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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말..

익명 조회수 : 1,492
작성일 : 2004-08-14 14:36:42
제 친구 얘기입니다.
맏며느리로 신혼시절부터 고딩,중딩 시동생,시누이를 데리고 살며 뒷바라지하여 대학까지 보내고 시동생 신장이식 수술비까지 대며,몸 약하다고 취직시키지 않고, 컴 관련 대리점 차려주고 아파트 팔아 5천만원짜리 전세
아파트 얻어주며 결혼까지 시켰습니다.그 시부모님들은 무능하시고(시아버지 목수기술 있으나,전혀 일하지않음)시어머니 장사하시는데 그 돈 다른 자식(특히 결혼한 딸)들한테 다 쓰십니다.

시댁 식구들은  제가 보기에도 넘 염치가 없답니다.받는게 아주 당연한 분위기,주는건 양말 짝 하나 없답니다.지 오빠 생일에도 빈 손으로 다들 그냥 온다네요.

아뭏튼 이 정도는 빙산의 일각이구요,덕분에 친구는 스트레스로 소위 말하는 화병이 있지요..
그런 그 친구가 점보는 걸 즐겨해요.현실이 답답해서인지..
1년에 한,두차례 다니는데 이번에 갔습니다.

남편에게서 이상한 냄새를 맡아서...

한 곳은 신들린 무당,한 곳은 울 친구가 다니는 절의 주지스님---이렇게 두 곳에서 점을 봤는데
점괘는 똑같이 나왓다네요.

남편이 바람난지 1년6개월 정도 된다는데,이런저런  상황이 점괘란 너무나 일치한답니다.
그동안 집에오면 핸펀 끄고,바람 쐬러 나간다며 집 밖에서 통화하는거 친구가 여러번 목격했구요,
통화후,기록을 꼭 지운다네요.친구 남편은 주말부부예요.

점괘에선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아들 사이를 끊임없이 이간질 하고,그 아들은 자기 엄마말을 믿는대요.
하여간 이런저런 소름끼치듯이 맟춘게 많은데,저는 믿어지지않아요.

그 신랑을 우리부부도 잘 아는데 그럴 사람이 아니거든요.
친구는 점괘만 믿고,지금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고있습니다.

점쟁이말 믿는 거 어리섞은 거 아닌가요..
제 친구에게 어떤 위로를 해줘야 할가요...
IP : 220.91.xxx.1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4.8.14 4:00 PM (192.33.xxx.39)

    섣부른 위로는 하지 마세요. 글을 읽으니, 그 남푠분이 정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혹시하도 친구가 원망하면 어떻게 해요?
    꼭 점괘라서 그런 게 아니라, 남편분 행동이 수상하긴 해요.
    그리고, 남자들, 자기 집에 잘하는 거랑 바람 안나는 거는 상관없는 것 같더라구요.
    사실이라면, 그 친구분만 안됐어요. ㅠ.ㅠ

  • 2. 마농
    '04.8.14 6:27 PM (61.84.xxx.159)

    점쟁이말이 맞건 틀리건은 상관없이.....
    남자가 집에오면 핸드폰끄고(또는 잠그고..)
    통화기록 삭제하고, 아내 몰래 통화하고.....
    200% 바람입니다. 예외가 없더군요.
    바람아니면..아내 몰래 큰 빚이 있거나....
    저도 위로는 안하는게 나을 것같아요.
    그냥 친구가 하는 이야기를 묵묵하니 들어주면서
    친구가 원하는 류의 대답을 해주는 정도...ㅠㅠ...

  • 3. 크리스
    '04.8.14 6:56 PM (218.53.xxx.185)

    저도 점보는거 좋아하는데...대략 50% 맞는다는 결론이에요...
    하지만...점집마다 공통되는 사항은 대략 맞는것 같던데...
    잘 ..뒤를 캐보시면...어떨쥐...

  • 4. 지나가다...
    '04.8.15 2:30 AM (221.155.xxx.45)

    점이라니!!! 놀랍습니다.
    그걸 믿는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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