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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홀로살기.
tara 임니당..^^
홀홀단신 미국온지 4달째네요.
처음에는 좋아라 하고, 뭐든게 신기하고
즐겁고 그랬는데..이제는 그리움을 넘어서서
외로움을 슬슬 타기시작했어요.
저 있는 지역은 벌써 저녁에 14도로 떨어지고..
가을이 다가와서 그런지 가을을 타는지도 몰라요.
내년 2월말엔 귀국해서 복학 할 예정으로
어학연수를 온것인데, 벌써 이렇게 외로워 질줄은....^^;
아무래도 제가 엄마랑 친구같이 지내는데
이렇게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서 그런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이것저것 하느라 바빴는데
여기선 한가로운 생활뿐이고..
먹는것도 (제가 먹는걸 낙으로 삼는 사람이거든요^^)
영락 궁핍하여서 눈팅하다 저번엔 치즈케익도 만들어보구요~
근데 아무래도 알아서 3끼를 먹어야 하니까
스낵이나 빵과 우유, 시리얼 등등 으로 때우게 되지,
요리를 하게되지가 않네요~ 게다가 먹는게 "질" 로서 만족이 안되면
"양"으로라도 채워야 하는지라....
불어나는 살이요, 빈곤해지는 가슴입니당^^..
에궁~ 외로워서 주절주절.. 해보았습니다...~~
1. tazo
'04.8.17 6:38 AM (64.229.xxx.241)외로울때는 그저 배 라도 든든해야한다고 굳게믿습니다.(경험담^^)맛있는것 많이 드세요.
2. 뽀로리~
'04.8.17 6:57 AM (65.96.xxx.1)지금 47살이에요.
남편은 대기업, 저는 공무원.
늦둥이 7살짜리 때문에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늦둥이 고등학교까지는 가르켜야 하기 때문에요. 흑흑.
너무 힘들어요.3. 솜사탕
'04.8.17 7:46 AM (18.97.xxx.213)타라님.. ^^ 저두 따조언니랑 뽀님말씀에 동감. 하루에 한끼.. 혹은 이틀에 한번만이라도 밥을 먹으면 외로움 좀 덜탈수도 있어요. ^^
저도 혼자 생활 6년을 해왔었고... 이제와서도, 아니 그때도 생각해 보니.. 마음맞는(내 처지를 이해해 주는 말 한마디 해줄수 있는) 친구가 제일인것 같아요. 더도 덜도 말고요... ^^
전 이상하게 부모님께도 함부로 더 말도 못했던것 같아요. 걱정하실까봐서...
82쿡에도 비슷한 처지분들 많으니까... 마음을 나눠보세요.. 물론 저두^^4. 김혜경
'04.8.17 8:50 AM (211.201.xxx.88)같이 어학연수 간 친구들을 없어요? 같이 밥이라도 좀 해먹지...
5. tara
'04.8.17 9:38 AM (141.213.xxx.78)코멘트들 감사해요..^^한국인들 만나서 밥해먹자니 한국말써야되는데 그러긴싫고..외국애들은 표현의 한계가 있어서 '풍요속의빈곤'이라고 해야할까요? 같이 있어도 웬지 모를..게다가 언어가 서투르다보니 영 어려워요~ 요즘 점점 한국말 쓰고있어서 제자신이 영 맘에 안들어가고 있어네요^^;
6. 쵸콜릿
'04.8.17 10:11 AM (211.35.xxx.9)쉽지 않겠지만...그래두 잘 챙겨드세요.
7. 하양
'04.8.17 2:04 PM (67.71.xxx.182)장애인들 움직이기 좋은 곳은 뭐래도 솔비치 :)
춘천까지 고속도로 뚤려서 2시간 반이면 갑니다.8. 은따
'04.8.17 8:30 PM (24.162.xxx.174)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참으세요 꾸욱!
9. 모니카
'04.8.18 9:37 PM (210.122.xxx.96)좋은 음악을 틀어 놓고 지난 시간들 추억에 빠져보는 것도 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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