아서 더 아껴주고싶잖아요..친구말에 너무 신경안쓸래요..감사합니다..15. 모란
'04.8.18 7:46 PM (220.118.xxx.59)부부란.... 이십년 살아봐야 압니다,,제말.... 공감 하시는분 많죠?그쵸? ^ ^
각자 나름대로 행복하면 되는거죠 뭘.16. ..
'04.8.19 9:31 AM (61.32.xxx.33)그렇게 사는 남자 크게 못됩니다.. 쫌생이 되어요. 님 친구분이 어리석은 것이다, 생각하고 위안삼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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