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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이 틀렸나요?

속상함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04-08-16 15:36:03
울 신랑 아래로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작년에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았는데

우리둘째보다 좀 빠릅니다.

전 직장다니면서 애들 어린이집 보내구
그래도 자식은 엄마가 키워야 한다 생각하여
돈 좀 들어두 제가 키우고 있구요.
친정어머니 키우주마하셨는데
늙으셨고 이사를 하셔서 집도 넘 멀어져서 안되겠더라구요.
돈은 좀 굳겠지만서도...애를 떼어놓고 살 자신이 없어서요.
제가 비교적 출퇴근이 일정한 직장엘 다녀서 그렇게 키워요.

동서는 같은 서울하늘 아래에서 70넘은 친정어머니가 키워주시고
주말에만 데리고 와서 지내다 다시 데려다 줍니다.
근데 친정이랑 동서네집에랑 서울끝에서 끝이라...
차도 없이 지하철로 애들 데리고 갔다 데려오고
암튼 애가 엄청 시달리는 모양이예요.

원래 잘 먹지도 않아서 애가 말랐더라구요.
어제봤는데...조카 뭐 이런걸 관계를 떠나서 참 그렇더라구요.
딸인데...엄마외에 다른사람이 건드리면 울어요.
아무도 못 건드리죠.

우리애들은 아무한테나 척척 잘 안기는지라...그런일을 안당해봐서 그런지

제 생각은 그래요 상황이야 어찌되었던
아이를 일주일에 한번 만나면
그 시간은 아이한테 충실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주말마다 그애를 델꼬 어딜 그렇게 다니는지
어제두 하루종일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애를 데리고
모임에 나왔더라구요.

이번 여름에 그 친정어머니가 힘드셔서 그 애를 델꼬 지방 친척집엘 가셨는데
거기 가시면 친척들이 많아서 이사람 저사람 봐주니깐 가신다는데
휴가를 받았으면 거기가서 애를 보던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신랑이랑 놀러가더라구요...제 상식으로 이해가 좀 안되구요.

그거야 뭐 그럴 수 있다 생각하는데...
금요일밤에 친정어머니가 다시 서울로 오셨데요.
거의 한달만에 만났고 아무리 KTX를 탔다고 하지만
애가 몇시간동안 참 힘들었을것 같은데...

제가 큰애 그만할때 기차타고 2시간거리의 저희 할아버지댁에 갔었는데
한참 기어다는 애가 그러지도 못하고 사람손에서
왕복 4시간정도 다녀오니 지치더라구요.

근데 그 애를 데리고 시댁(경기도 끝)엘 가더라구요...차가 없어 대중교통으로
며칠전에 시어머님 생신이셨는데 우리애들만 가서 그게 그랬나
거기가서 하루자고...또 데리고 자기들집에 가서 자고
어제 아침에 데리고 나와 하루종일 끌어안고 다니더니 애가 열이나서...
그런애를 또 어제 밤에 친정에 또 데려다주고...

보다 보다 못해서...애가 아픈데 집에 일찍가서 쉬게 해줘라 그랬더니
그래도 그애를 데리고 기어이 저녁먹으러 가더라구요.

애는 아파서 찡얼 찡얼..
엄마말고는 아무도 봐줄 수가 없으니...
엄마 화장실 간 사이에 아빠가 잠깐 안았는데 식당이 떠나가게 울더라구요.
암튼 밥먹는 내내 그 애가 아프니 다들 맘이 불편해서 밥만 먹구 얼른 일어셨죠.

집에 가라는 제말이 섭섭했나...갈때 쳐다도 안보고 가더라구요.
찬바람 쌩~~~

다 제맘 같지는 않겠지만...나이도 적지 않은데 참 속으로 철이 저렇게 없나 싶기도 하구요.

울신랑도...시집에 애데리고 왔다고 제수씨가 속이 깊다고  좋아라 하더니
어제 자기조카를 보고....너무 무리했나보다...하더라구요.







IP : 211.35.xxx.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8.16 3:44 PM (211.44.xxx.102)

    님 마음쓰임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걍 내비두는 수 밖에요..

  • 2. 쵸콜릿
    '04.8.16 4:59 PM (211.35.xxx.9)

    우리 동서랑 똑같네요.
    걍 두는 수 밖에...전 동서가 저보다 나이도 많아서 뭐라 말도 못해줘요.

  • 3. 신짱구
    '04.8.16 5:21 PM (211.253.xxx.36)

    글쎄요. 입장차이 아닐까요?
    (실은 제가 울 아들 같은 하늘아래 친정집에 맡겨놔서-찔립니다.)

  • 4. 신짱구
    '04.8.16 5:27 PM (211.253.xxx.36)

    죄송해요.
    입장차이가 썩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네요.

    저희도 다른사람들이 봤을때 왜저러나 싶겠지만 저 나름대로
    친정과 말못하는 사연이 있은지라 친정엄마와 이런저런 상의끝에
    맡겼는데 물론 애들을 봐서는 엄마가 키우면 좋지요. 윗분들 말씀데로
    무슨 사연이 있겠지 생각하고 걍 두세요. 그래도 조카를 생각하는 님마음이
    참 좋네요.

  • 5. 김혜경
    '04.8.16 10:00 PM (219.241.xxx.62)

    내버려두세요...아마도 충고하면 기분나쁘게 들을 것 같네요...

  • 6. 원글
    '04.8.17 12:51 AM (211.208.xxx.43)

    신짱구님
    친정에 맡겨 아이 키우는 분들에게 한 말이 아니구요.^^;;;
    저두 큰애 친정어머니가 출퇴근하시면서 키워주셨어요.
    상황이 그러면 애한테 좀더 신경을 써야하는거 아닌가 해서요.
    그게 옆에서 보고 있으면 좀 심해요.
    저 같음...매일 친정으로 출퇴근할것 같은데
    들어보면 맨날 놀러다니구...
    데리고 있는 날은 애를 뺑뺑이 돌리는거 같아요.
    자기 기분데로 말이죠.
    그렇게 지낸다고 말로만 들었는데...
    안그래도 잘 안먹어서 마른애가 열나고 짜증을 부리니...화가 나더라구요.
    자기자식이니...알아서 키우겠지만...좀 심하단 생각이 들어서요.

  • 7. 상황이
    '04.8.17 1:37 AM (61.85.xxx.14)

    그렇더라도 님께서 관여하실 일이 아닌것 같아요.

  • 8. 열쩡
    '04.8.17 10:07 AM (220.118.xxx.27)

    그런 걸 믿지 않아서 그런지....임신여부 상관없이 챙겨야 할 자리라 생각되면 챙기면서 살았어요.
    그렇다고, 그런 걸 믿고 챙기는 사람들 역시 이상하게 보거나 하진 않았고, 그냥 나랑 생각이 다른가보다...했구요.

    그런데, 아주 절친이 저희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임신을 이유로 안 왔었거든요. 그때 약간...아주 약간은 섭섭했긴 했었어요.^^; 늘 할머니랑 같이 살았고, 그 친구도 고등학교때부터 우리집 드나들면서 할머니랑 친하게 지냈었고, 저희 할머니도 그 친구 예뻐하셨었는데..
    저랑은 달리, 그 친구는 가끔 점도 보러가고 하는 친구였으니, 못 왔겠구나 하긴 하면서도, 좀 섭섭하긴 하더라구요.

    그냥 옛 회사 동료라면, 굳이 조모상에, 원글님 찜찜한 마음 가지고 가실 필요 없으실 것 같아요.

  • 9. 음...
    '04.8.17 11:22 AM (221.140.xxx.170)

    저희 둘째 시누가 그렇더군요.
    첫애를 울 시어머니(시누에게야 친정어머니)에 맡겨놓고 주말에만 데려가는데 주말에만 있어서 그런지 더 어디를 데려가더라구요.
    주말에 그렇게 놀러 다녀서 애를 녹초를 만들어서 시어머니께 데리고 오면 그 뒤치닥꺼리는 다 시어머니 몫이구요...

    한번은 초여름이었는데 돌도 안 된 애기를 데리고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왔다는데 햇살이 따가웠는지 애 등껍질이 홀라당 벗겨질 정도로 탄 거예요.
    그것도 시어머니가 얘기해주니까 그제서야 알고...
    그러더니 두 부부가 서로 탓해가면서 싸우고...
    나이가 적은 부부도 아닌데 철이 없는 건지 하여간...

    원글님의 안타까운 마음은 알겠지만 어쩌겠어요.
    그런 부모 만난 것도 다 그 애 복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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