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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댁에 거짓말하는건 왤까요?...

결혼1년차 조회수 : 1,853
작성일 : 2004-08-16 23:56:28
울부부는 이상하게 노는거는

울집에다는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시댁에다 거짓말을 해요..

근데 주변은 보면 흔히들 이런던데...





예를 들면..

신정에 스키타러가서 안부전화드리면..

울신랑이 울집에 전화해서는 어머님..저희 놀러왔어요..눈이 넘 좋아요...

본가에 전화해서는 그냥 집에 있어요...



이번에도 간단하게 1박하는 여행하고 왔는데도

울집에는 넘 좋아요..잼나게 놀다 조심해서 갈께요..

본가에는 이번 여름엔 바뻐서 놀러못가요..



신행후 항공 마일리지가 있어 제주도를 함 갈려구 하는데..

울집에다는 벌써 자랑하고

본가에는 말할 필요없다네요...신랑이..



가을에 해외여행계획하는데..

울집에는 버~얼써 말씀드리고 알려드리면서..

본가에는 뭐라하고 갈까? 최대안 안알리기 고민중이다..



사실 울 시댁은 어른들이 넘 좋으신 분들인데...



첨으로 울집에 오실때는 회까지 떠오셨다..그게 집들이인데...

나 힘들까봐 암것두 하지말라구 신신당부하시고..

된장찌게랑 브로콜리 데쳤다가 혼났다;;; 왜 했냐고...



젊었을때 넘 아끼지말고 놀러두 다니라고 하시기도 하고



근데도 자연스레? 거짓말을 하네요......

왠지 지방계셔서 자주는 못 뵙는데..

혹 무슨일로 행사에 빠지게 되면 ..

놀러는 다니면서 집에 올시간은 없냐? 하실것두 같고...

그데 이건 울집도 같은 거리의 지방에 계시니 딱 맞는건 아닌것같고..

뭘까요???

우리가 이러는건....

궁금해요...알려주세여요^^*




IP : 218.145.xxx.12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4.8.17 12:03 AM (211.227.xxx.131)

    알아서 좋을게 한개도 없으니까..

  • 2. 쵸콜릿
    '04.8.17 12:17 AM (211.208.xxx.43)

    그 정도면 남편분이 잘 하시는겁니다.
    자기부모님 잘 아는 사람이 하는 일이니...그러려니하세요.
    좀 더 살아보시면 아시려나 ^^

  • 3. ....
    '04.8.17 12:20 AM (219.253.xxx.79)

    저는 결혼 6년차인데 똑같네요. 친정엔 그런 이야기 해도 아무런 부담 안 되는데 시가엔 그런 말 하면 나중에 꼬투리 잡혀서 그게 화살로 돌아올 듯 해서요.

  • 4. 저도궁금
    '04.8.17 12:31 AM (219.248.xxx.240)

    저희 시엄니께선 저희는 물론, 딸자식네들한테도 항상 그런 거짓말 하시거든요
    물론 저희도 시댁에 그러지만..
    시엄니께서 워낙 뒷말을 잘 하시니 또 뭐라고 곡해해서 엄한 소릴하실까 싶어서 그러는거구요..
    그런데 다른댁들도 시댁엔 그러신다니까... 갑자기 거짓말의 심리가 궁금해지는군요... --;

  • 5. 김혜경
    '04.8.17 8:48 AM (211.201.xxx.88)

    신랑이 그러는데는 무슨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일단은 신랑하는대로 놔둬보세요~~

  • 6. 누구게
    '04.8.17 9:49 AM (61.32.xxx.33)

    얼핏보면 문의인데 글내용은 그냥 자랑이시네요 ^^ 부럽부럽~

  • 7. 그게그래요
    '04.8.17 9:49 AM (61.252.xxx.192)

    예전부터 이런말 있잖아요. 친정 갈 땐 잘 차려입고 가고
    시댁갈땐 후즐근하게 가라고....
    같은 옷을 입고 가더라도 좋은 옷을 입고가면 친정에선 얘가
    사는게 그래도 좀 괜찮구나 하고 안심하지만 시댁에 잘 차려입고
    가면 얘는 맨날 비싼옷만 사입고 사치하나 보다 생각하고.......

    여행가는 것도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친정에서야 내 딸이 여유있고 즐겁게 사는거 같아 흐믓해 하시겠지만
    시댁에서는 이것들이 맨날 놀러만 다니나 하며 안좋게 생각 할 수도 있거든요

    남편분이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 8. ^^
    '04.8.17 11:20 AM (165.213.xxx.30)

    제게도 연락 주세요...
    어제부터 전화 여러번 드렸는데...
    지금도 또 전화했구요....
    Power of love 컬러링만 구슬프게 울리더군요...ㅠㅠ

  • 9. 뽀삐
    '04.8.17 11:35 AM (211.215.xxx.29)

    금방쪽지드렸는데 잔상 10KG입니다 쪽지가 안보내져요
    입금할께요^^

  • 10. 좋으시겠네요
    '04.8.17 11:44 AM (219.251.xxx.39)

    남편분이 그렇게 알아서 해주시니 좋으시겠네요..저희 남편이 제가 일일이 일러주고 또 일러줘도..ㅠ.ㅠ 매해 연초에 급여 인상될때도 인상됐다소리 하지말고 경기 안좋아 그대로라 말하라 해도 첨에 그렇게 말하다가도 어느새 얘기중간에...다 들통나죠..뭐 워낙 눈가리고 아웅이나 완벽하게 속이는거 못하는 성격 알지만...그래도..남편이 컨트롤 못해주니 힘들때 있어요..특히 시댁이 경제적으로 어렵고 덩달아 시누이들도 줄줄이 있는데 다들 어려우니..그나마..따박따박 월급받는 남편..대단한줄 알죠..사실 미혼일때 친구들과 놀러다니며 돈 어렵게 써본적 없는 저로써는 결혼생활이 짜증 그 자체입니다...친정은 뭐하나 저한테 해주려 하는데 시댁은 입속에 있는 밥까지 뺏어먹을 태세로 덤빕니다..

  • 11. 소금별
    '04.8.17 12:03 PM (211.207.xxx.47)

    저희 친정엄마 그러시더군요..
    사위 월급은 알아도 아들늠 월급은 모른다구요..
    울엄마두 사위벌이는 알아도 아들이 얼마를 버는지는 모르고 계시죠..
    그것이 원래 그렇다네요..
    이상하게 친정엔 약간의 뻥까지 쳐서 자랑같은거 하게되고.. 그러드라구요..

  • 12. 여니쌤
    '04.8.17 12:36 PM (221.140.xxx.173)

    현명하신 남편분을 두셨군요..
    에고.. 부러워라.
    저는 저번에 신랑이 시댁갔다가 회사가야 한다고 일찍 나와서
    저두 진짜 회사가는줄 알았는데 밖으로 나오자마자 영화보내서 어찌나 놀랬던지..
    그런 일이 처음이었거든요.
    저는 딱 한번 으로 엄청 감동받았는데..
    원글쓴님은 좋으시겠어요.
    부러워라...

  • 13. 하루나
    '04.8.17 2:00 PM (61.73.xxx.199)

    쩝...되게 부럽네요. 저희 남편은 반대로 말해서 무척 얄미운뎅...시부모님은 맨날 저희가 돈없다면서 놀러다닐껀 다 다닌다고 속으로 생각하실꺼에요. 바부바부...

    그런 현명한 남편분을 잘 만나셔서 부럽습니다. 그런것이 있대요. 며느리가 여유있게 살면 자기 아들 결혼해서 등골빼먹고 사는거 아니냐고 의심하시고, 딸이 여유있으면 사위가 희생해서 잘 사니까 고맙다구요. 아...정말 이런 맘들이 언제 사라질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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