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음식 못하는 아내에게 반찬 투정하는 남편 미워요.
원래 먹는걸 즐기지 않는 체질이라 더더욱 요리에 관심이 없었거든요.
밥 이외엔 다른 것도 입에 잘 대지 않는 스탈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선 미식가 남편 땜에 골치 아프네요
울 신랑은 왜 그리 먹는걸 좋아하는지..2년가까이 살았지만 단 한번도 식욕이 없어 고생하는걸 보지 못했답니다. 요즘 처럼 푹푹 찌는 더위에도 뜨건 국에 밥말아 두그릇씩 먹어 치웁니다.ㅡㅡ;;
아침 먹으면서 오늘 점심 메뉴는 뭐냐고 그러고..회사 출근해서 전화 걸어가지고선 오늘 저녁 메뉴가 뭐냐고 합니다...
정말 먹는거에 목숨건 사람같습니다.
아침에도 제가 아무리 피곤해도 꼭 밥을 줘야 합니다.
농담으로라도 빵 주까? 그럼 제발 밥 달라며 사정을 합니다..흐미..
쉬는날엔 좀 늦게까지 자면 오죽 좋습니까..
반드시 아침밥 먹고 다시 잡니다.-_-;;
더 큰 문제는 제가 조림류라면 정말 젬병인데요...조림은 정말 어렵더군요 ㅡㅡ;;
신랑이 하필이면 조림반찬을 환장 한다는거죠.
생선도 조림만 먹으려 하고...찌개류도 물기 많으면 숟가락도 안댈라 그럽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는지 모르겠는데 저희 부부는 먹는것 같고 싸웁니다..(다른일 갖고는 전혀 안 싸우는데..요상한 걸로만 싸워지네요..)
맵니.짜니..요게 찌개나 국이냐...김치는 왜 안 익힌걸 주냐..정말 요리하는 것을 무서워 하기까지 하는 저한테 맨날 이러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친정에서 맨날 음식 얻어다 랲만 홀딱 벗겨가지고 줄땐 편했는데..(엄마 죄송ㅡㅡ;;) 요새는 엄마가 편챦으셔서 그것도 어렵고 또 너무 얻어다 먹으니 염치도 없네요...
여기 사이트 들어와서 요리 잘하는 분들 보면 진짜 경외스럽기까지 합니다.
(첨에 여기 올린 요리 사진보고 정말 평범한 주부들이 만든것인가 의심했답니다...)
여기 부지런히 들락거리면서 배우면 저도 좀 잘할수 있으려나..
아이고 갈 길이 머네요. 멀어...
기본이 되어 있어야 뭘 봐도 아는데...흑..
돌 안된 아가를 놔두고 요리 학원엘 가기도 그렇고...요즘 너무 스트레스 쌓여요..
1. 마이드림
'04.8.15 4:44 AM (211.208.xxx.68)첨부터 잘하는사람없어요~
자꾸 하다보면 나만의 노하우도 생기고하죠^^
힘 내시고 관심가지시고 정성껏 자꾸 실패해도 다시해보시고 하면 다돼요^^ㅅ
쉬운것부터 조급히 생각마시고 천천히 배우세요...
요리 잘하시는분들 그동안 실패, 성공 거듭나기 많이하신분들일거예요..
요리하다 먹다 보면 조금관심두면 요령이 생겨요...힘내세요...^^2. --
'04.8.15 10:00 AM (81.205.xxx.243)지도 그랴서 신랑한테 한마디 했죠.
니 입만 입이냐? 니 입맛에 맞게 시범을 보여~그럼 내가 터득할테니.
-바로 대꾸하데요.
니 입은 입이 아닌가부다.맛난 거 먹어 보면 착 알고 똑같이 해봐.
-지도 대꾸했죠.
니 입은 밖에서 다져진 입인가부다,앞으로 그 입 집안에서 안 굶기려면 기냥 주는대로 감사히 넣어라잉....
신랑분이 간이 좀 크시네요...
음식을 타박하다니....
전 아예 포기하고 살아라.니 팔자다.라고 해뿐지니깐 맘 편한데.....
안 통하는 남편이라면....
요리,배워야죠,뭐....-.-;;3. 김혜경
'04.8.15 8:49 PM (211.201.xxx.27)그래도 잘 먹는 남편이 안먹는 남편보다 훨씬 나아요...조금씩 솜씨가 늘거에요..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4. 뽀삐
'04.8.15 11:40 PM (211.215.xxx.21)신랑이 음식잔소리하는 사람이면 몇년 후면 아마도 음식솜씨좋다는 소리들으시게
될겁니다. 그 날을 위하여,,, 아자, 화이팅!5. happygayoung
'04.8.16 12:42 AM (61.39.xxx.142)김혜경 샘을 비롯해서 마이드림님, -- 님(?) 뽀삐님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요 며칠 뾰루퉁해서 말도 잘 안했거든요. 신랑이 눈치는 무지 빠른 사람이라 분위기 파악하고 주는대로 그냥 먹더니 더이상 감당이 안 되었는지 사 먹고 다니고 그러네요.
전 밖에서 먹는 음식 무쟈게 싫어하거든요. 조미료 맛이 너무 기분 나뻐서...ㅡㅡ;;
음식도 지지리도 못하믄서 ㅋㅋ
어쨌든 여기 열심히 드나들면서 요리 배울께요.
김혜경선생님..참 인상이 좋고 예쁘시네요..
저도 선생님 나이 때는 그런 표정을 갖고 있었음 좋겠네요.
더불어 음식솜씨도요 !!6. 단비맘
'04.8.16 12:45 AM (80.109.xxx.117)여기서 이름 날리는 분들 다 엄청 까다로운 입맛가진 남편분들 가진 분들이 많을 꺼예요.
7. 모니카
'04.8.18 9:56 PM (210.122.xxx.96)하하하 단비맘님 말이 맞을걸요...
첨엔 속상해도 나중에 칭찬듣게 될거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1733 | 8월 20일 아이와 함께 시간되시는분.. 3 | 리틀 세실리.. | 2004/08/16 | 1,308 |
21732 | [re] 상훈맘님께 낙찰! 얼릉 쪽지주세요..다른분들은안보셔도됩니다. 1 | 리틀 세실리.. | 2004/08/16 | 902 |
21731 | 결혼할려는 동생...좀 도와주세요. 8 | 이수원 | 2004/08/16 | 1,483 |
21730 | 눈물이 납니다. 22 | 생크림요구르.. | 2004/08/16 | 2,183 |
21729 | 경주에 최근에 생긴 작은 온천시설(?)-질문 5 | 좋은 맘 | 2004/08/16 | 892 |
21728 | .. 9 | 똘이 누나 | 2004/08/16 | 1,324 |
21727 | [파리의 연인] 결말 게시판에서 펌 8 | 승연맘 | 2004/08/16 | 1,301 |
21726 | 달리를 만날까요 아니면 샤갈한테 갈까요? 7 | 민송맘 | 2004/08/16 | 876 |
21725 | 다시 살아야하는데 넘 힘드네요 7 | 희망 | 2004/08/15 | 1,643 |
21724 |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네요-[까나리 액젓 사건] 3 | 키위맘 | 2004/08/15 | 1,123 |
21723 | 아버지 사망후에 엄마문제로 도움 요청합니다.. 3 | 고민여 | 2004/08/15 | 1,391 |
21722 | 세상의 모든 주부님께 사과드려요... 9 | ^^ | 2004/08/15 | 1,441 |
21721 | 임신하신 82쿡 가족 여러분 추카드려요... 9 | 허니짱 | 2004/08/15 | 886 |
21720 | 아이를 귀찮아하는 남편 7 | 속상한엄마 | 2004/08/15 | 1,354 |
21719 | 디즈니 아이스쇼 가실려거든 2 | 글로리아 | 2004/08/15 | 906 |
21718 | 냉장고 사려고 하는데요... 4 | 고미 | 2004/08/15 | 924 |
21717 | 일회용 기저귀 때문에 아이 사망할 뻔 [펌] 7 | 트윈맘 | 2004/08/15 | 1,412 |
21716 | 솜이언니~ 요플레의 실체를 공개합니닷! 6 | 수국 | 2004/08/15 | 1,559 |
21715 | 음식 못하는 아내에게 반찬 투정하는 남편 미워요. 7 | happyg.. | 2004/08/15 | 946 |
21714 | 보스턴 벙개 후기 15 | 솜사탕 | 2004/08/15 | 1,663 |
21713 | 목소리를 아껴서~~ 한국축구 화이링 !! <<<< 1 | 소금별 | 2004/08/15 | 877 |
21712 | 바보아냐? 15 | 치즈 | 2004/08/15 | 1,666 |
21711 | 녹차의 활용법 | 하늘사랑 | 2004/08/14 | 882 |
21710 | [re] 다른 사람의 음식 2 | 글로리아 | 2004/08/15 | 903 |
21709 | 먹는것 땜에 우울한 날. 11 | 오렌지피코 | 2004/08/14 | 1,609 |
21708 | 정말 싫다!! 인간.. 8 | 익명 | 2004/08/14 | 1,918 |
21707 | 울 아덜들 | 하늘사랑 | 2004/08/14 | 886 |
21706 | 비밀번호때문에요.. 1 | 똘똘맘 | 2004/08/14 | 890 |
21705 | 애들 방학 어떻게 보내세요? 6 | claire.. | 2004/08/14 | 872 |
21704 | 휴가 다녀온 이야기 4 | byulni.. | 2004/08/14 | 8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